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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13화 모든 것은 조직을 위해

성연신은 눈살을 찌푸렸다.

“그럴만한 시간 있어?”

“네, 저는 이미 독학으로 초등학교 과정을 마쳤어요. 수업은 걱정할 필요 없어요. 그 시간을 낭비하기 싫어요.”

성우주는 마치 어른처럼 계획을 세웠고, 그의 눈빛에서는 지혜가 빛나고 있었다.

그는 반드시 노력해서 성장해야만 했다. 단순히 공부를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다. 부잣집의 물질적 조건으로 인해 우주는 훌륭한 물질적 조건에서 더 많은 자원에 접근할 기회를 얻었다.

이전에는 그런 것들이 의미 없다고 느껴졌었지만, 이제는 목표가 생겼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해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리라 다짐했다.

“알겠어.”

성연신은 우주의 생각에 찬성하는 듯했다.

“오늘부터 시작해.”

“네, 아빠.”

“철수 삼촌이 데려다줄 거야.”

“철수 삼촌은 휴가 중이잖아요.”

“이제 쉴 만큼 쉬었으니 돌아와야지.”

성연신은 휴대폰을 꺼내 안철수에게 전화를 걸었다.

30분 동안 후, 안철수는 검은색 밴을 몰고 나타났다. 그의 안색을 보니 많이 회복된 것처럼 보였고, 정신 상태도 좋아 보였으며, 튼튼하고 활기찬 모습이었다.

성연신은 그를 몇 번 더 훑어보다가 말을 꺼냈다.

“민채린을 불러내 줄 수 있겠어요?”

이 이름을 듣고 안철수의 표정이 조금 복잡해졌다.

“연락처는 있긴 한데요... 대표님, 무슨 일로 채린 씨를 찾으시는 거죠?”

“지안 씨의 병을 봐달라고 하려고요.”

“하지만 채린 씨는 한의학 전공자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저도 알고 있습니다.”

장기간의 정신 건강에 적신호가 걸리면 육체적으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것은 매우 흔한 일이었다. 민채린이 나서주기만 한다면 고청민의 오래된 친구이기 때문에 심지안과 고청민의 경계심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었다.

안철수가 머리를 긁적거렸다.

“하지만 대표님, 민채린은 고청민과 같은 편 아닌가요?”

“그건 철수 씨에게 달려 있을 것 같은데요?”

성연신의 말투가 의미심장했다.

“저한테 달려 있다고요?”

“침대 위에서 알게 된 사이라면 어느 정도 친밀한 사이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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