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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8화

강이한은 사무실 문 앞에 서서 안에 있는 장면을 보고 동공이 수축되고 분노가 온몸을 불태웠다...!

가슴은 끊임없이 요동쳤다!

“이유영.”

이 세 글자는 거의 이를 갈며 말했다.

이유영은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무의식적으로 박연준과 거리를 두었다.

박연준은 고개를 돌려 강이한을 바라보며 깊은 눈빛 속에 도전적인 기운이 스쳤다.

본래 화가 나 있던 강이한의 눈은 지금 더욱 타오르는 붉은 빛으로 가득 찼다.

“연준 씨, 먼저 돌아가요!”

이유영이 일어났지만 머리가 아파왔다.

강이한은 한지음을 찾으러 간 게 아니었나? 잠깐... 그녀의 이 생각은 왜 자신이 정말로 훔친 것 같은 느낌이지?

젠장!

박연준은 이유영을 곤란하게 하지 않고 일어나며 이유영을 한 번 돌아보고는 손을 뻗어 그녀의 부드러운 머리를 쓰다듬었다.

그는 애정 어린 목소리로 말했다.

“당신이 아까 한 요청을 고려해볼게요, 그리고 나에게 어떤 보답을 줄지 생각해봐요.”

이유영의 가슴이 순간 조여 왔다.

박연준이 보답을 요구했지만 그가... 어떤 보답을 원하고 있는지는 둘 다 잘 알고 있었다.

이유영이 대답할 틈도 없었다.

강이한이 들어와서 박연준의 손을 그녀의 머리에서 떼어냈다.

“그녀가 너에게 원하는 유일한 건 네가 꺼지는 거야!”

“강이한!”

이유영의 목소리가 무거워졌다. 지금 그녀는 단순히 머리가 아픈 정도가 아니라 강이한을 여덟 조각으로 찢어버리고 싶었다!

이 죽일 놈의 남자는 도대체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지?

가슴이 계속해서 요동쳤다!

이 순간의 상황은 전례 없는 혼란스러움이었다.

박연준은 늘 엄숙한 남자였지만 이 순간에는 그는 강이한을 비웃으며 말했다.

“그녀가 더 나가길 원하는 사람은 바로 너야!”

“......”

말하자면, 박연준이 이렇게 직설적인 방식으로 누군가에게 반격하는 것은 아마도 처음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놀라운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남겨진 혼란은 이유영이 직접 수습해야 했다.

사무실에는 이유영과 강이한 둘만 남았다.

“따닥따닥” 이유영은 담배를 한 대 피우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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