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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7화 지금이라도 그대의 아내가 될 수 있을까요?

이를 생각한 진화연은 즉시 그만 멈추라고 외쳤다.

“왜요? 또 패배를 인정할 건가요? 난 아직 튼튼한데, 이제 얼마나 했다고요.”

이선우의 얼굴은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고, 그 미소는 등골이 서늘해질 정도였다.

진화연은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대는 이미 아내가 일곱 명이나 됩니다. 다들 미모가 출중하고 기품이 단아하죠.”

“특히 최은영은 현재 수련 경지가 그대 못지않습니다.”

“그대가 무엇이 만족스럽지 못하여 나 같은 늙은 여자에게 관심을 두는 것입니까?”

이선우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

“인생이 너무 지루하잖아요. 그리고 공주 폐하께선 엄청난 미인이시고요. 공주폐하는 저의 아내들과는 달리 창명 왕조의 맏공주이십니다.”

“제가 공주 폐하를 사랑하게 된다면, 공주 폐하의 조카께서 저를 죽이러 올까 봐 두렵군요.”

진화연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

“대낮부터 백일몽은 그만 꾸시게. 내가 그대의 아내가 되더라도 내 그 조카가 그대를 죽일 것일세.”

“근데 별다른 생각은 하지 마세요. 그대는 너무 어려서 제 취향이 아니에요.”

이선우는 이 말을 듣고 매우 모욕적인 것 같았다.

“공주 폐하, 말은 바로 해요. 제가 어디가 작습니까.”

“하하하, 이선우 그대가 이런 말씀을 하신다니 참 재밌군요. 그렇지 않아도 그대의 배짱은 정말 크네요. 감히 저를 희롱하시다니.”

“그래도 전 화내거나 비난하지도 않을 것입니다. 근데 그 두 여자가 질투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해요?”

“전하, 이 점은 전하께서 걱정하실 일이 아닌 듯하옵니다. 그녀들이 질투한다면 지금까지 저와 동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녀들은 마치 친자매처럼 매우 화목하답니다.”

“공주 폐하께서도 저희 대가족에 가입하시지 않으시렵니까?”

“됐습니다. 전 가난한 그대와 살 생각이 없습니다. 그보다 수라검의 위력을 한번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신해요?”

“네, 확신합니다.”

진화연은 자신이 더 이상 이선우의 상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얼굴에 확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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