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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0화

강이한은 눈앞의 이유영을 바라보았다.

이유영도 그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그렇게 서로를 응시하고 마음속에서는 급격한 긴장감이 흘렀다.

“유영아, 나, 그날 사실은...!”

“사실은 뭐? 사실은 너에게 말만 하면 네가 직접 운전할 거라는 거지, 그렇지?”

사실은!

강이한은 말문이 막혔다.

그녀가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녀가 언제든 긴급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 박연준은 여전히 그녀가 모든 위험을 피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그러나 그는?

사람은 그의 눈앞에 있었다.

그는 그녀의 삶에서 자신이 가장 중요한 존재라고 자부했지만, 결국...!

“정말 미안해.”

“......”

사과인가?

참 신기하네!

강이한 같은 사람이 사과를 하다니, 정말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네 사과를 받아들일게.”

그녀는 아주 가볍게 말했다.

하지만 강이한은 그 가벼움이 사실 그녀가 마음을 닫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은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았다.

강이한은 그녀를 더 세게 잡았다. 그의 눈에는 감출 수 없는 슬픔이 담겨 있었고 이유영은 눈살을 찌푸렸다.

“또 틀렸어?”

“너...”

“그래, 난 네 앞에서, 항상 틀렸었지!”

“......”

항상 틀렸었나?

그래, 항상 틀렸었다!

예전에 그녀가 무슨 말을 하든 그는 절대 그녀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았고 이제 와서 그녀를 탓할 자격이 없었다.

지금, 그들은 과거에 대해 말할 수 없다.

과거를 언급하면 반드시 서로를 겨냥하게 된다.

한지음의 전화가 다시 걸려왔다!

이유영은 웃으며 말했다.

“봐, 우리 사이에는 이제 박연준만 있는 게 아니야!”

한지음은 항상 그들 사이에 놓여 있었다.

강이한은 마침내 참을 수 없다는 듯이 전화를 내리쳤다!

파편이 튀었다!

이유영의 종아리가 베어 피가 계속 흘러나왔다. 강이한은 순간 가슴이 멎는 듯 한 느낌을 받았고 곧바로 말했다.

“유영아.”

그의 목소리에는 간섭이 묻어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그녀의 상처를 보려 다가갔으나 이유영은 몸을 돌리며 차갑게 말했다. “내 몸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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