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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0화

이쁘장하게 생긴 여인이었다. 큰 웨이브 파마에 아주 매혹적인 몸매를 갖고 있었다.

“잘됐네. 너 이제 여자 보는 눈이 점점 좋아졌네!”

“...”

“전에 한지음 씨보다 훨씬 낫네. 이봐, 취향이 아주 크게 발전했어!”

강이한은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이 여자도 참, 왜 아무 때나 한지음 얘기를 꺼내는 거지?’

이 생각이 들자 강이한은 머리가 아팠다.

“여기 이분은 의사 선생님이야!”

이유영은 순간 얼굴색이 굳어졌다. 그리고 그제야 유신비 이 이름이 왜 이렇게 익숙한지 생각이 났다.

저번에 소군리 의사가 소개했었던 실력이 아주 뛰어난 의사 이름이 바로 유신비였다.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다.

“아, 이분이 바로 그 소문으로만 듣던 강 씨 사모님이시네요. 안녕하세요.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강 씨 사모님이라는 호칭을 듣자, 이유영은 순간 얼굴색이 어두워졌다.

“저는 로열 글로벌의 대표이지 강 씨 사모님이 아니에요.”

인사를 건네고 악수하면서 손을 잡았을 때, 두 사람 다 무의식적으로 손에 힘을 주었다.

유신비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렇군요.”

사적인 대화는 여기에서 끝을 맺었다.

그리고 유신비가 입을 열었다.

“저 시간이 별로 없는데 먼저 검사부터 할까요?”

검사!

강이한은 이유영의 몸에 있는 흉터들을 전부 다 없애주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고분고분 말을 들을 이유영이 아니었다.

“필요 없어요.”

“유영아!”

“강이한 당신은 내 몸에 있는 흉터들이 없어지면 당신이 한 그 죄들도 다 같이 사라질 줄 아나 봐?”

“난 그렇게 생각한 적 없어.”

강이한은 그저 최선을 다해 이유영을 보상해 주고 싶었다.

이유영은 웃었다. 아주 비웃음이 가득한 웃음이었다.

“유신비 씨, 그냥 돌아가 주세요.”

“저 일정이 아주 빠듯해요. 지금 이렇게 저를 보내면 아마 앞으로 한 2년 동안 절 보지 못할 건데 확실해요?”

“네! 확실해요.”

태도가 아주 굳건한 두 마디였다.

유신비는 아주 거만한 의사였다. 그래서 이유영의 대답을 듣고 더는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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