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우는 말을 마치기도 전에 수라검을 손에 쥐었다.이선우는 처음부터 고해 스님이 수라검의 위력을 알아볼 겸 그와 겨뤄보고 싶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해 스님은 처음부터 이선우에게 한치의 살의도 없었다는 사실을 이선우는 확신하고 있었고 그도 고해 스님을 죽여야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고해 스님은 진정 득도한 고승이었고 좋은 사람이었다. 하여 이선우도 그냥 그와 한번 겨뤄보고 싶었다.“아미타불, 노승에게 이런 기회를 주어 고맙습니다. 봐주지 않을 것이니 이 시주도 이해해 주십시오.”윙윙!수라검에 낮은 공명 소리가 들려왔다.고해 스님의 혼탁한 눈동자가 한순간에 밝게 빛났다.이선우가 뛰어오르자 고해 스님도 뒤따랐다.두 사람은 잠깐 사이에 녹명사에서 제일 높은 산의 산봉우리로 도착했다.구름에 둘러싸인 매우 조용한 곳이었다.경지를 알 수 없는 고해 스님을 마주한 이선우는 방심을 놓지 않았다. 그를 두려워한다기보다는 그에 대한 존중의 뜻에서 전력으로 임하는 이선우였다.고해 스님도 이선우와 같은 마음이었다. 이선우라는 사람을 알게 된 이후로, 수라검이 그에게 있다는 사실을 안 이후로 고해 스님은 한 번도 이선우를 얕잡아 본 적이 없었다.“대사님, 시작하시지요!”화려한 기교도, 진기의 파동도, 무서운 기운도, 위압감도 없이 이선우는 순식간에 고해 스님의 앞으로 와 검을 내질렀다.팅!수라검은 고해 스님의 손가락 사이에 끼어 낭랑한 소리가 들려왔다.이선우의 입가에는 미소가 피어올랐다. 고해 스님은 그의 사부 유동백과 추선 그리고 노부인을 빼고는 처음으로 그의 검을 잡아낸 사람이었다.고해 스님은 손가락을 벌렸고 이선우는 하늘을 박차고 올라가 물구나무 자세로 다시 한번 검을 내질렀다.슉!공기가 갈라지는 듯한 소리가 들리며 수라검은 이미 고해 스님의 머리맡으로 와있었다.하지만 간발의 차로 수라검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한 채 격렬하게 떨리고 있었다.마치 강대한 힘이 수라검의 전진을 막고 있는 것만 같았다. 고해 스님을 바라보니 그는 이
고해 스님이 수라검의 봉인을 한 겹 해제한 것 같았다.이선우는 검을 자세히 보았다. 그의 생각이 맞았다. 그가 처음 수라검을 발견했을 때 수라검에는 몇 겹의 봉인이 있었다.그도 여러 차례 봉인을 풀려고 시도했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현재 그의 경지로는 풀 수 없는 봉인이었다.또한 그 봉인들은 어떠한 이력을 지녔는지도 몰랐다. 그의 스승인 유동백에게도 물었지만, 유동백은 얼빠진척하면서 아무런 얘기도 해주지 않았다.고해 스님이 수라검의 봉인을 해제할 수 있을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게 무슨 상황인가?이선우는 놀라 고해 스님을 보며 물었다.“대사님, 어떻게 봉인을 해제하셨어요? 이 봉인이 무엇인지 아세요? 기타 봉인도 해제해 주실 수 있나요?”고해 스님은 양손으로 합장하며 답했다.“이 시주, 기타 봉인은 노승도 어찌할 수 없습니다. 노승도 그 봉인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릅니다. 저도 그냥 수라검에 봉인이 있기에 풀 수 있는지 시도해 본 것뿐인데 성공할 줄은 몰랐습니다. 수라검의 비밀은 지금 이해할 수 있는 경지가 아닙니다. 이 봉인들은 수라검의 힘을 억제하는 봉인일 수도 있습니다. 이 시주, 한번 수라검의 힘을 사용해 보세요. 전보다 강해지지는 않았는지, 흉포해지지는 않았는지 한번 확인해 보세요.”고해 스님이 말을 마치자, 이선우는 바로 수라검을 잡고 진기를 수라검 안으로 주입했다.그 순간 수라검에서 너무나도 공포스러운 검명성이 들려왔다. 그 검명성은 이선우도 공포심이 생겨나게 했다.이어 그는 검을 내질렀다.윙윙!공포스러운 검기가 거칠고 사나운 파도 같이 나아갔다. 검기가 지나가는 곳은 허허벌판이 되어갔다.몇 개의 산봉우리가 검기에 순식간에 잘려 나갔다.그 모습을 보며 선우는 너무나도 놀랐다.기존 수라검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는 그가 제일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방금의 그 위력은 이전과 비교하면 훨씬 더 강대해졌고 더 공포스러워졌다.명확한 사실이었다. 고해 스님이 수라검의 봉인을 한 겹 해제함으로 인하여 검의 힘도 해방되었다.
이때 십여 명의의 남자들이 일사불란하게 일어나 그녀들을 에워쌌다.“이봐 이쁜이들, 너희 여기 현지 사람 아니지? 금방 타지에서 온 거야? 봉황도에는 무슨 일로 왔어? 내가 맞춰볼까? 남자 찾으러 온 거지? 맞지? 우연이네, 우리도 여자 찾으러 온 건데. 서로 목적이 같으니 우리 호텔로 가서 더 깊은 얘기를 나눠볼까?”말한 남자는 얼굴에 검은 수염이 가득 자란 남자였는데, 그는 이 무리의 우두머리인 이원효였다.그들은 모두 악어파의 사람이었는데 악어파는 항구 근처 일대에서 세력이 제일 강한 조직이었다. 이원효와 그의 사람들은 최은영 일행을 바라보며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지금까지 그들도 미녀들은 많이 보았지만, 최은영 일행처럼 이렇게 아름다운 미녀들은 처음이었다.“수아야, 지아야. 저것들 혀를 잘라버려!”최은영은 앞에 있던 차로 입을 축이며 말했다.슉슉!한 줄기의 빛이 지나가며 이원효와 그 일행들의 혀가 모두 잘려 나갔다. 지아 자매는 현재 육지극경 9경의 경지에 있었다. 장시간의 수련과 실전을 거치며 지아 자매의 전력은 이미 육지극경 10경과 비등해져 있었다. 속도도 이전보다 확연히 빨라져 있었다.이원효는 일행 중 경지가 제일 높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는 육지극경 6경일 뿐이어서 지아 자매가 혀를 자르기에 수월했다.그때, 이원효와 일행들은 입을 막으며 비명을 질렀지만,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하지만 누가 보아도 분노에 차 있었다. 이원효와 일행들이 손 쓸 틈도 없이 최은영은 한방에 그들을 밖으로 날려버렸다. 목숨을 앗아가진 않았지만, 그들의 경지는 파괴할 수 있는 한방이었다. 이때 찻집에 있던 기타 손님들이 좋은 마음으로 최은영 일행에게 말해주었다.“거기 미녀분들, 큰일났어요. 그들이 누군지 알아요? 그들은 항구 일대에서 세력이 제일 큰 악어파 녀석들이에요. 악어파 일행은 모두 도망자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항구 일대에서 그들은 무소불위 세력이에요. 누구도 그들을 못 건드리죠. 악어파에는 육지극경을 초월한 3명의 강자가 있어요. 악어파의
송위는 너무 기쁜 나머지 웃음이 밖으로 새어 나올뻔했다. 하지만 그는 마음속에 감춘 속내를 밖으로 내보일 순 없었다.그는 대주현에서 유명한 바람둥이였다. 얼마나 많은 소녀들을 망쳤는지 헤아릴 수 없었다. 그는 말마다 악어파가 현지에서 제일 큰 무소불위의 세력이고 악행을 일삼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그야말로 악행을 일삼는 이 지역의 권력자였다.이 대주현안에서 악어파를 빼고는 그 누구도 그를 건드릴 수 없었다.송위 자체는 아무런 능력이 없었지만, 그는 뒷배 좋은 아버지를 두고 있었다. 아버지가 대주현의 진수사이니 말이다.얼마 지나지 않아 송위는 최은영 일행을 데리고 떠났다.그때 악어파의 본거지에서 악어파의 두목인 이준기가 이원효 일행이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다.그는 삽시간 분노에 휩싸였다.“누가 이렇게 간이 부었어! 감히 악어파의 사람도 죽이다니! 여봐라, 자세히 조사해보아라. 누가 감히 악어파의 사람을 죽였는지 내가 직접 봐야겠다.”이준기가 말을 마친 직후 수하 한 명이 와서 그에게 보고했다.“두목님, 이미 알아보았습니다. 타지에서 온 여인들이라 합니다. 제가 알아본 소식에 의하면 그녀들은 모두 절세 미녀였습니다. 지금 그녀들은 송가 저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송위 도련님께서 그들을 보호해 주고 계신 것 같습니다.”웅!이준기는 부하의 말을 듣고 흉포스러운 기운을 사방으로 내뿜었다.“송위 그 새끼, 간덩이가 부었나? 악어파가 죽이려고 하는 사람도 보호한다고? 그렇게 죽고 싶어 하는 새끼인데 이번 기회에 송씨 가문도 같이 없애버리자. 모두 들어라. 모두 모여 나랑 같이 송씨 가문의 뿌리를 뽑으러 가자.”송씨 가문도 송위의 아버지만 실력 있을 뿐이었다. 기타 소위의 강자는 이준기의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게다가 진수사도 구린 구석이 많아 이준기가 진심으로 그를 상대하려 한다면 굳이 손을 쓰지 않아도 되었다. 일부 약점을 꺼내기만 해도 진수사는 이준기의 말을 고분고분 들을 것이다.이때 이준기의 책사가 앞으로 나서 그의 명령에 반대 의견을
책사는 말을 마치고 조용히 송위의 선택을 기다렸다.송위가 오만한 웃음을 터트렸다.“하하하, 과연 책사님이시네요. 자자, 책사님 저희 조용히 얘기 나누시지요.”송위는 책사를 구석진 정원으로 데리고 가서 말했다.“책사님, 흥분하셔서 뭐 해요.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그 여자들 저희 저택에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내어드릴 수 없습니다. 이유는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시지 않습니까. 하나하나 따먹고 내어드리겠습니다. 악어파의 두목님이야말로 뛰어난 재능과 탁월한 계략을 세우시는 분이신데 제가 굉장히 존경하는 선배님이십니다. 제가 아무리 간이 배 밖으로 튀어나왔다 해도 그분이랑 대적하겠습니까? 게다가 악어파는 저희 송씨 가문의 자금줄인데 제가 어찌 저희 집안의 자금줄을 자르겠습니까. 책사님, 조건 하나 먼저 말씀하세요. 과분한 조건이 아니라면 다 들어드리겠습니다. 제가 며칠 동안 저 여자들을 충분히 맛보고 자연스레 내어드리겠습니다. 그리하여도 악어파의 복수에는 영향이 없지 않습니까?”책사는 송위의 음모 계략을 바로 눈치채고 입가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띠었다.“송위 도련님 과연 지혜로우시네요. 하지만 제가 제시하는 조건 정말 만족시킬 수 있으시겠습니까?”송위는 품속에서 저장 반지를 꺼내 책사의 손에 쥐어주며 말했다.“책사님, 대주현내에서 제 뜻이 곧 아버지의 뜻임을 모르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건 그냥 애피타이저일 뿐입니다.”책사는 저장 반지 내부를 살펴보고는 만족스러운 웃음을 내비쳤다. 반지 내부의 물건을 일반적인 보물이 아니었다. 송위는 손이 여간 큰 게 아니었다. 하지만 책사는 그가 더한 대가를 지급하도록 말을 이어갔다.“송위 도련님, 제가 도련님을 난감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명령이 있어서요. 두목님께서 오늘 무조건 그 여자들을 잡아 오라고 하셨습니다. 도련님도 저희 두목님 성격 아시잖아요. 두목님은 내뱉은 말을 다시 거둬들이시지 않으십니다. 그 여자들은 악어파의 사람을 죽였습니다. 그건 명백히 저희에 대한 도발입니다. 저희 악어파의 스타일
말을 마친 최은영은 고민 없이 몸을 돌려 나갔다.책사와 송위 두 사람은 몇 분이 지나서야 충격과 공포에서 깨어났다.두 사람은 더 이상 침착할 수 없었다.“송위 도련님, 그녀... 그녀들은 어떻게 이리 강합니까? 그녀들이 육지극경을 넘지 않았다고 확신하십니까?”무릎에서 통증이 느껴져 책사는 반사적으로 소리를 질렀다.“악! 내 무릎! 내 무릎이 망가졌어!”책사는 비명을 지르며 혼절했다.“도련님.”두 호위무사가 아직 공포에 질려있는 송위를 부축해 일으켜 세웠다. 그들은 인제야 송위의 바짓가랑이 사이가 젖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도련님, 저 여자들 쉽지 않은 여자들입니다. 저와 형제들 모두 그들의 경지를 가늠할 수 없습니다. 그녀들을 계속 저택에 두어서는 안 됩니다. 바로 나가게 해야 합니다. 그녀들은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게다가 악어파의 강자들도 이리 많이 죽이고 책사의 무릎을 망가트렸으니 악어파는 절대 그녀들을 살려두지 않을 겁니다. 도련님, 빨리 이 일에서 발을 빼세요.”몇몇 호위무사들은 아직도 조민아의 속도와 강력함에 경외하고 있었다. 인제야 그들은 최은영 일행이 경지를 숨겼다는 것을 깨달았다.송위는 진정한 후 한참을 고민하다 역시 최은영 일행을 내쫓아야겠다고 결론을 내렸다.방금 그 장면은 정말 놀라웠다. 단호하게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책사의 앞에서 강자들을 죽였다. 또한 책사도 무릎이 박살 난 채로 혼절하였으니 악어파에서 추궁을 해온다면 그도 벗어나기 힘들 것이다. 전에는 악어파가 두렵지 않았지만, 이제는 무서워졌다.송위는 죽음이 두려웠다.비록 최은영 일행의 몸이 너무나도 탐스러웠지만 그로 인해 목숨까지 잃고 싶지는 않았다.일단 악어파가 그에게 추궁할지 말지는 둘째치더라도 최은영 일행이 그의 음모를 모두 간파했다면 큰일이었다.그는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갔다.“미녀분들, 죄송합니다. 더 이상 여기에 머무르시면 안 됩니다. 왜 저의 충고를 들으시지 않습니까? 왜 또 악어파의 강자들을 죽이고 책사의 무릎을 부쉈습니까? 기존에 이
과연, 이때 호위무사가 돌아왔다.“도련님, 좋은 소식입니다! 악어파 두목 이준기가 천여 명의 악어파 강자들 데리고 오는 길입니다. 두 시간만 지나면 도착할 것입니다.”호위무사가 말을 마치자 한 시녀가 뛰어와 물었다.“도련님, 그 들이 깨셨습니다. 아침을 달라고 하는데 어쩔까요? 만들어 드릴까요?”“만들어 주거라. 잘 대접해야지. 배불리 먹어야 새로운 길에 잘 오르지 않겠니.”송위의 눈에 살의가 깃들었다.악어파의 두목이 직접 일행을 이끌고 왔다. 이제 최은영 일행은 죽은 목숨이다. 그는 최은영 일행이 악어파 두목 이준기를 이길 수 있을 거로 생각하지 않았다.그들 정도 되는 강자들의 싸움에서 인원수는 의미가 없었다. 중요한 건 한두 사람의 실력이었다.악어파의 두목은 대주현내에서 제일가는 강자였다. 송위는 최은영이 이준기를 이길 수 있을 거라고는 절대 믿지 않았다.송위는 바로 의복을 갖춰 입고 악어파 두목 이준기 일행을 맞이하러 나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최은영 일행은 차려진 진수성찬을 먹고 있었다.악어파의 방문에 대하여 그녀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있었다.“큰언니, 송위 그 멍청이는 온 밤을 못 잔 것 같던데 정말 멍청한 것 같아요. 저희를 여기까지 데려와 놓고 다시 내쫓기가 쉬운 줄 알았을까요? 그런데 큰언니, 여기서 송위 아버지를 만나지 못하면 어떡해요? 단서도 없이 진은지를 찾아야 하나요? 혹은 송위의 아버지도 진은지를 찾지 못하면 어떡해요?”조민아 및 다른 동생들도 모두 수저를 멈추고 최은영을 바라보았다.최은영은 그녀들의 구심점이었고 또한 큰 언니였다. 하여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 모두 최은영의 의견에 따랐다. 그녀들이 지금 제일 걱정하고 있는 건 악어파도 아니고, 송위의 아버지도 아닌 진은지를 찾는 것이었고, 그녀를 통해 전설 속에서 전해지는 죽지 않는 피닉스를 찾는 것이었다.최은영은 계란말이 하나를 집어 입에 넣으며 말했다.“얼른 밥이나 먹어. 쓸데없는 걱정하지 말고. 추선님이 여기서 진은지를 찾으라 했으니 우리는 무조건 찾을
이준우의 말이 끝나자마자 송위는 의자를 옮겨와 이준우 보고 앉으라고 하였다.이준우한테 최은영은 그저 도마 위의 고기처럼 언제든지 잘라버릴 수 있는 존재였고 악어파의 절대적인 실력 앞에 이준우는 그들이 아무런 타격을 가져올 수 없다고 믿었다.이때 악어파 무리가 송위의 저택을 에워싸고 너무 촘촘하게 둘러쌓은 탓에 모기 한 마리도 나갈 수 없을 정도였다.최은영 무리가 날개가 있다 한들 도망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송위는 이준우의 화의 불씨를 모두 최은영 무리한테 돌리는 데 성공하여 너무 기뻤다.그의 목숨은 계속 부지할 수 있게 되었고 이제부터는 최은영 무리의 재난이 시작이었다.“자자자, 이준우 씨, 먼저 차를 드세요. 저 천한 것들은 아무런 힘도 없을 거예요. 제가 이미 술상을 대접하라고 사람을 시켰어요.”“좀 이따 술이 오르면 제가 다시 정중하게 사과드리겠습니다.”송위는 이준우가 자기의 목숨줄을 쥐고 있으니 잘 보이는 수밖에 없었다. 송위는 이준우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것은 당연히 아니었고 진심으로 존중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송위는 이렇게 하는 것은 자기의 목숨줄을 연장하기 위함이었다.그의 부모가 돌아올 시간이 거의 다가왔기 때문에 지금 급선무는 당장 최은영 무리를 해결해 버리는 것이었다.이준우는 송위를 힘껏 잡아 옆에 던지더니 퉁명스럽게 말했다.“너 나 앞에서 아부 좀 그만 떨어. 나한테는 아무런 소용이 없으니까. 네 아버지가 내 앞에 있어도 소용없어.”“술상이 준비되었으면 갖고 와.”“네네네.”송위는 웃는 얼굴을 하고서 옆에 서 있었다. 이때 이준우와 약속했던 시간이 다 되었다.“이 비천한 것들아, 시간이 다 되었는데 너네는 보고만 있는 거야?”“알았어, 너희 뜻대로 해주지.”이준우는 열댓 명의 악어파 무리더러 최은영을 덮치라고 손짓했다.“아이고, 불쌍해서 어쩌지.”이준우와 악아파의 남은 비아냥거렸다. 하지만 최은영 무리가 한 방에 무너지는 상상들은 이루어지지 않았다.오히려 열댓명의 악어파 무리가 온몸이 피범벅이 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