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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내 보배를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주마

이를 본 오천웅과 김소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때 이선우가 말을 이었다.

“환자는 독충으로 인해 중독된 겁니다. 체내에서 움직이는 게 바로 독충이고 아마 1년을 넘었을 거죠. 제때에 와서 다행입니다. 하루만 늦어도 환자는 꼭 죽었을 거예요!”

“앞으로 이런 증상의 환자를 만나 진단하기 애매하면 이런 방식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은침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선우는 이렇게 말하면서 들고 있던 은침으로 환자의 배꼽을 찔렀다. 곧 환자의 복부에서 곤충 소리와 비슷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뱃속에 있던 독충은 겁을 먹었는지 미친 듯이 환자의 구강으로 기어가고 있었다. 지금 환자는 다시 입을 벌리고 있었으며 더 역겨운 악취가 풍겨왔다.

김소희는 참지 못하고 구역질을 했다.

이를 본 이선우가 호되게 꾸짖었다.

“이것도 참지 못하는 거야? 환자를 구할 때면 목에 칼이 들어와도 손을 멈추면 안 돼!”

“이건 의사로서의 가장 기본적인 직업 정신이야!”

꾸짖음을 당한 김소희는 한마디도 못했다. 그녀는 구역질을 참으면서 이선우가 침을 꽂는 걸 열심히 관찰했다!

이때 독충이 환자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무슨 이유 때문인지 다시 돌아갔다. 이선우는 이 상황을 보고 다시 은침 하나를 환자 목구멍 아래 혈에 꽂아 독충이 길을 막았다.

“나와!”

끽끽~~

이선우의 두 손가락에 잡힌 지네 독충은 꿈틀거리면서 독기를 뿜어냈다. 하지만 이 독기는 이선우에게 아무런 위협도 되지 못했다!

“넌 주인이 있는 놈이구나.”

이선우는 지네를 죽이려고 하다가 배후에 조종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그는 오천웅에게 유리 시험관을 가져오라고 한 후 지네 독충을 그곳에 넣었다.

“독충은 이미 나왔습니다. 다음은 환자 체내의 독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소희야, 이번에는 네가 해!”

“네? 저, 저는...”

김소희는 움직이지 않았다. 그녀의 의술은 아직 초보자 수준이었고 환자에게서 너무 강한 악취가 났다.

“내가 곁에 있으니 괜찮아. 내가 너에게 가르쳤던 시술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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