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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화 스승님은 바보야!

장혜란은 계속 말했다.

“지금 넌 4급 미지가 되었으니,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어. 그때 은인님은 제자와 함께 북부 변경에서 지낸다고 했잖아. 북부 변경으로 가야 해!”

“북부 변경에 도착하면 난 한곳에 정착해 있으마. 넌 은인님과 은인님 제자를 찾으렴.”

장혜란은 이렇게 말하면서 가방에서 반지를 꺼내 조민아 손에 끼워줬다.

이선우가 이곳에 있었다면 그는 꼭 그 반지가 자신의 것과 한 쌍이라는 걸 발견했을 거다!

“민아야, 이 반지는 은인님 제자와 너의 커플 반지란다. 이젠 너도 성인이 되었으니 너 스스로 간직하렴.”

“자, 그만 울고 이선우 의원님과 작별 인사를 하거라!”

장혜란은 반지를 조민아에게 주었다. 딸이 슬피 우는 걸 보자 조혜란도 눈물을 흘렸다.

그녀는 일찍부터 딸이 이선우를 좋아하는 걸 발견했지만 귀띔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에 이선우가 조민아를 데리고 금령에 가려고 하자 장혜란은 두 사람에게 뭔가가 발생할 거로 예측했다.

그녀는 딸의 감정사를 간섭하고 싶지 않았지만,예전에 은인님과 한 약속이 있었다. 장혜란은 딸을 신용이 없는 사람으로 키우고 싶지 않았다!

지금 조민아는 심장이 욱신거렸다. 그녀도 자신이 언제부터 이선우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몰랐다.

사랑은 마치 바람처럼 자연스럽게 그녀의 마음에 자리 잡았다.

그녀는 이선우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았다. 조민아는 금령에 도착한 후 이선우에게 제자가 아닌 그의 여자가 되고 싶다고 고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금 그녀는 모든 것을 가슴 속에 묻어야만 했다.

“어머니, 알겠어요. 제가 스승님과 작별 인사를 할 테니 어머니는 밖에서 기다리세요. 스승님은 슬퍼하겠죠?”

조민아는 눈물을 닦은 후 기분을 가라앉히고 이선우 방에 찾아갔다.

이때 이선우는 부모님과 작별 인사를 마쳤다. 김소희는 그를 카운터까지 배웅했고 이설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민아 언니, 여기에요!”

김소희는 조민아를 발견하고 짐을 이선우에게 던져준 후 조민아를 안고 엉엉 울었다.

“민아 언니, 오늘 가면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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