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무술을 최고봉까지 수련할 때까지 기다리든지, 아니면 여진수가 돌파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가요, 가자."여진수는 밖으로 걸어갔다.설현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비아냥거렸다.“겁쟁이.”여진수가 집에 돌아와 보니 다들 거실에 있지 않았다.이제 그가 해야 할 일은 한수정과 류미연을 데려오는 것이다.현재 그가 소유하고 있는 사업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맡겨야 한다.그는 먼저 백슬기의 방으로 갔다.그녀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며 자고 있었다.그는 백슬기를 깨우지 않고, 또 윤설아의 방으로 향했다.문이 열려 있었다.그가 문틈으로 들여다보니 윤설아가 침대 위에 엎드려 있는 게 보였다, 그는 옷을 들어 올려 하얀 등을 드러냈다.유운현은 그녀의 등에 옥부고를 발라 주고 있었다.이 고약의 효능을 발견한 후, 두 모녀는 이에 환장했다.몸에 바를 수 있는 곳은 모두 한 번 다 발랐다.하얘지는 유혹을 견딜 수 있는 여자는 없다.세상에 어떤 여자가 하얗게 변할 수 있는 유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여진수는 문 앞에서 잠시 들여다보다, 떠났다.자기 방에 막 돌아왔을 때 전화가 울렸다.정남풍 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전화를 받자 정남풍의 공손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주인님, 일은 잘 처리했습니다".여진수가 기뻐하며 물었다."어떤 수확이 있는지 말해 봐."“류씨 가문의 총자산은 185만 억인데, 그 중 부동산은 160만 억입니다.“현재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은 20만억 정도입니다.”“그리고 여자 킬러도 한 명 발견했어요.”“류씨네 가문에서 정성 들여 키운 것 같습니다. 암살 기술이 워낙 뛰어나 저도 암살당할 뻔했어요.”“주인님, 이 여자 킬러는 어떻게 처리할까요?"이는 조금 의외였다.정남풍까지 죽일 수 있는 실력이라, 좀 대단한데.아무리 정남풍이 진짜 종사는 아니더라도 그 역시 종사다.현재 그는 어두운 곳에서 그를 대신해 일을 처리해 줄 실력 있는 고수가 필요했다.하여 그는 말했다."그녀를 데려와, 그리
여진수는 문을 열고 밖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당신이 여기엔 어쩐 일로?"임유진이었다.그녀의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가득했다.그녀도 이 별장에서 사는 사람이 여진수라는 걸 발견하고 멈칫했다.하지만 그리 생각할 겨를 없이 그녀가 물었다."저기, 혹시 출혈을 막는 약 있나요? 제... 친구가 사고를 당해서."방금 전 그 장면을 생각하면, 그녀는 후회하기 그지없었다.왜 하필 무슨 신기한 놀이를 하자고 해가 지고,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평생 가책을 느낄 것이다.여진수의 눈빛이 단호해졌다."사람은 어디 있어요? 안내해 주세요."임유진이 다급하게 물었다."당신이 가 봐서 어쩔 건데요? 병이라도 치료할 줄 알아요? 이미 구급차를 불렀지만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도대체 지혈하는 약이 있는지 없는지 빨리 말해요, 없으면 다른 집에 가서 물어보게.”여진수가 말했다."내가 의술을 할 줄 아니, 얼른 길을 안내해요.”"씨발 네가 무슨 의술을 안다고!"임유진은 욕을 하기 시작했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르는 줄 알아? 내가 다른 사람을 찾고 말지.”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임유진의 몸에서 피비린내가 나고 있었다, 여진수는 맡을 수 있었다.그는 재빨리 피비린내를 쫓아가 봤다.오른쪽 별장에서 나온 거였다.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건 그의 직책이므로 일단 마주친 이상, 모른척할 수 없었다.그는 문을 닫고 바로 담을 뛰어넘었다.이를 본 임유진은 비명을 질렀다.“너 이 새끼! 뭐 하는 거야! 멈춰!”그녀는 급히 쫓아갔다.여진수는 공기 중에 아직 흩어지지 않은 피비린내를 따라 2층 구석의 한 방으로 들어갔다.문을 열자 창백한 얼굴의 한 여인이 피바다 속에 쓰러져 있었다.여진수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그녀의 몸을 뒤집고 시선은 아래로 봤다.그 옆에는 범행도구도 있었다.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쉽게 연상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감탄했다.“
여진수와 설현은 설현의 차 뒤에 앉았다.그 차의 뒷좌석은 차단이 되어 있어 운전석에서는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듣거나 볼 수 없었다.그리고 이 차의 4바퀴는 다 따로 움직이는 거라, 뒷좌석에서 아무리 크게 움직여도 밖에서는 별로 알리지 않는다.차 안은 설현의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일부로 인지 아닌지, 설현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었다.그 안엔 하얀 레이스 옷을 입고 시스루 상태로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여진수가 땅을 사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궁금해 물었다.“무슨 사업을 하려고 그래?”"화장품."“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힘들겠는데?”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이 사업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국내에 상장된 화장품 회사만 50여 개, 해외까지 합하면 수백 개가 된다.”“넌 기술도 없고 수단도 없으니, 그 거물들한테서 고기를 뺏어 먹기 어려울 거야."여진수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해석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옥부고의 효능을 전혀 모른다.출시만 하면 반드시 모든 경쟁상품을 압살할 수 있다.그는 자신이 궁금한 문제만 물었다.“제2 순환도로 안에 10만 묘가 넘는 미개발 토지가 있어?”여진수의 계획은 제2 순환도로 안에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짓고, 그 다음 제1 순환도로 안에 사무실 빌딩을 세우는 것이었다."10만 묘?"설현은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벌리며, 놀라 물었다."그렇게 큰 땅을 사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알아?"여진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또다시 말하기 시작했다."제2순환도로 안에 12만 묘 정도의 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가격으로 계산하면 1 묘에 대략 6억이니, 72만 억원이야!”“누가 미쳤다고, 그 많은 돈으로 공장 하나를 짓겠어! 돈이 남아돌아?”다른 사람이 보기에 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실로 미친 짓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는 다 생각이 있다.황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이며 그 땅 밑에는 용맥이 있다.여진수는 이곳에 땅을 사서 공장만 세우려는
이 의문을 설현에게 이야기하자, 설현이가 말했다."듣자니 여기가 참 이상하대, 여러 개발상이 이 땅을 사서 시공도 하기 전에 일이 생겼어.”“사람도 많이 죽었고, 온갖 스님, 도사들을 불러 굳도 했지만 별 소용없었어.”“나중에 이 땅은 정부에서 다시 회수해 갔어.”“하지만 너도 다른 생각은 하지 마, 이 땅이 아무리 안 팔린다고 해도 값은 절대 내릴 수 없어.”“그냥 유일한 장점은 너랑 뺏을 사람이 없다는 거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너 여기 직원을 알지?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 이 땅 내가 사겠어.”설현은 일찍이 마음의 준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여진수의 박력에 놀랐다."너 미쳤구나? 한 번 보기만 하고 이 문제의 땅을72만억에 사겠다고? 무슨 개념인지 알아?"그녀는 점점 격동했다."이 돈을 은행에 저축해 이자만 받는다고 가정해서, 제일 낮은 이율로 계산해도 일 년에 1만 억이 넘어.”“그게 무슨 개념인지 알아? 하루에 20억을 쓴다고 해도 일 년에 다 못써.”“이자에 이자가 붙어 네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어도, 돈이 굴러들어 올 거야.”“그렇게 많은 돈을 왜 버리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네."설현이라 하더라도 자산이 200만 억이 넘지만,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은 40만억을 넘을 수 없을 것이다."시키는 대로 해, 다른 건 묻지 말고."말을 마친 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앞으로 걸어갔다.설현은 여진수에 대한 인상이 더욱 나빠졌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주소록에 있는 한 번호를 눌렀다.여진수는 천천히 걸어갔다.그의 사부 역시 그에게 풍수지리를 가르친 적이 있다.비록 톱은 아니지만 국내에 자기보다 더 실력 있는 사람도 몇 명 없을 거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는 이 땅의 문제를 발견했다.이곳은 '백호'구조로 되어 있는 땅이다.병영을 짓는다면 그 훈련병들은 모두 정예 병사가 될 수 있다.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있다.그러나 여진수를 만났으니, 이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현에게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원수가 있었다.그 사람은 항상 그녀의 물건을 뺏기 좋아했다.자기가 좋아하는 거라면 모두 가로채려 했다.빼앗지 못하면, 망가뜨리기라도 했었다.황성시, 한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는 별장.한 영리하게 생긴 여자가 소파에 앉아 두 애완동물이 싸우는 걸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그 두 애완동물은 고양이나 개가 아니라 승냥이였다.소처럼 튼튼하고, 발톱이 날카로워 강판이라도 쉽게 찢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보통 여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어쩔 줄 몰라 했을 거다.하지만 그녀는 흥미가 넘쳐 보였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무도계에서는 예로부터 승냥이가 종사와 겨룰 수 있다는 말이 있다.그녀는 소녀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서른이 넘었다.피부는 두부처럼 매끄럽고, 허리는 한 손에 쥐일 수 있는 듯했다.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엄청 무서운 존재이지만, 황성시 안에서 그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엄청 괴상하다.헉!두 애완동물 사이에 승부가 났다.승리자는 한걸음 한걸음 그녀 앞으로 다가오더니 엎드려 고개를 숙였다.그 여자는 한 손을 그 동물의 머리 위에 얹고, 눈은 가늘게 떴다.승냥이는 고통스러운 눈빛을 보였으나,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갑자기 그녀 옆에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그녀는 핸드폰을 쳐다보더니 웃었다."이 년이 뜻밖에 나한테 전화를 해?"그녀는 전화를 받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이 늙은 여편네가 왜 나한테 전화할 생각을 했을까?"설현은 이를 갈며 말했다."네가 늙은 여편네야, 네 가족 모두 다! 그리고 너 단지 나보다 하루 늦게 태어났잖아!"여자는 히히거리며 말했다."1초만 늦더라도 너보다는 어려. 메롱, 약오르지?”전화기 저쪽에서 설현은 심호흡을 몇 번 하며 분노를 억눌렀다."나 너랑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 없어. 너 지금 황성에 있어?""아니, 왜, 인사하려 오려고?"“난 단지 네가 죽었는지 확인하려고.”그리고 설현은 전화를 끊었다
이 여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여수라는 욕실로 들어가 30분 만에 나와 옷장 앞에 섰다.짧은 치마에다 흰색 스타킹까지 신으니 훨씬 어려 보였다.머리까지 뒤로 묶으니, 더욱 활기가 넘쳤다.늘씬하고 예쁜 다리는 젓가락처럼 가늘었다.그녀의 이런 모습은,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에게는 파급력이 엄청 크다.그녀는 거울을 보고 히히 웃으며 돌아섰다.지하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여수라가 이렇게도 청순한 모습일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한편, 여진수는 원석을 파는 공장으로 향했다.이 공장은 교외에 있어 꽤나 멀었다.그는 차 안에서 한 비술의 수련 법문을 떠올렸다.투시술!이 비술은 시선이 벽이나 옷 등을 뚫고 사물의 본질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그는 수련 방법을 이미 마음속에 깊이 숙지하고 있었지만, 난이도가 은신술보다 조금 높았다.그러나 여진수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는 차에서 연속 열 몇 번이나 실패해 내력이 완전히 소모되었지만, 끝내 성공했다.그의 두 눈에 빛이 번쩍이더니 눈앞의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눈앞의 세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그는 맞은편에서 달리고 있는 한 스포츠카를 보았다.몸매와 외모가 팔십 점쯤 되어 보이는 여인이, 입에 불을 달지 않은 담배를 물고 기세등등해 보였다.여진수의 시선은 차 문을 뚫고 그녀에게 멈췄다.그녀의 옷이 하나둘씩 사라졌다...이에 여진수는 '신기한 비술'이라 감탄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실컷 눈요기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평생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보았다.갑자기 눈이 아파져 오더니 그의 비술이 중단되었다.처음으로 사용하는지라, 너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게다가 그의 내력마저 바닥이 났다.그는 눈을 감고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30분 후, 여진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이곳은 작은 거리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고 번화한 거리였다.원석에 도박을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를 보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감히 한 번 도전해 보려 했다.여진수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키가 자기 어깨만큼 오고, 뒤로 머리를 묶은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보였다, 그녀는 가슴이 크고, 허리가 얇고, 다리는 늘씬했다.그녀의 첫 느낌은 눈부셨고, 그다음으로는 놀라웠다.사방의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면서 당장이라도 그녀를 삼켜 버리려 했다.여진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물었다."그래, 무슨 일이야?"그 여자는 쑥스럽게 말했다."제가 외출할 때 까먹고 돈을 안 가지고 나왔어요, 저 돌을 사고 싶은데 혹시 10만 원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그녀는 진열대에 있는 볼품없는 돌 하나를 가리켰다.여진수는 몰래 투시술로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돌은 가치가 없었다, 여진수는 그녀를 타이르면서 말했다."꼬마야, 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이런 놀이를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보게 돼있어."여자는 입을 삐죽거렸다."오빠, 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 안심하세요, 제가 돈을 꼭 돌려줄 게요, 우리 친구 추가해요."여진수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상대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쉽게 돈을 빌려줄 수 없었다.하여 그는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여자는 눈이 조금 맑아지더니 속으로 정말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소위 명문가의 귀공자, 부잣집 상인, 그리고 여러 막강한 무사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봤다.그들이 평시에 아무리 점잖은 척해도, 그녀를 만나면 몇 날 며칠씩 굶은 늑대가 기름진 고기를 본 것처럼 그녀를 깨끗이 먹어버리려 했다.또 어떤 사람은 자기 앞에서는 점잖은 척하지만, 그녀가 조금만 수를 쓰면 본색이 탄로 났다.그녀는 여진수도 그런 사람인지 확실치 않아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 했다.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안쓰럽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몸을 흔들었다."오빠, 저한테 빌려주세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제 개인 사진 몇 장을 보내 줄게요, 어때요?"여진수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여자의 애교를 듣고 갑자기 온몸이 찌릿찌릿해 나고 피가 들끓고 코피가 터
하지만 그 느낌은 몇 초 동안만 지속되어 그녀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흠, 나 이렇게 인색한 남자는 또 처음 보네, 10만 원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경호원 몇 명의 호송 아래 걸어오는 게 보였다.이 남자는 40세 좌우로 엄청 뚱뚱했고, 녹두 같은 두 눈은 외설스러운 눈빛을 뿜고 있었다.그는, 마치 하나의 고깃덩어리처럼, 여진수를 곁눈질하며 걸어왔다."너무 쩨쩨하네요, 이렇게 예쁜 동생이 10만 원을 빌리려 하는데도 주지 않고, 무슨 염치로 여기와 돌을 사려해요?"그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돌려 여수라를 보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얘야, 이 오빠가 빌려줄 게, 너 여기에 있는 어느 옥석이 마음에 들어? 오빠가 다 사줄게.”여수라는 히히 웃었다."그러면 고맙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그녀는 연속으로 여덟아홉 개의 돌을 골랐는데, 그 값은 꽤 나갔다.뚱뚱한 남자는 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줬다.여진수는 여수라를 한 번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다른 가게로 갔다.그 남자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큰 용이 어찌 개구리의 잔소리에 신경을 쓸까?물론 그가 또다시 까분다면 결과는 엄청 참담할 것이다.여진수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 낡은 가게로 갔다.이 가게에는 엄청 큰 원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도박계에는 예로부터 하나의 법칙이 있다.원석이 크면 클수록 좋은 옥을 캐낼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하여 눈앞에 이 몇백 근 혹은 천근에 달하는 이런 원석들은, 가격이 엄청 싸더라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여진수도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투시술로 그 원석들을 바라봤다.하지만 보고 나니 그는 엄청 기뻤다.그 원석들 중, 높이가 3미터에 가깝고, 중량이 몇천 근이나 될 것으로 짐작되는 하나의 원석은 폐석이 아니라 온통 보라빛이었다.그는 옥석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 즉시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이건 의외로 엄청 보기
안씨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집에 언제 카메라가 생겼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의 말에 안풍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그도 자신이 확실히 꿀리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왜 그리 심각해, 그냥 농담한 거야.”아무도 웃지 않자 그도 할 수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그럼... 저녁 시간이 다 되는데 이만 돌아갈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소장 받을 준비하세요.”이런 놈을 상대하려면 상대방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한다.안풍은 화 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가버렸다.안매화와 안진웅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빛에서 여진수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윗감, 괜찮네.안가연은 우상을 바라보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안매화는 갑자기 안가연을 살짝 밀었다.안가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엄마, 왜 나를 밀어?"안매화는 자기 딸이 답답했다.“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진수 씨랑 산책 좀 해, 소화도 시킬 겸.”안진웅도 불평했다."내가 어떻게 저런 딸을 낳았지?"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이 집에서 더 이상 못 있겠네.결국 안가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떠났다.두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아니, 왜 손잡지 않았지?"“아니야, 저 봐! 잡고 있잖아!”여진수가 갑자기 안가연의 손을 잡자 안가연은 당황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왜 먼저 내 손을 잡지? 설마 나를 좋아하나?”“나중에 진수 씨가 나한테 고백하면 받아줘야야 하나…”그러나 그녀의 꿈은 곧 산산조각 났다."뒤돌아보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창문에서 보고 계십니다."안가연은 뒤돌아보려는 충동을 참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웠어요."저녁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이 장면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의 손
안진웅도 음식을 맛보더니 감탄했다."진수씨의 요리 솜씨는 5성급 호텔 주방장도 따라올 수 없겠네."안씨 식구들은 여진수에 대해 더욱 만족했다.안풍은 거실에서 목이 타들어 갔다,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하지만 기어코 가려 하지 않고 줄곧 보고만 있었다.안씨네 식구들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더 그럴 이유 없다.그는 방금 주방에서 그들이 나눈 얘기를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그렇게 그들 넷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안가연은 또 특별히 안풍에게 한마디 했다."풍이 아저씨, 그럼 우리 먼저 밥 먹어요. 거기서 먼저 티비보고 계세요."안풍은 마지못해 웃었다.티비를 켜도 볼 기분이 아니었다.멀지 않은 식탁에 온갖 향기가 끊임없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더 얄미운 건, 그 집 식구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맛있느냐고 끊임없이 감탄했다.이건 누가 견딜 수 있을까?동시에 그는 마음이 더욱 답답하네 느껴졌다.예전엔 그래도 그에게 ‘같이 먹을래?’ 라고 물었는데.오늘은 묻지도 않았다.그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결국 10여분간의 '시련' 끝에 안풍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일어서 식탁 쪽으로 걸어갔다.오늘은 체면을 전부 버리더라도 이 음식이 정말 그렇게 맛있는지 먹어보려 했다.하지만 식탁을 보더니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접시마다 싹 다 비워졌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많은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너네! 너네!"안풍은 그들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너무 해!! 아…”그는 눈앞이 까매지더니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온 가족이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어이가 없다.안씨네 일가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손을 써서 안풍을 구해줬다.안풍은 깨어나자마자 억
엄청난 노력 끝에 안풍은 술을 따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 가짜 술,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네."병 마개를 여는 순간 진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안가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술 향기를 맡으니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안진웅의 눈빛이 반짝였다."정말 짙은 술 향기네, 진짜인 것 같아."안풍의 목구멍도 움직였다, 당장 술을 마시고 싶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좀 망설였지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냄새도 가짜가 될 수 있어. 마셔 봐야 알아."그는 말하며 작은 잔을 가져와 술을 따랐다.가볍게 한 모금 마시더니 안풍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은 술을 원샷했다.이어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에 근육이 살짝 떨리더니 향수하는 표정이었다.두 부녀는 긴장하며 그를 주시했다.“아~”몇 초 후, 안풍은 신음소리를 냈다."좋은 술이야, 이건 정말 백년 된 술이야!"그가 마셔봤던 일반 버전은, 이것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였다.안가연은 눈을 번쩍 떴다.“진짜라구요?”안풍은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야, 가연이가 이렇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네."그는 말하면서 술을 가져다 한잔 더 부으려 했다.안가연은 재빠르게 술잔을 가로채더니 잽싸게 뚜껑을 닫았다.안풍은 실패하고, 괴성을 질렀다."야, 가연아 이게 무슨 짓이야?"안가연은 방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술은,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건데, 누구도 많이 마실 수 없어요.""그… 그게..."안풍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가연아, 너 정말 그러는 거 아니다. 조금만 맛봤을 뿐인데.”“빨리빨리, 한 잔만 더 따라줘.”안가연은 이 늙은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금방 그녀를 그렇게 말하더니.그녀는 아직 따지 않은 다른 한 병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안풍은 화가 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진웅을 향해 말했다."네 딸 좀 봐봐,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지."안징웅을 화 내지 않았다. 오히려 딸이 잘했다고 생각했다.방금 어떻게 내 사윗감이 될 사람
안씨네 세 식구는 이구동성으로 의아해 물었다.여진수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 같지 않은데.여진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조금 할 줄 압니다.”안매화는 미래의 사위를 시험해보자는 생각에 거절하지 않고 여진수더러 도와달라고 했다.안가연도 궁금해 주방에 들어갔다.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안매화는 밥주걱을 들고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나가, 네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지기만 해, 가서 쉬고 있어."안가연의 얼굴은 울상이었다.“엄마, 변했어. 나 엄마 친딸 아니야?”“아니야.”안가연은 말을 잃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방금 전 충격을 받은 안가연이 달려가 문을 열었다.밖에 노인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역시 그들과 같은 고향사람이었다.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고 부모님을 모셔와 노후를 보내시게 했다.“안녕하세요 풍이 아저씨.”“가연이도 있었네."안풍은 빙그레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네 아버지와 바둑 두러 왔어.""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오세요."안풍이 방에 들어서자 안가연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이 영감은 늘 밥 시간만 되면 찾아와 공짜로 얻어먹고 마시기도 하며 또 매번 뭔가 챙겨서 돌아갔다."아이고, 이건 누가 가져온 선물이야?"안풍은 자리에 앉으며 자연스럽게 여진수가 가져온 술을 꺼냈다.보더니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백년 된 술인데? 한 병에 1억이 넘는데?"안씨 부녀는 깜짝 놀랐다.안진웅이 다가와 물었다."정말이야? 가연아 네 남자친구가 어떻게 이리 비싼 술을 사왔어?"안가연은 대답을 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가연아, 네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구나.”안풍은 약간 의아해하더니 곧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이건 틀림없이 가짜야."안가연은 기분 나빠 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근거로 그 술이 가짜라는 거예요?""이 술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겠어?"안풍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두 병에 2억인데, 서울에서 집을 한채 살 수도 있어."안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
안가연은 그 말을 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부랴부랴 덧붙였다.“진짜 커플 같아 보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싫으시면…”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갑시다."안가연은 몇 초 동안 멍해 있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열쇠를 꺼내 문을 열며 방 안을 향해 소리쳤다.“엄마, 아빠! 나 왔어.”이 집은 작은 집이지만, 꽤 아늑해 보였다.“왔어? 이분은…”부엌에서 나온 두 노인은 안가연을 힐끗 보더니 시선은 곧 여진수에게 떨어졌다.특히 두 사람이 손까지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오는 길에 안가연은 여진수에게 자기 부모님의 이름을 알려주었다.두 노인은 한마을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는 안진웅이라 하고 어머니는 안매화다.여진수가 먼저 인사했다.“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전 여진수입니다."안매화는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활짝 웃었다."어... 어서오세요... 그... 두 사람 무슨 관계예요?"안가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엄마가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며?”"뭐?"안매화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그냥 한 말인데, 네가 정말 남자 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어. 나쁜 기집애,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뭐라고?!!!”안가연은 더 놀랐다.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그녀 스스로 진짜로 여겼다.안진웅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진수 씨, 서있지만 말고 빨리 앉으세요."여진수는 안가연의 손을 놓았다. 그녀는 갑자기 허전하고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두 노인은 줄곧 여진수를 응시하면서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안가연이 말했다."엄마, 나 목 말라. 물 한 잔 따라줘."안매화는 퉁명스럽게 말했다."넌 손 없어? 자기 저로 따라 마셔!"그녀는 말하며 차 한잔을 따서 여진수 앞에 내려 놓으며 웃으며 말했다."자, 진수 씨, 차 마셔요."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그녀는 갑자기 후회스러웠다. 여진수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집에서 그녀의
그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방금 그 분, 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데, 만약 당신들이 감히 다시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당신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두 부부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두 사람은 길을 걷고 있었다.안가연은 엄청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밥을 먹든 안 먹든 상관없다. 주로는 안가연과 관계를 잘 맺고, 그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구명희를 더 많이 챙겨주면 된다.안가연이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엄마 전화예요. 잠시만요…"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했다. 설마 사촌언니가 벌써 일렀나?"엄마, 무슨 일이에요?"“딸아, 오늘 네 아빠가 큰 물고기 몇 마리 낚았는데, 집에 와서 밥 먹어, 네 남자친구도 같이.""엄마... 그게 아니라…”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감히 안 오거나 남자친구를 안 데리고 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마!”그녀는 말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안가연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멍해져, 한참동안 그대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몇 초 후에야 그는 반응하고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리고 남자친구… 그녀에게 웬 남자친구?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가 바로 '남자친구' 아닌가?그녀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려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그녀는 방금 엄마와 통화한 내용을 말하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나중에 반드시 갚겠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문
안가영의 남편은 키가 1.9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였다.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자식! 네가 감히 내 여자를 희롱해, 죽고 싶어?""형부, 오해에요. 그게 아니에요."안가연은 얼른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아이고, 가연이구나, 요즘 점점 더 예뻐지네."그녀의 형부는 안가연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안가연은 그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형부, 오해에요."“무슨 오해!”안가영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바로 저 나쁜 놈이 나를 희롱했어, 여보 빨리 저 놈을 때려 눕혀!"여진수는 가볍게 안가연을 밀어내며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우리 다른 곳에서 식사합시다. 먼저 이 벌레부터 치우고.”안가연의 형부는 대노하여 뚝배기만한 주먹을 움켜쥐고 여진수를 향해 내리쳤다."자식, 너 죽고 싶어?!"“으악!”다음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덩치 큰 이 남자는 여진수에게 얻어 맞고 아파서 땅에서 나뒹굴었다.안가연의 눈은 마치 처음 여진수를 알게 된 듯 이채를 띠고 있었다.이 남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군.안가영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기요, 살려주세요. 누가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안가연은 당황했다."언니 소리치지 마. 형부가 먼저 그런 거 잖아.”그러나 안가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그 가게의 사장이 달려왔다.이 사장은 아마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듯했다, 어떤 일에 부딪쳐도 당황하지 않고 엄청 침착했다."무슨 일이시죠?"안가영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렸어요, 빨리 신고해서 잡아가세요."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저분 말이 사실인가요?""아닙니다, 땅에 있는 놈이 먼저 때렸어요."여진수는 귀찮아 한 줄기 수위를 방출했다.눈앞에 있는 사장님도 수사지만 연기 두단계에 불과했다.그는 여진수가 뿜어낸 기운을 느끼고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깎는 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다만 화는 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안가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곧 나올 건데, 다른 일 없으시면 그만 가주세요.”안가영은 즉시 불쾌해하며 말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를 쫓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전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 당신을 쫓으면 안 되나요?""네 주제에 우리 가연과 결혼하겠다고? 꿈도 꾸지 마!"안가영는 아까까지만 해도 여진수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가 너무 싫었다.여진수는 안가연을 쳐다보자, 안가연은 미안하다는 미소를 지었다.자기 사촌 언니가 오해했다는 뜻이었다."여진수 또한 해명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건 내 일이야, 지금 네가 엄청나게 거슬려, 당장 사라져!"안가연은 여진수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감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안가영은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꺼운 파운데이션까지 흘러내렸다.그녀는 눈앞에 이 건방진 놈을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 시계를 가리켰다."너 이 시계가 얼마인지 알아? 1.6억이야."여진수는 웃겼다."네 시계가 얼마인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안가영은 차갑게 말했다."우리 안 씨 여자는 가난뱅이한테 시집가지 않아. 네가 입고 있는 옷은 합쳐도 4만 원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연과 결혼할 수 있겠어?""언니, 너무 한 거 아니야!"안가연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내가 친구랑 밥 먹는데, 왜 자꾸 돈 얘기를 해?""너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안가영은 심드렁하게 말했다."너 설마 빈털터리한테 시집가 평생 고생하며 살래?"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말한 '빈털터리'의 몸값을 알게
안가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안가연, 힘내! 겁먹지 말고!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어!"그녀는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나갔다."가연아?"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서른 살 남짓에 한 여자가 그녀를 불렀다.안가연은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니가 여긴 어쩐 일로?”그녀의 사촌 언니의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입술이 얇고 좀 까칠해 보였다."네 매형이랑 여기 식사하러 왔지. 여기서 만나네, 너 혼자 왔어?"안가연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친구랑.""그래? 남자? 여자?"안가연은 헛기침하며 말했다.“남자, 그런데 언니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야.”"못 믿겠어. 나한테 인사시켜 줘, 내가 한번 봐줄 게."그녀는 말하며 안가연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끌고 갔다.안가연은 어이가 없고 속으로 불쾌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 사촌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사람이 너무 가식적이다. 항상 돈 많은 사람과만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했다.시집도 잘 가 명절 때마다 본가에서 온갖 자랑을 늘어놓았다.비록 엄청 싫었지만, 가족 간의 관계 때문에 안가연도 거절하기 어려웠다.안가연은 방으로 들어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여진수 씨, 밖에서 마침 제 사촌 언니를 만났어요. 이분은 안가영이에요.”안가영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이 번쩍 빛나며 가슴이 뛰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보았다.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을 뿐더러, 몸에서 건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곧 그녀는 안가연에 대한 깊은 질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까?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질투했지만, 겉으론 상냥한 척 여진수 옆에 앉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안가영이라고 합니다."안가연의 체면을 봐서 여진수도 웃었다.이 웃음은 안가영을 녹여버릴 뻔했다.그녀는 안가연을 더 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