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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5화

유영은 지금 화가나는 정도를 넘어섰다!

강이한을 마주한 지금, 마치 솜뭉치에 주먹을 날린것 마냥 가뜩이나 답답한 가슴이 더 답답해졌다!

“원본 내놔!” 유영이 말했다.

지현우와 통화할 때부터 내부 스파이에 대한 일을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가뜩이나 답답하니 내일 출근해서 물어보려 했다.

강이한이 눈꺼풀을 젖히고 그녀를 쳐다봤다. 유영이 예전에 그를 대했던 편안함이 느껴졌다.

“홍문동에 있어.”

유영은 말이 없었다.

차는 곧바로 홍문동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릴때 시욱이 가방에 있는 물건을 꺼내 작은 봉지에 담아 강이한에게 넘겼고, 강이한은 유영에게 넘겼다.

“결혼했는데 아직 친정 물건을 쓰다니, 다른 사람이 보면 뭐라 할거야!”

”잘난척은!” 유영은 봉지를 홱 잡아당겼다!”

이 남자를 대꾸하기 싫었다.

10년간

강이한은 어떤 귀한 물건이든 모두 그녀에게 줬다. 하지만 당시 유영은 별로 떠벌리지 않았고 겸손한 그녀는 그 물건들을 좀처럼 쓰지 않았다.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 아니었다면 그녀도 이렇게 하지 않았을거이다.

그녀의 화난 뒷모습을 보며 강이한이 웃었다.

바로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는 시욱에게 물었다. “이렇게 쪼그만게 전에는 어떤 용기로 나한테 대들었을까?”

특히 할머니 생신날을 생각하면, 그때는 유영이 가장 심하게 소란을 피운 날이었다.

그녀는 한번도 그랬던적이 없었다!

마치......무슨 일에 쫓기는것 처럼, 아니, 단순하게 급한게 아니었던것 같다!

더 나아가면, 그와 이혼을 하지 않으면, 목숨에 위협을 받는것 처럼?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쳐갔을때, 강이한의 마음도 졸여졌다!

......

강이한이 안쪽으로 들어갔다.

유영이 식탁에서 자기의 음식을 먹는것을 보았다. 운명을 받아들인것만 같았다.

강이한은 그런 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 그녀의 맞은편에 앉았다.

둘은 마주 앉았다. 보기드문 오랜 평화로움이었다.

“어때, 맛있어?”

“난 안가려!” 유영은 대답하지 않았다.

강이한이 피식 웃었다!

“옛날에는 많이 가렸어!”

그녀는 마치 곱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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