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문을 두드린 사람은 이미 대머리가 된 40여세의 주관자였다.여진수의 허락을 받고 문을 밀고 들어갔다.“사장님이 찾으시는 그 약재에 대한 소식이 있습니다.”여진수는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물었다."어디 있어요? 빨리 말해보세요."요즘 실력 제압이 너무 힘들었다. 일찍 돌파할 수 있다면 과감하게 빠른 속도로 수련해 다시 실력을 제고할 수 있다."어느 한 산골 마을인데, 저희들은 수소문 끝에 한 소녀를 통해 알게 되었어요.”“그녀는 일찍이 산에서 비슷한 식물을 본 적 있다고 합니다.”“하지만 그곳엔 독사와 맹수들이 많아 아무도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책상 밑에 숨어 있던 나혜미는 당황스러움을 극복하고 평온해졌다.그녀가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여진수의 턱이 보였다.그때 그녀도 불현듯 예전에 그 고수가 자기를 지도할 때 보여 주었던 영화가 생각났다. 그 장면은 지금과 똑같았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침을 삼키며 약간 떨리는 손을 뻗었다...여진수의 몸이 떨렸다, 이 여자는 담도 컸다, 감히 …그러나 이 상황은 확실히 엄청 자극적이였다.그는 주의력의 일부를 떼어내어 그 중년 남자를 바라보며 물었다."그 작은 마을은 어디예요? 정확한 위치요.”"네, 사장님, 멀지 않아요. 황성시 동쪽 약 1000리 밖, 백화촌이라는 곳이에요.""그 마을 상황에 대해 말해 주세요."이때 나혜미는 벌써 작업을 시작했다.비록 정식 근무는 처음이지만 이미 수백 번이나 연습해 엄청 능숙했다.여진수는 엄청 만족했다.중년 남자는 탁자 밑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르고 대답했다."요즘 그 마을에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전부 노인들과 어린애들이에요, 젊은 사람들은 전부 돈 벌러 나갔어요.”“그 마을은 우리 사람들이 소식이 새나가지 않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사장님께서 언제든지 가셔도 됩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먼저 현금 20억을 찾으세요.”“그리고 노인들과 아이들 먹을 것, 쓸 것, 입을 것 등을 전부 나의 검은색 SUV에 넣어 주세요
나혜미는 눈이 번쩍 뜨였다.“정말이야? 날 속이면 안돼.”그녀가 애교를 부리니 살상력이 엄청 컸다.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나 먼저 나갈게."나혜미는 여진수에게 너무 달라붙어 있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선함이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한시간 후, 그 중년남자는 다시 여진수의 사무실을 찾아와 물건들은 이미 다 준비했다고 말했다.여진수는 주차장에 내려와 추겨울에게 전화를 걸었다.“근무 시간에 전화는 왜 해?”추겨울의 말투는 차가웠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계집애가 일부러 이런다는 걸 알아챘다. 사실 기분이 아주 좋은 걸 알 수 있었다."주차장으로 내려와, 나랑 같이 출장 가자.""난 안 가, 두 날 후에 시험이 있어, 나 바빠."“출장비 하루에 200만원.”여진수는 비장의 카드를 꺼냈다."네, 사장님, 잠깐만 기다리세요. 지금 바로 가겠습니다."추겨울은 즉시 태도가 변해 전화를 끊고 급히 짐을 챙기고 한수정에게 달려가 말했다.화 날 줄 알았던 한수정는 고개만 끄덕일 뿐, 아무 말없었다. 표정도 변화가 없었다.이건 오히려 추겨울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그녀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다시 물었다.“한 이사님, 제가 이사님 남자 친구랑 출장 가는데 화나지 않으세요?”“그럴 리가요.”한수정은 웃으며 대답했다.“그가 당신을 좋아한다면, 난 당신의 가입을 환영해요.”그러자 추겨울의 눈이 휘둥그레졌다.그녀는 이미 엄청 많은 가능성을 구상했지만, 유독 이 한 가지만은 전혀 생각하지 못 했다.한수정의 실력과 지위로 다른 여자와 한 남자를 공유한다고?한수정은 그녀의 표정을 보고 추겨울의 속내를 짐작하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만약 어느 날 당신 둘이...때가 되면 알게 될 거예요. 자, 빨리 가세요. 오래 기다리게 하지 말고."추겨울은 망연자실한표정으로 떠났다. 한수정이 한 말이 얼마나 심오한지, 그년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다.그녀는 자료를 챙겨 가방에 넣고 지하 주차장으로 내려갔다.그녀는 조수석에 앉아 고개를 돌려
엄청 남성다운 기운이 그녀의 얼굴을 덮치고, 추겨울의 심장은 마치 작은 사슴처럼 쿵쿵 뛰었다, 그녀는 양팔을 가슴 앞에 교차하고 약간 떨리는 목소리고 말했다."너 너 너...뭐하는 거야? 비켜! 들키면 끝장이야."여진수가 이리 대담하리라고는 그녀는 생각지도 못했다. 감히 운전석에서 조수석 쪽을 덮쳤다.그녀는 당황해하며 사방을 두리번거렸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라도 한다면 절대 제대로 설명하지 못할 것이다.여진수는 엄청 포악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그래서 받을 거야 말 거야? 만약 안 받으면, 나 지금 당장 차 안에서 너를 잡아먹을 거야."“받을 게, 받으면 되잖아. 추겨울은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았다. 이 남자의 횡포가 심상치 않았다, 어디 이렇게 남을 협박하나?그제야 여진수는 그녀에게서 멀어져 다시 자기 자리로 돌아가 말했다."항상 이 옥패를 끼고 있어, 알았어?"추겨울은 자신의 희고 긴 목에 옥패를 차고, 못된 소리를 하는 여진수를 한 번 흘겨보며 대답했다."알았어, 알았어."하지만 그녀의 마음속은 달콤했다, 행복이라는 것으로 가득 차 있었다.여자들은 다들 강한 남자를 좋아한다, 정복당하는 걸 좋아하는데 그녀도 예외는 아니다.그녀는 몰래 여진수를 쳐다보고 마음속으로 한숨을 내쉬었다.아니야, 아마 자신의 운명이 이렇게 정해져, 이 남자를 피할 수 없었다.피할 수 없으면 순리대로, 흐르는 대로, 어느 쪽으로 갈지는 하늘에 맡기자.여진수는 차를 몰아 지하 주차장을 빠져나와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따라 백화촌으로 향했다.교외를 벗어난 후, 추겨울은 창문을 내려놓고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를 날리게 내버려두었다.그녀는 참지 못하고 실눈을 뜨고, 즐거운 표정을 드러냈다."정말 좋아."여진수는 그녀를 한번 쳐다보았다.이 각도에서 보면 추겨울은 평시보다 덜 섹시해지고 순순함과 귀여움이 더 많아졌다.여진수는 무의식중에 말했다."내 여자가 되어줘."추겨울은 흠칫했다, 그러더니 못 들은 척하고 차창 밖을 내다보았다.
남에게 도움 청하려 이곳에 왔으니 빈손으로 올 리가 없다.이때 양복을 입은 남자 예닐곱이 밖으로 나왔는데, 전부 회사 직원들로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추겨울은 의심스러웠지만 더 이상 묻지 않고 그들을 따라 물건을 나누어 주었다.이 노인들은 무료로 나누어 주는 물건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하나같이 활짝 웃으며 좋아했다.보통 설을 쇨 때만 좀 시끌벅적하고 평소에는 로인들만 있어서 틀림없이 엄청 고독했다.여진수 그들의 등장은 쓸쓸한 이 마을에 약간의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할 수 있었다.이런 노인들의 모습을 보고 추겨울도 마음속으로 부터 기뻤다, 그리고 여진수를 향한 눈빛도 달라졌다.이 남자는 정말로 다른 사람과 달랐다.물론 한 가지 같은 점도 있었다, 모두 색마라는 것이다.물건을 절반 나누어 줬을 때쯤,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 나왔다.여진수는 차 트렁크에서 많은 문방구, 사탕, 과자를 꺼내 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러자 한무리의 아이들이 그의 주위를 에워쌌다.검은 옷을 입은 사람이 여지수의 귀에 다가와 말했다."사장님 저 꽃무늬 치마를 입은 그 여자 아이입니다, 소식은 바로 그녀의 입에서 나오는 겁니다."여진수는 고개를 들어 쳐다보았다.바로 몇 메터 떨어진 곳에 열 서너 살쯤 되는, 얼굴이 예쁘고 키가 크고 마른 여자애가 서있는 게 보였다.그녀의 눈은 맑고 순수한 게, 아직 세상에 물들지 않았다.여진수는 사탕 한 봉지를 들고 그녀에게 미소를 지으며 건넸다."안녕, 넌 이름이 뭐야?"."고마워요 오빠, 전 소남이라고 해요, 오빠 너무 잘생겼어요."어린 여자애는 눈에 빛이 있었고 순수했다. 그녀는 여진수가 아주 친근하다고 느꼈고 몸에서 특별한 향기가 나 가까이 다가가게 만들었다."나 배가 좀 고픈데 혹시 너네 집에 밥 먹으러 가도 돼?"소남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그럼요, 오빠 따라오세요."그녀는 꼬마요정처럼 팔딱팔딱 뛰어 앞장서 갔다.이 나이는 한창 생기발랄할 때라 아무 걱정이 없다.추겨울도 얼른 여진수의 뒤를 따랐다.마음속으
"네? 어르신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여진수는 궁금해했다.소남이 할아버지는 공포로 가득 찬 얼굴로 무슨 나쁜 기억이 떠오른 듯, 몸까지 떨었다.하지만 여진수가 산에 들어가는 걸 막으려고 계속해서 말했다.“약 2년 전부터 나는 소남이를 데리고 산에 약초를 캐러 다녔어요.”“막 산을 내려오려 할 때 무서운 소리를 들었어요. 늑대 울음소리 같았지만 더 날카로웠어요.”.“그 소리를 듣는 순간, 근처에 식물들이 즉시 꽁꽁 얼어붙었어요.”“그때 빨리 달아났기에 망정이지, 아니였으면 저와 소남이는 돌아올 수 없었을 거예요.”“나중에 다른 사람들도 산에서 그 소리를 들었다, 또 몇 명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했어요.”“하여 그곳은 이미 금지 구역으로 변해 아무도 감히 올라가지 못해요.”“모험하지 마세요. 어린 나이에 목숨을 걸지 마세요."추겨울은 자기도 모르게 몸서리를 쳤다."할아버지, 정말 할아버지 말씀처럼 그렇게 무서워요?""정말입니다."옆에 있던 소남이가 고개를 끄덕였다."그때 너무 무서웠어요. 언니 오빠, 절대 가지 마세요.”하지만 오히려 여진수는 흥미가 생겼다, 혹시 그 산에 요괴 같은 짐승이 있는 건 아닐까?여진수는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그들을 보며 웃으며 말햇다."곧 날이 어두워지는데, 혹시 저희 오늘 밤 여기서 밥도 얻어 먹고 하룻밤 묵어갈 수 있을까요?"소남의 할머니는 자상한 말투로 말했다."그럼요, 멀리서 온 손님이신데, 제가 곧 식사를 준비할게요.”"할머니 요리하실 필요 없어요. 이 사람이 할거에요.”추겨울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득의양양한 말투로 말했다."이 사람의 요리 솜씨는 정말 최고입니다."그녀는 속으로 자꾸 나를 괴롭히더니, 오늘 한번 당해봐라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니, 그녀는 엄청 즐거웠다."허허, 요즘 젊은이들 중에 밥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몇이나 있어요."소남이의 할아버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할아버지, 이 사람의 요리 솜씨가 정말 좋아요. 깜짝 놀라실 겁니다."추겨울은 진지하게 말
휙 하는 소리와 함께 그 물고기는 물속에서 날아 나와 그의 손에 잡혀 몸부림 쳤다."와!"깜짝 놀란 소남이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이거 꿈 아니죠?”그러나 여진수의 손에 잡혀있는 펄떡펄떡 뛰는 물고기를 보고 꿈이 아님을 알았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숭배와 강렬한 호기심으로 가득 찼다."오빠, 신선이에요?""아니, 그냥 무사들의 법술에 불과해.”여진수는 그렇게 말하며 소남이의 귓가에 다가가 말했다."오늘 밤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잠든 후에 우리 여기서 다시 만나자. 그리고 나를 데리고 산으로 들어가줘."소남의 눈에는 두려운 기색이 역력했다. 그녀는 무의식적으로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거기 너무 무서워요, 못 가겠어요."여진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멀지 않은 곳에 지름이 1.5미터가 넘는 큰 맷돌이 있었다.여진수는 앞으로 다가가 한 손으로 그 맷돌을 번쩍 들어 올렸다.그리고 위로 몇 번 던졌다가 가볍게 다시 제자리에 놓았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소남이의 입은 O자로 변했다."이제 날 데리고 가도 되지? 오빠 나 실력이 대단해.”“호랑이 열 마리도 쓰러뜨릴 수 있어. 위험하지 않을 거야.”여진수의 엄청난 실력을 알게 된 소남은 즉시 흥분되어 머리를 끄덕이며 된다고 말했다.작은 마당에는 닭과 오리도 기르고 있었다.두 어르신이 많이 드시 질 않을 것 같아서, 닭을 한 마리만 잡았다.여진수는 그들의 닭을 공짜로 먹을 생각이 아니었다, 떠나기 전에 그들에게 일정한 돈을 줄 것이다.재료를 다 준비해 놓고 그는 주방에 왔다.농촌에서는 자연히 땔감으로 불을 지폈다.소남이는 채소를 씻고 추겨울은 불을 때고 있었다.그녀가 요염하고 섹시해 보이지만 농사일에는 아주 능숙했다.여진수는 칼을 들고 먼저 물고기부터 손질했다.아주 능숙하게 칼질을 했다,1분도 안되어 생선 한마리를 다 손질하고 기름을 붇기 시작했다.반시간 후, 소남과 그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밥상위의 요리들을 보고 전부 같은 표정을 지었다.놀랍다!여진수가
그녀는 작은 머리를 내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살금살금 뒤뜰로 걸어갔다. 그러자 여진수가 이미 그곳에 서있는 게 보였다. 그녀는 작은 소리로 불렀다."오빠."여진수는 몸을 돌려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우리 가자."“나도 갈래.”추겨울 그 계집애도 따라 나왔다, 그전에 한 말을 그녀도 들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으며 거절했다."넌 가면 안 돼. 그냥 여기서 기다려.""왜 가면 안 돼?"추겨울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나 어릴 때 산에 많이 올라갔어.”"나와 소남이는 일하러 가는 거야, 네가 따라가 뭘 해? 그리고 한 사람만 데려갈 수 있어."제일 큰 원인은 산에 혹시 처리하기 힘든 놈들이 있으면 혼자서 두사람을 보호하려면 좀 힘들가봐 두려웠다."날 데려갈 필요없어. 혼자 갈 수 있어."여진수는 그녀를 좀 이상한 표정으로 쳐다보았다, 이 아가씨 오늘 좀 이상한데.갑자기 그의 입가에 미소가 번졌다."혹시 내가 걱정되어 그러는 거야?""누가...누가 널 걱정한대? 웃겨."추겨울의 눈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더니 그녀는 당당한 말투로 말했다."난 그냥 그 산에 어떤 요괴가 있는지 궁금해서 그래.”“아무튼 그냥 여기에 가만히 있어. 따라가면 불안요소가 너무 많아.”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소남 앞에 쭈그리고 앉아 말했다."올라와, 내가 너를 업을 게, 나에게 길만 안내해 주면 돼."소남은 얌전하게 여진수의 등에 엎드려 한 방향을 가리켰다."이쪽이에요, 오빠.""꼭 잡아. 조금 있다 소리치지 말고 입을 꼭 다물어."여진수는 주의를 주고 두다리를 곧게 펴고 마치 스프링처럼 하늘을 향해 솟아올랐다.추겨울은 너무 놀란 나머지 완전히 얼었다.소남의 심장은 목구멍까지 올라왔다 여진수가 미리 말하지 않았다면 틀림없이 비명을 질렀을 것이다.여진수는 하늘을 날았다, 소남의 안내 하에 신속히 산속으로 돌격했다.밤이라서 산속에 습기와 음기는 엄청 짙었다. 여진수는 영력으로 방어막을 만들어 두 사람을 감쌌다.소남은 필경은 아이였다. 처음
그 영수가 머리를 돌리자 여진수를 보았다.갑자기 무형의 압력이 내리눌러져 여진수 주위의 방어막도 끊임없이 떨렸다."오빠 빨리 도망가요. 너무 무서워요."소남이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감히 그 놈을 볼 수 없었다.여진수는 자기를 향해 걸어오는 이 영수를 보며, 눈빛이 엄청 엄숙했다."숨결을 보니 나보다 더 중후하구나, 이미 금단기에 무한히 가까워졌어!"영수는 사람과 다르다.그들의 체격은 더욱 크기에 체내에 저장할 수 있는 영력도 자연히 더욱 왕성하다.이건 선천적인 우세다.여진수는 이놈과 싸우게 되면 틀림없이 쌍방이 모두 다칠 것이라 짐작했다.그는 갑자기 움직여 왼손을 소남의 등에 얹자 그녀는 곧 깊게 잠들었다.그는 저장 반지를 낀 손가락으로 땅을 비췄다, 그러자 빛이 반짝이고, 그리고 … 주위가 고요해졌다.여진수는 얼음 침대를 꺼냈다.이 영수도 얼음 속성이지만, 얼음 침대가 내뿜는 한기와는 아직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 혹시 이 영수를 항복시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역시나 그의 추측이 맞다는 걸 사실이 증명해 주었다.기세가 등등하던 영수는 얼음 침대를 보자 몸이 휘청거리더니 그 즉시 무릎을 꿇었다.눈에는 경외심과 혈맥에서 비롯된 억압의 두려움으로 가득했다.여진수는 미소를 지었다. 싸우지 않아 되면 제일 좋다.그는 한손에 비황검을 들고 다가가 말했다."나와 계약을 맺고 싶어?"이 얼음 늑대는 머리를 들어 여진수를 보고 또 얼음 침대를 보았다.얼음 침대를 보는 것인지 침대 위의 그 여자를 보는 것인지, 몇 초간 망설이더니 그는 고개를 끄덕였다.그러자 여진수는 자기 손바닥을 베어 얼음 늑대의 머리를 눌렀다.1분 후, 계약이 성사되었다.여진수에게는 유능한 부하가 한 명 더 늘었고 여진수의 실력은 한배 더 제고되었다.그리고 나자 그는 이 얼음 늑대와 일종의 혈연관계가 생긴 느낌이 들었다.일정한 거리에서 아무 말 하지 않고 머릿속으로도 이놈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었다."이제부터 우린 친구야. 널 아이스라고 부를께."아
그녀가 입을 열자 다른 여자들도 입을 열었다."우리 집 회사는 대부야. 복수하러 와.""그리고 우리 집 회사는 우피야.""빨리 와, 못 기다리겠어."…이 여자들은 하나같이 스스로 자신의 가문을 말하고 웃으며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이 남자가 뭘 하려는 지 보고 싶었다.복수하는 척할 것인가, 아니면 도망칠 것인가? 아니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빌 것인가?안가연의 얼굴은 이미 무서울 정도로 창백해졌다.그녀는 이 회사들에 대해 이미 잘 알고 있었다. 이 회사 중 어느 회사 든 일반 사람에게 있어서 전부 거대한 존재였다.현재 그녀는 자신이 한없이 보잘것없게 느껴졌다.그녀는 여진수의 옷자락을 가볍게 잡아당기며, 작은 소리로 말했다.“됐어요 그만해요, 우리 갑시다, 건드릴 수 없습니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작은 새우들에 불과해요, 금방 해결할 수 있어요."그는 말을 마치고 맹미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그리고 그녀들이 방금 말한 그 회사들의 회장더러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자기 앞에 나타날 것을 요구했다.“허허, 허세를 잘 부리는구나.”장기영은 차갑게 웃었다."진짜 같이 연기하네. 이렇게 좋은 연기를 두고 배우 안 하는 게 아쉽네.""그러게, 너 연예계로 들어갈래? 내가 도와줄 수도 있어.”"그놈 잘생겼네, 데리고 놀아도 될 것 같아.""그러게? 정말 잘생겼는데."…여진수는 말대꾸하지 않았다. 지금 그들이 더 크게 외칠수록 그들은 더 비참하게 죽을 것이다.…위 금융회사 본사, 제일 꼭대기 층회장 장용화는 한 잔에 몇백만 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갓 입사한 여비서의 시중을 받고 있었다.갑자기 그의 개인 전화벨이 울렸다.그는 전화 발신 번호를 보더니 깜짝 놀라 여비서를 걷어차며 일어섰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허리를 굽히고 헛기침하더니 전화를 받았다."부 맹주님, 무슨 일이시죠?"위 금융회사도 협동연맹에 가입했다.그러나 그의 위치는 제일 변두리에 불과하고, 평소에 그다지 좋은 자원을 누리지도 못한다.맹미령이 그에게
"이건 나와 그녀의 일인데, 네가 웬 참견이야!"오서희는 날카롭게 소리 지르며 독살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때 방문이 열렸다.장기영 등 10여 명의 부잣집 여자들이 전부 뛰쳐나와 키득키득 웃으며 이 상황을 지켜보았다.그러자 오서희는 당황해하더니 기고만장한 기세가 완전히 사라졌다.“언니, 왜 나오셨어요? 작은 일이에요, 제가 잘 처리할 수 있습니다.”"왜? 가난한 친척이 찾아왔어?"장기영은 웃으며 오서희의 앞으로 걸어갔다. 다음순간...“짝!”그녀는 오서희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장기영의 표정은 차가웠다."우리 집 비밀번호는 네가 누설한 거야?""아니에요, 전 아니에요. 언니, 전 감히 그러지 못해요."오서희는 얼굴을 감싸며 엄청 억울했다.동시에 그녀는 모든 원망을 안가연의 탓으로 돌렸다.그녀가 갑자기 오지 않았다면 그녀도 맞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는 한눈에 오서희가 이런 짓을 한 목적을 알 수 있었다.그녀 같은 부류의 여자들은 상류사회를 엄청 좋아한다.자신은 분명히 그런 재능과 실력이 없으면서 기어코 높은 자리로 올라가려 한다.최후의 결과는 왕왕 득보다 실이 많다.오서희도 바로 그런 부류의 사람 중 한 명이란 게 분명했다.여진수는 손을 저으며 말했다."난 너랑 여기서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 빨리 돈 갚아, 우리 당장 갈게."장기영은 의심스러운 눈빛으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이 여자가 당신한테 빚진 돈이 있어요?"여진수는 안가연을 가리켰다.“저 분한테…”“허튼소리! 아니야!”오서희는 미친듯이 고함을 지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그녀는 손발을 휘두르며 그의 입을 막으려 했다.여진수는 그녀를 걷어차서 벽에 부딪혔다. 심한 통증으로 그녀는 눈앞이 캄캄해지고 하마터면 기절할 뻔했다.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말했다."이 여자는... 제 친구한테서 4억 가까이 끌어갔죠."여진수는 일의 경과를 짧게 얘기해 주었다. 그녀들이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는 뜻이었다.여진수는 일반사람들
문밖에 빨간 머리의 소녀가 모르는 사람이 두 명 서 있었다.여진수는 오서희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여자 찾아왔어요.”오서희는 황급히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너 누구야? 나 너 몰라, 당장 꺼져, 내 일을 방해하지 말고!"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왜? 네가 한 일을 발뺌하는 거야?"빨간 머리 소녀는 눈살을 찌푸리며 말했다.“너 누구야? 어떻게 비밀번호를 알고 있고? 또 뭐 하려는 거야?"오서희는 엄청 당황했다.절대로 이들에게 자기가 한 짓을 들켜선 안 된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이들의 미움을 받게 될 것이며 다신 그들과 함께 할 수 없게 될 것이다.그녀는 급한 마음에 소리를 질렀다."그들은 나의 가난한 친척들입니다. 돈 달라고 찾아온 겁니다.”안가연은 몸이 휘청거렸다. 믿을 수 없단 표정이었다."서희야, 너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어? 분명히…"“으악!”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안가연의 말을 끊고 밖으로 뛰쳐나가며 문을 닫았다.그리고 안가연을 째려보며 말했다."너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 빨리 꺼져! 이러다 내 인생 망쳐!!"안가연은 그녀를 물끄러미 쳐다봤다. 마치 이 친구를 처음 알게 된 듯 말했다.“너 오서희 맞아? 도대체 왜 이렇게 변한 거야?”오서희의 눈에 한줄기 죄책감이 스쳤지만 이내 차갑게 변했다.“나 원래 이런 사람이야. 제발 빨리 가줘,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나에게 시간을 조금만 더 주면, 큰돈을 벌 수 있을 거야, 널 절대 잊지 않을게."안가연은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어리석은 짓 하지 마, 너 이거 범죄야, 지금 나와 함께 경찰서로 가 자수하면 선처를 받을 수 있을 거야."오서희는 안가연의 손을 힘껏 뿌리치며 말했다.“무슨 헛소리야, 범죄는 무슨? 날 모독하지 마.”여지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보름 전, 네가 안지연을 술에 취하게 한 뒤 그녀의 신분을 도용해, 여러 곳에서 거의 4억의 금액을 대출받았잖아.”“이거 엄청 심각한 일이야, 지금 뉘우쳐도 늦지 않았어.”"
천월 주택단지는 서울에서 집값이 제일 높은 주택단지 중 하나다.이 중에서 제일 싼 집도 50억이 넘는다.제일 비싼 건 600억이 넘는다.그중 하나는 금융회사 이사장의 딸 장기영이 소유하고 있다.현재 그녀의 대저택에서 성대한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10여 명의 여자아이가 참석했는데, 전부 부유한 집안 출신이었다.마른 여자, 뚱뚱한 여자 다 있었지만, 예쁘거나 추한 걸 막론하고 기질은 전부 훌륭했다.오직 한 사람만이 이 여자애들 사이에서 좀 어울리지 않았다.오서희!그녀가 입고 있는 옷은 아주 비싸지만, 자신의 기질과 너무 어울리지 않아 완전히 이상해 보였다.그리고 모두 재밌게 놀고 있을 때, 그녀는 바쁘게 움직였다.이 사람에게 음료수를 갖다주고, 저 사람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며, 영락없는 심부름꾼 같았다.화려한 화장을 한 장기영은 춤추다가 지쳐, 수십억이나 하는 소파에 앉아 두 다리를 책상에 올려놓고 오서희에게 명령했다.“여기 내 다리 좀 주물러.”오서희는 얼굴에 아첨하는 웃음을 띠며 앞으로 다가와 장기영 앞에 반쯤 무릎을 꿇었다.그리고 두 손으로 장기영의 긴 다리를 가볍게 주물렀다.장기영은 오서희의 아첨하는 미소를 보고 경멸하듯 웃었다."네 옷차림 좀 봐봐. 어디 약간의 귀족 기질이라도 있는지, 딱 봐도 시골 계집애 같잖아."오서희는 전혀 화난 기색 없이 연신 그렇다고 대답했다."네가 여기저기에서 돈을 빌려 이곳에 50평이나 되는 작은 집을 샀다고 상류층에 비집고 들어올 수 있을 줄 알았어? 너무 유치하잖아.”오서희는 얼굴에 여전히 미소를 지었다."언니 말씀이 맞아요. 저는 상류층에 끼기를 바라지도 않아요. 단지 언니 옆에서 식견이라도 넓히고 싶어요.”오서희의 태도에 장기영은 아주 만족했다.그녀는 마치 강아지를 만지듯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그래 좋아, 자각이 대단하네. 나중에 먹다 남은 뼈 따귀가 있으면 너를 잊지 않을게."남은 뼈다귀라는 건 사실 그녀가 탐내지 않는 자원이었다.장기영의 마음엔 들진 않지만 오서희에
현재 안가연은 이미 넋을 잃어 여진수가 무슨 말을 해도 다 들었다."그래요, 우리 가요."안가연의 집.여진수는 정신력을 확산해 곧 안가연 것이 아닌 머리카락을 찾아냈다.그는 머리카락 하나를 들고 추연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잔뜩 긴장한 채 물었다."이제 어떡하죠?"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걱정하지 마세요, 제가 오는 길에 이미 친구한테 소식을 알아봐 달라고 부탁해 놓았어요."몇 분 후, 여진수는 시계를 보는 척하더니 말했다."소식이 왔어요. 갑시다."안가연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그녀는 보통 사람이라, 여진수는 그녀 앞에서 비술을 사용하지 않고 차를 몰고 목적지로 향했다.차에서 안가연은 오서희를 만나면 그녀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여진수는 그녀를 쳐다보더니 가벼운 노래를 틀어 그녀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작은 법술을 사용했다.안가연의 마음은 차차 가라앉고, 여진수를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정말 고맙습니다. 당신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 평범한 여자인데, 당신에게 보답할 게 없고, 오직…"그녀는 고개를 살짝 숙이고, 얼굴에는 예쁜 홍조가 나타났다.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은혜를 갚고 싶으시다면, 구명희가 더 다양한 지식을 가르쳐 도와주세요.”“지식뿐만 아니라, 당신의 인생 경험도 가르쳐주세요.”안가연의 눈에 실망스러운 눈빛이 스쳤다.방금 그녀가 한 말은 엄청 명백했지만, 여진수는 받아들이지 않았다.내가 마음에 안 드는 건가? 혹시 이미 여자 친구가 있나?그동안 그녀는 줄곧 이 질문을 회피했지만, 지금은 알고 싶었다.그녀는 입을 오물거리며 기어이 물었다."그게... 여진수 씨, 혹시 여자 친구 있으세요?"“있어요, 그것도 한 명뿐이 아니에요.안가연은 웃었다.그녀는 그가 농담한 거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없다는 말이다.잠시 후, 안가연은 차창 밖을 내다보다가 갑자기 외쳤다.“여기 부잣집 구역이잖아요? 설마 오서희가 여기 있다고요?”이곳은 그녀가 티비에서만 본
“당신께서 거신 전화는 꺼져 있으니, 나중에 다시 걸어 주십시오.”안가연은 몇 번이나 전화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자, 그녀의 마음은 쿵 하고 내려앉았다.그녀는 믿지 않고 영상통화도 보냈지만, 여전히 소용없었다.이제는 그녀가 믿기 싫어도 믿을 수밖에 없었다.그녀의 가장 친한 절친, 마치 친자매와도 같았던 여자가 그녀를 배신했다.그 빚쟁이들은 한참 기다리더니 짜증 나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이럴 시간 없으니, 돈 좀 주세요."안가연은 힘껏 고개를 저었다.“아니, 저랑 상관없어요. 제가 빌린 돈 아니에요.”제일 앞섰던 남자의 말투가 점점 차가워졌다.“가연 씨, 이렇게 나오시면 재미없죠.”“우린 합법적인 회사고 당신이 돈을 빌린 절차도 합법적이고 규정에 맞습니다.”“얼굴 인식과 문자 메시지로 있고, 돈도 당신 계좌로 보냈습니다.”“지금 승인 안 하셔도 사법 절차를 밟으면 돈을 갚아야 합니다."안가연은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눈물이 터질 것 같았다.그렇게 큰돈을 그녀는 절대 갚을 수 없다.착해 보이는 이들도 사실은 악독한 사람들이다.안가연이 협조하지 않자 흉악한 기색을 띠기 시작했다."가연 씨, 우리 당신과 여기서 낭비할 시간 없어요. 얼른 돈 주세요.""당신이 일하는 곳에 가서 말썽을 일으키는 걸 원치 않잖아요.""맞아요, 그렇게 되면 온 세상이 다 알게 되고 당신 일자리도 잃게 될 거예요."…이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안가연의 몸을 칼처럼 찔렀다.그녀는 커다란 공포에 휩싸였다.그녀는 그냥 보통 사람이고 또 이와 비슷한 경력도 없었기에 지금은 완전히 당황했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한없이 절망적인 순간, 그녀의 머릿속에 여진수의 모습이 떠올랐다.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나무판자 하나를 본 것 같았다.그녀는 재삼 망설이다, 여진수에게 전화했다.한편, 여진수는 전화를 받고 안가연의 말을 통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대충 알았다.여진수는 그녀를 위로했다."괜찮아요. 걱정하지 말고, 거기서 기다리세요.
오서희는 술에 취한 안가연을 보고 눈에 이상한 빛이 번쩍였다.그리고 그녀는 독기를 내뿜으며 말했다.“미안해 가연아, 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 어쩔 수 없어 그런 거라 날 용서해 줄 거지?"그녀는 말을 마치고 가방에서 한 겹의 서류와 인주를 꺼냈다.그리고 안가연의 엄지손가락에 인주를 묻히고 서류 하나하나에 지장을 찍었다.그리고 또 안가연의 주민등록증도 가져왔다.그는 자기 핸드폰을 열어 안자연을 똑바로 앉힌 뒤, 스카치테이프로 그녀의 눈꺼풀을 붙여 '눈을 뜨게' 했다.안가연의 핸드폰이 쉴 새 없이 울렸다. 수많은 인증코드가 날아왔다.오서희는 안가연의 핸드폰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핸드폰을 열어 인증번호를 하나씩 자기 핸드폰에 입력했다…그렇게 반 시간 넘게 조작하자 우서희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모든 걸 다 정리한 후에야 오서희는 안가연을 소파 위에 눕혔다.오서희는 그녀는 잠든 모습을 보며 말했다."가희야, 내가 정말 다른 방법이 없어서 이러는 거야, 제발 이해해 줘.”어차피 너한테 돈 많은 남자가 있으니, 너한테 어려움이 있으면 그가 널 도와줄 거야."오서희는 말을 마치고 가방을 들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일주일이 지난 오후, 안가연은 학교 대문에 서서 학생들을 하나하나 배웅하고 나서 자기도 퇴근 준비를 했다.그런데 바로 그때, 정장 차림을 한 남자 몇 명이 다가왔다.그중 한 남자가 안가연을 보며 빙그레 웃었다.“안녕하세요, 안가연 씨 맞으시죠?”안가연은 잠시 어리둥절해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맞는데, 누구시죠?”"우린 금해 금융 회사 사람입니다. 당신이 보름 전에 우리 회사에서 400만 원을 대출받았는데, 규정에 따라 지금 우선 100만 원의 이자를 갚으셔야 합니다.”“마침 오늘 이 근처에 볼일 있어 오는 김에 돈 받으러 왔습니다.""잘못 알고 계신 것 같은데요?"안가연은 어리둥절했다. “전 종래로 돈을 빌린 적 없습니다.”남자는 점잖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틀림없습니다. 대출 동영상이나 문자메
소청하는 몸을 떨더니 얼른 차렷 자세를 취했다.여진수가 내뿜은 살기가 그녀를 공포로 몰아넣었다."말해 봐, 네 스승이 누구인지."소청하가 배운 공법은 엄청 악독해 그 내력이 예사롭지 않았다."그게..."소청하는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나 스승님께 절대 정보를 누설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는데 …"여진수는 갑자기 살기를 내뿜었다, 소청하는 말을 바꾸어 말했다."하지만, 맹주님께선 나의 가족이니 제가 말하지요…"소청하의 말을 듣고 여진수는 그녀의 스승이 뜻밖에도 버드나무 귀신이란 걸 알게 되었다.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그는 소청하를 제자로 삼았다.소청하는 그의 행적은 알 수 없으나 매년 8월 8일에 한 번씩 나타나 소청하의 수행 성과를 검증한다고 했다.오늘은 팔월 초하루이니 이레만 있으면 그가 다시 나타날 거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그날 나한테 알려.”그는 소청하의 스승에게 큰 흥미를 느껴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소청하는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엄청 말 잘 듣는 모습이었다.여진수의 굳었던 얼굴에 미소가 떠올랐다. "그래, 열심히 수련해, 나 갈게."그는 말을 마치고는 그녀의 머리를 강아지 쓰담 듯이 쓰다듬었다.소청하는 화났지만, 감히 말도 못 하고 웃는 얼굴을 해야 하니 얼마나 괴로운지 모른다.여진수가 떠난 후, 그녀는 크게 화냈다.그 후 며칠은 평온하게 지나갔다.여진수의 생활은 또 다시 규칙적으로 변했다.구명희를 등하교시키고, 회사에 다녀오는 것 외에 남궁상에게서 얻은 각종 신통 비술을 수련했다.그의 경계는 높아지지 않았지만, 전투력은 날마다 새롭게 변했다.그날 오후, 여진수는 안가연의 전화를 받았다.전화가 연결되자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반 달 전 밤, 안가연의 집에서 그녀는 가장 친한 절친과 식사했다.“자, 건배.”맥주잔 두 개가 부딪치고 그녀들은 단숨에 들이켰다.안가연의 절친은 오서희다. 두 사람은 동갑이고 같은 대학을 졸업했으며 학교 다닐 때 한 숙사에서 지내며 사이가 아주 좋았다.두 사람은
"소청하는?""그 계집애는 방에서 수련하고 있는 것 같은데 불러올까요?""응, 가서 그녀를 불러와."맹미령은 섹시한 허리를 흔들며 갔다.얼마 후 짧은 치마에 긴 스타킹을 신고, 양 갈래로 머리를 땋은 소청하가 여진수 앞에 나타났다.이 계집애는 내키지 않는 표정으로 정말 여진수가 보고 싶지 않았다.여진수를 만나면, 그녀가 혼나기 때문이다.맹미령은 그녀를 가볍게 쳤다.“맹주님께 인사하지 않고 뭐해?”“안녕하세요 맹주님.”소청하는 퉁명스럽게 한마디 인사했다.여진수는 그녀를 향해 손짓했다."이리 와."소청하는 경계하며 말했다."왜 그러세요? 전 아직 어린애입니다."여진수는 어이가 없었다."걱정하지 마, 난 너같이 평범한 여자한테는 관심 없어."여러 해 동안 인터넷 서핑을 해 온 여자로서 그녀는 평범하다는 게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고 있었다.그녀는 순간 엄청난 모욕감을 느끼고 두 눈에서 불이 났다.실력 차가 크지 않았더라면 소청하는 달려가 이 얄미운 남자를 바닥에 때려눕혔을 거다.하지만 현실은 그녀에게 전혀 반항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굴욕을 참고 걸어갈 수밖에 없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작은 손을 꼭 잡았다.소청하는 그 즉시 화를 냈다.“나한테 관심 없다며!”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손가락으로 그녀의 손바닥을 살짝 긋자, 상처가 생겼다.여진수는 그녀 약간의 선혈을 섭취했고, 이를 매개로 추연술을 사용했다.마연수가 마계 마녀든 아니든, 이번 생에 육신의 일부분은 소청하의 언니로, 쌍방 사이에는 끊을 수 없는 연계가 있을 거다.그의 눈앞에 짙은 안개가 끼더니 손에 피가 타오르면서 무형의 힘이 폭발해 그 안개를 헤쳐 나갔다.한 아름다운 몸이 안개 속에 앉아 있는 게 희미하게 보였다.마연수의 얼굴색이 변하더니, 거침없이 몸을 폭발하는 동시에 여러 개의 강력한 보물도 터뜨렸다.그 엄청난 에너지는 여진수의 추연술을 무산시켰다.그 뒤, 그가 아무리 추연해도 더 이상 마연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