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수는 문을 열고 밖에 서 있는 사람을 보고 깜짝 놀랐다."당신이 여기엔 어쩐 일로?"임유진이었다.그녀의 얼굴에 초조한 기색이 가득했다.그녀도 이 별장에서 사는 사람이 여진수라는 걸 발견하고 멈칫했다.하지만 그리 생각할 겨를 없이 그녀가 물었다."저기, 혹시 출혈을 막는 약 있나요? 제... 친구가 사고를 당해서."방금 전 그 장면을 생각하면, 그녀는 후회하기 그지없었다.왜 하필 무슨 신기한 놀이를 하자고 해가 지고, 만약 그녀에게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는 평생 가책을 느낄 것이다.여진수의 눈빛이 단호해졌다."사람은 어디 있어요? 안내해 주세요."임유진이 다급하게 물었다."당신이 가 봐서 어쩔 건데요? 병이라도 치료할 줄 알아요? 이미 구급차를 불렀지만 도착하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아요.”“도대체 지혈하는 약이 있는지 없는지 빨리 말해요, 없으면 다른 집에 가서 물어보게.”여진수가 말했다."내가 의술을 할 줄 아니, 얼른 길을 안내해요.”"씨발 네가 무슨 의술을 안다고!"임유진은 욕을 하기 시작했다.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르는 줄 알아? 내가 다른 사람을 찾고 말지.”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더니, 그녀를 탓하지 않았다.임유진의 몸에서 피비린내가 나고 있었다, 여진수는 맡을 수 있었다.그는 재빨리 피비린내를 쫓아가 봤다.오른쪽 별장에서 나온 거였다.병을 치료하고 사람을 구하는 건 그의 직책이므로 일단 마주친 이상, 모른척할 수 없었다.그는 문을 닫고 바로 담을 뛰어넘었다.이를 본 임유진은 비명을 질렀다.“너 이 새끼! 뭐 하는 거야! 멈춰!”그녀는 급히 쫓아갔다.여진수는 공기 중에 아직 흩어지지 않은 피비린내를 따라 2층 구석의 한 방으로 들어갔다.문을 열자 창백한 얼굴의 한 여인이 피바다 속에 쓰러져 있었다.여진수는 빠른 걸음으로 다가가 그녀의 몸을 뒤집고 시선은 아래로 봤다.그 옆에는 범행도구도 있었다.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쉽게 연상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감탄했다.“
여진수와 설현은 설현의 차 뒤에 앉았다.그 차의 뒷좌석은 차단이 되어 있어 운전석에서는 뒤에서 일어나는 일을 듣거나 볼 수 없었다.그리고 이 차의 4바퀴는 다 따로 움직이는 거라, 뒷좌석에서 아무리 크게 움직여도 밖에서는 별로 알리지 않는다.차 안은 설현의 향기로 가득 차 있었다.일부로 인지 아닌지, 설현은 입고 있던 외투를 벗었다.그 안엔 하얀 레이스 옷을 입고 시스루 상태로 그녀의 섹시한 몸매를 완벽하게 드러냈다.여진수가 땅을 사려고 한다는 말을 듣고 그녀는 궁금해 물었다.“무슨 사업을 하려고 그래?”"화장품."“경쟁자가 너무 많아서 힘들겠는데?”설현은 고개를 저으며 이 사업이 잘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국내에 상장된 화장품 회사만 50여 개, 해외까지 합하면 수백 개가 된다.”“넌 기술도 없고 수단도 없으니, 그 거물들한테서 고기를 뺏어 먹기 어려울 거야."여진수는 이 문제에 대해 더 많은 해석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옥부고의 효능을 전혀 모른다.출시만 하면 반드시 모든 경쟁상품을 압살할 수 있다.그는 자신이 궁금한 문제만 물었다.“제2 순환도로 안에 10만 묘가 넘는 미개발 토지가 있어?”여진수의 계획은 제2 순환도로 안에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짓고, 그 다음 제1 순환도로 안에 사무실 빌딩을 세우는 것이었다."10만 묘?"설현은 매혹적인 붉은 입술을 벌리며, 놀라 물었다."그렇게 큰 땅을 사려면 얼마나 많은 돈이 필요한지 알아?"여진수가 대답하기도 전에 그녀는 또다시 말하기 시작했다."제2순환도로 안에 12만 묘 정도의 땅이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지금 가격으로 계산하면 1 묘에 대략 6억이니, 72만 억원이야!”“누가 미쳤다고, 그 많은 돈으로 공장 하나를 짓겠어! 돈이 남아돌아?”다른 사람이 보기에 여진수의 이런 행동은 실로 미친 짓으로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는 다 생각이 있다.황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교통의 중심이며 그 땅 밑에는 용맥이 있다.여진수는 이곳에 땅을 사서 공장만 세우려는
이 의문을 설현에게 이야기하자, 설현이가 말했다."듣자니 여기가 참 이상하대, 여러 개발상이 이 땅을 사서 시공도 하기 전에 일이 생겼어.”“사람도 많이 죽었고, 온갖 스님, 도사들을 불러 굳도 했지만 별 소용없었어.”“나중에 이 땅은 정부에서 다시 회수해 갔어.”“하지만 너도 다른 생각은 하지 마, 이 땅이 아무리 안 팔린다고 해도 값은 절대 내릴 수 없어.”“그냥 유일한 장점은 너랑 뺏을 사람이 없다는 거야.”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너 여기 직원을 알지? 계약서를 가지고 오라고 해. 이 땅 내가 사겠어.”설현은 일찍이 마음의 준비가 있었지만, 그래도 여진수의 박력에 놀랐다."너 미쳤구나? 한 번 보기만 하고 이 문제의 땅을72만억에 사겠다고? 무슨 개념인지 알아?"그녀는 점점 격동했다."이 돈을 은행에 저축해 이자만 받는다고 가정해서, 제일 낮은 이율로 계산해도 일 년에 1만 억이 넘어.”“그게 무슨 개념인지 알아? 하루에 20억을 쓴다고 해도 일 년에 다 못써.”“이자에 이자가 붙어 네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누워만 있어도, 돈이 굴러들어 올 거야.”“그렇게 많은 돈을 왜 버리려 하는지 이해할 수 없네."설현이라 하더라도 자산이 200만 억이 넘지만, 움직일 수 있는 현금은 40만억을 넘을 수 없을 것이다."시키는 대로 해, 다른 건 묻지 말고."말을 마친 여진수는 두 손을 등에 지고 앞으로 걸어갔다.설현은 여진수에 대한 인상이 더욱 나빠졌다.그녀는 핸드폰을 꺼내 주소록에 있는 한 번호를 눌렀다.여진수는 천천히 걸어갔다.그의 사부 역시 그에게 풍수지리를 가르친 적이 있다.비록 톱은 아니지만 국내에 자기보다 더 실력 있는 사람도 몇 명 없을 거다.차에서 내리자마자 그는 이 땅의 문제를 발견했다.이곳은 '백호'구조로 되어 있는 땅이다.병영을 짓는다면 그 훈련병들은 모두 정예 병사가 될 수 있다.하지만 주택이나 상가 같은 용도로 사용한다면 큰 문제가 있다.그러나 여진수를 만났으니, 이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설현에게는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원수가 있었다.그 사람은 항상 그녀의 물건을 뺏기 좋아했다.자기가 좋아하는 거라면 모두 가로채려 했다.빼앗지 못하면, 망가뜨리기라도 했었다.황성시, 한 우아하게 장식되어 있는 별장.한 영리하게 생긴 여자가 소파에 앉아 두 애완동물이 싸우는 걸 흥미가 가득한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그 두 애완동물은 고양이나 개가 아니라 승냥이였다.소처럼 튼튼하고, 발톱이 날카로워 강판이라도 쉽게 찢어낼 수 있을 것 같았다.보통 여자들은 이 광경을 보고 놀라 어쩔 줄 몰라 했을 거다.하지만 그녀는 흥미가 넘쳐 보였고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무도계에서는 예로부터 승냥이가 종사와 겨룰 수 있다는 말이 있다.그녀는 소녀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이미 서른이 넘었다.피부는 두부처럼 매끄럽고, 허리는 한 손에 쥐일 수 있는 듯했다.짧은 치마를 입고 있었고, 엄청 섹시했다.그녀는 엄청 무서운 존재이지만, 황성시 안에서 그녀를 아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엄청 괴상하다.헉!두 애완동물 사이에 승부가 났다.승리자는 한걸음 한걸음 그녀 앞으로 다가오더니 엎드려 고개를 숙였다.그 여자는 한 손을 그 동물의 머리 위에 얹고, 눈은 가늘게 떴다.승냥이는 고통스러운 눈빛을 보였으나,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다.갑자기 그녀 옆에 있던 핸드폰이 울렸다.그녀는 핸드폰을 쳐다보더니 웃었다."이 년이 뜻밖에 나한테 전화를 해?"그녀는 전화를 받고,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이 늙은 여편네가 왜 나한테 전화할 생각을 했을까?"설현은 이를 갈며 말했다."네가 늙은 여편네야, 네 가족 모두 다! 그리고 너 단지 나보다 하루 늦게 태어났잖아!"여자는 히히거리며 말했다."1초만 늦더라도 너보다는 어려. 메롱, 약오르지?”전화기 저쪽에서 설현은 심호흡을 몇 번 하며 분노를 억눌렀다."나 너랑 쓸데없는 말을 할 시간 없어. 너 지금 황성에 있어?""아니, 왜, 인사하려 오려고?"“난 단지 네가 죽었는지 확인하려고.”그리고 설현은 전화를 끊었다
이 여자는 어마어마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여수라는 욕실로 들어가 30분 만에 나와 옷장 앞에 섰다.짧은 치마에다 흰색 스타킹까지 신으니 훨씬 어려 보였다.머리까지 뒤로 묶으니, 더욱 활기가 넘쳤다.늘씬하고 예쁜 다리는 젓가락처럼 가늘었다.그녀의 이런 모습은, 특별한 취미를 가지고 있는 남자들에게는 파급력이 엄청 크다.그녀는 거울을 보고 히히 웃으며 돌아섰다.지하 세계를 누비며 사람들을 매혹시키는 여수라가 이렇게도 청순한 모습일 줄은 누가 생각이나 했을까?한편, 여진수는 원석을 파는 공장으로 향했다.이 공장은 교외에 있어 꽤나 멀었다.그는 차 안에서 한 비술의 수련 법문을 떠올렸다.투시술!이 비술은 시선이 벽이나 옷 등을 뚫고 사물의 본질까지 볼 수 있게 해준다.그는 수련 방법을 이미 마음속에 깊이 숙지하고 있었지만, 난이도가 은신술보다 조금 높았다.그러나 여진수에게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여진수는 차에서 연속 열 몇 번이나 실패해 내력이 완전히 소모되었지만, 끝내 성공했다.그의 두 눈에 빛이 번쩍이더니 눈앞의 세상이 완전히 변했다.눈앞의 세상이 더욱 뚜렷해졌다.그는 맞은편에서 달리고 있는 한 스포츠카를 보았다.몸매와 외모가 팔십 점쯤 되어 보이는 여인이, 입에 불을 달지 않은 담배를 물고 기세등등해 보였다.여진수의 시선은 차 문을 뚫고 그녀에게 멈췄다.그녀의 옷이 하나둘씩 사라졌다...이에 여진수는 '신기한 비술'이라 감탄했다.가는 길에 여진수는 실컷 눈요기하면서 보통 사람들은 평생 볼 수 없는 풍경들을 보았다.갑자기 눈이 아파져 오더니 그의 비술이 중단되었다.처음으로 사용하는지라, 너무 오래 지속되지는 못했다.게다가 그의 내력마저 바닥이 났다.그는 눈을 감고 조용히 휴식을 취했다.30분 후, 여진수는 목적지에 도착했다.이곳은 작은 거리인데, 사람들이 엄청 많고 번화한 거리였다.원석에 도박을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를 보지만,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용감히 한 번 도전해 보려 했다.여진수
여진수가 머리를 돌려 보니 키가 자기 어깨만큼 오고, 뒤로 머리를 묶은 귀엽게 생긴 여자아이가 보였다, 그녀는 가슴이 크고, 허리가 얇고, 다리는 늘씬했다.그녀의 첫 느낌은 눈부셨고, 그다음으로는 놀라웠다.사방의 많은 남자들이 그녀를 뜨겁게 바라보면서 당장이라도 그녀를 삼켜 버리려 했다.여진수는 잠시 멍하니 있다 물었다."그래, 무슨 일이야?"그 여자는 쑥스럽게 말했다."제가 외출할 때 까먹고 돈을 안 가지고 나왔어요, 저 돌을 사고 싶은데 혹시 10만 원을 빌려주실 수 있나요?"그녀는 진열대에 있는 볼품없는 돌 하나를 가리켰다.여진수는 몰래 투시술로 안을 들여다보았다.그 돌은 가치가 없었다, 여진수는 그녀를 타이르면서 말했다."꼬마야, 넌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이런 놀이를 하면 열에 아홉은 손해보게 돼있어."여자는 입을 삐죽거렸다."오빠, 저 올해 스무 살이에요, 안심하세요, 제가 돈을 꼭 돌려줄 게요, 우리 친구 추가해요."여진수는 돈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상대가 아무리 예쁘다고 해도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쉽게 돈을 빌려줄 수 없었다.하여 그는 고개를 저어 거절했다.여자는 눈이 조금 맑아지더니 속으로 정말 보통 남자들과 다르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소위 명문가의 귀공자, 부잣집 상인, 그리고 여러 막강한 무사들을 수없이 많이 만나봤다.그들이 평시에 아무리 점잖은 척해도, 그녀를 만나면 몇 날 며칠씩 굶은 늑대가 기름진 고기를 본 것처럼 그녀를 깨끗이 먹어버리려 했다.또 어떤 사람은 자기 앞에서는 점잖은 척하지만, 그녀가 조금만 수를 쓰면 본색이 탄로 났다.그녀는 여진수도 그런 사람인지 확실치 않아서 한번 시험해 보려고 했다.그렇게 생각하며, 그녀는 안쓰럽고 가련한 모습을 하고 몸을 흔들었다."오빠, 저한테 빌려주세요, 아니면 제가 나중에 제 개인 사진 몇 장을 보내 줄게요, 어때요?"여진수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 있던 남자들은 여자의 애교를 듣고 갑자기 온몸이 찌릿찌릿해 나고 피가 들끓고 코피가 터
하지만 그 느낌은 몇 초 동안만 지속되어 그녀는 착각이라고 생각했다."흠, 나 이렇게 인색한 남자는 또 처음 보네, 10만 원도 빌려주려고 하지 않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한 고급스러운 옷을 입은 남자가 경호원 몇 명의 호송 아래 걸어오는 게 보였다.이 남자는 40세 좌우로 엄청 뚱뚱했고, 녹두 같은 두 눈은 외설스러운 눈빛을 뿜고 있었다.그는, 마치 하나의 고깃덩어리처럼, 여진수를 곁눈질하며 걸어왔다."너무 쩨쩨하네요, 이렇게 예쁜 동생이 10만 원을 빌리려 하는데도 주지 않고, 무슨 염치로 여기와 돌을 사려해요?"그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나서, 고개를 돌려 여수라를 보고, 헤헤 웃으며 말했다."얘야, 이 오빠가 빌려줄 게, 너 여기에 있는 어느 옥석이 마음에 들어? 오빠가 다 사줄게.”여수라는 히히 웃었다."그러면 고맙습니다. 저는 이것, 저것 …"그녀는 연속으로 여덟아홉 개의 돌을 골랐는데, 그 값은 꽤 나갔다.뚱뚱한 남자는 손을 한 번 휘두르더니,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사줬다.여진수는 여수라를 한 번 쳐다보고는 몸을 돌려 다른 가게로 갔다.그 남자에 대해서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큰 용이 어찌 개구리의 잔소리에 신경을 쓸까?물론 그가 또다시 까분다면 결과는 엄청 참담할 것이다.여진수는 아무도 관심을 두지 않는 한 낡은 가게로 갔다.이 가게에는 엄청 큰 원석들이 진열되어 있었다.도박계에는 예로부터 하나의 법칙이 있다.원석이 크면 클수록 좋은 옥을 캐낼 확률이 떨어진다는 것이다.하여 눈앞에 이 몇백 근 혹은 천근에 달하는 이런 원석들은, 가격이 엄청 싸더라도 사려는 사람이 없었다.여진수도 기대도 하지 않고, 그냥 투시술로 그 원석들을 바라봤다.하지만 보고 나니 그는 엄청 기뻤다.그 원석들 중, 높이가 3미터에 가깝고, 중량이 몇천 근이나 될 것으로 짐작되는 하나의 원석은 폐석이 아니라 온통 보라빛이었다.그는 옥석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아, 즉시 핸드폰을 꺼내 인터넷을 찾아보았다.이건 의외로 엄청 보기
뚱뚱한 남자는 일부러 여수라 앞에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당연하지! 하지만 만약에 좋은 옥이 나오지 않는다면, 네가 무릎을 꿇고 나한테 세 번 아버지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여수라의 천진무구한 모습은, 뚱뚱한 남자의 욕망을 건드렸다, 당장 그 자리에서 그 여자를 차지하고 싶었다.두 사람 사이의 충돌은 많은 시선을 끌었다.언제나 어디서나 여자들로 인한 충돌은 많은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특히 문외한인 여진수가 한꺼번에 3개의 ‘폐석’을 사 가는 것을 보며 비웃는 사람이 더 많았다, 다들 뒤에서 그가 머리가 잘못돼, 돈이 많아 쓸 데가 없어 이런다고 비웃었다.노름 돌은 당연히 돌을 전문적으로 잘라내는 사람들이 있다.사람들이 갈수록 많아지면서 이 진열대를 물 샐 틈조차 없이 둘러쌌다.돌을 자르는 10명의 중년 남자가 여진수의 허락하에 절단기를 들고 먼저 세 개의 돌 중에서 제일 작은 돌을 잘랐다.자르자 밖과 안이 똑같았다.그러자 한바탕 야유가 쏟아졌다.뚱뚱한 남자는 껄껄 웃으면서 빈정거렸다."내가 말했지, 이런 폐석에서는 절대 좋은 물건이 나올 수 없다고."“얘야, 이 오빠네 집에는 몇억, 몇십억 하는 옥석이 많단다, 조금 있다 오빠네 집에 갈래? 몇 개 선물로 줄게."그는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그는 바로 이런 방법으로 많은 여자들을 속여 침대로 끌어들였다.그리고는 자투리 재료로 만든 옥패나 팔찌를 선물로 주면서 그 가격이 몇천만 된다고 거짓말했다.대부분 여자들은 물건을 볼 줄도 모르고, 쓰레기를 보물로 여기며 그의 말에 순종했다.여수라는 히히거리며 응낙도 거절도 하지 않았다.이걸 보고 나니 뚱뚱한 남자는 더욱 참을 수 없게 되었다.여진수는 안색이 평온하게 주위 사람들의 조소와 풍자에 아랑곳하지 않고 그 중년 남자에게 두 번째 원석을 자르라는 신호를 보냈다.하지만 다시 한번 조소를 자아내는 것은 역시 폐석이었다.여수라는 여진수를 호기심에 찬 눈빛으로 바라보았다.다른 걸 다 떠나서, 일을 처리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