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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방법이 있나요?”

한지음의 가슴이 계속해서 오르락내리락하고 얼굴색은 창백하게 변했다.

있을까!?

“유씨 아주머니.”

한지음이 말을 하기도 전에, 밖에서 어린 하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유씨 아주머니의 얼굴은 다시 차가워졌다.

“무슨 일이니?”

“성이 진인 여자가 한지음 아가씨를 찾으러 왔다고 합니다.”

진씨?

진영숙!?

그 여자, 2년 전 히스테리였던 여자이다. 강이한이 감옥에 들어가면서 모든 것을 파괴하려 했던 여자이다.

지금, 한지음을 찾으러 온다고?

“기회가 왔어요.”

순간적으로, 유씨 아주머니의 차가운 기운이 사라졌다.

그녀는 한지음에게 말했다.

“이 여자는 중요한 인물이에요. 당신 능력을 믿어요.”

남자를 매혹하는 능력뿐만 아니라 상대의 가족까지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능력.

한지음의 본래 좋지 않았던 얼굴색은 유씨 아주머니의 말을 듣고 나니 더욱 압박감을 느끼며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유씨 아주머니는 내려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진영숙이 들어왔다.

한지음의 얼굴을 보며 차갑게 굳어 있었다!

잠시 후, 진영숙이 먼저 입을 열었다.

“다시 만날 기회가 있을 줄은 몰랐어.”

“그래요, 나도 이 생에 당신을 다시는 보지 못할 줄 알았어요.”

2년 전.

강서희가 감옥에 갔다.

강이한도, 감옥에 갔다.

청하시에서 오랜 세월 번영을 누리던 강씨 가문은 한순간에 몰락해버렸고 가장 분노한 사람은 진영숙이었다.

하지만 한지음은 이 여자가 정말로 불쌍하다고 생각했다.

그녀의 인생은 거의 모두 자식을 위해 계획하는 데 바쳐졌지만 정작 자식에게 무엇이 가장 좋은지는 전혀 알지 못했다.

그리고, 자신의 자식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2년 전, 강씨 가문은 산산조각이 났다!

만약 한지석의 그 은혜가 없었다면, 한지음은... 이 여자가 분명히 자신 앞에 달려들어 그 더럽혀진 손으로 자신을 갈기갈기 찢어버렸을 거라고 생각했다.

진영숙은 직접 의자를 끌어당겨 그녀의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의 거리가 가까워져서 그녀의 불안한 숨소리가 한지음에게 고스란히 느껴졌다.

그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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