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여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여수라는 욕실로 들어가 30분 만에 나와 옷장 앞에 섰다.짧은 치마에다 흰색 스타킹까지 신으니 훨씬 어려 보였다.머리까지 뒤로 묶으니, 더욱 활기가 넘쳤다.늘씬하고 예쁜 다리는 젓가락처럼 가늘었다.그녀의 이런 모습은,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에게는 파급력이 엄청 크다.그녀는 거울을 보고 히히 웃으며 돌아섰다.지하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여수라가 이렇게도 청순한 모습일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한편, 여진수는 원석을 파는 공장으로 향했다.이 공장은 교외에 있어 꽤나 멀었다.그는 차 안에서 한 비술의 수련 법문을 떠올렸다.투시술!이 비술은 시선이 벽이나 옷 등을 뚫고 사물의 본질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그는 수련 방법을 이미 마음속에 깊이 숙지하고 있었지만, 난이도가 은신술보다 조금 높았다.그러나 여진수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는 차에서 연속 열 몇 번이나 실패해 내력이 완전히 소모되었지만, 끝내 성공했다.그의 두 눈에 빛이 번쩍이더니 눈앞의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눈앞의 세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그는 맞은편에서 달리고 있는 한 스포츠카를 보았다.몸매와 외모가 팔십 점쯤 되어 보이는 여인이, 입에 불을 달지 않은 담배를 물고 기세등등해 보였다.여진수의 시선은 차 문을 뚫고 그녀에게 멈췄다.그녀의 옷이 하나둘씩 사라졌다...이에 여진수는 '신기한 비술'이라 감탄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실컷 눈요기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평생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보았다.갑자기 눈이 아파져 오더니 그의 비술이 중단되었다.처음으로 사용하는지라, 너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게다가 그의 내력마저 바닥이 났다.그는 눈을 감고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30분 후, 여진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이곳은 작은 거리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고 번화한 거리였다.원석에 도박을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를 보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감히 한 번 도전해 보려 했다.여진수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키가 자기 어깨만큼 오고, 뒤로 머리를 묶은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보였다, 그녀는 가슴이 크고, 허리가 얇고, 다리는 늘씬했다.그녀의 첫 느낌은 눈부셨고, 그다음으로는 놀라웠다.사방의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면서 당장이라도 그녀를 삼켜 버리려 했다.여진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물었다."그래, 무슨 일이야?"그 여자는 쑥스럽게 말했다."제가 외출할 때 까먹고 돈을 안 가지고 나왔어요, 저 돌을 사고 싶은데 혹시 10만 원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그녀는 진열대에 있는 볼품없는 돌 하나를 가리켰다.여진수는 몰래 투시술로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돌은 가치가 없었다, 여진수는 그녀를 타이르면서 말했다."꼬마야, 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이런 놀이를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보게 돼있어."여자는 입을 삐죽거렸다."오빠, 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 안심하세요, 제가 돈을 꼭 돌려줄 게요, 우리 친구 추가해요."여진수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상대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쉽게 돈을 빌려줄 수 없었다.하여 그는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여자는 눈이 조금 맑아지더니 속으로 정말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소위 명문가의 귀공자, 부잣집 상인, 그리고 여러 막강한 무사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봤다.그들이 평시에 아무리 점잖은 척해도, 그녀를 만나면 몇 날 며칠씩 굶은 늑대가 기름진 고기를 본 것처럼 그녀를 깨끗이 먹어버리려 했다.또 어떤 사람은 자기 앞에서는 점잖은 척하지만, 그녀가 조금만 수를 쓰면 본색이 탄로 났다.그녀는 여진수도 그런 사람인지 확실치 않아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 했다.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안쓰럽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몸을 흔들었다."오빠, 저한테 빌려주세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제 개인 사진 몇 장을 보내 줄게요, 어때요?"여진수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여자의 애교를 듣고 갑자기 온몸이 찌릿찌릿해 나고 피가 들끓고 코피가 터
하지만 그 느낌은 몇 초 동안만 지속되어 그녀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흠, 나 이렇게 인색한 남자는 또 처음 보네, 10만 원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경호원 몇 명의 호송 아래 걸어오는 게 보였다.이 남자는 40세 좌우로 엄청 뚱뚱했고, 녹두 같은 두 눈은 외설스러운 눈빛을 뿜고 있었다.그는, 마치 하나의 고깃덩어리처럼, 여진수를 곁눈질하며 걸어왔다."너무 쩨쩨하네요, 이렇게 예쁜 동생이 10만 원을 빌리려 하는데도 주지 않고, 무슨 염치로 여기와 돌을 사려해요?"그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돌려 여수라를 보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얘야, 이 오빠가 빌려줄 게, 너 여기에 있는 어느 옥석이 마음에 들어? 오빠가 다 사줄게.”여수라는 히히 웃었다."그러면 고맙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그녀는 연속으로 여덟아홉 개의 돌을 골랐는데, 그 값은 꽤 나갔다.뚱뚱한 남자는 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줬다.여진수는 여수라를 한 번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다른 가게로 갔다.그 남자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큰 용이 어찌 개구리의 잔소리에 신경을 쓸까?물론 그가 또다시 까분다면 결과는 엄청 참담할 것이다.여진수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 낡은 가게로 갔다.이 가게에는 엄청 큰 원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도박계에는 예로부터 하나의 법칙이 있다.원석이 크면 클수록 좋은 옥을 캐낼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하여 눈앞에 이 몇백 근 혹은 천근에 달하는 이런 원석들은, 가격이 엄청 싸더라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여진수도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투시술로 그 원석들을 바라봤다.하지만 보고 나니 그는 엄청 기뻤다.그 원석들 중, 높이가 3미터에 가깝고, 중량이 몇천 근이나 될 것으로 짐작되는 하나의 원석은 폐석이 아니라 온통 보라빛이었다.그는 옥석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 즉시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이건 의외로 엄청 보기
뚱뚱한 남자는 일부러 여수라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만약에 좋은 옥이 나오지 않는다면, 네가 무릎을 꿇고 나한테 세 번 아버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여수라의 천진무구한 모습은, 뚱뚱한 남자의 욕망을 건드렸다, 당장 그 자리에서 그 여자를 차지하고 싶었다.두 사람 사이의 충돌은 많은 시선을 끌었다.언제나 어디서나 여자들로 인한 충돌은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특히 문외한인 여진수가 한꺼번에 3개의 ‘폐석’을 사 가는 것을 보며 비웃는 사람이 더 많았다, 다들 뒤에서 그가 머리가 잘못돼, 돈이 많아 쓸 데가 없어 이런다고 비웃었다.노름 돌은 당연히 돌을 전문적으로 잘라내는 사람들이 있다.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 진열대를 물 샐 틈조차 없이 둘러쌌다.돌을 자르는 10명의 중년 남자가 여진수의 허락하에 절단기를 들고 먼저 세 개의 돌 중에서 제일 작은 돌을 잘랐다.자르자 밖과 안이 똑같았다.그러자 한바탕 야유가 쏟아졌다.뚱뚱한 남자는 껄껄 웃으면서 빈정거렸다."내가 말했지, 이런 폐석에서는 절대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없다고."“얘야, 이 오빠네 집에는 몇억, 몇십억 하는 옥석이 많단다, 조금 있다 오빠네 집에 갈래? 몇 개 선물로 줄게."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바로 이런 방법으로 많은 여자들을 속여 침대로 끌어들였다.그리고는 자투리 재료로 만든 옥패나 팔찌를 선물로 주면서 그 가격이 몇천만 된다고 거짓말했다.대부분 여자들은 물건을 볼 줄도 모르고, 쓰레기를 보물로 여기며 그의 말에 순종했다.여수라는 히히거리며 응낙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이걸 보고 나니 뚱뚱한 남자는 더욱 참을 수 없게 되었다.여진수는 안색이 평온하게 주위 사람들의 조소와 풍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중년 남자에게 두 번째 원석을 자르라는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다시 한번 조소를 자아내는 것은 역시 폐석이었다.여수라는 여진수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다른 걸 다 떠나서, 일을 처리
예전에도 첫 컷에 옥이 나오고 나머지는 폐석인 적이 있었다."그렇다면 이 원석을 아홉 등분으로 잘라주세요."여진수가 말했다.그 땅의 판도를 바꾸는 데, 아홉 개의 자수옥이면 충분하다.그 사람은 고개를 끄덕이며 표정이 무거워졌다.그는 이곳에서 이렇게 여러 해 동안 일했지만, 처음으로 자수옥을 잘라냈다.그가 조심스럽게 잘라내는 모습에 사람들도 모두 숨을 죽였다.현장에는 기계 소리만 들려왔다.첫 번째 조각은 완벽하게 잘렸고, 그 고귀한 보라색은 큰 파동을 일으켰다.나머지 돌이 전부 폐석이라 하더라도 이 한 조각만으로도 그 가치는 백억 대에 이를 것이다.뚱뚱한 남자는 두 눈을 크게 뜨고 얼굴이 하얘졌다.그리고 여수라는 맑은 눈망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는데, 그 눈빛에는 말할 수 ㅊ없는 뭔가가 있었다.여진수는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고 고개를 돌려 씩 웃었다.여수라는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불쌍 한 척했다.하나하나의 자수옥이 온전하게 잘려져 나왔다.몇천 근이나 되는 원석은 전부 상등품인 자수옥으로, 쓸모없는 건 하나도 없었다.구경꾼들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었다. 다들 빨간 눈으로 여진수 앞으로 다가갔다."저기, 이 자수옥을 160억에 나한테 하나 팔게!""웃기고 있네, 이거 한 조각이면 적어도 200억은 돼.""저기, 내가 여기 있는 9개를 전부 다 살게. 1900 억에."...이곳에 올 수 있는 사람은 대부분 부자가 아니면 신분이 귀한 사람들이다.그들은 돈은 많지만 이렇게 좋은 옥은 언제나 볼 수 있는 게 아니었다.여진수는 거절했다."안 팔아요."그의 태도는 엄청 단호했다.이들이 계속 귀찮게 굴자, 여진수는 곧바로 자신의 기세를 내뿜었다.비록 아주 적은 기세라도 이들이 감당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들 얼굴색이 창백해지더니 감히 더 말하지 못했다.여진수는 뚱뚱한 남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이 졌어요.”뚱뚱한 남자는 얼굴이 떨려오며 엄청 아프게 느껴졌다.방금 전, 그는 여진수가 절대로 좋은 옥을 가질 수 없다고 맹세
"네가 뭔데 나더러 자수옥을 내놓으라 하는 거야!"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전부 입을 딱 벌리고 여진수를 쳐다봤다.마치 바보 천치를 바라보는 눈빛으로 쳐다봤다.“이놈, 혹시 ‘남왕’의 뜻도 모르나 봐.”"미쳤어. 이놈은 단단히 미쳤어!"뚱뚱한 남자는 처음에는 어리둥절해하더니 이내 크게 웃기 시작했다.다만 그 웃음소리는 엄청 음산했다."너 정말로 무서운 게 없구나, 여봐라! 이놈의 두 손 두 발을 전부 부러뜨리고 그 입에 시멘트를 부어 넣어, 넌 오늘 죽었어!"뚱뚱한 남자 뒤에서 체격이 건장한 보디가드 두 명이 험상궂은 얼굴로 걸어 나왔다.그들도 쓸데없는 말을 하지 않고 뚝배기만 한 주먹으로 여진수의 얼굴을 향해 휘둘렀다.많은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이 잔인한 장면을 차마 볼 수 없었다.뚱뚱한 남자 입가에 잔인한 미소가 떠올랐다.그러나 이 미소는 곧 경악으로 바뀌었다.쌍방의 체형으로 봤을 때, 힘의 차원이 다른 게 분명했다.그러나 그 결과는 보디가드 두 명이 여진수에 의해 두 손이 부러지고 한발에 걷어차여 날아가는 게 보였다.이 장면은 다시 한번 사람들을 크게 놀라게 하였다.여진수는 뚱뚱한 남자 앞으로 무표정한 얼굴로 걸어갔다.뚱뚱한 남자는 두피가 저렸지만, 여전히 억지로 여진수를 주시했다."너 무슨 어리석은 짓을 했는지 알아? 나를 때리는 건 남왕님을 때린 것과 같아. 너 그거 알아... 아!!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그의 오른손을 부러뜨렸다.여진수는 또 그의 배를 걷어찼다.그러자 이 300근이나 되는 놈은, 걷어차여 몇십 미터나 날아가 버렸다!사람들은 여진수의 힘에 놀라는 동시에, 다들 죽은 사람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그는 죽었다!""감히 남왕의 사람을 건드리다니, 이제 신선이 오더라도 그를 못 구해.""연루되지 않도록 빨리 떠나자."...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피해 떠났다.여진수는 개의치 않고 차를 불러 자수옥을 공사장에 실어 보냈다.여수라는 눈빛을 번뜩이더니 뒤따라갔다.밖에서
그러나 기질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마치 고귀한 여왕이 수천 명의 생사를 좌우할 수 있는 것 같았다.예전에 그녀가 살의를 보일 때마다 상대방이 누구는 다들 엄청 무서워했다.그러나 여진수는 시종일관 덤덤한 표정으로, 그녀가 뿜은 살의를 보고도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그녀의 살기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여진수가 전장에서 무수한 적을 무찔러 모은 살기와는 비할 수 없었다.여진수의 이렇게 평온한 모습을 보고 온윤아는 이를 악물며 전부 살기를 내뿜었다.마치 평지에서 파도가 일 듯, 그 기세는 당장이라도 여진수를 모조리 삼켜버릴 것만 같았다그러나 그는 마치 그와 상관없는 일인 것처럼, 상대방이 아무리 날뛰어도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살기가 순간 사라졌다.온윤아는 또다시 화사하게 웃으며 말했다."농담이에요, 오늘 저녁에 연회에 참가한다고 들었는데, 저도 데리고 가는 건 어때요?"그녀가 이렇게 여진수를 쫓아온 제일 큰 원인은 백천상회였다.그녀는 진작부터 거기에 가입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의 신분 때문에 들어갈 수 없었다.만약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그녀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지하의 여왕이라는 신분은 위풍당당해 보이지만 그만큼 위험도 크다.여진수는 이 여자가 그가 파티에 참석한다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신경 쓰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난 이미 파트너가 있어요."온윤아는 알고 있다는 듯 말했다."설현이 같은 늙은 여자를 데리고 가면 너무 볼품없잖아요, 나랑 가는 게 더 좋을 거예요.”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기다려보세요."온윤아는 화를 내지 않고 말했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설현에게 전화를 걸었다.전화가 연결되고, 설현의 적대적인 목소리가 들려왔다."왜 그래?”온윤아 역시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오늘 밤 내가 여진수와 함께 연회에 참석할 테니, 넌 안 가도 돼."설현은 콧방귀를 꼈다."꿈 깨!"마음속으로는 은근히 기뻤다.온윤아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내 손에 네가 비키니만 입은 사진이 있어. 그 사진이 돌아다니는 게
"내가 그놈을 반드시 죽여 버리겠어!"한 골목에서 한 뚱뚱한 남자가 두 명의 부상당한 경호원과 함께 사악한 얼굴로 절뚝거리며 걸어가고 있었다.맞은편에서 얇은 허리에 짧은 반바지를 입은 여자가 엄청 섹시하게 걸어왔다.뚱뚱한 남자는 침을 삼키며 이 여자를 막으며 헤헤 웃었다."거기, 오빠랑 놀러 갈까?"푹!그 여자는 큰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는데 세 개의 혈선이 동시에 뿜어지더니, 세 사람은 그 자리로 죽었다.여자는 탐스러운 허리를 흔들며 유유히 떠났다.……여진수에게 농락당한 온윤아는 화가 치밀어 올라 주먹을 꽉 쥐었다."당신은 정말로 내가 당신을 폐할 수 없다고 생각해?"여진수는 아무 말없이 웃더니 몸을 돌려 가버렸다.그녀에게 등을 활짝 내주었다.온윤아는 팔을 뻗을 준비를 했다.그녀는 지금까지 어떤 남자에게도 농락당한 적이 없다.그녀가 여진수를 혼내주거나 아니면 그의 뼈를 몇 대 부러뜨리려고 준비하고 있을 때, 그녀의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나타났다.여진수의 등은 무방비 상태인 듯 보였지만, 온윤아는 뭔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렸다.알 수 없는 강한 위기감이 생겼다.그녀는 직감적으로 눈앞의 이 남자에게 손을 대면, 자신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거란 생각이 들었다.“이 자식…”온윤아의 표정은 엄청 무거워졌다."이상해!"결국 그녀는 잠시 참고 여진수를 더 지켜보기로 했다.대형 화물차가 와서 자수옥을 차에 실었다.여진수는 옷이 더러워지는 걸 꺼리지 않고 대형 화물차 뒤에 앉았다.온윤아도 뛰어올랐다. 화물차 운전사는 여진수를 몹시 부러워했다. 이렇게 아름다운 여자애가 여진수를 따라다니고있으니.그들은 말없이 그 땅으로 향했다.자수옥을 내려놓고 화물차 운전사는 온윤아를 몇 번 더 바라보고서야 아쉬워하면 떠났다.그는 몇 마디의 고향 사투리를 중얼거렸다."세상에, 여기에서 하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요즘 젊은이들은 정말 놀 줄 아네."온윤아는 궁금해서 물었다.“저를 왜 여기로 데려왔어요?”여진수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주
개척된 단전은 혼돈이 채 가시지 않은 듯한 어슴푸레한 모습이었다.그리고 제일 깊은 곳에는 어떤 것이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했다.여진수는 열심히 탐색했다.하지만 그가 아무리 힘을 써도 소용없었다.그 물건은 한층 신비한 힘에 휩싸여 정확히 볼 수가 없었다.그가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건, 그 물건이 위험하지 않다는 거였다.그의 정신력은 단전에서 물러나 의아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저건 뭐지? 왜 나의 단전 속에 나타난 거지?”“원래 있던 건가? 아니면 내가 단전을 일구면서 생긴 건가?”이 일에는 괴이한 점이 가득했다.잠시 생각했지만, 알 수 없어 여진수는 포기하고 말았다.위험하지 않으면 일단 그만두자.그의 실력이 더 강해지면 당연히 알 수 있을 거다.이때 작은 대나무숲에 한 무리 사람들이 찾아왔다.여진수는 손을 흔들어 진법을 펼치자 그를 향해 곧게 뻗은 통로가 나타났다.제일 앞에 검은 옷을 입은 남자가 손에 나무 상자를 들고 걸어왔다.그는 여진수를 보자 눈에 감출 수 없는 존경과 감동으로 가득했다.“안녕하세요 여문주 님.”그는 여진수의 가장 충실한 팬이다.어떤 사람이 여진수가 당년에 한 일을 책으로 엮어냈다.그는 한가할 때마다 책을 꺼내 읽으며 여진수를 자신의 목표, 우상으로 삼았다.“별말씀을요.”여진수는 엄청 기뻐하며 물었다."대통령님께서 나한테 주려는 게 뭐예요?"남자는 고개를 저었다.“모르겠습니다, 직접 보시죠.”그는 말하면서 공손히 앞으로 걸어가 손에 든 나무상자를 여진수에게 건네주었다.그러자 여진수가 받았다.여진수도 궁금했다.이 나무 상자만 해도 적어도 몇억의 가치가 있을 거다."대통령님께서 또 저에게 '대한민국과 약문은 대대로 친하게 지내자'는 말을 전했습니다."여지눗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연하죠."상대방이 자리를 떠난 다음에야 여진수는 그 상자를 열었다.그 안에는 오래된 금사 죽간이 있었다.손에 아무것도 안 든 것처럼 가벼웠다.죽간을 열자 ‘금강배화술’이란 오래된 글씨체가 눈에 들어
이 밀실 가운데에 금색과 붉은색인 봉황 두루마기가 걸려 있었다.그 위에는 백조조봉의 도안이 새겨져 있었는데 존귀하고 고상한 분위기를 풍겼다.자세히 보면 그 위에 수많은 새들은 언제라도 날아오를 것 같았다.이수영의 눈동자에 도취한 기색이 역력했다.그녀는 앞으로 걸어가 부드럽게 이 봉황 두루마기를 어루만지며 낮은 소리로 중얼거렸다."난 이제 합체기야, 이제 더 이상 나에게 반항할 수 없겠지?"이 봉황 두루마기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옛날에 그녀는 이걸 만질 수 없었지만, 지금은 만질 수 있다!이 봉황 두루마기는 그녀가 몇 년 전에 우연히 한 고적에서 얻은 거다.그후 그녀는 여러 가지 자료를 통해 끝내 이 두루마기의 내력을 알아냈다.1,200년 전, 대한민국 제29대 황후가 이곳을 지나가다 매복 공격을 당해 행방불명되었다.이 봉황 두루마기에는 그 황후가 죽기 전에 닦은 수위와 혼백이 물들어 있다.수천 년의 진화를 거쳐 엄청 특별한 법보로 형성되었다.이 봉황 두루마기는 황후의 생전 수위 외에도 무한한 기운이 깃들어 있다.천여 년 전, 대한민국은 세계 제일 강국이다.그 국토 면적은 지금보다 열 몇 배나 광활하다.한 황후의 기운은 가히 공포라 말할 수 있다!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이 봉황 두루마기 역시 상상할 수 없는 변화가 생겼다.일단 입으면, ‘천명의 녀’가 된다!이수영은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는 봉황 두루마기를 몸에 걸쳤다.마치 그녀를 위해 만든 듯 잘 어울렸다.삽시간에 그녀의 기질은 천지개벽의 변화가 일어났다.존귀하고, 고상하고, 강대하고, 무적스럽게 변했다!이수영은 눈을 감고 이 순간을 즐겼다.그녀는 마치 자기가 모의천하의 황후가 된 것만 같았다.세상에 모든 사람이 전부 그녀 앞에 굴복해야 한다, 여진수도 마찬가지다.이 봉황 두루마기를 입으니 그녀의 기운은 더 올라갔다.합체기 중기… 합체기 후기… 대승기 초기… 대승기 중기…대승기 최고봉에 도달하고 나서야 비로소 멈췄다!이건 정말 하루아침에 출세한 거다.이수영은
"뭐야?"여진수는 흥취가 생겼다.소월은 히히 웃으며 선반에서 병 하나를 꺼냈다.그 안에는 옅은 보라색 액체가 들어 있었다."전 이걸 '허무액'이라고 부르는데, 복용하면 몸이 2초 동안 허화 됩니다."이에 여진수는 감탄했다.이 물건 대박인데!그는 소월을 한번 쳐다보고 그걸 삼켰다.그러자 이상한 느낌이 그의 몸속에 퍼졌다.이내 그는 자신의 몸이 허화되는 걸 볼 수 있었다.그의 팔과 몸은 쉽게 테이블을 통과할 수 있었다.이는 물리적인 공격을 피할 수 있다는 거다!2초는 빨리 지나갔고 여진수의 몸은 회복했고, 큰 불편함은 없었다.단지 약간의 기혈의 힘만 소모했을 뿐이다."이걸 네가 개발했다고?"여진수는 의아한 얼굴로 소월을 바라봤다."맞아요."소월은 고개를 끄덕였다."오빠, 이게 오빠한테 도움이 되나요?""큰 도움이 되지."여진수는 감탄했다."계속 연구해서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이런 게 있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돌아와 있는 동안, 여진수의 수위에는 큰 제고가 없었다.그러나 목숨을 보호하고 적을 죽이는 각종 수단은 끊임없이 늘어났다.생물 연구도 최고봉에 도달해 거대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연구해 낸 물건들은 그의 도겹기에 큰 도움이 된다.“넌 그야말로 나의 복덩이구나.”여진수는 그녀에 대한 칭찬을 전혀 아끼지 않았다.소월은 흐뭇해하며 마음속은 꿀 먹은 듯 달콤했다.“그럼… 어떻게 보상해 줄 거예요?""어떤 보상을 원해?""지난번에 먹었던 거 먹고 싶어요, 달콤해요…""그래, 자..."…소희가 배부르게 먹고 두 사람은 다시 창고로 갔다.재생 약액은 처음에만 효과가 있다.여진수는 잠시 멈췄다.즉석에서 슈퍼 강화약을 사용해 자신의 몸과 기력을 증강했다.현재 일반 상태에서 그의 육신 강도는 복희지체에 해당한다.만약 복희지체로 변한다면, 이미 성기의 강도에 못지않을 거다.이러한 육체의 강도에 여진수는 5~6겹의 산선이라도 자신을 해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여진수
여진수의 안색이 살짝 흔들렸다.이는 너무 공교로운 일이다.약문 운세의 창성이라고도 할 수 있다.그는 후자에 더 근접한다.필경 그는 요족을 소멸시켜 인류의 근본을 지켰다.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했는지 모른다.더없이 큰 공덕이다.이는 고대에 있어서 즉시 태묘로 들어가 신으로 봉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자신의 운수가 창성해 돌아와서 약문과 함께 왕성하게 발전할 수 있다.흥분한 강영은은 제자리에서 서성이며 얼굴에 이상한 홍조가 나타났다."현재 각국이 진짜 인공지능을 연구하고 있지만 큰 진전이 없어요.”“그런데 우리는, 우연한 기회에 성공했습니다.잘만 사용하면 우리 약문의 실력이 천지개벽 할 수 있습니다.”그녀는 전구처럼 밝은 눈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문주 님, 만약 이 AI를 대중화시켜 모든 분야에 적용한다면 그야말로 무적입니다. 특히 전투영역에서 말입니다.”“각종 무인기나 흑용 기갑, 심지어 장갑차에 장착하면 전부 자체의 '지혜'가 생겨납니다.”“그때 우린 수천 리, 수만 리 밖에 숨어 저들을 지휘하면 적들과 싸울 수 있습니다.”이 점은 여진수도 생각했다.그뿐만이 아니라, 이 기술에 여러 가지 정교한 무학, 또는 전투 기교, 병법 등을 전부 주입할 수 있다.그때가 되면 매 기갑, 무기들은 전부 몇천 년을 살아온 요괴로 변할 것이다!AI의 학습 능력은 엄청 끔찍하다, 1초에 수백 기가의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이쯤 되면 웬만한 고수들은 절대 그와 상대할 자격조차 없다.그리고 계속 발전하면 여진수는 이 거대한 AI 전사들을 이용해 먼저 지하 세계를 공략할 수 있는 날이 올 거다.진짜 천하통일을 이룰 수 있다!이 인공지능은 엄청 중요하다!여진수의 표정은 엄숙해졌다."지금부터 널 보호해 줄 사람을 보내줄게.”“이 차간의 사람들은 전부 떠날 수 없고, 너희들의 연봉은 10배로 늘어난다.”“단 하나의 요구 사항이 있다, 이 인공지능을 완벽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강영은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리고!”여진수는 경고했다.
그녀는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섹시한 몸매를 가릴 수 없었다. 강영은은 차간 밖에 서서 초조하게 주위를 두리번거렸다.곧 그녀는 익숙한 모습을 보고 황급히 달려갔다.“문주 님!”여진수가 물었다."상황이 어때?""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흑용 기갑 50여 대를 동원해서 겨우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강영은이 그에게 보낸 메시지는 엄청 의외였다.제5대 흑용기갑은 여진수의 도움으로 급진전할 수 있었다.완성을 눈앞에 둔 그녀는 최신 AI 기술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자동으로 싸울 수 있는 기갑 장치를 만들어내는 거였다.그러면 전장에 나가서 많은 병사의 죽음을 막을 수 있다.그런데 어느 부분에서 착오가 생겼는지 모르지만, AI는 독자적인 의지를 가지게 되었다!이건 불가능 한 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일어났다.자의식이 있는 인공지능은 정말 공포스럽다.네트워크를 통해 차간 전체를 공격할 수 있다.엄청 짧은 시간 안에 큰 피해를 입었다.여진수는 한 손으로 강영은의 허리를 안고 재빨리 차간 안으로 들어갔다.즉시 외형상 앞 몇 세대의 기갑보다 더 작고 정교한 흑용기갑이 보였다.하지만 전투력은 엄청났다.그는 혼자서 50여 대의 4세대 기갑에 대항했는데 결코 뒤지지 않았다.그의 눈에 기이한 붉은빛을 띠었는데, 전투력은 원신급에 이르렀다.이런 상황이라면 곧 수비라인을 뚫고 도망갈 것 같았다.강영은은 재빨리 말했다."내가 즉시 이곳 인터넷을 끊어 놓았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약문의 인터넷 전체가 뒤죽박죽됐을 겁니다"지금은 정보 시대다.일단 네트워크에 문제가 생기면 손실은 헤아릴 수 없다.“웡!”여진수의 몸에서 커다란 위압감이 쏟아져 나와 5세대 흑용 기갑이 움직이지 못하게 진압했다.강영은은 여진수를 숭배하는 얼굴로 바라보았다.위압만으로 그걸 진압할 수 있는 건 약문에 얼마 없다.그의 힘으로 이 기갑을 부수는 건 어렵지 않다.하지만 그렇게 되면 도대체 어디에 문제가 생겼는지 연구할 방법이 없다.여진수는 어리둥절
장필은 당연히 믿지 않았다."넌 내가 바보 같아? 이 사람이 어떻게 문주일 수가 있어!""허허, 1세대 문주 사진은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어, 직접 검색해 봐."그녀의 전남편이 이렇게 어리석어, 그녀의 마음속에 연민이 더 짙어졌다.풍란의 이처럼 단호한 모습을 보고 장필은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꼈다.그는 아픔을 꾹 참고 핸드폰을 꺼내 검색했다.검색하더니 그는 완전히 멍해졌다.그리고 그는 여진수 앞으로 기어가 미친 듯이 절을 했다.여진수는 차가운 표정으로 손가락으로 그의 미간을 가리켰다."풍란의 모든 동영상을 삭제해, 재산을 전부 잃고, 남은 인생은 구걸하면서 살아.”이는 환술로, 장필의 실력으론 한평생 풀지 못할 거다.그는 일어서 흐리멍덩한 눈빛으로 대답했다.“네.”그리고 그는 돌아서서 떠났다.풍란은 기쁨에 겨워 눈물을 흘리며 여진수를 향해 무릎을 꿇으려 했는데 여진수가 말렸다."제 절을 받으세요, 문주님."풍란의 눈은 눈물로 가득했다, 또 다른 매력이 있었다."그렇지 않으면, 전 당신에게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어요.”여진수는 그녀의 턱을 잡고 그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그녀는 항상 운동을 견지해, 운동과 휴식도 매우 규칙적이다.하여 그녀의 몸매와 외모는 불과 스물서너 살 정도였다.또 다른 독특한 경력으로 인해 또 다른 느낌을 풍겼다.그녀는 아주 잘 익은 토마토 같이, 가볍게 한입 깨물어도 향기가 사방에 퍼졌다.여진수가 패기스럽고 침략적인 눈빛으로 그녀를 쳐다보자, 풍란은 속이 두근거렸다.그녀의 통통한 얼굴에 살짝 홍조가 띠었다.누군가와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보답할 수 있어, 어떻게 보답할 건진 네가 더 잘 알야."며칠 전 여진수가 그녀와 이런 말을 했다면 그녀는 업신여김을 당했을 거다.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아까 풍란이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들려고 했을 때, 바로 여진수가 그녀를 구해줬다.그 은혜를 자기 자신 외에 무슨 수로 보답할 생각이 나지 않았다.그리고 조금 전에 일을 겪고, 풍란
"음란한 동영상? 무슨 동영상?"풍람의 머릿속에 안 좋은 생각이 들었다.장필은 웃고 있었다.하지만 그 미소는 마귀같이 보는 이들을 소름 끼치게 했다."당연히 우리가 좋았던 시절에 내가 몰래 찍은 거지.”“쯧쯧, 무려 몇 기가나 되는데.”“이 동영상이 공개되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우르릉!”이 말은 풍람에게 있어서 천둥소리 못지않았다.그녀는 창백한 얼굴로 몸을 비틀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믿을 수 없다는 눈빛으로 장필을 바라보며 말했다."나쁜 놈! 어떻게 그럴 수 있어!"그녀는 자기 전남편이 단지 나쁜 남자라고 생각했다.하지만 그는 변태였다!장필은 개의치 않았다."네가 어떻게 말하든, 두 가지 선택만 할 수 있어.”“그렇지 않으면, 넌 지위와 명예, 다 잃을 거야. 나한테 10억을 주면 이건 없던 일로 할 게.”"10억!"풍람은 두 주먹을 꽉 쥐었다.그녀는 요 몇 년 동안 아껴 먹고 아껴 써서 확실히 10억의 저금이 있다.그러나 이 남자에게 이렇게 내줄 수 없다.장필은 인내심을 잃고 짜증스러운 말투로 말했다."빨리 돈 줘, 쓸데없는 소리 할 시간 없어!"풍람은 온몸이 차갑게 느껴졌다.마치 발밑에 땅이 사라지고 한없이 깊은 심연으로 변해, 조금씩 그녀를 삼켜 버릴 것 같았다.그녀의 세계는 온통 암흑으로 변했다.하지만 어둠이 그녀를 삼켜버리려는 순간, 큰 손 하나가 그녀의 어깨에 걸쳐졌다.그녀를 끝없는 심연 속에서 구해줬다.여진수는 장필을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이런 수단으로 한 여자를 대해? 그것도 너의 전처를? 안 쪽팔려?”"넌 뭐야? 너랑 무슨 상관이야!"장풍은 거친 말투로 여진수를 몇 번 쏘아보더니 문득 깨달았다."너 이 년이랑 그렇고 그런 사이지?”"풍람은 정신을 차리고 대경실색하며 크게 소리쳤다."입 닥쳐! 그런 말 하지 마!"그녀의 이런 태도를 보고 장필은 자기 말이 맞다고 생각했다.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평소에 온갖 순결하고 고상한 척을 다하더니, 이런 걸 좋아했구나?”“이렇게 어
그는 백 퍼센트 확실할 수 없었지만,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그렇게 생각하며 여진수는 그녀에게 말했다."수련을 통해 비천 둔지의 능력을 갖고 싶어?"한소희는 멈칫하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갖고 싶어!"그녀는 실력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하지만 실력이 강하면 여진수와의 거리를 좁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손가락으로 그녀의 미간을 가리키며, 수련에 관련 지식을 전수했다.그녀가 완전히 접수한 다음, 여진수는 그녀를 인도해 대두천의 운전을 완성했다.한소희에게는 천부적인 재능이 있다. 그녀는 즉시 수련에 빠져 여진수가 언제 방을 떠났는지도 몰랐다.여진수가 방문을 닫자, 거실에 앉아 있던 풍람이 일어섰다."문주 님…"여진수는 손을 내저으며 그녀를 한번 쳐다봤다.“그래, 요즘 열심히 수련하고 있지?”풍람은 쑥스러워하며 말했다."시간이 날 때마다 수련하는데 실력이 크게 늘진 않아요."풍람의 재능은 중간 정도에 불과하다.여진수는 그녀에게 몇 마디 격려하고 떠나려 했다.풍람은 여진수를 밖까지 배웅했다.“풍람아, 오랜만이야.”문을 나서자 한 남자가 손에 꽃다발을 들고 다가왔다.1.80 미터 키에 건장한 체형에 표정이 해맑은 30세 좌우의 남자였다.그는 제격에 맞는 옷을 입고, 온화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이런 남자는 여자들의 호감을 얻기 쉽다.그를 보자 풍람의 얼굴이 즉시 변했다."네가 왜 왔어?"그 남자가 다가와 활짝 웃으며 말했다."오래간만이야. 보고 싶어서 왔어. 이분은?"그는 옆에 있는 여진수를 보고 경계와 방비의 눈빛이 번쩍였다.“까불지 마!”풍람은 그가 여진수의 심기를 건드릴까 봐 즉시 긴장했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에게 말했다."이 사람은 나의 전남편 장필입니다."그 이름을 듣고 여진수는 너무 웃겼다.장필은 손에 든 꽃다발을 내밀며 말했다."풍람아, 너도 점점 더 예뻐지고, 점점 더 느낌 있어 지는구나. 이 꽃은 너한테만 어울려."풍람은 받지 않았다, 차가운 말투
뜻밖에도 한수정의 사촌 언니 풍람이 보낸 메시지였다.하지만 그는 신경 쓰지 않았다.그녀는 한수정만큼 중요하지 않다.여진수는 그 즉시 세 사람을 도와 용봉성단을 연화해 다시 한번 탈바꿈했다.수위는 원신기 후기에 도달했다.이 진보는 엄청 크다.다른 사람한테 보상해주려 여진수가 말했다."앞으로 두 달 동안 이 세 사람과 내가 수련하는 시간을 너희들에게 똑같이 나누어 줄게."여진수가 그렇게 말하자, 나머지 사람들은 환호했다.마음속에 있던 응어리가 순식간에 사라졌다.전부 각자 출근했다.그제야 여진수는 풍람을 찾아갔다.문자에서 풍람은 한소희가 춤을 추다 다리를 접질려 현재 집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풍람이 문을 열자, 밖에 여진수가 서 있는 게 보였다.그녀는 비켜서며 말했다."문주 님, 들어오세요. 소희는 침실에 있어요."여진수는 대답하고 한소희가 있는 침실로 향했다.풍람은 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눈에 근심이 스쳐 지나갔다."오빠, 왔어?"한소희는 여진수를 보고 기뻐하며 웃었다.그녀는 한쪽 발에 석고를 한 채 침대에 누워있었다.다른 한 발엔 하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다리 절반 이상은 치마에 덮여 있었다.여진수는 그녀를 보며 담담하게 말했다."난 꼼수 부리는 여자를 싫어해."한소희가 부상을 입은 건 사실이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니었다.이렇게 하는 건 여진수의 동정을 얻으려고 한 거였다.이 말을 들은 한소희는 즉시 눈이 빨개졌다.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엄청 당황한 표정이었다."난... 네가 보고 싶어서 그런 거야, 일부러 속인 거 아니야."여진수는 그녀 앞으로 걸어가 가볍게 그녀의 머리를 비볐다."다음엔 그러지 마."여진수도 정말 화난 건 아니고, 다만 이 계집애가 우쭐대지 않도록 한 번 경고한 것뿐이었다.한소희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끌어안고 그의 배에 머리를 기댔다."미안해, 너무 보고 싶어서 그랬어, 앞으로 안 그럴게."방금 여진수가 화를 내는 모습에 그녀는 마치 하늘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