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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6화 한판 붙고 얘기해요

그러나 이 순간, 진짜 이선우가 그녀의 앞에 서있는다는 사실이 그녀에게는 여전히 충격적인 일이었다.

진화연은 이선우를 만났을 때의 수많은 시나리오를 상상했고, 이선우가 실제로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상상했었다.

하지만 이선우를 만나고 나니 마음속으로 준비했던 모든 말이 이 순간에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선우는 그녀에게 매우 충격적이면서도 지극히 평범한 느낌을 주었다.

지금 그녀의 눈에 비친 이선우는 무사처럼 보이지 않았고, 이선우의 몸에서 그동안 그가 벌인 일들이 전혀 비치지 않았다.

수많은 사람 중에서 지극히 평범한 사람인듯하였다.

진화연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본 이선우는 갑자기 웃으며 얘기했다.

“전하, 제 외모에 반하신 것은 아니시죠?”

“제가 폐하의 방으로 가서 좀 더 깊은 얘기를 나누는 것은 어떠신지요.”

“저라는 사람이 선천적으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사람인지라, 아내가 일곱 명이나 됩니다. 전하께서 저보다 나이가 많으시긴 하지만, 전 개의치 않습니다. 우리 둘이 사랑을 싹틔우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이선우 네 이놈, 뚫린 입이라고!”

진화연의 두 시녀는 물론 모든 호위대가 격분하였다. 그들이 반응할 새도 없이 이선우가 손을 들어 아래로 눌렀다.

한줄기의 무서운 압박감이 하늘로부터 드리워져, 순식간에 모든 사람을 바닥으로 눌러서 움직이지 못하도록 제압했다.

바로 이때, 진화연의 얼굴에도 드디어 놀란 듯한 기색이 나타났다.

이선우의 공격에 진화연은 일말의 위험을 느꼈다.

이선우는 두 손을 뒷짐 지고서 다시 한번 말했다.

“공주 폐하, 폐하의 부하들의 수준을 향상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네, 이 선생에게 웃음거리를 보여줬군요. 내 필시 단단히 교육하리다.”

“저희 먼저 대결하고 나서, 깊은 얘기를 나눠볼까요?”

“좋죠.”

이선우가 공중으로 날아오르자, 진화연도 바로 그 뒤를 따랐다.

곧 두 사람은 하늘로 사라졌다. 그들의 반드시 싸움은 이곳에서 멀리 떨어져야 했다. 아니면 주변을 쑥대밭으로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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