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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1화

이 말을 들은 이시욱은 어리둥절했다.

‘아이?’

그날 이후, 이시욱은 전력을 다해 아이에 대해 조사하고 있었다. 강이한의 강력한 태도를 봐서는 아이의 존재에 대해 거의 확신하고 있었다.

강이한은 이유영이 반드시 애를 낳았을 거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근 2년 동안 이유영은 아무런 진료기록이 없어서 이시욱은 아이의 일에 대해 전혀 손을 댈 곳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강이한의 뜻은 이유영과 임소미가 갑작스럽게 떠난 건 아이를 보러 가기 위해서라고!?’

“그런 거라면 이렇게 급하게 갈 필요가 없잖아요!”

이시욱은 잠시 생각하고는 말했다.

맞는 말이었다. 만약 아이를 보러 가는 거라면 이유영은 이렇게 급하게 갈 필요가 전혀 없었다.

“하지만 만약 아이한테 문제가 생겼다면?”

강이한은 더욱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럴 수 있겠네요.”

이시욱은 이 말을 하면서 말투도 따라서 바짝 긴장해졌다.

만약 무슨 아이한테 문제가 생겨서 이유영이 이렇게 급하게 가는 거라면 너무나도 말이 되었다.

이시욱의 말이 끝나자, 베란다의 분위기는 더욱 무거워졌다.

강이한이 쌀쌀한 말투로 말했다.

“지금 당장 유영이 도대체 어디로 갔는지 알아내!”

차가운 말투 속에는 심지어 분노를 참고 있었다.

이 시각, 강이한과 박연준의 분석은 완전히 서로 다른 쪽을 향했다. 박연준은 정국진 쪽에서 무슨 일을 벌일 것으로 생각했고, 강이한은 급하게 떠난 이유영을 보고 유일한 해석은 아이한테 문제가 생겼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게 아니면 임소미가 따라갈 게 뭐가 있어?’

필경 그들이 알아낸 데 따르면 임소미는 절대로 회사의 일에 참여하지 않았다.

일과 관련된 문제로 이유영이 이렇게 급하게 출장을 가는 거라면 임소미는 절대로 따라가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럼 유일한 해석은 아이였다.

“네.”

이시욱도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고 얼른 가서 조사했다.

이번에 이유영이 간 곳에 아이가 있을 가능성이 아주 컸다.

그리고 이 시점에서 아이한테 무슨 문제가 생겼다는 게 더 사람 마음을 쪼이게 했다.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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