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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6화

전화를 끊은 유영은 조민정을 호출했다.

“부르셨어요?”

“새로 나온 단서는 있어요?”

사설 탐정을 뜻하는 말이었다.

조민정은 시간을 확인하고는 담담히 말했다.

“최근에 결과가 있을 것 같아요. 조금만 더 기다려 보시죠.”

“알겠어요.”

유영은 한지음이 왜 이렇게 자신을 증오하는지 알고 싶었다.

조민정도 그런 유영의 마음을 이해했다.

한지음이 갑자기 청하시로 들어온 것도 처음부터 유영을 저격할 의도로 온 것이 분명했다.

최대한 빨리 원인을 찾아내는 게 중요했다.

원인을 알아야 이쪽에서도 발 빠른 대처를 할 수 있었다.

물론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한지음이 또 무슨 해괴한 짓을 벌일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었다.

“이번에 서류 심사를 통과한 디자이너 두 명이 30분 뒤에 도착할 겁니다. 직접 면접을 보시겠어요?”

“아니에요. 그런 건 민정 씨가 알아서 해주세요.”

인재를 뽑는 일에 유영은 크게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

그녀에게는 다른 계획이 있었다.

강이한과 이혼하면서 적지 않은 위자료를 받게 되었는데 그 돈으로 회사를 좀 더 확장하고 싶었다.

이렇게 작은 사무실로는 그녀의 야망을 만족시킬 수 없었다.

조민정이 나간 뒤, 유영은 서원그룹에서 의뢰한 디자인 작업에 착수했다.

그 시각, 그녀와 박연준에 관한 소문이 외부에서 이상하게 퍼지고 있었다.

예전에 그녀가 공개 기자회견을 한 뒤로 유영은 평범한 주부에서 사업가로 이미지를 탈바꿈했다.

그래서 박연준과 함께 있는 사진이 찍혀도 일적으로 만난다는 소문이 대부분이었다.

최근 유영을 향한 보도는 대부분 그녀에게 우호적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여론의 움직임은 조금 달랐다.

병원.

한지음은 간병인이 읽어주는 기사를 들으며 화가 나서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그럴수록 유영을 향한 증오심은 커져만 갔다.

“나가 보세요.”

유영의 사업이 날로 번창해진다는 기사를 접한 그녀는 넘치는 화를 주체할 수 없었다.

그녀의 안 좋은 기분을 느낀 간병인도 다급히 병실을 나갔다.

간병인이 나가자마자 강서희가 병실에 도착했다.

그녀는 인사도 건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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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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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금
현실감이떨어져 아무리 자작극이라도 지금시대에 길에 차에 건물에 카메라가 천지고 경찰 검찰이 눈감은 봉사도 아니고 병원 의사 간호사 돈으로 매수당한것도 한지음이 세계적인 갑부도 안니고 능력있는 삼촌이 있는데 여자하나에 주변에 그많은 사람들이 놀아난다는 설정이 좀 억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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