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키가 자기 어깨만큼 오고, 뒤로 머리를 묶은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보였다, 그녀는 가슴이 크고, 허리가 얇고, 다리는 늘씬했다.그녀의 첫 느낌은 눈부셨고, 그다음으로는 놀라웠다.사방의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면서 당장이라도 그녀를 삼켜 버리려 했다.여진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물었다."그래, 무슨 일이야?"그 여자는 쑥스럽게 말했다."제가 외출할 때 까먹고 돈을 안 가지고 나왔어요, 저 돌을 사고 싶은데 혹시 10만 원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그녀는 진열대에 있는 볼품없는 돌 하나를 가리켰다.여진수는 몰래 투시술로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돌은 가치가 없었다, 여진수는 그녀를 타이르면서 말했다."꼬마야, 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이런 놀이를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보게 돼있어."여자는 입을 삐죽거렸다."오빠, 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 안심하세요, 제가 돈을 꼭 돌려줄 게요, 우리 친구 추가해요."여진수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상대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쉽게 돈을 빌려줄 수 없었다.하여 그는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여자는 눈이 조금 맑아지더니 속으로 정말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소위 명문가의 귀공자, 부잣집 상인, 그리고 여러 막강한 무사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봤다.그들이 평시에 아무리 점잖은 척해도, 그녀를 만나면 몇 날 며칠씩 굶은 늑대가 기름진 고기를 본 것처럼 그녀를 깨끗이 먹어버리려 했다.또 어떤 사람은 자기 앞에서는 점잖은 척하지만, 그녀가 조금만 수를 쓰면 본색이 탄로 났다.그녀는 여진수도 그런 사람인지 확실치 않아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 했다.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안쓰럽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몸을 흔들었다."오빠, 저한테 빌려주세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제 개인 사진 몇 장을 보내 줄게요, 어때요?"여진수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여자의 애교를 듣고 갑자기 온몸이 찌릿찌릿해 나고 피가 들끓고 코피가 터
하지만 그 느낌은 몇 초 동안만 지속되어 그녀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흠, 나 이렇게 인색한 남자는 또 처음 보네, 10만 원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경호원 몇 명의 호송 아래 걸어오는 게 보였다.이 남자는 40세 좌우로 엄청 뚱뚱했고, 녹두 같은 두 눈은 외설스러운 눈빛을 뿜고 있었다.그는, 마치 하나의 고깃덩어리처럼, 여진수를 곁눈질하며 걸어왔다."너무 쩨쩨하네요, 이렇게 예쁜 동생이 10만 원을 빌리려 하는데도 주지 않고, 무슨 염치로 여기와 돌을 사려해요?"그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돌려 여수라를 보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얘야, 이 오빠가 빌려줄 게, 너 여기에 있는 어느 옥석이 마음에 들어? 오빠가 다 사줄게.”여수라는 히히 웃었다."그러면 고맙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그녀는 연속으로 여덟아홉 개의 돌을 골랐는데, 그 값은 꽤 나갔다.뚱뚱한 남자는 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줬다.여진수는 여수라를 한 번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다른 가게로 갔다.그 남자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큰 용이 어찌 개구리의 잔소리에 신경을 쓸까?물론 그가 또다시 까분다면 결과는 엄청 참담할 것이다.여진수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 낡은 가게로 갔다.이 가게에는 엄청 큰 원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도박계에는 예로부터 하나의 법칙이 있다.원석이 크면 클수록 좋은 옥을 캐낼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하여 눈앞에 이 몇백 근 혹은 천근에 달하는 이런 원석들은, 가격이 엄청 싸더라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여진수도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투시술로 그 원석들을 바라봤다.하지만 보고 나니 그는 엄청 기뻤다.그 원석들 중, 높이가 3미터에 가깝고, 중량이 몇천 근이나 될 것으로 짐작되는 하나의 원석은 폐석이 아니라 온통 보라빛이었다.그는 옥석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 즉시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이건 의외로 엄청 보기
뚱뚱한 남자는 일부러 여수라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만약에 좋은 옥이 나오지 않는다면, 네가 무릎을 꿇고 나한테 세 번 아버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여수라의 천진무구한 모습은, 뚱뚱한 남자의 욕망을 건드렸다, 당장 그 자리에서 그 여자를 차지하고 싶었다.두 사람 사이의 충돌은 많은 시선을 끌었다.언제나 어디서나 여자들로 인한 충돌은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특히 문외한인 여진수가 한꺼번에 3개의 ‘폐석’을 사 가는 것을 보며 비웃는 사람이 더 많았다, 다들 뒤에서 그가 머리가 잘못돼, 돈이 많아 쓸 데가 없어 이런다고 비웃었다.노름 돌은 당연히 돌을 전문적으로 잘라내는 사람들이 있다.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 진열대를 물 샐 틈조차 없이 둘러쌌다.돌을 자르는 10명의 중년 남자가 여진수의 허락하에 절단기를 들고 먼저 세 개의 돌 중에서 제일 작은 돌을 잘랐다.자르자 밖과 안이 똑같았다.그러자 한바탕 야유가 쏟아졌다.뚱뚱한 남자는 껄껄 웃으면서 빈정거렸다."내가 말했지, 이런 폐석에서는 절대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없다고."“얘야, 이 오빠네 집에는 몇억, 몇십억 하는 옥석이 많단다, 조금 있다 오빠네 집에 갈래? 몇 개 선물로 줄게."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바로 이런 방법으로 많은 여자들을 속여 침대로 끌어들였다.그리고는 자투리 재료로 만든 옥패나 팔찌를 선물로 주면서 그 가격이 몇천만 된다고 거짓말했다.대부분 여자들은 물건을 볼 줄도 모르고, 쓰레기를 보물로 여기며 그의 말에 순종했다.여수라는 히히거리며 응낙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이걸 보고 나니 뚱뚱한 남자는 더욱 참을 수 없게 되었다.여진수는 안색이 평온하게 주위 사람들의 조소와 풍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중년 남자에게 두 번째 원석을 자르라는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다시 한번 조소를 자아내는 것은 역시 폐석이었다.여수라는 여진수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다른 걸 다 떠나서, 일을 처리
예전에도 첫 컷에 옥이 나오고 나머지는 폐석인 적이 있었다."그렇다면 이 원석을 아홉 등분으로 잘라주세요."여진수가 말했다.그 땅의 판도를 바꾸는 데, 아홉 개의 자수옥이면 충분하다.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표정이 무거워졌다.그는 이곳에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일했지만, 처음으로 자수옥을 잘라냈다.그가 조심스럽게 잘라내는 모습에 사람들도 모두 숨을 죽였다.현장에는 기계 소리만 들려왔다.첫 번째 조각은 완벽하게 잘렸고, 그 고귀한 보라색은 큰 파동을 일으켰다.나머지 돌이 전부 폐석이라 하더라도 이 한 조각만으로도 그 가치는 백억 대에 이를 것이다.뚱뚱한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이 하얘졌다.그리고 여수라는 맑은 눈망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에는 말할 수 ㅊ없는 뭔가가 있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려 씩 웃었다.여수라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불쌍 한 척했다.하나하나의 자수옥이 온전하게 잘려져 나왔다.몇천 근이나 되는 원석은 전부 상등품인 자수옥으로, 쓸모없는 건 하나도 없었다.구경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다들 빨간 눈으로 여진수 앞으로 다가갔다."저기, 이 자수옥을 160억에 나한테 하나 팔게!""웃기고 있네, 이거 한 조각이면 적어도 200억은 돼.""저기, 내가 여기 있는 9개를 전부 다 살게. 1900 억에."...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부자가 아니면 신분이 귀한 사람들이다.그들은 돈은 많지만 이렇게 좋은 옥은 언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여진수는 거절했다."안 팔아요."그의 태도는 엄청 단호했다.이들이 계속 귀찮게 굴자, 여진수는 곧바로 자신의 기세를 내뿜었다.비록 아주 적은 기세라도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들 얼굴색이 창백해지더니 감히 더 말하지 못했다.여진수는 뚱뚱한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이 졌어요.”뚱뚱한 남자는 얼굴이 떨려오며 엄청 아프게 느껴졌다.방금 전, 그는 여진수가 절대로 좋은 옥을 가질 수 없다고 맹세
"네가 뭔데 나더러 자수옥을 내놓으라 하는 거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입을 딱 벌리고 여진수를 쳐다봤다.마치 바보 천치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쳐다봤다.“이놈, 혹시 ‘남왕’의 뜻도 모르나 봐.”"미쳤어. 이놈은 단단히 미쳤어!"뚱뚱한 남자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더니 이내 크게 웃기 시작했다.다만 그 웃음소리는 엄청 음산했다."너 정말로 무서운 게 없구나, 여봐라! 이놈의 두 손 두 발을 전부 부러뜨리고 그 입에 시멘트를 부어 넣어, 넌 오늘 죽었어!"뚱뚱한 남자 뒤에서 체격이 건장한 보디가드 두 명이 험상궂은 얼굴로 걸어 나왔다.그들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뚝배기만 한 주먹으로 여진수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이 잔인한 장면을 차마 볼 수 없었다.뚱뚱한 남자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다.그러나 이 미소는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쌍방의 체형으로 봤을 때, 힘의 차원이 다른 게 분명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보디가드 두 명이 여진수에 의해 두 손이 부러지고 한발에 걷어차여 날아가는 게 보였다.이 장면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하였다.여진수는 뚱뚱한 남자 앞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갔다.뚱뚱한 남자는 두피가 저렸지만, 여전히 억지로 여진수를 주시했다."너 무슨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알아? 나를 때리는 건 남왕님을 때린 것과 같아. 너 그거 알아... 아!!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의 오른손을 부러뜨렸다.여진수는 또 그의 배를 걷어찼다.그러자 이 300근이나 되는 놈은, 걷어차여 몇십 미터나 날아가 버렸다!사람들은 여진수의 힘에 놀라는 동시에, 다들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그는 죽었다!""감히 남왕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이제 신선이 오더라도 그를 못 구해.""연루되지 않도록 빨리 떠나자."...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피해 떠났다.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차를 불러 자수옥을 공사장에 실어 보냈다.여수라는 눈빛을 번뜩이더니 뒤따라갔다.밖에서
그러나 기질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마치 고귀한 여왕이 수천 명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것 같았다.예전에 그녀가 살의를 보일 때마다 상대방이 누구는 다들 엄청 무서워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으로, 그녀가 뿜은 살의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그녀의 살기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여진수가 전장에서 무수한 적을 무찔러 모은 살기와는 비할 수 없었다.여진수의 이렇게 평온한 모습을 보고 온윤아는 이를 악물며 전부 살기를 내뿜었다.마치 평지에서 파도가 일 듯, 그 기세는 당장이라도 여진수를 모조리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그러나 그는 마치 그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상대방이 아무리 날뛰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살기가 순간 사라졌다.온윤아는 또다시 화사하게 웃으며 말했다."농담이에요, 오늘 저녁에 연회에 참가한다고 들었는데, 저도 데리고 가는 건 어때요?"그녀가 이렇게 여진수를 쫓아온 제일 큰 원인은 백천상회였다.그녀는 진작부터 거기에 가입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신분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만약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지하의 여왕이라는 신분은 위풍당당해 보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여진수는 이 여자가 그가 파티에 참석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난 이미 파트너가 있어요."온윤아는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설현이 같은 늙은 여자를 데리고 가면 너무 볼품없잖아요, 나랑 가는 게 더 좋을 거예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기다려보세요."온윤아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설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고, 설현의 적대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왜 그래?”온윤아 역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오늘 밤 내가 여진수와 함께 연회에 참석할 테니, 넌 안 가도 돼."설현은 콧방귀를 꼈다."꿈 깨!"마음속으로는 은근히 기뻤다.온윤아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 손에 네가 비키니만 입은 사진이 있어. 그 사진이 돌아다니는 게
"내가 그놈을 반드시 죽여 버리겠어!"한 골목에서 한 뚱뚱한 남자가 두 명의 부상당한 경호원과 함께 사악한 얼굴로 절뚝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맞은편에서 얇은 허리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여자가 엄청 섹시하게 걸어왔다.뚱뚱한 남자는 침을 삼키며 이 여자를 막으며 헤헤 웃었다."거기, 오빠랑 놀러 갈까?"푹!그 여자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 세 개의 혈선이 동시에 뿜어지더니, 세 사람은 그 자리로 죽었다.여자는 탐스러운 허리를 흔들며 유유히 떠났다.……여진수에게 농락당한 온윤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꽉 쥐었다."당신은 정말로 내가 당신을 폐할 수 없다고 생각해?"여진수는 아무 말없이 웃더니 몸을 돌려 가버렸다.그녀에게 등을 활짝 내주었다.온윤아는 팔을 뻗을 준비를 했다.그녀는 지금까지 어떤 남자에게도 농락당한 적이 없다.그녀가 여진수를 혼내주거나 아니면 그의 뼈를 몇 대 부러뜨리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등은 무방비 상태인 듯 보였지만, 온윤아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알 수 없는 강한 위기감이 생겼다.그녀는 직감적으로 눈앞의 이 남자에게 손을 대면, 자신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이 자식…”온윤아의 표정은 엄청 무거워졌다."이상해!"결국 그녀는 잠시 참고 여진수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대형 화물차가 와서 자수옥을 차에 실었다.여진수는 옷이 더러워지는 걸 꺼리지 않고 대형 화물차 뒤에 앉았다.온윤아도 뛰어올랐다. 화물차 운전사는 여진수를 몹시 부러워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애가 여진수를 따라다니고있으니.그들은 말없이 그 땅으로 향했다.자수옥을 내려놓고 화물차 운전사는 온윤아를 몇 번 더 바라보고서야 아쉬워하면 떠났다.그는 몇 마디의 고향 사투리를 중얼거렸다."세상에, 여기에서 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놀 줄 아네."온윤아는 궁금해서 물었다.“저를 왜 여기로 데려왔어요?”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
아홉 갈래 지맥의 기운이 모아져, 여진수에 의해 흡수되었다.그의 체력과 기운은 재차 강화되었고, 내력이 결정화되는 과정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온윤아도 여진수 가까이 있어서 영향을 받았다.그녀의 몇 년 동안 정체되어 있었던 경지가 이 순간 완화되어 자연스레 7급 중기에 들어섰다!놀람과 기쁨이 교차한 온윤아는 다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은 깊은 경외심으로 가득 찼다.그녀는 생각하더니 망설이지 않고 여진수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단호한 말투로 말했다."소녀 온윤아, 여공자를 위해 곁에서 차를 올리고 물을 따르는 시녀가 되고 싶습니다!"그녀도 역시 결단력 있는 사람이다.여진수의 어마어마한 실력과 능력을 보고 즉시 결단을 내렸다.지하 여왕으로서의 신분을 뒤로한 채 주저없이 무릎을 꿇었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게 바로 그가 원하던 결과였다.온윤아는 실력도 있고 천부적인 재능도 있다. 이 여자를 그의 사람으로 받아들인다면 그가 황성시에서의 입지도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일어나, 일단 네 상황부터 말해 봐, 그리고 너를 받아들일지 말지 결정할게."온윤아는 일어섰다.이 용을 선택하기로 한 이상, 그녀는 조금도 숨기지 않고 자신의 모든 일을 다 말했다.황성시 세 명의 지하 제왕 중, 나머지 두 명은 다 배후에 재벌이 있다.온윤아만 없었다.다른 두 왕 중, 한 명의 주요 거래 산업은 회색 산업이고, 다른 한 명은 주로 다른 사람을 위해 암살일을 해왔다.온윤아은 그렇지 않다, 그녀는 주로 정보 수집과 정보거래 그리고 일부 암살 임무를 수행해 왔다.상대적으로 보면 온윤아는 괜찮은 편이었다, 다른 극악무도한 짓은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듣고 나서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넌 한 력에 10회를 낮추는 길을 걷고 있는 거지? 나한테 '대력 금강장'이라는 비술이 있는데, 혹시 배우고 싶어? "온윤아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호흡이 빨라졌다. 그녀는 황급히 고개를 끄덕였다."배우고 싶어요!"이건 엄청 강력한 외문 무술로
안씨네 식구들은 깜짝 놀랐다, 집에 언제 카메라가 생겼는지 의아해했다.여진수의 말에 안풍은 속아 넘어가고 말았다.그도 자신이 확실히 꿀리는 편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그는 일이 생각대로 풀리지 않자, 바로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하하, 왜 그리 심각해, 그냥 농담한 거야.”아무도 웃지 않자 그도 할 수 없이 일어서며 말했다."그럼... 저녁 시간이 다 되는데 이만 돌아갈게."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다시는 오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고소장 받을 준비하세요.”이런 놈을 상대하려면 상대방보다 더 세게 나가야 한다.안풍은 화 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풀이 죽어 가버렸다.안매화와 안진웅 두 사람은 서로 마주 보더니, 서로의 눈빛에서 여진수에 대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이 사윗감, 괜찮네.안가연은 우상을 바라보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안매화는 갑자기 안가연을 살짝 밀었다.안가연은 의아해하며 물었다."엄마, 왜 나를 밀어?"안매화는 자기 딸이 답답했다.“밥도 배불리 먹었으니 진수 씨랑 산책 좀 해, 소화도 시킬 겸.”안진웅도 불평했다."내가 어떻게 저런 딸을 낳았지?"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이 집에서 더 이상 못 있겠네.결국 안가연은 여진수를 데리고 떠났다.두 어르신은 창가에 앉아 두 사람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웃었다."아니, 왜 손잡지 않았지?"“아니야, 저 봐! 잡고 있잖아!”여진수가 갑자기 안가연의 손을 잡자 안가연은 당황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세상에, 왜 먼저 내 손을 잡지? 설마 나를 좋아하나?”“나중에 진수 씨가 나한테 고백하면 받아줘야야 하나…”그러나 그녀의 꿈은 곧 산산조각 났다."뒤돌아보지 마세요. 부모님께서 창문에서 보고 계십니다."안가연은 뒤돌아보려는 충동을 참고 달콤하게 웃으며 말했다."감사합니다. 오늘 즐거웠어요."저녁 바람이 불어와 그녀의 머리카락이 날렸다. 이 장면은 마치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 같았다.그들은 아파트 단지에서 나와, 여진수는 그녀의 손
안진웅도 음식을 맛보더니 감탄했다."진수씨의 요리 솜씨는 5성급 호텔 주방장도 따라올 수 없겠네."안씨 식구들은 여진수에 대해 더욱 만족했다.안풍은 거실에서 목이 타들어 갔다, 먹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하지만 기어코 가려 하지 않고 줄곧 보고만 있었다.안씨네 식구들은 그를 신경 쓰지 않고, 누구도 그를 초대해 함께 식사하자고 하지 않았다.여진수는 더 그럴 이유 없다.그는 방금 주방에서 그들이 나눈 얘기를 한글자도 빼놓지 않고 들었다.그렇게 그들 넷은 식탁에 둘러앉아 식사를 시작했다.안가연은 또 특별히 안풍에게 한마디 했다."풍이 아저씨, 그럼 우리 먼저 밥 먹어요. 거기서 먼저 티비보고 계세요."안풍은 마지못해 웃었다.티비를 켜도 볼 기분이 아니었다.멀지 않은 식탁에 온갖 향기가 끊임없이 그의 신경을 자극했다.더 얄미운 건, 그 집 식구들은 음식을 먹으면서, 얼마나 맛있느냐고 끊임없이 감탄했다.이건 누가 견딜 수 있을까?동시에 그는 마음이 더욱 답답하네 느껴졌다.예전엔 그래도 그에게 ‘같이 먹을래?’ 라고 물었는데.오늘은 묻지도 않았다.그는 매우 고통스러웠다.결국 10여분간의 '시련' 끝에 안풍은 더는 참을 수 없었다.그는 일어서 식탁 쪽으로 걸어갔다.오늘은 체면을 전부 버리더라도 이 음식이 정말 그렇게 맛있는지 먹어보려 했다.하지만 식탁을 보더니 그는 눈이 휘둥그레졌다.접시마다 싹 다 비워졌다!어쩔 수 없다, 여진수가 만든 음식이 너무 맛있기 때문이다.저도 모르는 사이에 그 많은 음식을 남김없이 다 먹었다.안가연은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일 있으세요?"“너네! 너네!"안풍은 그들을 가리키며, 화를 내며 말했다.“너무 해!! 아…”그는 눈앞이 까매지더니 그 자리에서 까무러쳤다.온 가족이 깜짝 놀라 앞으로 달려갔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 이런 사람은 정말 어이가 없다.안씨네 일가에게 불편함을 가져다주지 않기 위해 여진수는 몰래 손을 써서 안풍을 구해줬다.안풍은 깨어나자마자 억
엄청난 노력 끝에 안풍은 술을 따고 작은 소리로 중얼거렸다."이 가짜 술, 정말 진짜 같이 만들었네."병 마개를 여는 순간 진한 술 냄새가 풍겨 나왔다.안가연처럼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술 향기를 맡으니 좋은 술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였다.안진웅의 눈빛이 반짝였다."정말 짙은 술 향기네, 진짜인 것 같아."안풍의 목구멍도 움직였다, 당장 술을 마시고 싶었다.그는 마음속으로 좀 망설였지만 자기 생각을 고집했다."냄새도 가짜가 될 수 있어. 마셔 봐야 알아."그는 말하며 작은 잔을 가져와 술을 따랐다.가볍게 한 모금 마시더니 안풍은 두 눈을 동그랗게 뜨며 남은 술을 원샷했다.이어 그는 두 눈을 꼭 감고 얼굴에 근육이 살짝 떨리더니 향수하는 표정이었다.두 부녀는 긴장하며 그를 주시했다.“아~”몇 초 후, 안풍은 신음소리를 냈다."좋은 술이야, 이건 정말 백년 된 술이야!"그가 마셔봤던 일반 버전은, 이것과 비교하면 정말 천양지차였다.안가연은 눈을 번쩍 떴다.“진짜라구요?”안풍은 고개를 끄덕였다."진짜야, 가연이가 이렇게 돈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네."그는 말하면서 술을 가져다 한잔 더 부으려 했다.안가연은 재빠르게 술잔을 가로채더니 잽싸게 뚜껑을 닫았다.안풍은 실패하고, 괴성을 질렀다."야, 가연아 이게 무슨 짓이야?"안가연은 방그레 웃으며 말했다."이 술은, 우리 아버지께 드리는 건데, 누구도 많이 마실 수 없어요.""그… 그게..."안풍은 즉시 화를 내며 말했다.“가연아, 너 정말 그러는 거 아니다. 조금만 맛봤을 뿐인데.”“빨리빨리, 한 잔만 더 따라줘.”안가연은 이 늙은이의 말에 아랑곳하지 않았다. 금방 그녀를 그렇게 말하더니.그녀는 아직 따지 않은 다른 한 병도 가지고 방으로 들어갔다.안풍은 화가 나 머리를 긁적이며 안진웅을 향해 말했다."네 딸 좀 봐봐, 어떻게 손님 접대하는지."안징웅을 화 내지 않았다. 오히려 딸이 잘했다고 생각했다.방금 어떻게 내 사윗감이 될 사람
안씨네 세 식구는 이구동성으로 의아해 물었다.여진수가 요리를 할 줄 아는 것 같지 않은데.여진수는 겸손하게 대답했다.“조금 할 줄 압니다.”안매화는 미래의 사위를 시험해보자는 생각에 거절하지 않고 여진수더러 도와달라고 했다.안가연도 궁금해 주방에 들어갔다.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안매화는 밥주걱을 들고 그녀를 밖으로 내쫓았다."나가, 네가 들어오면 더 복잡해지기만 해, 가서 쉬고 있어."안가연의 얼굴은 울상이었다.“엄마, 변했어. 나 엄마 친딸 아니야?”“아니야.”안가연은 말을 잃었다.이때 초인종이 울렸다.방금 전 충격을 받은 안가연이 달려가 문을 열었다.밖에 노인 한 사람이 서 있었는데 역시 그들과 같은 고향사람이었다.그의 아들이 서울에서 집을 사고 부모님을 모셔와 노후를 보내시게 했다.“안녕하세요 풍이 아저씨.”“가연이도 있었네."안풍은 빙그레 웃으며 집안으로 들어갔다."네 아버지와 바둑 두러 왔어.""아빠 안에 계세요. 들어오세요."안풍이 방에 들어서자 안가연은 그의 뒷모습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이 영감은 늘 밥 시간만 되면 찾아와 공짜로 얻어먹고 마시기도 하며 또 매번 뭔가 챙겨서 돌아갔다."아이고, 이건 누가 가져온 선물이야?"안풍은 자리에 앉으며 자연스럽게 여진수가 가져온 술을 꺼냈다.보더니 그는 기뻐하며 말했다."이건 백년 된 술인데? 한 병에 1억이 넘는데?"안씨 부녀는 깜짝 놀랐다.안진웅이 다가와 물었다."정말이야? 가연아 네 남자친구가 어떻게 이리 비싼 술을 사왔어?"안가연은 대답을 잃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가연아, 네가 남자친구를 데리고 왔구나.”안풍은 약간 의아해하더니 곧 그녀를 무시하며 말했다."이건 틀림없이 가짜야."안가연은 기분 나빠 했다."풍이 아저씨, 무슨 근거로 그 술이 가짜라는 거예요?""이 술을 선물할 수 있는 사람이 너를 좋아하겠어?"안풍은 퉁명스럽게 말했다."두 병에 2억인데, 서울에서 집을 한채 살 수도 있어."안가연의 안색이 좋지 않
안가연은 그 말을 하고 안절부절 못하더니 부랴부랴 덧붙였다.“진짜 커플 같아 보이려고 그러는 거예요, 싫으시면…”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운 손을 잡고, 웃으며 말했다."갑시다."안가연은 몇 초 동안 멍해 있더니 눈이 반짝반짝 빛났다.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 열쇠를 꺼내 문을 열며 방 안을 향해 소리쳤다.“엄마, 아빠! 나 왔어.”이 집은 작은 집이지만, 꽤 아늑해 보였다.“왔어? 이분은…”부엌에서 나온 두 노인은 안가연을 힐끗 보더니 시선은 곧 여진수에게 떨어졌다.특히 두 사람이 손까지 잡고 있는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지었다.오는 길에 안가연은 여진수에게 자기 부모님의 이름을 알려주었다.두 노인은 한마을에서 살았는데 아버지는 안진웅이라 하고 어머니는 안매화다.여진수가 먼저 인사했다.“아버님, 어머님, 안녕하세요. 전 여진수입니다."안매화는 손을 앞치마에 닦으며 활짝 웃었다."어... 어서오세요... 그... 두 사람 무슨 관계예요?"안가연은 퉁명스럽게 말했다.“엄마가 남자친구랑 같이 오라며?”"뭐?"안매화는 눈을 휘둥그레 뜨며 말했다."그냥 한 말인데, 네가 정말 남자 친구를 사귀었을 줄 몰랐어. 나쁜 기집애, 왜 진작 말하지 않았어!"“뭐라고?!!!”안가연은 더 놀랐다.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한 말인데, 그녀 스스로 진짜로 여겼다.안진웅은 허허 웃으며 말했다."진수 씨, 서있지만 말고 빨리 앉으세요."여진수는 안가연의 손을 놓았다. 그녀는 갑자기 허전하고 마음이 텅 빈 느낌이 들었다.두 노인은 줄곧 여진수를 응시하면서 얼굴에 웃음이 사라지지 않았다.안가연이 말했다."엄마, 나 목 말라. 물 한 잔 따라줘."안매화는 퉁명스럽게 말했다."넌 손 없어? 자기 저로 따라 마셔!"그녀는 말하며 차 한잔을 따서 여진수 앞에 내려 놓으며 웃으며 말했다."자, 진수 씨, 차 마셔요."안가연은 어이가 없었다.그녀는 갑자기 후회스러웠다. 여진수를 데려오지 말았어야 했다. 집에서 그녀의
그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방금 그 분, 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데, 만약 당신들이 감히 다시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당신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두 부부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두 사람은 길을 걷고 있었다.안가연은 엄청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밥을 먹든 안 먹든 상관없다. 주로는 안가연과 관계를 잘 맺고, 그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구명희를 더 많이 챙겨주면 된다.안가연이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엄마 전화예요. 잠시만요…"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했다. 설마 사촌언니가 벌써 일렀나?"엄마, 무슨 일이에요?"“딸아, 오늘 네 아빠가 큰 물고기 몇 마리 낚았는데, 집에 와서 밥 먹어, 네 남자친구도 같이.""엄마... 그게 아니라…”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감히 안 오거나 남자친구를 안 데리고 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마!”그녀는 말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안가연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멍해져, 한참동안 그대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몇 초 후에야 그는 반응하고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리고 남자친구… 그녀에게 웬 남자친구?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가 바로 '남자친구' 아닌가?그녀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려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그녀는 방금 엄마와 통화한 내용을 말하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나중에 반드시 갚겠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문
안가영의 남편은 키가 1.9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였다.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자식! 네가 감히 내 여자를 희롱해, 죽고 싶어?""형부, 오해에요. 그게 아니에요."안가연은 얼른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아이고, 가연이구나, 요즘 점점 더 예뻐지네."그녀의 형부는 안가연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안가연은 그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형부, 오해에요."“무슨 오해!”안가영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바로 저 나쁜 놈이 나를 희롱했어, 여보 빨리 저 놈을 때려 눕혀!"여진수는 가볍게 안가연을 밀어내며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우리 다른 곳에서 식사합시다. 먼저 이 벌레부터 치우고.”안가연의 형부는 대노하여 뚝배기만한 주먹을 움켜쥐고 여진수를 향해 내리쳤다."자식, 너 죽고 싶어?!"“으악!”다음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덩치 큰 이 남자는 여진수에게 얻어 맞고 아파서 땅에서 나뒹굴었다.안가연의 눈은 마치 처음 여진수를 알게 된 듯 이채를 띠고 있었다.이 남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군.안가영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기요, 살려주세요. 누가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안가연은 당황했다."언니 소리치지 마. 형부가 먼저 그런 거 잖아.”그러나 안가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그 가게의 사장이 달려왔다.이 사장은 아마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듯했다, 어떤 일에 부딪쳐도 당황하지 않고 엄청 침착했다."무슨 일이시죠?"안가영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렸어요, 빨리 신고해서 잡아가세요."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저분 말이 사실인가요?""아닙니다, 땅에 있는 놈이 먼저 때렸어요."여진수는 귀찮아 한 줄기 수위를 방출했다.눈앞에 있는 사장님도 수사지만 연기 두단계에 불과했다.그는 여진수가 뿜어낸 기운을 느끼고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깎는 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다만 화는 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안가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곧 나올 건데, 다른 일 없으시면 그만 가주세요.”안가영은 즉시 불쾌해하며 말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를 쫓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전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 당신을 쫓으면 안 되나요?""네 주제에 우리 가연과 결혼하겠다고? 꿈도 꾸지 마!"안가영는 아까까지만 해도 여진수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가 너무 싫었다.여진수는 안가연을 쳐다보자, 안가연은 미안하다는 미소를 지었다.자기 사촌 언니가 오해했다는 뜻이었다."여진수 또한 해명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건 내 일이야, 지금 네가 엄청나게 거슬려, 당장 사라져!"안가연은 여진수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감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안가영은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꺼운 파운데이션까지 흘러내렸다.그녀는 눈앞에 이 건방진 놈을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 시계를 가리켰다."너 이 시계가 얼마인지 알아? 1.6억이야."여진수는 웃겼다."네 시계가 얼마인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안가영은 차갑게 말했다."우리 안 씨 여자는 가난뱅이한테 시집가지 않아. 네가 입고 있는 옷은 합쳐도 4만 원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연과 결혼할 수 있겠어?""언니, 너무 한 거 아니야!"안가연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내가 친구랑 밥 먹는데, 왜 자꾸 돈 얘기를 해?""너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안가영은 심드렁하게 말했다."너 설마 빈털터리한테 시집가 평생 고생하며 살래?"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말한 '빈털터리'의 몸값을 알게
안가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안가연, 힘내! 겁먹지 말고!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어!"그녀는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나갔다."가연아?"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서른 살 남짓에 한 여자가 그녀를 불렀다.안가연은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니가 여긴 어쩐 일로?”그녀의 사촌 언니의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입술이 얇고 좀 까칠해 보였다."네 매형이랑 여기 식사하러 왔지. 여기서 만나네, 너 혼자 왔어?"안가연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친구랑.""그래? 남자? 여자?"안가연은 헛기침하며 말했다.“남자, 그런데 언니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야.”"못 믿겠어. 나한테 인사시켜 줘, 내가 한번 봐줄 게."그녀는 말하며 안가연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끌고 갔다.안가연은 어이가 없고 속으로 불쾌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 사촌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사람이 너무 가식적이다. 항상 돈 많은 사람과만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했다.시집도 잘 가 명절 때마다 본가에서 온갖 자랑을 늘어놓았다.비록 엄청 싫었지만, 가족 간의 관계 때문에 안가연도 거절하기 어려웠다.안가연은 방으로 들어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여진수 씨, 밖에서 마침 제 사촌 언니를 만났어요. 이분은 안가영이에요.”안가영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이 번쩍 빛나며 가슴이 뛰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보았다.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을 뿐더러, 몸에서 건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곧 그녀는 안가연에 대한 깊은 질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까?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질투했지만, 겉으론 상냥한 척 여진수 옆에 앉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안가영이라고 합니다."안가연의 체면을 봐서 여진수도 웃었다.이 웃음은 안가영을 녹여버릴 뻔했다.그녀는 안가연을 더 질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