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살에 5 급 최고봉의 무사라, 정보가 틀리지 않은 게 확실해?"사실 이수봉도 진짜인지 아닌지는 확신할 수 없지만, 여진수가 자기 수하의 3대 대장 중 한 명을 물리칠 수 있던 걸 생각하면 가능성은 충분하다."확실해요."이수봉은 단호하게 말했다.그러자 류종사가 잠시 생각하더니 말했다.“주소를 알려 줘. 나도 궁금하네, 세상에 그런 천재가 존재할 수 있는지.”이수봉은 재빨리 나봉석의 주소를 그에게 알려주었다.전화를 끊자마자 그의 비서가 몇 개의 서류를 들고 들어왔다.이수봉은 일일이 확인하고 사인했다.그는 비서에게 지시했다."빨리 움직여. 빨리 처리할수록, 덜 손해를 봐.""네, 지금 갈게요. 편히 쉬세요."비서는 병실을 나와 문을 잘 닫고 손에 들고 있던 서류를 내려다보더니 갑자기 얼굴에 이상한 기색이 나타났다.그녀는 빠른 걸음으로 나와 차를 한 시간 몰아 운치 있는 별장 구역에 도착했다.그녀는 차에서 내려 대문 앞으로 걸어가 초인종을 눌렀다.출입문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었고, 그녀의 신분이 확인되자 자동으로 문이 열렸다.전문 보안 요원이 그를 거실로 안내했다.거실에는 자태가 우아한 노부인이 단정히 앉아 차를 음미하고 있었다.“할머니, 잘 계셨어요?”비서는 노부인에게 90도로 허리를 굽혀 공손하게 인사했다.이 노부인은 다름 아닌 임도연의 할머니 란희였다.아무도 몰랐다, 이수봉의 곁에서 수십 년을 일해온, 그가 가장 신임하는 사람이 바로 란희 사람이라는 걸."괜찮아, 갑자기 무슨 일이야?"란희는 찻잔을 내려놓고 그를 쳐다봤다."아직은 네가 노출할 때가 아니야."비서는 허리를 펴고 걸어와 모든 서류를 란희 앞에 놓았다."이것 좀 보세요."란희는 서류들을 천천히 살펴보기 시작했다.그녀는 매우 천천히, 또한 자세히 보았다.그걸 다 확인하고 그녀는 고개를 들어 비서를 쳐다봤다."이거 너 혼자 다 가져가면 순식간에 천억 부자가 될 수 있어. 네가 지금 나를 배신하고 홀로서기를 한다 해도, 난 어쩔 수 없어.”비서는
나이서는 한 손으로 머리를 잡고 콧방귀를 뀌었다."이 꼬마야, 너 나보다 어리잖아, 어서 누나라고 불러."그녀는 마음속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여진수는 분명 그녀보다 성숙하고 듬직해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그보다 어린 게 참 재미있다.여진수가 말했다."얼른 나가, 나중에 식구들이 돌아오면, 또 오해하시겠다.""오해하려면 해라지 뭐."나이서는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어차피 내가 네 여자 친구가 되겠다고 말했는데, 뭐가 그리 무서워?"여진수는 말없이 그녀의 뒷목을 잡았다.이서는 발버둥 쳤지만 여진수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그대로 자기 방으로 끌려가 침대에 던져졌다.나이서는 바로 침대에서 일어나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이 동작은 매우 대담하고 위험했다.만약 여진수가 그녀는 안지 못한다면, 그녀는 다칠 것이다.나이서의 눈에는 교활한 빛이 번득였다, 그녀는 여진수가 절대로 자기를 다치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었다.비록 여진수는 이 계집애의 계략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손을 내밀어 그녀를 안았다.그러자 나이서는 두 팔로 여진수의 목을 꼭 감싸안았다.여진수는은 담담하게 말했다."이거 놔! 사람들이 보기에 좋지 않아.""싫어."나이서는 코를 찡그렸다."내 남자 친구가 되어준다고 하면 풀어 줄게."“불가능해.”이에 여진수는 즉시 거절했다.비록 나이서는 그보다 몇 달 더 크지만, 여진수가 보기엔 나이서는 생각이 미숙하고 보잘것없는 아이일 뿐이었다.설사 윤설아가 없다 하더라도, 그는 그녀와 사귀지 않을 거다.그래도 낙담하지 않은 나이서는 여진수가 그렇게 말할 줄 알고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그래, 그럼 뽀뽀 한번 해주면 내가 풀어 줄게."그녀도 바보가 아니라, 밥은 한 술씩 먹어야 한다는 걸 안다.일단 쉬운 것부터 시작해, 조금씩 접촉을 늘리면 된다.그리고 마지막은, 바로..."까불지 말고, 빨리 내려와.""싫어!"나이서는 입술을 내밀어 여진수의 입으로 가져다 댔다.여진수는 머리를 옆으로 돌리고, 나이서의 손을
"설마?"그녀의 머릿속에 나쁜 상상 하나가 떠올랐다.얼굴이 하얗게 질린 나혜미는 조심스레 나이서의 방문 앞으로 다가갔고 그 소리를 들었다."나쁜 놈... 그만 좀 해.""더 이상 못 참겠어. 제발 그만 해."나혜미는 머리가 하얘지고 방문을 열었다."그만해. 너희 뭐하는 거야!"그녀는 비명을 질렀다.방 안에서 떠들던 두 사람은 동작을 멈추고 그녀를 돌아보았다.나혜미는 방 안을 들여다보고는 어안이 벙벙해졌다.상황은 그녀가 생각한 그런 모습이 아니었다.두 사람은 자세가 좀 이상했지만, 옷은 잘 입고 있었다."너희 둘?!"나혜미는 눈을 휘둥그레 뜨고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나이서는 재빨리 손을 놓고 여진수 몸에서 내려오더니 히히히 웃었다."고모 들어왔어? 아무것도 아니야, 나 남자 친구랑 장난하는 거야.”여진수는 그녀의 이마를 두드렸다."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내가 언제 네 남자 친구가 되겠다고 했어."나이서는 엄청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우리는 이제 서로 살까지 맞댄 사이인데, 설마 나를 버리려고?"여진수는 더 이상 이 계집애랑 대꾸하기 싫어 그 방에서 나왔다.좀 있다 나호영이 돌아와 그가 자기네 딸 방에 있는 걸 보게 되면, 정말 뭐라고 설명해야 할지 몰랐다.나혜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생각한 게 아니 라서 다행이다.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여진수는 할 수 없는데, 나이서와 무슨 일이 있을 래야 어떻게 있을 수 있단 말인가?이렇게 생각하자 그녀는 더 이상 긴장하지 않고, 나이서를 훈계하기 시작했다."너 여자야, 신중해야 해! 알았어?"나이서는 혀를 내밀었다."알겠습니다.나혜미는 기가 막혔다.얼마 지나지 않아 나씨네 집에 다른 사람들도 잇달아 돌아왔다.나호영는 나봉석과 함께 여진수를 찾아가 오늘의 일을 상의하였다.나호영이 말했다."모든 게 끝났어요. 승리 부동산은 붕괴되고, 이수봉이 아무리 강해도 이제 만회할 방법이 없어요."나봉석은 웃으며 말했다."네 덕분에 나의 아들도 이번에 공로를
다가오는 나혜미의 붉은 입술을 여진수는 손가락으로 막아내며 쓴웃음을 지었다.미인이 가장 감당하기 힘들다는 말이 있다.이제는 여진수도 그 말을 실감했다.나혜미는 당장 울을이 터질 것만 같았다."넌 왜 몇 번이고 나를 거절해? 나도 여자야, 내가 이러는 게 얼마나 큰 결심을 했는지 알아?”여진수는 사과했다."혜미 씨, 울지 마세요."나혜미는 마음속으로 역시 엄마가 전수한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은근히 기뻐했다.눈물!남자는 여자의 눈물에 제일 약하고, 특히 미녀가 울면 거기에 안 넘어오는 남자가 없다."나 안 예뻐?"그녀가 물었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예뻐요.""나 안 부드러워?""부드러워요.""내 몸매 안 좋아?""좋아요.""근데 왜 내가 싫어, 내가 나이가 많아서 싫어?"여진수는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그게 아니라, 제가 무예를 닦고 있어서 아직 하면 안 돼요.”여진수는 할 수 없이 나혜미의 엉뚱한 생각을 꺾기 위해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었다.“그렇구나.”나혜미는 눈을 번쩍 떴다.“역시 네가 나를 좋아할 줄 알았어.”여진수는 어리둥절해했다.나는 내 몸 상태를 설명하는 건데, 언제 그를 좋아한다고 했지?여진수가 입을 열어 설명하려던 찰나 나혜미가 먼저 말했다“걱정하지 마. 내가 기다려 줄게. 나 … 아직 처음이라... 지금 줄 수 없으면… 그럼…”그녀는 말을 하며 어깨에 있던 끈을 풀었다.그러자...여진수도 목이 타는 걸 참지 못하고 돌아섰다."됐어요, 얼른 옷 갈아입으세요, 감기 걸리겠어요."그는 빠르게 욕실을 나왔다.그는 만약 더 머무른다면 이성을 잃을까 걱정되었다.요즘 그에게 온갖 유혹들이 쏟아지고 있다.허둥지둥 도망치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보고 나혜미는 귀엽다며 키득키득 웃었다.비록 소원은 이루지 못했지만, 그녀는 여진수가 더 좋아졌다.원칙이 있고 충분히 자신을 통제할 수 있는 남자다.그녀는 힘껏 주먹을 휘두르며 속삭였다."진수야, 내가 꼭 너를 잡고야 말 거야…"여진수는 자기 방
여진수는 돌아서, 2분뒤 아래층에 나타났다."네가 여진수지?"노인이 가문을 자처하며 말했다.“난 류권수라고 해.”그의 눈빛에는 오기가 스쳤다.무예를 닦는 사람이라면 이 이름의 무게를 잘 알고 있을 거다.물론 여진수도 그를 알고 있었다.대한민국에 종사들은 전부 기록되어 있어 여진수는 다 알고 있었다.“이씨 가문에서 보냈나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충고하는데, 쓸데없는 일에 참견하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어요.”종사는 귀한 존재고, 그리 쉽게 도달하지 못한다는 걸 잘 알고 있어 그는 종사랑 싸우는 걸 원치 않았다."너, 나 몰라?"그는 놀랐다.여진수의 반응은 다소 뜻밖이었다.“알고 있습니다, 종사잖아요."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다른 사람들은 당신을 두려워하지만, 저는 두렵지 않아요. 돌아가세요, 괜히 목숨을 잃지 말고.”이제 류권수는 마지막 한 줄기의 경시를 거두고 진지하게 여진수를 바라보았다."네 뒤에 있는 사부나 사문은 무슨 내력을 가지고 있는 거니?"보통 사람이라면 그의 내력을 듣고도 이렇게 태연할 리 없다.단 한 가지 가능성밖에 없다.그의 배후에도 종사가 있다.하지만 류권수는 절대로 여진수의 기세가 대한민국 무술계의 최고봉 실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했다."내 뒤에 누가 있는지 당신은 알 자격 없어요."이런 괄시를 당해본 적 없던 류권수은 어린 여진수가 그를 이렇게 얕잡아 보는 걸 어떻게 견뎌낼 수 있을까? 류권수는 순식간에 안색이 어두워지면서 한 걸음 내디뎠다.삽시에 무서운 기세가 그의 몸에서 폭발하여 마치 맹호가 산에서 내려오듯이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젊은이, 너무 제멋대로네. 설령 네 뒤에 종사가 있다 하더라도 내 앞에서 함부로 굴어서는 안 되지.""지금 네게 죄를 뉘우치고 새사람이 될 기회를 줄게. 무릎을 꿇고 나에게 절을 세 번 하면 네 목숨은 살려줄게."그는 원래 여진수를 죽이려 이곳에 왔다.하지만 지금 여진수의 배후에 종사가 있는 것 같으니 그는 생각
류권수의 눈에 음산한 빛이 스쳤다.공격이 끝난 뒤, 그가 여진수를 바라보는 시선은 마치 죽은 사람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그는 자기 실력에 자신이 있다!종사의 경지에 도달한 지도 벌써 20여 년이 넘었다.종사 중기는 돌파하진 못했지만 실력은 만만치 않다.온 힘을 다한 한방은, 사자라도 충분히 때려잡을 수 있다.여진수는 더 말할 필요 없다.그가 보기에 여진수는 틀림없이 죽은 목숨이다.마치 수박 하나가 고속으로 질주하는 자동차에 부딪치는 것과 같은 결과일 거다.딱 하는 소리와 함께 온몸에 뼈가 박살 날 것이다.“실력이 좀 있네.”여진수는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는 아직도 남을 평가할 여유가 있다.“실력은 괜찮네, 종사 초기, 랭킹 3위 안에는 들 수 있을 것 같네. 하지만 아쉽게도 머리가 좀 나쁘네.”이 말에 류권수는 더욱 격노했다.“개 놈 자식! 뭐라고 씨불여, 죽고 싶어?”그는 갑자기 여진수 앞에 나타났고, 커다란 손바닥은 여진수의 머리를 향해 돌진했다.탕!둔한 소리와 함께 류권수는 멍해졌다.그의 결정적인 일격을 여진수는 너무 쉽게 막아 냈다.류권수의 동공이 조금씩 수축되더니 마지막에는 바늘처럼 가늘게 변했다."어떻게 이럴 수 있지? 아니야, 절대 이럴 수 없어!"그는 눈앞에 펼쳐진 이 광경을 믿을 수도, 믿고 싶지도 않았다. 그는 미친 듯이 소리쳤다.“개 놈 자식! 네가 어떻게 이걸 막아낼 수 있어?”"어리석긴!"여진수는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종사는 결코 무적이 아니다. 그 위에 또 대종사가 있다."오직 9 등급에 이르러야 대종사라고 부를 수 있다."네가 대종사라고? 나 죽어도 못 믿어!"류권수는 고함을 지르다 뭔가 생각났다."알았다. 너 팔을 개조했지? 합금으로 만들었지? 하여 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었지?""그렇다고 네가 온몸을 전부 다 합금으로 만든 건 아니겠지. 내 공격을 받아라!”그는 스스로 진상을 꿰뚫었다고 생각하고 더욱 맹렬하게 공격했다.속도가 너무 빨라 맨눈으로는 일시적인 환영만
정남풍의 안색이 변했다. 여진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더욱 경외심이 넘쳤다.그의 주인님은 생각보다 훨씬 강하다.여진수가 말했다."류권수한테 재산이 많을 거야. 대외로는 네가 그를 죽였다고 선포하고, 한 달 안에 류권수의 재산을 모두 너의 명의로 넘겨."강호에도 물론 서로 분쟁을 해결하는 방법이 있다.만약 이수혁 같이 강호 사람이 아니라면, 여진수는 다른 방법을 선택했을 거다.하지만 류권수 같은 경우에는 제일 간단한 방법이, 누가 이기면 재산은 누구 거다.정남풍은 공손하게 대답했다."분부대로 하겠습니다."그는 류권수의 시체와 함께 떠났다.그때 여진수의 핸드폰이 울렸다.임도연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여선생님 지금 시간 있으세요? 제가 식사를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시간 있어요, 어디로 가면 될까요?"임도연은 기쁜 말투로 말했다."좋아요, 저 지금 여진수 씨네 동네에 있어요."그녀는 성의가 가득했다.여진수가 전화를 끊고 밖으로 나가자, 임도연이 거기에 서 있는 게 보였다.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여진수의 눈을 번쩍 뜨이게 했다.흰색 블라우스에 미니스커트.밑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있었고, 매끈한 다리를 드러냈다.검고 긴 생머리는 자연스레 양어깨 위에 풀어져 있었고 엄청 부드럽고 아름다웠다.성숙하면서도 약간의 귀여움이 있었다, 누구나 다 안 좋아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다.눈처럼 하얀 피부는 금방 껍질을 벗긴 달걀 같았고, 커다란 눈은 반짝거리며 말하는 것 같았다.매혹적인 붉은 입술과 하얀 피부는, 더욱 뚜렷해 보였다.볼에는 한 쌍의 보조개가 있었고, 살짝 웃으면 보조개가 보일 듯 말 듯, 마치 술에 취한 것처럼 보였다.그녀의 미모에 이런 옷차림까지 더해 그녀의 장점을 완벽하게 드러냈고, 수많은 행인들의 시선을 끌었다.많은 남자들이 다가와 말 걸고 싶었지만, 그녀가 겉모습과는 다른 포스를 풍기고 있어 감히 다가오지 못했다.그건 오랫동안 고위직에 있으면서 갖춰진 포스라, 보통 사람은 감히 접근할 수 없었다.다들 이렇게 아
오늘 이 장면이 밖으로 알려진다면,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다.임도연에 대한 여진수의 호감도 커졌다.임도연은 자기 몸값이 크게 올랐다고 해서 여진수를 얕보진 않았다, 역시 좋은 파트너였다.반 시간 뒤, 두 사람은 인테리어가 우아하고 환경이 그윽한 라운지에 도착했다.임도연이 웃으며 소개했다."이 클럽은 제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무성시의 귀족 부인들을 위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선생에게 소개해 줄까요? 다들 수많은 남자들이 꿈에서도 그리는 미녀들입니다.”여진수는 고개를 저었다.“괜찮습니다.”지금 그의 주위에는 이미 여자가 충분해 감당할 수 없을 지경이다.또다시 다른 여자를 건드리는 건 절대 이성적이지 않다.임도연의 눈동자가 반짝였다.그도 일부러 그렇게 물어봤는데 여진수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거절하자 여진수를 다시보게 되었다.그들은 클럽 안쪽에 있는 VIP 룸으로 들어갔다.자리에 앉자마자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방은 예쁘게 꾸며져, 사람에게 집에 온 듯한 아늑한 느낌을 주었다.임도연은 여진수에게 술을 따라주고 잔을 들었다."여선생님, 감사의 말은 더 이상 하지 않겠습니다. 앞으로 제가 도움 될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얘기하세요.”그리고 그녀는 술을 쭉 들이켰다.그녀가 마신 것은 소주다.임도연의 주량은 괜찮았다, 소주 한잔은 아무것도 아니다.여진수도 웃으며 한 잔 마셨다.그리고 두 사람은 식사를 시작했다.식사하면서 대화도 나누고 분위기가 좋았다.식사가 거의 끝나자 임도연은 손뼉을 쳤다.방문이 열리고 마스크를 쓴 여자가 들어왔다.몸매가 엄청 좋았다. 가슴도 크고 엉덩이도 컸다.더욱이 치파오를 입고 있어 조금만 움직여도 옆으로 허벅지가 보여 하얀 피부가 눈부셨다.그녀가 조용히 문을 닫자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왔다.그녀는 하늘하늘 춤을 추기 시작했다.춤 곡선은 엄청 우아했다.그녀는 우아함과 섹시함을 완벽하게 표현하였다.이 장면을 본 정력이 좀 약한 남자라면 아마 참지 못하고 바로 달려들었을 것이다.여진수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