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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그녀의 눈빛은 마치 별과 바다처럼 광활했다.

깊어서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이유영은 그의 손목을 잡고 강력한 맥박을 느끼며 그의 손을 천천히 내려놓았다. 강이한은 그녀를 놓았다.

그의 눈빛 속 탐구심은 더욱 짙어졌다.

정말, 그녀일까?

여기에 온 이후로, 다시 그녀를 만난 이후로... 그녀의 모든 것이 달라진 것 같았다.

모든 것이 변했다, 더 이상 다른 세상의 그녀가 아니었다. 그러나 만약 그녀도 다른 세상에서 온 것이라면 현재 그녀의 변화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그녀가 다른 세상에서 온 것이기를 바라면서도 동시에 바라지 않았다. 왜냐하면 이유영이 다른 세상에서 온 것이라면...!

그렇다면 그들 사이의 갈등과 간격은 더 깊어지고 더 이상 넘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이유영.”

“뭐?”

“사람이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해?” 이 질문을 할 때, 강이한은 계속해서 이유영의 눈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다시 실망했다.

이유영은 무심하고도 담담하게 대답했다.

“아직 잠에서 덜 깬 것 같네!”

부활?

아니, 바로! 환생했기 때문에 사람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믿게 된 것이다.

강이한은 그녀의 눈 속에서 실망만을 보았을 뿐 더 이상의 것은 없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았고 몇 번이나 깊이 숨을 들이쉬며 가슴 속의 무거움을 억눌렀다.

더 이상 그 질문을 반복하지 않았다.

그대신 물었다.

“너와 박연준이 방금 무슨 얘기를 했어?”

이유영과 박연준 사이의 장면을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하면서도 박연준이 떠나기 전 이유영에게 했던 말들을 떠올렸다.

그는 무엇을 고려하겠다는 걸까?

소은지의 일을 고려하는 걸까?

그러나, 그가 원하는 보답은 무엇일까? 생각해 보면 명백하다!

눈에 차가운 기운이 퍼졌다.

날카로운 강이한은 단시간에 그 이유를 간파했다.

박연준 이자식...!

이유영이 말했다.

“너와 상관없어!”

그래, 이제는 상관없다.

이전에는 그들의 얽힘이 본래 소은지 때문에 시작되었고 이제는.. 소은지로 인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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