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서는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콧방귀를 뀌었다."이 꼬마야, 너 나보다 어리잖아, 어서 누나라고 불러."그녀는 마음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여진수는 분명 그녀보다 성숙하고 듬직해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어린 게 참 재미있다.여진수가 말했다."얼른 나가, 나중에 식구들이 돌아오면, 또 오해하시겠다.""오해하려면 해라지 뭐."나이서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어차피 내가 네 여자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는데, 뭐가 그리 무서워?"여진수는 말없이 그녀의 뒷목을 잡았다.이서는 발버둥 쳤지만 여진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자기 방으로 끌려가 침대에 던져졌다.나이서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이 동작은 매우 대담하고 위험했다.만약 여진수가 그녀는 안지 못한다면, 그녀는 다칠 것이다.나이서의 눈에는 교활한 빛이 번득였다, 그녀는 여진수가 절대로 자기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비록 여진수는 이 계집애의 계략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밀어 그녀를 안았다.그러자 나이서는 두 팔로 여진수의 목을 꼭 감싸안았다.여진수는은 담담하게 말했다."이거 놔! 사람들이 보기에 좋지 않아.""싫어."나이서는 코를 찡그렸다."내 남자 친구가 되어준다고 하면 풀어 줄게."“불가능해.”이에 여진수는 즉시 거절했다.비록 나이서는 그보다 몇 달 더 크지만, 여진수가 보기엔 나이서는 생각이 미숙하고 보잘것없는 아이일 뿐이었다.설사 윤설아가 없다 하더라도, 그는 그녀와 사귀지 않을 거다.그래도 낙담하지 않은 나이서는 여진수가 그렇게 말할 줄 알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뽀뽀 한번 해주면 내가 풀어 줄게."그녀도 바보가 아니라, 밥은 한 술씩 먹어야 한다는 걸 안다.일단 쉬운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접촉을 늘리면 된다.그리고 마지막은, 바로..."까불지 말고, 빨리 내려와.""싫어!"나이서는 입술을 내밀어 여진수의 입으로 가져다 댔다.여진수는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나이서의 손을
"설마?"그녀의 머릿속에 나쁜 상상 하나가 떠올랐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나혜미는 조심스레 나이서의 방문 앞으로 다가갔고 그 소리를 들었다."나쁜 놈... 그만 좀 해.""더 이상 못 참겠어. 제발 그만 해."나혜미는 머리가 하얘지고 방문을 열었다."그만해. 너희 뭐하는 거야!"그녀는 비명을 질렀다.방 안에서 떠들던 두 사람은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나혜미는 방 안을 들여다보고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상황은 그녀가 생각한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두 사람은 자세가 좀 이상했지만, 옷은 잘 입고 있었다."너희 둘?!"나혜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나이서는 재빨리 손을 놓고 여진수 몸에서 내려오더니 히히히 웃었다."고모 들어왔어? 아무것도 아니야, 나 남자 친구랑 장난하는 거야.”여진수는 그녀의 이마를 두드렸다."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내가 언제 네 남자 친구가 되겠다고 했어."나이서는 엄청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우리는 이제 서로 살까지 맞댄 사이인데, 설마 나를 버리려고?"여진수는 더 이상 이 계집애랑 대꾸하기 싫어 그 방에서 나왔다.좀 있다 나호영이 돌아와 그가 자기네 딸 방에 있는 걸 보게 되면,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나혜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한 게 아니 라서 다행이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여진수는 할 수 없는데, 나이서와 무슨 일이 있을 래야 어떻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이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더 이상 긴장하지 않고, 나이서를 훈계하기 시작했다."너 여자야, 신중해야 해! 알았어?"나이서는 혀를 내밀었다."알겠습니다.나혜미는 기가 막혔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씨네 집에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돌아왔다.나호영는 나봉석과 함께 여진수를 찾아가 오늘의 일을 상의하였다.나호영이 말했다."모든 게 끝났어요. 승리 부동산은 붕괴되고, 이수봉이 아무리 강해도 이제 만회할 방법이 없어요."나봉석은 웃으며 말했다."네 덕분에 나의 아들도 이번에 공로를
다가오는 나혜미의 붉은 입술을 여진수는 손가락으로 막아내며 쓴웃음을 지었다.미인이 가장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이제는 여진수도 그 말을 실감했다.나혜미는 당장 울을이 터질 것만 같았다."넌 왜 몇 번이고 나를 거절해? 나도 여자야, 내가 이러는 게 얼마나 큰 결심을 했는지 알아?”여진수는 사과했다."혜미 씨, 울지 마세요."나혜미는 마음속으로 역시 엄마가 전수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은근히 기뻐했다.눈물!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제일 약하고, 특히 미녀가 울면 거기에 안 넘어오는 남자가 없다."나 안 예뻐?"그녀가 물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요.""나 안 부드러워?""부드러워요.""내 몸매 안 좋아?""좋아요.""근데 왜 내가 싫어, 내가 나이가 많아서 싫어?"여진수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그게 아니라, 제가 무예를 닦고 있어서 아직 하면 안 돼요.”여진수는 할 수 없이 나혜미의 엉뚱한 생각을 꺾기 위해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렇구나.”나혜미는 눈을 번쩍 떴다.“역시 네가 나를 좋아할 줄 알았어.”여진수는 어리둥절해했다.나는 내 몸 상태를 설명하는 건데, 언제 그를 좋아한다고 했지?여진수가 입을 열어 설명하려던 찰나 나혜미가 먼저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기다려 줄게. 나 … 아직 처음이라... 지금 줄 수 없으면… 그럼…”그녀는 말을 하며 어깨에 있던 끈을 풀었다.그러자...여진수도 목이 타는 걸 참지 못하고 돌아섰다."됐어요, 얼른 옷 갈아입으세요, 감기 걸리겠어요."그는 빠르게 욕실을 나왔다.그는 만약 더 머무른다면 이성을 잃을까 걱정되었다.요즘 그에게 온갖 유혹들이 쏟아지고 있다.허둥지둥 도망치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보고 나혜미는 귀엽다며 키득키득 웃었다.비록 소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녀는 여진수가 더 좋아졌다.원칙이 있고 충분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남자다.그녀는 힘껏 주먹을 휘두르며 속삭였다."진수야, 내가 꼭 너를 잡고야 말 거야…"여진수는 자기 방
여진수는 돌아서, 2분뒤 아래층에 나타났다."네가 여진수지?"노인이 가문을 자처하며 말했다.“난 류권수라고 해.”그의 눈빛에는 오기가 스쳤다.무예를 닦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의 무게를 잘 알고 있을 거다.물론 여진수도 그를 알고 있었다.대한민국에 종사들은 전부 기록되어 있어 여진수는 다 알고 있었다.“이씨 가문에서 보냈나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충고하는데,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종사는 귀한 존재고, 그리 쉽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그는 종사랑 싸우는 걸 원치 않았다."너, 나 몰라?"그는 놀랐다.여진수의 반응은 다소 뜻밖이었다.“알고 있습니다, 종사잖아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두려워하지만, 저는 두렵지 않아요. 돌아가세요, 괜히 목숨을 잃지 말고.”이제 류권수는 마지막 한 줄기의 경시를 거두고 진지하게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네 뒤에 있는 사부나 사문은 무슨 내력을 가지고 있는 거니?"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내력을 듣고도 이렇게 태연할 리 없다.단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그의 배후에도 종사가 있다.하지만 류권수는 절대로 여진수의 기세가 대한민국 무술계의 최고봉 실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내 뒤에 누가 있는지 당신은 알 자격 없어요."이런 괄시를 당해본 적 없던 류권수은 어린 여진수가 그를 이렇게 얕잡아 보는 걸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류권수는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한 걸음 내디뎠다.삽시에 무서운 기세가 그의 몸에서 폭발하여 마치 맹호가 산에서 내려오듯이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젊은이, 너무 제멋대로네. 설령 네 뒤에 종사가 있다 하더라도 내 앞에서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되지.""지금 네게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될 기회를 줄게. 무릎을 꿇고 나에게 절을 세 번 하면 네 목숨은 살려줄게."그는 원래 여진수를 죽이려 이곳에 왔다.하지만 지금 여진수의 배후에 종사가 있는 것 같으니 그는 생각
류권수의 눈에 음산한 빛이 스쳤다.공격이 끝난 뒤, 그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그는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다!종사의 경지에 도달한 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종사 중기는 돌파하진 못했지만 실력은 만만치 않다.온 힘을 다한 한방은, 사자라도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다.여진수는 더 말할 필요 없다.그가 보기에 여진수는 틀림없이 죽은 목숨이다.마치 수박 하나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에 부딪치는 것과 같은 결과일 거다.딱 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에 뼈가 박살 날 것이다.“실력이 좀 있네.”여진수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직도 남을 평가할 여유가 있다.“실력은 괜찮네, 종사 초기, 랭킹 3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 같네. 하지만 아쉽게도 머리가 좀 나쁘네.”이 말에 류권수는 더욱 격노했다.“개 놈 자식! 뭐라고 씨불여, 죽고 싶어?”그는 갑자기 여진수 앞에 나타났고, 커다란 손바닥은 여진수의 머리를 향해 돌진했다.탕!둔한 소리와 함께 류권수는 멍해졌다.그의 결정적인 일격을 여진수는 너무 쉽게 막아 냈다.류권수의 동공이 조금씩 수축되더니 마지막에는 바늘처럼 가늘게 변했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 아니야, 절대 이럴 수 없어!"그는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을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개 놈 자식! 네가 어떻게 이걸 막아낼 수 있어?”"어리석긴!"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종사는 결코 무적이 아니다. 그 위에 또 대종사가 있다."오직 9 등급에 이르러야 대종사라고 부를 수 있다."네가 대종사라고? 나 죽어도 못 믿어!"류권수는 고함을 지르다 뭔가 생각났다."알았다. 너 팔을 개조했지? 합금으로 만들었지? 하여 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그렇다고 네가 온몸을 전부 다 합금으로 만든 건 아니겠지. 내 공격을 받아라!”그는 스스로 진상을 꿰뚫었다고 생각하고 더욱 맹렬하게 공격했다.속도가 너무 빨라 맨눈으로는 일시적인 환영만
정남풍의 안색이 변했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 경외심이 넘쳤다.그의 주인님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여진수가 말했다."류권수한테 재산이 많을 거야. 대외로는 네가 그를 죽였다고 선포하고, 한 달 안에 류권수의 재산을 모두 너의 명의로 넘겨."강호에도 물론 서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만약 이수혁 같이 강호 사람이 아니라면, 여진수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거다.하지만 류권수 같은 경우에는 제일 간단한 방법이, 누가 이기면 재산은 누구 거다.정남풍은 공손하게 대답했다."분부대로 하겠습니다."그는 류권수의 시체와 함께 떠났다.그때 여진수의 핸드폰이 울렸다.임도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여선생님 지금 시간 있으세요? 제가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시간 있어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임도연은 기쁜 말투로 말했다."좋아요, 저 지금 여진수 씨네 동네에 있어요."그녀는 성의가 가득했다.여진수가 전화를 끊고 밖으로 나가자, 임도연이 거기에 서 있는 게 보였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여진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흰색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밑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매끈한 다리를 드러냈다.검고 긴 생머리는 자연스레 양어깨 위에 풀어져 있었고 엄청 부드럽고 아름다웠다.성숙하면서도 약간의 귀여움이 있었다, 누구나 다 안 좋아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눈처럼 하얀 피부는 금방 껍질을 벗긴 달걀 같았고, 커다란 눈은 반짝거리며 말하는 것 같았다.매혹적인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는, 더욱 뚜렷해 보였다.볼에는 한 쌍의 보조개가 있었고, 살짝 웃으면 보조개가 보일 듯 말 듯,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그녀의 미모에 이런 옷차림까지 더해 그녀의 장점을 완벽하게 드러냈고, 수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많은 남자들이 다가와 말 걸고 싶었지만, 그녀가 겉모습과는 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어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그건 오랫동안 고위직에 있으면서 갖춰진 포스라, 보통 사람은 감히 접근할 수 없었다.다들 이렇게 아
오늘 이 장면이 밖으로 알려진다면,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임도연에 대한 여진수의 호감도 커졌다.임도연은 자기 몸값이 크게 올랐다고 해서 여진수를 얕보진 않았다, 역시 좋은 파트너였다.반 시간 뒤, 두 사람은 인테리어가 우아하고 환경이 그윽한 라운지에 도착했다.임도연이 웃으며 소개했다."이 클럽은 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무성시의 귀족 부인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선생에게 소개해 줄까요? 다들 수많은 남자들이 꿈에서도 그리는 미녀들입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습니다.”지금 그의 주위에는 이미 여자가 충분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또다시 다른 여자를 건드리는 건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임도연의 눈동자가 반짝였다.그도 일부러 그렇게 물어봤는데 여진수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하자 여진수를 다시보게 되었다.그들은 클럽 안쪽에 있는 VIP 룸으로 들어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방은 예쁘게 꾸며져, 사람에게 집에 온 듯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임도연은 여진수에게 술을 따라주고 잔을 들었다."여선생님, 감사의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도움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그리고 그녀는 술을 쭉 들이켰다.그녀가 마신 것은 소주다.임도연의 주량은 괜찮았다, 소주 한잔은 아무것도 아니다.여진수도 웃으며 한 잔 마셨다.그리고 두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식사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분위기가 좋았다.식사가 거의 끝나자 임도연은 손뼉을 쳤다.방문이 열리고 마스크를 쓴 여자가 들어왔다.몸매가 엄청 좋았다.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컸다.더욱이 치파오를 입고 있어 조금만 움직여도 옆으로 허벅지가 보여 하얀 피부가 눈부셨다.그녀가 조용히 문을 닫자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왔다.그녀는 하늘하늘 춤을 추기 시작했다.춤 곡선은 엄청 우아했다.그녀는 우아함과 섹시함을 완벽하게 표현하였다.이 장면을 본 정력이 좀 약한 남자라면 아마 참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을 것이다.여진수
그건 두 몫의 서류였다.임도연이 먼저 말했다."여선생님, 이 서류들은 이번 수확의 절반입니다. 상장회사 3개, 위치가 좋은 땅 8필지입니다."“건축 자재회사 5개, 금융회사 1개, 이미 완공되었지만 아직 분양되지 않은 고급 주택단지 2개.”."이 모든 걸 다 합하면 총가치는 52만 억입니다. 이번 수확의 6할입니다. 여기에 사인만 하시면 다 당신께 됩니다."남궁민아도 말했다."제 계약서는 술집 6개, 고급 클럽 2개, 별장 2채입니다. 한 채당 가격이 2천억, 그리고 무성시에 땅 2곳을 합한 가격이 30만 억입니다."남궁민아 역시 이번 수확의 6할을 내놓았다.이 두 사람은 비록 여자이지만 박력이 대단했다.눈앞의 이익에 집착하지 않고 여진수에게 큰 보상을 해주었다.여진수는 계약서를 들고 자세히 살펴보았다.계약서 두 몫을 다 읽는 데 한 시간 넘게 걸렸다.그 사이 두 여자는 조용히 그곳에 앉아있었고, 여진수를 방해하지 않았다.계약서를 다 확인하고 여진수는 자기 이름을 사인했다.이제 그의 재산은 백만 억을 초과한다.이 나이에, 그것도 가족의 도움 없이 혼자서 이뤄낸 성과다.이러한 성과를 이룩한 사람은 몇 명 되지 않는다.게다가 여진수는 1년도 채 안 되는 시간에 이러한 성과를 이루었다.만약 이 소문이 퍼진다면 수많은 부잣집 아가씨, 인플루언서, 여자 연예인들이 미친 듯이 여진수에게 달려들 것이다.여진수가 사인하는 것을 보고 두 여자는 은근히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여진수가 사인했다는 건, 그가 그들과 관계를 이어가려 한다는 것을 뜻한다.여진수의 능력으로, 그를 따르기만 하면, 나중에 먹을 고기가 없을까 두렵진 않을 거다.두 여자는 쉬지 않고 여진수에게 술을 권했다.그들의 의도는 여진수를 취하게 만드는 것이었다.그러나 여진수는 아무 일도 없었다. 두 여자만 술에 취해 계속 잠꼬대했다.여진수는 이 상황이 너무 웃겼다.지금 방에는 세 사람만 있다.여진수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지 두 여자의 순결을 빼앗을 수 있다.물론 여진수
여영지의 몸매도 최상급이다.하얗고 연근 같은 두 팔은, 뱀 같은 가느다란 허리에 자연스럽게 늘어져 있었다.아랫배는 평탄하고 장기간 수련한 탓인지 11자 복근이 엄청 선명하고 예뻐 보였다.아름다운 두 다리는 엄청 길고 곧았고 조금의 빈틈도 없었다.이 장면은 득도한 고승이라 하더라도 아마 참지 못했을 거다.여진수가 손을 흔들자, 대나무 숲 위에 안개가 자욱했다.그는 숨결을 전부 드러내 마치 소년 잔선 같았다.그가 큰 손으로 누르자, 영기로 응집된 하나의 거대한 손자국이 눌러졌다.그렇게 즉시 마화된 여영지를 진압했다.그는 걸어가 여영지의 복부를 내리눌렀다.웅혼하고 포악한 영력이 그녀한테서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는 검은 기체를 막았다.그의 몸 안에서 분노의 포효소리가 터져 나왔다."네놈 자식, 죽고 싶어?"포효와 함께 더 공포스러운 기운이 여영지의 몸에서 폭발했다.순식간에 여영지의 수위는 도겹기 대원만에 도달했다.여진수가 그녀에게 가한 봉인은 빠르게 해제되었다.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더니 복희의 몸으로 변했다.그의 육체는 끝없이 강한 힘을 방출해내 봉인을 더 견고하게 했다."나와!"그는 다섯 손가락을 벌려 그녀의 복부를 힘껏 당겼다.그러자 엄청 짙은 검은 기체가 여진수의 손에 끌려 나왔다.그 기체는 끊임없이 뒤틀더니, 결국에는 여영지와 똑같은 여자로 변했다.이 여자를 끌어내자 여영지는 즉시 정신을 잃었고 숨결도 엄청 불안정해졌다."너 나를 빨리 풀어주는 게 좋을 거야. 안 그러면 얘도 못 살아."이 여자는 믿는 구석이 있어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넌 도대체 뭐야?"여진수는 차갑게 말했다."그녀가 입마한 게 우연이 아니라, 네가 일부러 그런 거지?""맞아."여자는 차갑게 웃었다.“그녀의 몸은 만년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선마전체’야.”“하지만 그녀는 최적의 각성 시간을 놓쳤어, 그렇기 때문에 나란 ‘마성’이 탄생한 거야.”여진수는 깜짝 놀랐다.여영지 이 계집애의 혈맥이 그렇게 공포스럽다고?이런 체질은
여진수는 호기심에 물었다."뭐예요?"대통령은 신비스럽게 웃으며 말했다."좋은 물건이야, 며칠 후면 받을 수 있어."여진수는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그는 대통령과의 영상통화를 마치고 거실을 나서자마자, 진나영의 문자를 받았다.최초의 유전자 약품이 만들어졌다.여진수는 즉시 생물실험실로 갔다.문 앞에 서 있던 진나영은 여진수를 보고 힘껏 손을 흔들었다.흰 가운을 입고 있어도 그녀의 아름다운 자태를 완전히 감출 수 없었다.“얼마나 만들었어?"여진수가 물었다."요 며칠 생산라인을 전부 가동해 초특급 강화 유전자 약 1만 근을 만들었고, 가속 재생 약액은 15만 근 만들었어."말하는 사이 진나영은 여진수를 창고로 안내했다.여진수는 그것들을 확인하고 전부 거두어들였다.여진수는 금광탑 1 층에 자리를 마련해 전문적으로 각종 약재를 재배했다.200 묘의 크기다.그중 100 묘는 이미 다 채집했고, 아직 새로운 약재를 심지 못했다.그는 그 빈 땅에 씨앗을 뿌렸다.1만 근의 가속 재생 약액을 사용하자, 육안으로 보이는 속도로 한 줄기 한 줄기 푸른 새싹이 자라났다.원래는 몇 년이 걸려야 자라날 수 있는데, 지금은 몇 달이면 충분하다.그의 의식은 금광탑에서 물러 나와, 진나영에게 말했다.“나 수련할 테니 옆에서 지켜봐.”그가 수련할 때 뿜어져 나오는 에너지만으로도 진나영에게 큰 도움이 된다."그래."그녀는 얌전하게 대답했다.여진수는 웃옷을 벗어 던지고 자기 손바닥을 그어 상처를 냈다.그리고 대량의 초특급 강화 유전자 액을 조금씩 상처안에 주입했다.충분한 에너지의 자극하에 이 유전자 약물들은 천천히 몸 전체로 흘러갔다.그의 몸은 마치 불이라도 붙은 듯, 세포 하나하나가 환호를 지르며 감지할 수 있는 속도로 강해졌다.진나영은 몸이 떨더니 여진수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대한 에너지를 느끼고 즉시 수련을 시작했다.반 시간 후, 약의 효과가 사라졌다.여진수가 느껴보니 자기 신체와 정신은 100분의 1 정도 증강된 것 같았다.이 10
두 가지 선택제는 사실은 하나다.세계 제5위의 대국이, 한 사람의 위세에 눌려 얼굴도 들지 못한다.참으로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하지만 아무리 큰 치욕이라도 삼켜야 한다.전천은 머리를 파묻고 말했다."두 번째를 선택하겠습니다."여진수의 목소리는 마치 천둥소리처럼 전웅 제국의 전 경내에 울려 퍼졌다."세 가지 보상 조건이 있다. 첫째, 1 나노미터 광각기 10대와 완성된 설계도면.”“둘째, 황금 50만 톤.”“셋째, 약문과 접해 있는 스무 개의 성.”이 세 가지 조건은 전부 날카로운 칼처럼 전천의 몸에서 한 덩어리의 살을 무자비하게 잘라내는 것 같았다.그는 얼굴이 일그러졌지만, 한마디도 하지 못하고 공손하게 대답했다.전천은 한숨을 쉬더니 손을 흔들며 아랫사람에게 준비하라고 신호를 보냈다.여진수는 먼저 광각기와 제작 기술, 그리고 50만 톤의 황금을 전부 하나의 저장 반지 안에 넣어 한 음혼에게 주었다.다음은 약문과 접해 있는 스무 개의 성인데, 전천은 대량의 자동차와 직승 비행기와 강자들을 움직였다.그리고 제일 빠른 속도로 성안에 있는 백성들을 철수시켰다.그 후 이 10억의 음혼은 이 20개의 성 상공을 떠다니며 약문에서 사람을 보내오기를 기다렸다.얼마 후, 여진수의 손에는 저장 반지가 하나 더 생겼다.그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나타났다.“이렇게 뺨을 때리는데도 절 조직은 잘 참고 있네.”이번에 그는 그들을 자극해 움직이게 할 생각이었다.절 조직은 그 선초를 엄청 신경쓰지만 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그는 선초 없이도 혼자의 실력으로 선도에 도달할 수 있다.그게 있으면 유일한 좋은 점은, 그의 곁에 비승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 더 많아진다는 거다.없어도, 강요하지 않는다.비록 그들을 낚지 못했지만, 수확은 엄청 컸다.광각기 기술을 얻자 약문은 이제 부족한 게 없다.그리고 그 20개의 성은, 적의 복부를 찌르는 날카로운 검처럼 그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그리고 그다음 병력을 동원해 이 성에 입주하는 일은 아
"육지에는 합체기 15명, 동허기 50명, 원신기 200명…"그는 전웅 제국의 실력과 고수를 상세하게 다 말했다.여진수는 자신이 있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제가 아는 건 다 말했습니다. 제발…”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손바닥으로 그를 내리치자, 그는 혼비백산 했다. 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내가 어떻게 널 살려두겠어?”그가 손바닥을 뒤집자, 저장 반지가 하나 손에 나타났다.이건 아까 리글한테서 가져온 거다.그의 예상대로라면 그 안에 광검의 기술이 있을 거다.그는 너무 조급했다!결국 여진수를 해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이렇게 강한 기술도 잃고 말았다.그가 왼손을 펴자, 손바닥 안에 혼국 궁전이 나타났다.그가 의념을 움직이자 그 안에 10억의 음혼이 날아 나왔다.하늘과 해를 가리고 그 기세가 드넓었다!그 10대 도겹기의 우두머리를 제외한 나머지 음혼들이 전부 움직였다.여진수의 명령에 따라, 전웅 제국으로 향했다!전웅 제국의 전체 인구는 2~3억에 불과하다.그런데 이 음혼의 수는 그 몇 배에 달한다!그리고 일반 화포 같은 물리적 공격은, 음혼에게 효과 없다.이 음혼들은 엄청 패도하고 음흉한 모습으로 이 세상에 나타나자 당연히 거친 파도가 일었다.각국의 고위층, 강자들은 잇달아 시찰했다.물론 슬금슬금 쳐다보기만 했을 뿐, 머리를 내밀지도 못했다.수백 리를 뒤덮은 음혼들에게 삼켜질까 두려웠다.이 음혼들이 약문 경내에서 날아 나온는 걸 발견한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약문은 워낙 강대한데 지금 또 한 번에 이렇게 많은 유령들이 생겨났으니, 이제 천하무적이다.그들이 한시름 놓은 건, 이 음혼들은 오는 길에 그 어떤 생명체도 공격하지 않았다.누군가 위성사진을 통해 이 음혼들이 가는 길을 분석해 내자 큰 충격을 받았다."전웅 제국을 향해 가고 있어, 저들은 왜 또 약문을 건드린 거야?"전웅 제국의 현재 국주의 이름은 전천이다.엄청 패기 넘치는 이름이다.하지만 그 순간 그의 얼굴은 엄청 창백했다.그는
여진수는 손으로 그녀를 휙 날려버리려다가 생각하더니 멈췄다.프릴은 두 손으로 여진수의 목을 감싸며 말했다."정말 보고 싶었어. 우리 섹스하자.”“다음에.”"안 돼, 넌 이미 내 손안에 있어, 내가 널 보내줄 거라 생각하지 마."여진수는 그녀의 목에 걸린 목걸이를 보더니 눈에서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바로 이때, 그 목걸이는 갑자기 공포스러운 힘을 폭발해 여진수의 의식 속을 향해 돌진했다.다행히 그가 한발 먼저 문제를 발견했다.그리고 그 공포스러운 힘이 자신의 몸에 닿기 전에, 그는 이미 금광탑을 자기 앞에 가로막았다.그는 탑 밑을 앞으로 향해 그 공격을 삼켰다.여진수는 목걸이를 낚아채더니 갑자기 힘을 주었다.쩍 하는 소리와 함께 목걸이가 산산조각 나더니 안에서 비명소리가 들려왔다.그때, 리글의 방 안.그의 얼굴색이 변했다.그 체내의 그 신비의 존재가 소리쳤다."큰일이야! 이놈의 실력이 이토록 강하다니, 그에게 들켰어. 빨리 도망가!"리글은 주저하지 않고 창문을 깨고 도망쳤다.프릴은 놀라 말했다."이건? 리글이 날 해치려 해?!!"여진수의 차가운 눈빛을 보고, 그녀는 황급히 변명했다."내가 한 짓이 아니야, 나도 모함당한 거야!"여진수는 그녀를 밀치고 몸을 홱 돌려 뒤쫓아 나갔다.그는 한 줄기 힘이 빠르게 약문을 빠져나가는 걸 느꼈다.한수정과 윤설아가 방에서 나왔다.프릴은 잠시 멈칫하더니, 너무 부끄러워 쥐구멍이라도 찾아서 들어가고 싶었다.방금, 그녀가 한 닭살 돋는 말들, 그녀들도 전부 들었다.너무 부끄러웠다.그리고 이때 두 여자는 차가운 얼굴로 두말없이 동시에 움직여 프릴을 향해 돌진했다."빌어먹을, 어떻게 알아챘지? 모든 노력이 다 헛수고가 됐어!"리글의 몸은 한 줄기 빛으로 변해 엄청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그는 이를 빠득빠득 갈았다.그렇게 오랫동안 노력했는데 마지막 순간 성공을 눈앞에 두고 실패해 위험한 지경에 빠졌다."큰일이야, 멈춰!"그의 몸속 신비한 존재가 다시 입을 열었다.리글은 갑자기 멈
프릴이 여진수의 옆에 앉자, 은은한 향기가 그의 코를 파고들어, 그의 코를 간지럽혔다.프릴은 부드러운 눈빛으로 말했다."진수 오빠~방에 다른 사람 없나요?"그는 밖에 경호원들에게 이끌려 들어왔고 윤설아와 한수정을 보지 못했다."없어."여진수는 거짓말을 했다.그러자 프릴의 눈빛이 밝아졌고 애교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진수 오빠, 이렇게 오랜만에 보는데, 나 안 보고 싶었어?""아니."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이는 사실이다. 프릴은 그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닌데, 그녀를 생각할 시간이 어디 있을까?프릴은 살며시 입술을 깨물며 말했다."그럼 내 몸은 안 보고 싶었어?"여진수는 멈칫했다.“어떻게 그리 노골적인 말을 할 수 있어?"프릴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우리 친하잖아, 말 못 할 게 뭐 있어?""아니야. 우리 그렇게 친하지 않아."프릴은 그 말을 듣고 얼굴에 원망이 가득했다."오빠~ 우리 같이 겪었던 일들을 잊었어?”“얼마나 달콤한 과거였는데? 지난 몇 년간, 내가 너한테 대한 그리움은 도도한 강물처럼 넘쳐 흘려.”방 안에서 한수정과 윤설아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그녀들이 엿듣고 있는 걸 모르는 프릴은 계속해서 여진수에게 고백했다."너 그거 알아? 나 너 때문에 몇 년 동안 집안에 압력도 무릅쓰고 결혼을 안 했어.”“비록 2년 전 리글과 약혼했지만, 그에게 내 머리카락 하나도 내주지 않았어.”“그리고 아까 그한테 파혼하자고 말했어. 나 너한테 시집가면 안 돼?”여진수는 계속 고개를 저었다.프릴은 의아해 물었다."왜?""넌 그럴 자격 없어."처음에 이 여인은 그에게 좋은 마음을 품지 않았다.비록 지금 그녀는 진짜로 여진수에게 애정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결코 그렇게 순수하지 않을 거다.프릴은 여진수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내가 무슨 자격이 없어? 몸매? 외모? 가문? 아니면 섹스 실력?""다 아니야."이 간단한 말은 프릴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그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난
"그녀를 만날 수 있지만, 조건이 하난 있어, 우리 두 사람이 옆방에서 너희 대화를 들을 거야."한수정의 눈이 번쩍 뜨이더니 재빨리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맞아. 난 그 여자가 도대체 얼마나 닭살스러운 말을 하는지 지켜볼 거야.”여진수는 어이없었다, 그녀들의 하얀 이마를 때리며 말했다."너희들, 정말 너무 짓궂어."세 사람은 웃음꽃을 피우며 숙소로 돌아갔다.여진수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와 광검과 각종 재료를 꺼냈다.동시에 손을 창밖으로 내밀어 모래 한 줌을 잡아왔다.고온으로 그걸 용해해 PCB를 만들었다.그리고 이를 손톱보다도 작은 칩으로 잘랐다.1 나노미터의 칩 안에는 200억개가 넘는 트랜지스터가 새겨져야 한다.비유하자면, 약문 전체의 건물, 거리 등을 그대로 축소해 손톱만 한 크기의 칩에 새기는 것과 같다.그 어려움은 짐작할 수 있었다.여진수는 강한 정신력으로 한두 개 정도는 만들 수 있지만, 대량으로 만들려면 기계가 있어야 한다.10여 분 후 칩 하나가 완성되었다.여진수는 그에 약간의 변화를 주고 뒷문을 막아 놓았다.이어서 대일 진화로 각종 재료를 소각해 1대 1의 비례에 따라 등급이 더 높은 광검을 만들어냈다.핵심인 배터리를 여진수는 영석으로 교체했다.하지만 이 영석은 특제한 거다.내부에 정신력으로 저장 반지 안에서 얻은 공간 부문을 새겼다.그렇게 영석은 겉보기에는 엄지손가락만 한 크기이지만, 그 안에 공간은 아주 넓어 억대의 영석을 넣을 수 있다.그리고 조립하기 시작했다.그러자 한 자루 새 광검이 눈앞에 나타났다.그가 그위치를 누르자, 소리 없이 광검이 나타났다.색깔은 흰색이 아니라 옅은 붉은색이었다.여진수는 법보급 방패를 하나 꺼내 광검으로 베었다.그는 수위를 사용하지 않고, 큰 힘을 쓰지 않았다. 광검의 힘에만 의존했다.검으로 베자, 방패는 즉시 두 동강 났다.여진수는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검 자루에 스위치가 있어 광검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다.이는 전투 과정에서 적을 찌를 때, 갑자
방으로 돌아온 프릴은 기분이 좋아 보였다,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듯했다.그녀는 목걸이를 벗어 탁자 위에 올려 놓았다.그리고 저장 반지에서 몸매가 잘 드러나는 옷 한 벌을 꺼내 욕실로 들어갔다.곧 물 흐르는 소리가 들려왔다.리글의 말이 맞았다. 그녀는 정말로 깨끗하게 씻고 여진수를 찾아가려 했다.다른 한편, 여진수는 그 웅장한 정신력을 손에 쥐어진 광검에 주입했다.내부의 구조가 훤히 들여다보였다.어떻게 배치됐는지, 어떤 중요한 부품들이 있는지 훤히 알 수 있었다.물론 제일 중요한 건 칩이다.그건 여진수가 알아도 소용없다. 기계가 만들어야 한다.여진수는 그걸 확인하고 입꼬리가 살짝 올라갔다."전웅 제국의 생각을 알았어.""뭐?"두 여자가 이구동성으로 물었다.“이 안에 들어 있는 칩은 1나노 급인데, 현재 우리 기술로는 만들어낼 수 없어.”한수정은 그제야 깨달았다."그러면 우린 그들한테서 칩을 사야겠네.”“심지어 전웅 제국이 칩에 손을 쓴다고 해도 우린 알아내기 어려워.”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그건 큰 문제다.예를 들어 대전 중에 상대방의 리모컨 칩이 폭발하거나 갑자기 정전되면 치명적이다.윤설아의 표정이 굳어졌다.“이렇게 나온다고? 어떻게 감히?”전웅 제국은 이미 몰락해 약문에 멀리 뒤처졌다.평소에는 감히 얼굴도 못 들고 다닌다.그런데 이번에는 갑자기 평소와 다른 '대항'을 선택했다.여기엔 이상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여진수는 먼 곳을 바라보며 유유히 말했다."십중팔구, 전웅 제국은 이미 완전히 절 조직에 통제되었을 거야."“그래야만 그들은 이빨을 드러낼 수 있어.”"그럼 우리 이제 어떡하지?"한수정이 물었다."우리 지금 1나노 급의 칩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없는데, 정말 합작할 거야?"여진수의 눈빛이 반짝였다.그런데 윤설아는 다른 걱정이 있었다."만약 그들이 이 기술을 다른 나라에 넘긴다면 우리한테 큰 위협이 될 거야."지금 그 작은 나라들이 약문의 말을 잘 듣는 것처럼 보이지만.하지만 반항할 기
“우리 약혼을 없던 일로 하자.”리글이 입을 열자 프릴은 깜짝 놀랐다."뭐라고?"리글은 씁쓸하게 말했다."여진수가 돌아왔으니, 넌 그에게 돌아가야 하잖아."“난 알아, 사실 넌 여태껏 나를 좋아한 적 없어, 줄곧 내가 혼자 좋아한 것뿐이야.”“하지만 요 몇 년 동안 너와 함께 있는 동안 난 엄청 즐거웠어.“걱정하지 마, 이 일은 내가 집으로 돌아가 큰 아버지와 큰 어머니에게 얘기할게.“내가 마음 변했다고 할게. 널 힘들게 하진 않을 거야.”프릴은 입을 크게 벌리며 여러 가지 생각에 잠겨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곧 엄청난 죄책감이 밀려왔다.저도 모르게 수년 동안 그가 자신에게 얼마나 잘해 줬는지 되돌아보게 되었다.그는 완전히 좋은 남자, 좋은 남편의 이미지에 부합된다.그리고 그녀는 종래로 리글에게 예쁜 표정을 보여주지 않았고 손조차 대지 못하게 했다."리글아, 내가..."프릴은 하려던 말을 멈추고, 큰 갈등에 빠졌다.그녀는 리글에게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지만, 또 여진수가 다시 돌아오자 정말 리글와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리글은 웃으며 말했다.“괜찮아, 푹 쉬고 있어. 나 먼저 갈게. 내일 다시 협상해야 해."프릴은 우두커니 리글의 뒷모습을 바라봤다.그는 자기 방으로 돌아와 문을 닫자, 얼굴은 얼음처럼 차가웠다.입에서 야수처럼 울부짖는 소리가 났다."쌍년!"그의 몸에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진정해. 넌 아주 잘했어. 그녀는 지금 너한테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이제 그녀가 널 찾아오면 그걸 그녀에게 주고, 그때가 되면, 흐흐…”리글은 포악한 정서를 가라앉히고 차갑게 말했다."스승님, 여진수를 죽이면 전 그 주위의 모든 여자들을 전부 모욕할 겁니다!”“특히 프릴, 그 쌍년은 내가 그렇게 잘 대해 줬는데 꿈쩍도 안 했습니다.”“난 세상에서 제일 잔인한 모든 수단을 그녀에게 사용할 겁니다!""호호, 걱정하지 마. 그날이 곧 올 거야."프릴의 방.그녀는 문에 기대어 엄청 괴로워했다.마지막에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