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놀란 소미가 말했다."아니, 둘이 언제부터 사귀었는지 얘기하고 있었어.""말도 안되는 소리하네. 누가 이 나쁜 놈과 사귄대?"추겨울은 즉시 얼굴이 빨개졌다."그래?"소미는 얼굴에 미소를 지으며 애매모호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럼."추겨울은 시선을 거두고, 긴 다리로 거실로 걸어가 티비를 켜며 어색함을 감췄다.“안녕하세요. 전 난쟁이 나라의 아키타 이치로입니다.”티비를 켜자마자 험한 외모와 거친 목소리를 가진 남자가 등장해 여진수의 시선을 끌었다.그 남자가 말했다."전 난쟁이 나라 검도관 관주입니다. 이번에 대한민국에 온 게 다른 뜻은 없습니다. 여기가 무술의 발원지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하여 여러 무도가들과 겨루어 보고자 합니다.”“하지만 제가 인정하지 않는 게 한 가지 있습니다.”“무술의 발원지는 우리 난쟁이 나라입니다.”“3 천여년전에 난쟁이나라에서 대한민국으로 전해진 겁니다.”“무술에 있어서 난쟁이나라가 당신들의 조상입니다.”“인정하기 싫으면 황성시 제 2 체육관으로 오세요. 제가 여기에 링을 마련해 놓고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겠습니다.”그는 말을 마치며 입가에 경멸의 뜻이 드러났고 그걸 본 추겨울과 소미는 엄청 화났다.“이 아키타 이치로 인지 뭔지 하는 놈 너무 건방진 거 아니야?”"비록 난 무술은 못하지만, 무술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술인 건 아는데. 난쟁이 나라가 무슨 얼굴로 저런 말을 하지?"여진수도 눈을 가늘게 뜨었다.하지만 당분간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그는 지금 이미 다른 경지에 올랐다. 다시 이 무사들과 겨룬다면 그건 지나친 것이다.그러나 이치로의 발언이 알려지자 역시나 수많은 네티즌들이 충격에 휩싸였다.잇달아 인터넷에 그를 성토하며, 온 갓 욕을 다 했다.하지만 이치로는 이를 자제하기는 커녕 동영상 몇 개를 더 올렸다.이는 대한민국의 무사들을 아무 가치도 없다고 폄하했고, 자기 자신을 엄청 높은 위치에 올려 놓았다.이러한 행위는 많은 네티즌들을 격노하게 했을
이 사건에 대해 여진수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것이다.여진수는 자기 사무실로 갔다, 문을 열자 직업 복장을 한 여인이 허리를 굽혀 그의 책상을 닦고 있었다.그녀의 몸매는 아주 좋았다. 허리를 굽히자 온몸의 옷이 꽉 조여져 아주 매력적인 곡선을 이루었다.그녀는 문 여는 소리를 듣고 몸을 돌려 여진수를 향해 가볍게 웃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사장님."여진수는 당황했다."너 왜 여기 있는 거야?"눈 앞에 이 여자는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혜미, 나이서의 막내 고모였다.나혜미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저는 이제 사장님의 비서예요. 뭐든지 시키기만 하세요."그녀 말은 약간 도발적인 느낌이 있었다.“비서? 누구 뜻이야?”"한 회장님께서 직접 면접을 보셨어요. 사장님께서 비서가 필요하시다고.”여진수는 자기 자리로 가서 앉았다."네 신분과 재능으로 나의 비서가 된다는 건 재능낭비야.”“그럴 리가요.”나혜미는 웃으며 말했다.“밖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기에 들어오려고 머리를 쥐어박고 싸우고 있어요. 나도 마찬가지지만. 하지만…”그러더니 갑자기 허리를 굽혀 여진수의 귀에 댔다.몇가닥의 머리카락이 흘러내려 여진수의 얼굴에 닿아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그녀의 가슴이 너무 커서 그런지, 아니면 옷 단추를 잘 채우지 않아서 그런지.그녀가 허리를 굽히자 맨 위에 단추가 터지면서 그녀의 가슴골이 드러났다.“나의 목표는 너야.”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넌 지금 불장난을 하고 있어."나혜미는 깔깔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꽃가지가 떨리고 정취가 만발했다.“불장난 맞아, 그래서 뭐?”여진수는 눈썹을 찡긋했다, 지금 이 여자는 일부러 그를 도발하고 있다.나혜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제 네가 나한테 무슨 짓을 해도 난 반항하지 않을게.”“하지만 기한은 한 달이고, 한 달이 지나면 이용할 수 없어."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여진수의 사무실을 떠났다.그녀의 이러한 말과 행동은, 남자들의 정복욕을 크게 불러일으켰다여진수는 시선을 거두고 마음
마지막에는 발로 그의 얼굴을 밟고, 카메라 하나를 향해 중지를 치켜세웠다.“약해, 너무 약해. 워밍업도 못하고 졌으니, 다은은 누구야?”.이 동영상이 유포되자 더 큰 논란이 일었다.많은 네티즌들은 철저하게 격노하여 잇달아 댓글을 남겨 비난했다.“난쟁이 나라의 무사가 너무하네.”“겨루기 일 뿐인데 죽도록 때리고 손발까지 부러뜨리다니.“얼굴을 발로 밟은 게 더 심했다. 이건 우리 나라의 얼굴을 때린 것이다.…적지 않은 매체들도 날카로운 말로 비판하기 시작했다.하지만 난쟁이 나라의 사람들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오히려 더 심한 말을 했다."만약 당신들이 정말 이길 수 없다면, 군대를 보내 우리를 진압하세요!"이 말은 건방짐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대한민국은 절대로 그렇게 할 수 없다.이만한 도량조차 없다면, 초강대국으로서 우습게 여겨질 게 뻔하다.거기에 적국의 먹칠까지 당하게 된다면 손실이 너무 크다.여진수는 이 뉴스를 끄고, 다른 뉴스를 클릭했다. 생방송이었다. 지금 세 번째 시합이 진행되고 있었다.난쟁이 나라는 아직도 방금 전 콧수염이 자란 남자인데, 대한민국 쪽은 40대의 여자 무사로 바뀌었다.이 무사는 다리 무술이 능한 무사로, 다리를 채찍처럼 휘두르는 게 환상이 보일 정도였다.많은 네티즌들이 댓글에 그녀를 응원했다. 그 얄미운 놈을 이기라고 파이팅 해주었다.그러나 그녀도 50~60 수 교전한 끝에 역시 패하고 말았다.실패한 건 더 말할 것도 없고, 또 그에게 발로 얼굴을 짓밟혀 마음껏 수모를 당했다.여진수의 눈빛이 차가워졌다.시합에서 지는 건 정상인데 쌍방간에 아무런 원한도 없는데 이렇게 상대를 모욕하고 괴롭히는 건 너무 지나쳤다.난쟁이 나라 무사는 카메라를 향해 크게 웃었다."너희들 정말 쓸모 없구나. 난 절반의 실력도 쓰지 않았어.” “이제 '대한민국'이라 부르지 말고 그 국호를 우리가 쓰자."이어서 9번의 시합에서 대한민국은 모두 졌다.진 사람은 한명도 예외 없이 상대에게 심한 수모를 당했다.첫
그녀는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안으로 들어갔다.만약 여진수가 그녀를 쳐다봤다면 나혜미가 갈아입을 옷을 갖고 들어가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옷을 벗었다.그녀가 입은 이 옷은 신기했다, 안과 밖, 두면으로 입을 수 있었다.한쪽은 검정색의 단정한 작업 복이고 다른 한쪽은 흰색 미니스커트다. 묘한 설계였다.옷을 뒤집어 입으니 느낌이 확 달라졌다.단정한 여비서에서 갑자기 섹시한 미인으로 변신했다.그녀는 아직 미혼이지만 나이로 보면 그럴 만했다.나혜미는 거울 속 자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더니 밖으로 나갔다.이때 여진수는 이미 자료를 다 찾아보았다.고개를 드니 나혜미가 나왔다.그녀가 입고 있는 미니스커트는 그녀의 화끈한 몸매를 드러냈다.가늘고 긴 두 다리는 살은 있지만, 너무 뚱뚱하지 않았고 알맞게 탄력이 있고 희어 보였다.여진수의 시선을 본 나혜미는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한바퀴 돌았다.다들 알다시피, 미니스커트를 입고 돌면, 안은 확실히..."예뻐?"나혜미는 기대에 찬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예쁘기는 한데.”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런데 네가 어떻게 이렇게 변했어?"그의 기억속에 나혜미는 숙녀 스타일이었다.어떻게 이리 화끈한 미녀로 바뀌었지?“사람이란, 늘 변하기 마련이지.”나혜미는 작은 거짓말을 했다.사실 그녀의 지금 모습은 고인의 지도를 받은 것이다.그 사람은 남자라면 나이를 불문하고 섹시한 여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남자의 주목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신체적 장점을 발휘하거나 상반된 변화를 꾀해야 한다고 했다.예를 들어 당신은 이전에 청순 했다면 갑자기 섹시하게 변하면 된다. 큰 반전은 남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다.그 말을 들은 나혜미는 맞다고 생각해 몇 달 동안 그 사람을 따라다녔다.여러 가지 무용, 말하는 방식, 어떻게 무의식 속에서 자신의 신체적 우세를 들어내는 방법과 제일 중요한 합방의 비술 등을 배웠다.몇달이 지나자 그녀는 자기가 안에서부터
밖에서 문을 두드린 사람은 이미 대머리가 된 40여세의 주관자였다.여진수의 허락을 받고 문을 밀고 들어갔다.“사장님이 찾으시는 그 약재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다.”여진수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어디 있어요? 빨리 말해보세요."요즘 실력 제압이 너무 힘들었다. 일찍 돌파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빠른 속도로 수련해 다시 실력을 제고할 수 있다."어느 한 산골 마을인데, 저희들은 수소문 끝에 한 소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그녀는 일찍이 산에서 비슷한 식물을 본 적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곳엔 독사와 맹수들이 많아 아무도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책상 밑에 숨어 있던 나혜미는 당황스러움을 극복하고 평온해졌다.그녀가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여진수의 턱이 보였다.그때 그녀도 불현듯 예전에 그 고수가 자기를 지도할 때 보여 주었던 영화가 생각났다. 그 장면은 지금과 똑같았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침을 삼키며 약간 떨리는 손을 뻗었다...여진수의 몸이 떨렸다, 이 여자는 담도 컸다, 감히 …그러나 이 상황은 확실히 엄청 자극적이였다.그는 주의력의 일부를 떼어내어 그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그 작은 마을은 어디예요? 정확한 위치요.”"네, 사장님, 멀지 않아요. 황성시 동쪽 약 1000리 밖, 백화촌이라는 곳이에요.""그 마을 상황에 대해 말해 주세요."이때 나혜미는 벌써 작업을 시작했다.비록 정식 근무는 처음이지만 이미 수백 번이나 연습해 엄청 능숙했다.여진수는 엄청 만족했다.중년 남자는 탁자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고 대답했다."요즘 그 마을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전부 노인들과 어린애들이에요, 젊은 사람들은 전부 돈 벌러 나갔어요.”“그 마을은 우리 사람들이 소식이 새나가지 않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언제든지 가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먼저 현금 20억을 찾으세요.”“그리고 노인들과 아이들 먹을 것, 쓸 것, 입을 것 등을 전부 나의 검은색 SUV에 넣어 주세요
나혜미는 눈이 번쩍 뜨였다.“정말이야? 날 속이면 안돼.”그녀가 애교를 부리니 살상력이 엄청 컸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나 먼저 나갈게."나혜미는 여진수에게 너무 달라붙어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선함이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한시간 후, 그 중년남자는 다시 여진수의 사무실을 찾아와 물건들은 이미 다 준비했다고 말했다.여진수는 주차장에 내려와 추겨울에게 전화를 걸었다.“근무 시간에 전화는 왜 해?”추겨울의 말투는 차가웠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계집애가 일부러 이런다는 걸 알아챘다. 사실 기분이 아주 좋은 걸 알 수 있었다."주차장으로 내려와, 나랑 같이 출장 가자.""난 안 가, 두 날 후에 시험이 있어, 나 바빠."“출장비 하루에 200만원.”여진수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네, 사장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추겨울은 즉시 태도가 변해 전화를 끊고 급히 짐을 챙기고 한수정에게 달려가 말했다.화 날 줄 알았던 한수정는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 말없었다. 표정도 변화가 없었다.이건 오히려 추겨울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물었다.“한 이사님, 제가 이사님 남자 친구랑 출장 가는데 화나지 않으세요?”“그럴 리가요.”한수정은 웃으며 대답했다.“그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난 당신의 가입을 환영해요.”그러자 추겨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이미 엄청 많은 가능성을 구상했지만, 유독 이 한 가지만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한수정의 실력과 지위로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공유한다고?한수정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추겨울의 속내를 짐작하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만약 어느 날 당신 둘이...때가 되면 알게 될 거예요. 자, 빨리 가세요.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추겨울은 망연자실한표정으로 떠났다. 한수정이 한 말이 얼마나 심오한지, 그년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그녀는 자료를 챙겨 가방에 넣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그녀는 조수석에 앉아 고개를 돌려
엄청 남성다운 기운이 그녀의 얼굴을 덮치고, 추겨울의 심장은 마치 작은 사슴처럼 쿵쿵 뛰었다, 그녀는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하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고 말했다."너 너 너...뭐하는 거야? 비켜! 들키면 끝장이야."여진수가 이리 대담하리라고는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감히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을 덮쳤다.그녀는 당황해하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라도 한다면 절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여진수는 엄청 포악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래서 받을 거야 말 거야? 만약 안 받으면, 나 지금 당장 차 안에서 너를 잡아먹을 거야."“받을 게, 받으면 되잖아. 추겨울은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이 남자의 횡포가 심상치 않았다, 어디 이렇게 남을 협박하나?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에게서 멀어져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말했다."항상 이 옥패를 끼고 있어, 알았어?"추겨울은 자신의 희고 긴 목에 옥패를 차고, 못된 소리를 하는 여진수를 한 번 흘겨보며 대답했다."알았어, 알았어."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은 달콤했다, 행복이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들은 다들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 정복당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녀도 예외는 아니다.그녀는 몰래 여진수를 쳐다보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아니야, 아마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 정해져, 이 남자를 피할 수 없었다.피할 수 없으면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어느 쪽으로 갈지는 하늘에 맡기자.여진수는 차를 몰아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백화촌으로 향했다.교외를 벗어난 후, 추겨울은 창문을 내려놓고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를 날리게 내버려두었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실눈을 뜨고, 즐거운 표정을 드러냈다."정말 좋아."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이 각도에서 보면 추겨울은 평시보다 덜 섹시해지고 순순함과 귀여움이 더 많아졌다.여진수는 무의식중에 말했다."내 여자가 되어줘."추겨울은 흠칫했다, 그러더니 못 들은 척하고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남에게 도움 청하려 이곳에 왔으니 빈손으로 올 리가 없다.이때 양복을 입은 남자 예닐곱이 밖으로 나왔는데, 전부 회사 직원들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추겨울은 의심스러웠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들을 따라 물건을 나누어 주었다.이 노인들은 무료로 나누어 주는 물건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하나같이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보통 설을 쇨 때만 좀 시끌벅적하고 평소에는 로인들만 있어서 틀림없이 엄청 고독했다.여진수 그들의 등장은 쓸쓸한 이 마을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었다.이런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추겨울도 마음속으로 부터 기뻤다, 그리고 여진수를 향한 눈빛도 달라졌다.이 남자는 정말로 다른 사람과 달랐다.물론 한 가지 같은 점도 있었다, 모두 색마라는 것이다.물건을 절반 나누어 줬을 때쯤,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 나왔다.여진수는 차 트렁크에서 많은 문방구, 사탕, 과자를 꺼내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한무리의 아이들이 그의 주위를 에워쌌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여지수의 귀에 다가와 말했다."사장님 저 꽃무늬 치마를 입은 그 여자 아이입니다, 소식은 바로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겁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바로 몇 메터 떨어진 곳에 열 서너 살쯤 되는, 얼굴이 예쁘고 키가 크고 마른 여자애가 서있는 게 보였다.그녀의 눈은 맑고 순수한 게,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았다.여진수는 사탕 한 봉지를 들고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건넸다."안녕, 넌 이름이 뭐야?"."고마워요 오빠, 전 소남이라고 해요,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어린 여자애는 눈에 빛이 있었고 순수했다. 그녀는 여진수가 아주 친근하다고 느꼈고 몸에서 특별한 향기가 나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다."나 배가 좀 고픈데 혹시 너네 집에 밥 먹으러 가도 돼?"소남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 오빠 따라오세요."그녀는 꼬마요정처럼 팔딱팔딱 뛰어 앞장서 갔다.이 나이는 한창 생기발랄할 때라 아무 걱정이 없다.추겨울도 얼른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마음속으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