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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4화

우지와 우현은 돌아온 이유영을 보고 얼른 그녀의 손에서 캐리어를 넘겨받았다. 특히 우지는 입을 열고 말했다.

“아가씨가 자리를 비운 반 달 동안에, 반산월의 가로등 전부를 다 아가씨 눈에 제일 적합한 색으로 바꿨습니다.”

“네. 수고했어요.”

“국도 준비해 놓았습니다. 사모님의 지시대로 준비했는데 아가씨는 지금 마시겠습니까? 아니면 먼저 씻고 나오시겠습니까?”

“먼저 씻고 다시 나올게요!”

이유영도 확실히 피곤했다.

외숙모가 그렇게 먼 곳에 있으면서까지 자기를 신경 쓸 줄 이유영은 생각도 못 했다.

이 반 달 동안, 이유영은 정말 힘들게 지냈다. 그래도 외숙모가 곁에 있어서 다행이었지 외숙모마저 없었더라면 이유영은 정말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하지만 지금 외숙모가 거기에 남아계시니 이유영도 조금 마음이 놓였다.

샤워하고 나온 이유영은 기다란 로브 가운을 입고 늘씬하고 흰 다리를 드러내고 계단을 내려왔다. 이에 우지랑 우현은 넋을 놓고 이유영을 보았다.

정말이지 비록 이유영은 키가 큰 편은 아니었지만, 이 다리는 정말 눈이 엄청 많이 갔다. 날씬하고 꼿꼿한 다리 때문에 전체적인 신체 비례도 좋아 보였다.

“뭘 그렇게 봐요?”

두 사람의 얼굴색이 안 좋은 것을 보고 이유영은 이상하다는 듯 두 사람을 보며 투덜거렸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저 아가씨는 갈수록 이뻐지는 것 같아요.”

“…”

“그러고 보니 사모님의 2년 동안 정성이 헛되지 않았네요.”

이유영은 이 말을 듣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우지의 말은 진심이었다. 외숙모는 몸조리에 아주 일가견이 있어서 이유영에게 여러 가지 보양식 국을 끓여주었다.

보기에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지만 사실은 다 피부에 좋은, 여자의 몸에 좋은 국들이었다.

이유영은 식탁에 앉았다.

우지는 이유영이 이 반달 동안 제대로 잘 먹지 못한 것을 알고 특별히 이유영이 좋아하는 음식들만 가득 준비했다.

“사실 이렇게 많이 준비 안 해도 되는데, 저는 이렇게 많이 못 먹어요,”

이유영은 한 상 가득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그저 마음이 아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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