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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화

그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보고 오 아주머니도 더 이상 방해하지 않았다.

저녁 6시 30분.

백윤서는 비로소 펜을 놓고 책을 덮었다.

“소월아, 혹시 아저씨가 너한테 압력을 가하시는 거야? 너처럼 집안이 좋은 애들은 사실 이렇게까지 노력할 필요 없잖아.”

장소월은 사로가 끊겨 손동작을 멈추었다.

“아버지랑 상관없어요. 그냥 제가 자신한테 요구가 높아서 더 열심히 하는 거예요.”

장소월은 감히 멈추지 못했다. 다시는 전생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돈으로 학력을 얻고 싶지 않았다. 송시아처럼 독립적이고 누구에게도 의지하지 않고, 혼자서도 자신을 부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렇구나. 확실히 6반은 압력이 크지. 그래도 너무 몸을 혹사하지는 마. 나 먼저 가서 밥 먹을 테니까 너도 너무 늦지마.”

장소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백윤서가 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장소월도 나머지 절반을 마치고 나갔다.

오 아주머니가 만든 요리는 대부분 장소월이 좋아하는 담백한 음식이었다. 백윤서와 전연우가 좋아하는 매운 닭볶음탕도 있었다.

장소월은 매운 요리를 본체도 하지 않고 젓가락은 탕수육을 향해 뻗어 입에 넣었다. 변함없는 맛이었다.

식탁에서는 잡담하지 않고 조용히 먹는 것이 장해진이 정해준 규칙이었다.

그래서 밥을 먹을 때 장소월은 말을 거의 하지 않았다.

백윤서는 따로 사니 어떤 규칙에도 얽매이지 않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

“오 아주머니. 같이 앉아 먹어요!”

“괜찮아요. 먼저 드세요.”

장소월은 입안의 음식을 천천히 씹으며 말했다.

“같이 먹어요. 집에 있는 것도 아니고 규칙을 지킬 필요 없어요.”

오 아주머니는 웃으며 말했다.

“닭고기 수프를 끓였어요. 조금 있다가...”

오 아주머니의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감정이 비쳤다.

‘내가 며칠 집을 비운 사이에 소월 아가씨에게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점점 더 우울해지고, 예전처럼 웃지도 않으셔.’

장소월의 모습을 본 오 아주머니는 마음이 불편했다.

장소월은 고개를 끄덕였다.

장소월은 평소보다 밥을 한 그릇 더 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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