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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8화

떠나기 전, 소월 언니의 몸엔 핏자국이 가득했었다... 설마... 그 피... 소월 언니가 다쳐서 묻은 게 아니라 대표님의 것이었던 거야?

경찰이 물었다.

“소민아 씨, 더 하고 싶은 말 있어요?”

소민아가 입술을 꽉 깨물었다. 문득 신이랑이 떠오른 그녀가 말했다.

“저 제 친구랑 몇 마디 얘기 나눠도 될까요?”

“용의 선상에서 벗어나기 전엔 소민아 씨와 친구분 모두 풀려날 수 없습니다. 누군가 이 일이 두 사람과 관련이 없다는 걸 증명해 주어야만 나갈 수 있습니다.”

소민아의 머릿속엔 기성은 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오직 기성은 만이 당시 방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고 있다.

그녀는 정말 자신이 신이랑을 위험에 빠뜨릴 줄은 몰랐다.

그녀가 기성은에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벨이 울린 지 1분이 다 되어가고 있었지만 좀처럼 연결이 되지 않았다.

소민아는 인내심을 갖고 한번 또 한 번 반복해 걸었다.

마지막으로 그 번호에 걸었을 땐 이미 전원이 꺼진 상태가 되어버렸다.

분명 기성은도 대표님이 다친 일이 그녀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래서 그녀를 무시하고 있는 것이다.

소민아는 실망스러운 얼굴로 전화를 끊었다.

“누군가 제 결백을 증명해 주어야만 나갈 수 있는 거예요?”

“이번 건은 그리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저흰 성세 그룹 사람이 직접 와 두 사람이 이번 일과 확실히 관련이 없다는 걸 확인시켜줘야만 풀어드릴 수 있습니다.”

소민아가 빠르게 말을 이어갔다.

“바깥에 서 있는 저 사람은 성세 그룹의 편집장이에요, 소설 <천극>을 쓴 작가님이기도 하고요. 저 사람은 절대 이번 일과 아무런 연관이 없어요. 몸도 좋지 않은데 먼저 보내면 안 될까요? 전 계속 여기에 있을게요.”

옆에 있던 여경이 보내온 서류를 훑어보고는 말했다.

“이 일은 저희가 처리할게요.”

옆 유치장.

여우림은 소식을 듣고 경찰서에 달려와 신이랑의 알리바이를 증명한 뒤 그를 유치장에서 빼냈다.

신이랑이 형사에게 물었다.

“민아 씨 상황은 어떤가요?”

“죄송하지만 그건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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