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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64화

점심때 일어난 일은 전혀 이유영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녀는 마치 냉혈 인간처럼 강이한이 간 후 다시 일에 몰두하였다.

오후에 루이스가 왔지만, 그의 표정은 아주 심각해 보였다.

“은지 소식이 있어요?”

소은지!

지금 아무리 소은지 때문에 강이한을 계속 상대하고 있지만 이유영은 그래도 주변 사람더러 소은지 소식을 알아보라고 했다...

이유영은 정말 강이한이랑 더 깊숙한 사이가 될 기회마저 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실망스럽게 루이스는 고개를 흔들었다.

“없습니다.”

“없다고요?”

이유영은 가슴이 조여들었다.

하지만 루이스의 안색은 엄숙하다 정도가 아니었다. 이유영이 보기에는 소은지 소식이 없는 것만이 아닌 것 같았다.

“또 다른 일 있어요?”

이유영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루이스는 미간을 찌푸리며 온몸에서 심각한 기운을 뿜고 있었다.

이유영 곁에 오래 있으면서 루이스가 이런 적은 아주 드물었다. 이로써... 이 일이 얼마나 까다로운지 알 수 있었다.

루이스는 이유영을 한눈 보고는 입을 열었다.

“그쪽에서 우리가 소은지 씨를 조사하고 있다는 걸 눈치채서 그런지, 소 변호사님 전에 맡았던 사건들, 기록이 전부 다 사라졌습니다!”

이 말을 듣고 이유영은 순간 눈빛이 흔들렸다.

“전부요?”

“네!”

‘모든 사건 기록이 다 지워졌다고!?’

“그래서 우린 지금 은지가 어떤 사람들이랑 원한이 있는지도 알아낼 수 없다는 건가요?”

“네.”

이유영은 숨이 꽉 찼다.

‘그럼, 이 배후의 사람은 은지의 일과 연관이 있다는 건가?’

하지만 이유영 쪽에서 사람을 써서 조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그들은 이렇게 귀신같이 알고 소은지랑 관련된 사건들을 다 지웠다.

이로써 이 사람은 참...

이유영은 숨이 턱턱 막혔다.

“대표님.”

“왜요?”

“지금...”

지금! 분명한 건 지금 이유영은 밝은 곳에 있고 그 사람은 어두운 곳에 있으니, 당연히 이유영이 뭘 하든 그쪽에서는 다 알아낼 수 있었다.

이유영은 크게 숨을 들이쉬며 말했다.

“당분간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헛수고하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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