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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3화

장소월이 교실에 돌아와 자리에 앉은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백윤서가 들어왔다.

예상보다 일찍 퇴원했다. 그도 그럴 것이 다음 주면 올림피아드 경기가 진행된다.

장소월은 오늘 다시 올림피아드 팀에 들어왔다.

이번 시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천천히 남은 수업을 받으며 조용히 졸업하는 날만 기다리면 된다.

1등만 하면 그녀가 원하는 일에서 절반의 성공을 이룬 거나 다름없다.

오늘 장소월은 예전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열심히 공부했다.

점심시간, 소현아가 그녀와 함께 점심을 먹으러 교실에 찾아왔고 두 사람은 함께 식당으로 향했다. 그 길에서 장소월은 많은 학생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음을 느꼈다. 또한 그녀를 보고 있는 여학생들의 손엔 모두 잡지 하나가 들려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워낙 다른 사람의 일에 신경 쓰지 않는 성격이라 더는 관심을 쏟지 않았다.

얼른 밥을 먹고 다시 올림피아드 반에 가야 한다.

그때 소현아가 말했다.

“소월아, 쟤들 이상하지 않아? 다들 널 보고 있어.”

장소월도 이를 느꼈던지라 의문스러운 얼굴로 물었다.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매일 예쁘기만 한 걸.”

소현아가 진지한 얼굴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식당에서 식사를 마치고 난 뒤, 장소월은 소현아에게 공부를 가르쳐줄 시간이 없어 필기 노트만 건네주었다. 그녀가 알기 쉽게 다시 정리해 놓은 것이라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모두 기억한다면 60점 정도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다.

올림피아드 반에 들어가니 백윤서는 이미 일찌감치 도착해 있었다.

그때, 장소월을 본 고건우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그녀를 반겼다. 하나 추가한 책상도 그가 직접 정리해 놓은 것이었다.

“이준이가 네 책을 가지러 갔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네.”

장소월이 책가방을 내려놓고 자리에 앉았다.

“넌 역시 날 실망시키지 않았어. 전교 2등이 하나뿐인 자리를 가져갔다고 다른 학교 선생님들이 투덜거리더라고. 저번 회의에선 우리 학교 많은 선생님들이 널 칭찬했어. 내가 다 뿌듯하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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