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정은 여진수의 품에서 나와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응, 좋아. 다 네 덕분이야."그녀는 이제야 부끄러워했다.이제야 여기가 회사라는 게 생각났고, 방금 그렇게 대담하게 행동하는 모습을 많은 사람들이 본 걸 쑥스러워했다.이에 여진수는 아랑곳하지 않고 한수정의 손을 잡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사무실로 갔다.현재 회사는 이미 고속 발전하는 단계에 들어섰다.위기도 일단 해소되어 한수정도 숨을 돌릴 수 있게 되었다.요즘 한수정도 엄청 고생이 많았다.사무실에 도착한 후, 여진수는 문을 닫고 커튼을 내리고 한수정에게 특별 장려를 주었다.1시간 뒤, 두 사람이 밖으로 나왔다.한수정의 얼굴은 빨갛게 달아올랐고 다리에는 힘이 빠졌다…두 사람은 일찍 퇴근해 집에 돌아왔다.여진수는 혈의 꽃을 꺼냈다.이제 보름이 지나 그들 셋은 뱀고기의 에너지도 충분히 흡수했고, 이제 계속 '보약'을 먹을 수 있게 되었다.그는 부엌으로 가 문을 닫고 혼자 약을 끓이기 시작했다.약을 달이는 과정에서 독소가 생기는데, 인체에 흡수되면 안 된다.…윤 씨네 별장.윤진웅은 오늘 회사에서 급히 돌아왔다.집에 돌아오자마자 그는 자기 아내, 즉 윤설아의 어머니 유운현에게 소리쳤다."어서 가서 옷을 갈아입고 화장해, 윤설아의 약혼자가 사람을 보내왔어.”놀란 유운현은 윤진웅이 엄청 싫었지만, 그래도 얼른 일어나 방으로 들어가 옷을 갈아입었다.윤진웅은 윤설아의 문 앞으로 가 문을 힘껏 두드렸다.윤설아는 문을 열고, 아버지인 걸 보고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무슨 일입니까?""응?"윤진웅은 환골탈태한 윤설아를 보고 의아해하며 물었다."너 어떻게 이렇게 많이 변했어!"그러나 그는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좋아하며 말했다.“마침 잘됐다. 도련님께서 너의 이런 모습을 보면 더 좋아할 테니, 얼른 가서 옷 갈아입어. 여 도련님께서 너를 데리러 사람을 보내왔어."윤설아는 가슴이 떨렸다."무슨 일이죠? 아직 시간이 멀었잖아요?”시기는 알려진 것보다 훨씬 앞당겨졌다.윤진웅이 말했
윤설아가 어머니 유운현과 함께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여 씨네 사람들이 도착했다.대략 30여 명 있었는데, 다들 씩씩하고 위풍당당했다.윤진웅은 허리 굽혀 앞으로 나오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전 윤진웅이라고 합니다.”제일 앞에 서 있는 남자는 오십 살쯤 되어 보였다.그의 이름은 소지훈이라 하고, 6급 중기의 무사였다.그는 겉으로 보기에는 오십이 넘어 보였지만 실제 나이는 여든에 가까웠다.일단 종사 급에 도달하게 되면, 다치지 않는 이상, 백 살, 백 스무 살 까지 거뜬히 살수 있다.그는 무표정으로 윤진웅을 바라봤다.“사람은?”윤진웅은 황급히 대답했다."왔습니다."그는 걸어 나오는 두 모녀를 돌아보며 호통쳤다.“빨리 안 오고 뭐 해?”소지훈은 두 모녀를 보더니 눈앞이 번쩍였다.윤설아는 더 말할 것도 없다.여진수가 근력벌수도 해 주었고 뱀고기도 그렇게 많이 먹었으니, 그녀의 외모는 절세라고 할 만했다.거기에 화장까지 하고 나니 더할 나위 없었다.그녀가 밖으로 나오자 홀 전체가 조금 더 밝아진 것 같았다.이 무사들은 모두 의지가 더없이 굳건한 사람들이다.하지만 윤설아를 본 순간, 다들 가슴이 두근거렸고 그녀를 몇 번 더 쳐다보았다.그녀는 신분이 평범한 여자였으면, 소지훈도 참지 못하고 그녀를 빼앗아 자기가 차지했을 거다.그녀 곁에 서있는 유운현도 비록 미모는 윤설아보다 많이 뒤 떨어지지만, 윤설아에게는 없는 성숙한 자태를 풍기고 있었다.두 모녀가 그 자리에 서 있자 그들은 자연스럽게 금기의 장면이 연상되었다.소지훈은 머리를 흔들며 머릿속에 있는 이상한 생각들을 쫓아내며 윤설아를 향해 미소 지었다."윤설아 씨, 안녕하세요. 전 소지훈이라고 합니다. 차에 타시죠, 도련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윤설아는 그 남자를 생각하니 가슴이 떨려 얼굴도 창백해지고 몸도 떨려왔다.그녀는 유운현을 쳐다보며 말했다."엄마, 저 갈게요, 몸조심하세요."유운현은 눈시울이 붉어지며 윤설아의 손을 잡았다."앞으로 엄마가 곁에 없으니, 자기
여진수는 그녀의 부드러움에 빠졌다.그녀와 마음이 통했다.여진수도 한수정을 좋아한다, 그러므로 어떤 일은 그에게 숨겨서는 안 된다.그는 윤설아와 그의 일부 관계에 대해 그녀에게 알려주었다.여진수는 자기 가슴에 머리를 대고 있는 한수정을 바라보며 물었다."나는 반드시 설아랑 결혼해야 하는 데, 그때 너희 두 사람을 서로 똑같이 대해줄 게, 괜찮겠어?""응."한수정은 가볍게 대답했다."네가 하자는 대로 할 게, 네 마음속에 내 한 자리만 있으면 만족해."그녀는 일찌감치 단념했다.여진수는 이렇게 훌륭한데, 어떤 여자가 그를 혼자 차지할 수 있을까?그가 유명해지기 전에 그를 알고, 이처럼 깊은 정을 맺게 된 것만 해도 이미 다행이다.만족해야 한다.두 사람은 조금 더 같이 있다 류미연이 돌아올 시간이 되자 옷을 입고 나왔다.한수정은 밥하러 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류미연이 돌아왔다.“아!”여진수를 본 순간, 그녀는 비명을 지르며 달려왔다."오빠, 언제 돌아왔어?"그녀는 엄청 놀랐다.그녀가 여진수의 품으로 달려왔을 때, 여진수는 너무 절묘한 느낌을 받았다.여진수는 웃으면서 그녀의 머리를 문질렀다“금방 돌아왔어, 열심히 연습했어?”스스로 강해져야만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다."응."류미연은 여진수 품에서 나와 연신 고개를 끄덕이며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했어, 밥을 먹고 잠자는 것 외에 항상 연습했어."그럼 그동안의 성과를 한번 확인해 보자."류미연은 곧 자세를 취했다, 작은 얼굴은 굳어졌고, 표정도 꽤나 엄숙했다.폼을 보니 꽤 고수의 풍모가 있었다.그녀는 주동적으로 공격해 왔다, 동작, 속도 모두 칭찬받을 만했다.여진수는 자유자재로 몸을 피하면서 류미연에게 부족한 점을 지적해주었다.두 사람이 몇십수 정도 겨루고 나서 여진수는 그만하자고 멈췄다.류미연은 잔뜩 기대하며 여진수를 바라봤다.“잘했어.”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시선은 그녀의 얼굴에서 아래로, 하얀 목, 그리고 거기까지 …여진수는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녀는 어떤 금기를 건드린 듯한 느낌이 들어 몸이 조금씩 떨려 왔다.여진수는 옆에서 담요를 가져와 유운현의 몸에 덮어주었다."설아는 도대체 어디 있어요? 왜 전화가 안 되는 거죠? 무슨 일 생긴 거 아니에요?"유운현은 정신을 차리고 탄식하며 말했다."묻지 마, 너한테 좋을 게 없어."여진수의 눈빛에 살기가 넘쳤다."다시 한번 묻겠어요, 설아는 어디 갔어요!"유운현은 온몸이 섬뜩 해났다.이때 그녀는 마치 사람을 잡아먹으려는 사나운 호랑이를 마주한 것 같았고 온몸이 얼음장에 던져진 듯한 느낌을 받았다."설아는... 황성에 약혼자와 결혼하러 갔어."여진수는 살기를 거두고, 눈을 가늘게 떴다."시간이 안 맞아요."유운현은 겁에 질려 여진수를 한번 보더니 고개를 저었다."그건 몰라. 그들이 갑자기 와서 설아를 데려갔어.""네가 설아와 연락할 수 없는 건, 설아가 네가 설아를 찾아갈 까 두려워, 너를 피해 보게 할 수 없어서 먼저 너를 차단했을 거야.”여진수가 물었다.“황성시 어느 가문이에요?”“세가 여씨 가문, 설아가 시집가게 된 사람은 이대에서 제일 훌륭한 사람이야, 이름은 여광희.”그 사람은 이름 그대로 광적인 존재지만 광할 자본도 있다.유운현은 여광희에 대해 말할 때, 역시 겁에 질린 눈빛으로 중얼거렸다."그는 진짜 천재야, 13살에 국내 랭킹 1위의 대학을 졸업했어.”"졸업한 이듬해, 그가 차린 회사가 상장되었고, 열다섯 살도 안 되는 나이에, 재산이 백억을 넘어."“앞으로 몇 년 동안, 그의 인생은 엄청난 속도로 성장할 거야.”"16세, 천억의 재산. 17살에 재산이 만억을 넘고, 스무 살이 될 때는 1조억에 가깝게 될거야."그는 이 모든 것을 자신의 힘으로 이루어냈고 가족에게 크게 의지하지 않았다.그것보다 더 무서운 건, 그가 무도 고수이기도 하다는 점이다. 이제 스물여섯 살인데 벌써 5급 최정상의 무사라고 한다.일찍이 한 종사의 눈에 들어 그를 제자로 거두었고, 그 역시 무도권에서 백여 년간 최고의 천재로 불리
이 짧은 시간안에 그녀의 별장 안에 안전요원들은 모두 바닥에 쓰러져 일어나지 못했다.“세상에, 그한테 이런 실력이 있다니?"유운현은 크게 놀라면서도 고개를 저었다."하지만 이 정도 실력은, 그 남자와 비교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참…”“너야!”윤진웅은 소리를 듣고 달려 나와 여진수를 보고 깜짝 놀라고 화가 나, 그의 코를 가리키며 소리쳤다."네 이놈 자식, 죽고 싶어?"여진수는 바로 그의 앞으로 다가가더니 손바닥으로 그를 때렸다.그는 힘을 잘 컨트롤했다.윤진웅의 생명에는 문제가 없지만 오랫동안 아플 것이다.“아아아!!!”윤진웅은 얼굴을 반쯤 가리고 고통스럽게 울부짖었다.탕!여진수는 발로 그의 가슴을 찼다, 그가 넘어지자, 여진수는 그의 가슴을 밟고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당신은 사람이 될 자격이 없어, 어떻게 딸도 팔 수 있어?""네가 그녀의 아버지라는 것을 다행으로 생각해, 그렇지 않으면 넌 이미 시체가 되었을 거야."그는 말을 마치고 발에 약간 힘을 주었다. 그러자 윤진웅의 갈비뼈가 몇 대 부러지고 그는 아파 기절했다.그에게 복수하고 여진수는 위풍당당하게 윤 씨네 별장을 떠났다.이어 그는 비서에게 전화를 걸어 황성으로 가는 가장 빠른 비행기표를 예약하라고 했다.류미연과 한수정에게 출장 간다는 문자를 보낸 뒤, 그는 차를 타고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공항에 도착하니 황성으로 가는 비행기는 한 시간 뒤에 있었다.그는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으며 묵묵히 기다렸다.그런데 몇 분 뒤,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여기서 만나네요, 어떻게 이런 우연이?"여진수가 눈을 떠보자 세련된 옷차림에 이쁘게 화장을 한 금발 곱슬머리의 여인이 눈앞에 서있었다."네."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반가운 태도는 아니었다.이 여인은 다름 아닌 선우정아였다.여진수는 그녀에 대한 인상이 별로 좋지 않았다.여진수가 이리 차갑게 대답하자, 선우정아는 쑥스러워하며 여진수의 옆에 앉아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한 시간 뒤, 비행기 탑승 시간이
여진수도 자리에서 일어나 뒤로 갔다.땅바닥에 한 노인이 누워 있었다, 얼굴은 파랗고, 눈알도 툭 튀어나왔다."비키세요. 비켜주세요. 환자분을 둘러싸지 마세요, 공기가 잘 유통되어야 해요."선우정아는 소리를 지르며 사람들을 헤쳐지게 하고,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환자의 상태를 체크했다.하지만 환자의 상태는 더 심해졌고 심장박동도 더 느려졌다.선우정아는 당황했다. 노인의 생명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었다.그녀는 힘을 더 줘 심폐소생술을 했다.그러나 여전히 소용이 없었다."어떡하지? 의료기구가 없으면 이분을 구할 수 없어!"선우정아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자기가 너무 쓸모없는 사람 같이 느껴졌다.“제가 할게요.”그녀가 절망에 빠져 어쩔 줄 몰라 하고 있을 때, 듬직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제야 그녀도 마음이 놓였다.고개를 돌려 보니 여진수가 옆에 서 있었다.선우정아의 눈이 번쩍 뜨여졌다, 그제야 그녀는 여진수의 의술이 엄청 뛰어난 게 생각났다.“여선생님, 빨리 도와주세요.”여진수는 노인의 맥을 짚어 본 후, 즉시 주머니에서 은침을 꺼내 그에게 시침할 준비를 했다.그런데 그때, 짧은 머리의 청년이 그를 말렸다."너 뭐 하는 거야!"여진수는 미간을 찌푸리며 설명했다."전 의사입니다. 사람을 구합니다."그 청년은 못 믿겠다는 얼굴로 말했다."너 몇 살이야? 스무 살도 안 돼 보이는데, 설사 의술을 안다 해도 얼마나 알겠어? 우리 할아버지를 건드리지 마!"선우정아는 재빨리 설명했다."이분은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신의라고 할 수 있습니다."그 청년은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꺼져, 난 믿을 수 없어. 너 틀림없이 우리 할아버지를 제대로 치료 못할 꺼야!"여진수는 눈을 가늘게 떴다.이 청년의 행동이 좀 이상했다.땅바닥에 누워 있는 이 노인이 자기 할아버지라고 말하는데, 그의 얼굴에는 전혀 긴장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지금은 또 여진수가 치료 못하게 막고 있다.상황이 급박해 여진수도 많이 신경 쓸 겨
"저거 봐, 노인이 깨어났어!"…여진수가 마지막 침을 놓았을 때 노인께서 어렴풋이 깨어났다.선우정아는 숭배하는 얼굴로 여진수를 바라보며 가슴이 설렜다.그녀는 의술에 있어서 두 사람 사이에 엄청 큰 차이가 있다는 걸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그 순간, 선우정아의 눈에는 여진수가 반짝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하지만 그 청년은 그냥 원망스러운 눈길로 여진수를 바라보았다.그러자 여진수는 그의 혈을 풀어주었다.청년은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자 곧바로 노인의 옆으로 다가와 말했다."할아버지, 괜찮으시니 다행이에요. 방금 놀라 죽는 줄 알았어요."노인은 미간을 문지르며 살짝 쉰 목소리로 물었다."심장병이 발작했어, 방금 어떻게 된 거야?"그러자 그 청년이 말했다."별일 없었어요, 제가 할아버지께 약을 몇 알먹이니 할아버지가 깨어났어요."그 말을 들은 선우정아는 화가 나 그를 향해 말했다."여보세요, 그게 아니지 않습니까? 분명히 제가… 제 친구가 당신 할아버지를 구해드렸는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청년은 차가운 얼굴로 콧방귀를 뀌었다."당신 누구예요? 절 알아요? 여기가 어디라고? 당신이 말할 자격이나 있어요?"청년의 태도는 한없이 건방졌다.선우정아는 화가 나 얼굴이 빨개지고 몸도 떨고 있었다.“너무 해!"옆에 있던 승객들도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이제는 다들 여진수를 도와 입을 열었다."젊은이, 너무 양심 없는 거 아니오?""그러게, 방금 이 자가 침술로 자네 할아버지를 구해 줬잖아."“이제 와서 모른 척하다니, 정말 너무하네.…청년은 화가 나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비키세요, 당신들과 무슨 상관이에요? 내가 누군지 알아요? 계속해서 지껄이면 공항 밖으로 못 나갈 줄 알아요."많은 승객들은 이 청년의 기세에 눌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여진수는 웃었다.그는 공로 따위는 마음에 두지 않았다, 다만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이제 사람을 살렸으니, 그는 말없이 노인의 몸에 은침을 거둬들이고 떠
"여선생님, 저한테 번호를 알려줄 수 있나요?"선우정아는 얼굴이 달아올라 쑥스러워했다.이때까지 남자에게 연락처를 달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항상 반에서 제일 이쁘고 제일 우수한 학생이었다.항상 많은 남자들이 먼저 그녀의 연락처를 요구했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여진수가 오해할까 봐, 한마디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의술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여선생한테 물어보려고 그래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전화번호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만약 그가 정말로 마음을 열고 열심히 배운다면 여진수도 그에게 지식을 전수해 주는 걸 꺼리지 않을 것이다.필경 이 세상에 의술이 뛰어난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면, 몇십, 몇백 심지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아,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선우정아는 엄청 기뻐하며 미소를 짓다가, 자기가 좀 실례한 걸 깨닫고 부끄러워 혀를 내밀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밖으로 걸어갔다.공항 밖에는 엄청 많은 호객꾼들이 있었다.한 중년 남자가 여진수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어디로 가세요? 제 차에 타세요, 제가 모실게요."“플라잉 빌딩.”여진수는 주소를 알려주었다.방금 1번 늑대로부터 받은 정보다.플라잉 빌딩이 바로 황성 여씨 가문, 여광희의 산업에 속한다.“네, 타세요.”여진수가 차에 타자 중년 남자는 즉시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여진수는 창밖을 내다보며 혼잣말했다.“알아서 물러나면 좋겠는데,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데.”황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만약 이곳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반드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여진수도 함부로 평화를 깨기를 원치 않는다.그러나 모든 것은 그의 태도에 달렸다.30분 후, 여진수가 물었다.“아직 멀었나요?”기사가 웃으며 말했다."이제 10분만 더 있으면 도착해요."또 20분이 지나고 여진수는 차가 외진 곳으로 가고 있는 걸 눈치챘다.그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누가 너를
그 사장은 차갑게 말했다."방금 그 분, 나도 감히 건드리지 못하는데, 만약 당신들이 감히 다시 그와 그의 주변 사람들한테 무슨 짓이라도 한다면, 내가 당신들이 내일의 태양을 볼 수 없게 만들겠습니다.두 부부는 절대 그러지 않겠다며 미친듯이 고개를 끄덕였다.…다른 한편, 두 사람은 길을 걷고 있었다.안가연은 엄청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정말 죄송합니다, 저도 일이 이렇게 될 줄 몰랐어요.”"괜찮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여진수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밥을 먹든 안 먹든 상관없다. 주로는 안가연과 관계를 잘 맺고, 그녀가 앞으로 학교에서 구명희를 더 많이 챙겨주면 된다.안가연이 다른 식당으로 가자고 말하려던 찰나에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다."엄마 전화예요. 잠시만요…"그녀는 황급히 전화를 받으면서 안절부절했다. 설마 사촌언니가 벌써 일렀나?"엄마, 무슨 일이에요?"“딸아, 오늘 네 아빠가 큰 물고기 몇 마리 낚았는데, 집에 와서 밥 먹어, 네 남자친구도 같이.""엄마... 그게 아니라…”그녀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녀의 어머니가 다시 말했다.“감히 안 오거나 남자친구를 안 데리고 오면, 앞으로 내 얼굴 볼 생각 하지 마!”그녀는 말하고 즉시 전화를 끊었다. 안가연에게 거절할 기회도 주지 않았다.그녀는 멍해져, 한참동안 그대로 제자리에 서 있었다.몇 초 후에야 그는 반응하고 조금 당황했다.하지만 그녀는 어머니의 명령을 감히 거역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지금 여진수와 함께 있다…그리고 남자친구… 그녀에게 웬 남자친구?그녀는 할 말을 잃었다.갑자기 그녀는 무슨 생각이 들어 여진수를 바라보았다.여진수가 바로 '남자친구' 아닌가?그녀는 생각에 심장이 쿵쾅거려 곰곰이 생각하더니 말했다.“그게... 여진수 씨, 그게 어떻게 된 거냐면…”그녀는 방금 엄마와 통화한 내용을 말하더니, 두 손을 모으며 말했다.“여진수 씨, 제발 도와주세요. 이 은혜는 나중에 반드시 갚겠습니다.”여진수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요, 문
안가영의 남편은 키가 1.9미터에 가까운 건장한 남자였다.그는 그 말을 듣자마자 눈을 부릅뜨고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자식! 네가 감히 내 여자를 희롱해, 죽고 싶어?""형부, 오해에요. 그게 아니에요."안가연은 얼른 여진수 앞을 가로막았다."아이고, 가연이구나, 요즘 점점 더 예뻐지네."그녀의 형부는 안가연을 바라보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감추지 않았다.안가연은 그의 눈빛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형부, 오해에요."“무슨 오해!”안가영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외쳤다."바로 저 나쁜 놈이 나를 희롱했어, 여보 빨리 저 놈을 때려 눕혀!"여진수는 가볍게 안가연을 밀어내며 한 걸음 앞으로 나갔다.“우리 다른 곳에서 식사합시다. 먼저 이 벌레부터 치우고.”안가연의 형부는 대노하여 뚝배기만한 주먹을 움켜쥐고 여진수를 향해 내리쳤다."자식, 너 죽고 싶어?!"“으악!”다음 순간, 비명 소리가 들려왔다.덩치 큰 이 남자는 여진수에게 얻어 맞고 아파서 땅에서 나뒹굴었다.안가연의 눈은 마치 처음 여진수를 알게 된 듯 이채를 띠고 있었다.이 남자, 자기가 생각하는 것 이상이군.안가영은 깜짝 놀라 소리쳤다."여기요, 살려주세요. 누가 행패를 부리고 있어요!!”안가연은 당황했다."언니 소리치지 마. 형부가 먼저 그런 거 잖아.”그러나 안가영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곧 그 가게의 사장이 달려왔다.이 사장은 아마도 어느 정도 사회적 지위가 있는 듯했다, 어떤 일에 부딪쳐도 당황하지 않고 엄청 침착했다."무슨 일이시죠?"안가영은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저 사람이 아무 이유 없이 사람을 때렸어요, 빨리 신고해서 잡아가세요."사장은 어두운 얼굴로 여진수를 쳐다보며 물었다."저분 말이 사실인가요?""아닙니다, 땅에 있는 놈이 먼저 때렸어요."여진수는 귀찮아 한 줄기 수위를 방출했다.눈앞에 있는 사장님도 수사지만 연기 두단계에 불과했다.그는 여진수가 뿜어낸 기운을 느끼고 하마터면 놀라 죽을 뻔했다
다른 사람 앞에서 그녀를 깎는 건 그렇다 쳐도,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다.다만 화는 나지만 어릴 때부터 한 번도 싸워본 적 없는 안가연은 어찌할 바를 몰랐다.여진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담담하게 말했다.“우리가 주문한 요리가 곧 나올 건데, 다른 일 없으시면 그만 가주세요.”안가영은 즉시 불쾌해하며 말했다.“아니, 그게 무슨 말이에요? 저를 쫓는 건가요? 어떻게 그럴 수 있나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전 당신과 아무 관계도 아닌데, 왜 당신을 쫓으면 안 되나요?""네 주제에 우리 가연과 결혼하겠다고? 꿈도 꾸지 마!"안가영는 아까까지만 해도 여진수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지금은 그가 너무 싫었다.여진수는 안가연을 쳐다보자, 안가연은 미안하다는 미소를 지었다.자기 사촌 언니가 오해했다는 뜻이었다."여진수 또한 해명하지 않고, 손가락으로 책상을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그건 내 일이야, 지금 네가 엄청나게 거슬려, 당장 사라져!"안가연은 여진수의 행동에 대해 전혀 반감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지고 얼굴에 옅은 미소를 지었다.그리고 안가영은 화가 나 몸을 떨었다, 그녀의 두꺼운 파운데이션까지 흘러내렸다.그녀는 눈앞에 이 건방진 놈을 제대로 교육해야겠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오른손을 들어 자기 시계를 가리켰다."너 이 시계가 얼마인지 알아? 1.6억이야."여진수는 웃겼다."네 시계가 얼마인지, 나랑 무슨 상관이야?"안가영은 차갑게 말했다."우리 안 씨 여자는 가난뱅이한테 시집가지 않아. 네가 입고 있는 옷은 합쳐도 4만 원도 넘지 않을 것 같은데, 가연과 결혼할 수 있겠어?""언니, 너무 한 거 아니야!"안가연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다."내가 친구랑 밥 먹는데, 왜 자꾸 돈 얘기를 해?""너를 위해 그러는 거잖아!"안가영은 심드렁하게 말했다."너 설마 빈털터리한테 시집가 평생 고생하며 살래?"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며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네가 말한 '빈털터리'의 몸값을 알게
안가연은 거울 속에 비친 자기 모습을 보며 한숨을 내쉬었다."안가연, 힘내! 겁먹지 말고! 행복이 바로 눈앞에 있어!"그녀는 휴지를 꺼내 얼굴을 닦고, 몸을 돌려 화장실을 나갔다."가연아?"막 입구에 다다랐을 때, 서른 살 남짓에 한 여자가 그녀를 불렀다.안가연은 고개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언니가 여긴 어쩐 일로?”그녀의 사촌 언니의 외모는 그런대로 괜찮았은데, 입술이 얇고 좀 까칠해 보였다."네 매형이랑 여기 식사하러 왔지. 여기서 만나네, 너 혼자 왔어?"안가연은 어색한 표정으로 말했다."아니, 친구랑.""그래? 남자? 여자?"안가연은 헛기침하며 말했다.“남자, 그런데 언니 오해하지 마. 그냥 친구야.”"못 믿겠어. 나한테 인사시켜 줘, 내가 한번 봐줄 게."그녀는 말하며 안가연에게 거절할 틈도 주지 않고 그녀를 끌고 갔다.안가연은 어이가 없고 속으로 불쾌했다.그녀는 어릴 때부터 이 사촌 언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사람이 너무 가식적이다. 항상 돈 많은 사람과만 어울려 다녔다.그리고 가난한 사람은 무시했다.시집도 잘 가 명절 때마다 본가에서 온갖 자랑을 늘어놓았다.비록 엄청 싫었지만, 가족 간의 관계 때문에 안가연도 거절하기 어려웠다.안가연은 방으로 들어가 여진수에게 소개했다.“여진수 씨, 밖에서 마침 제 사촌 언니를 만났어요. 이분은 안가영이에요.”안가영은 여진수를 보더니 눈이 번쩍 빛나며 가슴이 뛰었다.그녀는 지금까지 이렇게 잘생긴 남자를 처음 보았다.그녀가 좋아하는 연예인보다도 더 잘생겼을 뿐더러, 몸에서 건강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곧 그녀는 안가연에 대한 깊은 질투심이 싹트기 시작했다.안가연은 어떻게 이렇게 멋진 '남자 친구'를 사귈 수 있었을까?그녀는 마음속으로 엄청 질투했지만, 겉으론 상냥한 척 여진수 옆에 앉으며 인사했다."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전 안가영이라고 합니다."안가연의 체면을 봐서 여진수도 웃었다.이 웃음은 안가영을 녹여버릴 뻔했다.그녀는 안가연을 더 질투
마연수는 여진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었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말했다."며칠만 더 기다리면, 넌 내꺼야…"사무실로 돌아온 여진수는 몇 분 동안 서류를 보더니 컴퓨터를 껐다.현재 회사는 전부 정상 궤도에 들어서, 그가 직접 처리해야 할 일이 별로 없었다.지금 여진수는 마스코트로 변해 가끔 중요한 서류만 그의 싸인이 필요했다.일이 없자 여진수는 방금 마연수가 말한 동굴이 생각났다.왠지 모르게 그의 미간이 아려왔다."응?"여진수의 눈에 한 줄기 차가운 눈빛이 번쩍였다."그곳에 큰 위험이 있어!"현재 여진수의 실력으로는 그야말로 무적이다.이런 상황에서 어떤 일을 생각할 때 본능적으로 이런 위험을 미리 감지하게 된다면 이는 반드시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이 위험은 그 동굴에서 오는 것인가, 아니면 소청안에서 오는 것인가…"여진수는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했다.곧 그는 결단을 내렸다.그는 체내에서 몇 방울의 정혈과 한줄기의 원신을 갈라내, 비법으로 하나의 혈육 분신을 만들어 냈다.이 분신 역시 도겹기 대원만의 경계를 가지고 있으며, 여진수 100분의 1의 전력을 가지고 있다.이 위험이 고대의 동굴에서 오는 거든, 그 여인에게서 오는 거든, 여진수의 본체는 전혀 손상되지 않을 거다.고작해야 수위가 약간 손해를 볼 뿐이다.비록 그는 현재 막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그 어떤 위험도 무시할 자신은 없었다.일단 분신으로 먼저 시험해 보는 게 제일 타당하다.동시에 그는 분신에게 몇 가지 보물을 준 뒤, 단전에서 배양하기 시작했다.그러면 분신의 기운이 더 완벽해지고 눈에 띄지 않게 된다.곧 토요일이 되었다. 안가연과 약속한 시간이다.루비 식당 2 층의 한 방안.안가연은 여진수를 보더니 긴장한 나머지 급히 일어섰다."여진수 씨, 시간 잘 지키시네요."오늘 그녀의 옷차림은 매우 눈에 띄었다.푸른색 꽃무늬 긴 치마, 발에는 수정신을 신고 있어, 청아하고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새하얀 목에 건 목걸이가 딱 눈에 들어왔다.그녀는
여진수는 흥취가 생겨 말했다."말해봐."마연수는 입술을 오물이며 말했다.“어제 수만 년 전 강자의 동굴을 하나 발견했어요. 문어귀 금제의 파출 작업이 아마 며칠 걸릴 것 같은데, 여진수 씨 흥취 있으신가요?”“고대 강자의 동굴이라…”여진수는 잠시 생각하더니 눈앞에 환상처럼 예쁜 이 여인을 쳐다보며 말했다.“이런 일은 혼자 독차지해야 하는 거 아닌가?”마연수는 웃으며 말했다."그게 당연한데, 제가 자료를 찾아보니 고대의 흉악한 사람이더라구요."“저는 그 일에 대해 확신이 없어 아무리 생각해 봐도 여진수 씨와 합작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여진수는 그녀를 몇 번 훑어보았지만, 그녀의 눈에서 아무것도 발견할 수 없자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연락해."“좋아요.”그리고 여진수의 시선은 소청하에게 머물렀다.이 거만 하고 제멋대로인 계집애를 그는 아직 길들이지 못했다.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잡고 있던 손에 조금만 힘을 주자 소청하가 끌려왔고, 몸을 비틀거리며 하마터면 넘어질 뻔했다.그녀는 서둘러 마연수의 뒤에 숨어, 머리만 내밀고 말했다."언니, 날 구해줘. 이 나쁜 놈이 항상 나를 괴롭혀."마연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넌 이 몇 년 동안 너무 응석받이로 자라 여선생께서 너를 길들여주시니 내가 고마울 따름이야."그러자 소청하는 조급해졌다.“너 나의 친언니 맞아?!”여진수는 소청하의 하얀 이마를 두드렸다."나 목말라, 가서 물 두 병 사 와."소청하는 반박하려 했으나 여진수의 날카로운 눈빛을 보고 입가에 맴돌던 말을 삼켰다.마음속으로 끊임없는 자기최면을 했다. 참자, 참자, 적이 강하고 내가 약하니, 일단 참고 천천히 생각하자!그러더니 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네, 잠시만요. 곧 다녀올게요.”그녀는 말을 마치고 몸을 돌려 멀지 않은 곳에 있는 편의점으로 향했다.그녀의 머리는 그녀가 움직일 때마다 끊임없이 흔들렸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참지 못하고 그것을 움켜잡고, 무슨 짓을…그녀는
이럴 줄 알았으면 이렇게 방자하게 굴지 않았을 거다. 완전한 자업자득이다.뺨 200대를 맞자 중년 여자의 얼굴은 돼지머리처럼 퉁퉁 부어올라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온 입에 피가 가득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그만 꺼져.""감사합니다, 여진수 씨. 그만 물러가겠습니다."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향해 허리 굽혀 인사하고 돼지머리가 된 아내를 끌고 급히 떠났다.사무실에 있던 다른 선생님들은 이 과정을 목격하고 여진수의 내력과 신분에 대해 더 궁금했다.일부 미혼 선생님들은 두 눈을 반짝이며 그를 주시했다.잘생기고, 정의감도 있고, 배경도 센 것 같다.이런 남자를 어떤 여자가 싫어할까?심지어 일부 담이 큰 여자들은 여진수의 연락처를 물어보기까지 했다.안가연은 갑자기 자기 물건이 누군가에게 빼앗기는 듯한 느낌이 들어 굳은 얼굴로 말했다.“됐어요, 여진수 씨 바쁘신 분이에요, 그만 귀찮게 하세요.”누군가가 농담했다."뭐가 그리 급해? 너 이 분 좋아하는 거야?"그 즉시 안가연의 얼굴이 빨개졌다.“뭐라시는 거예요, 아니에요…”일이 다 해결되고 여진수는 구명희를 교실로 돌려보내고 그곳을 떠났다."여진수 씨..."안가연이 뒤쫓아 나와 빨간 얼굴로 말했다.“그게… 도와줘서 고마워요.”여진수는 웃으며 말했다.“괜찮아요, 별일 아니에요.”안가연은 감히 여진수의 눈을 보지 못하고 말했다."내일 토요일인데, 혹시 시간 있으시면 제가 밥 한 끼 대접하려고 하는데…"여진수는 잠시 생각해 보았다. 내일에 별로 중요한 일은 없었다.선생님과 친하게 지내는 게 필요하기 때문에 그는 승낙했다.안가연은 달콤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좋아요, 그럼 약속했어요, 내일 저녁 6시, 루비 식당에서 기다릴게요."여진수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고는 몸을 돌려 떠났다.학교를 나서자마자 길 건너편에 서 있는 마연수를 보았다.그녀는 푸른색 청바지에 흰색 스니커즈를 신고 있었다. 위에는 엉덩이까지 오는 분홍색 셔츠를 입고 있었다.긴 머리는 밴드로
"너 너 너... 당신이 어떻게?"중년 남자는 여진수를 보더니 완전히 멍해졌다.여진수는 담담하게 말했다."왜? 날 알아?"중년 남자의 머리에 식은땀이 폭포처럼 흘러내렸다."꿀꺽!"그는 힘겹게 침을 꿀꺽 삼켰다.여진수가 입을 열자마자 그는 확실히 그 남자라는 걸 알았다.그는 두 다리가 풀렸고, 여진수의 질문에 몇 초 동안 머뭇거리다 대답했다."그게, 며칠 전 소씨 가문에서…"당시 그는 한 거물 옆에서 여진수의 풍채를 직접 목격했다.여진수는 ‘그렇다면 일이 쉽게 풀리겠구나’ 라고 생각했다.중년 여자는 자기 남편이 거기에 멍하니 서 있는 걸 보고, 이유를 몰라 일어서며 말했다.“여보, 왜 그래, 빨리 사진 찍어, 이제 이들은 끝이야!”“짝!”중년 남자는 있는 힘을 다해 자기 마누라의 뺨을 후려쳤다.그녀는 그 자리에서 똑바로 서 있지도 못하고 쓰러졌다.그녀는 완전히 멍해졌다.몇 초 후에야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당신 미쳤어? 나를 왜 때려?!”중년 남자는 화나 몸까지 떨며 그녀를 가리키며 말했다.“바보 같은 여자 같으니라고, 감히 여진수씨를 건드려? 죽고 싶어?”“아까 네가 한 말, 사실 아니지? 여진수씨께서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어?!”그는 여진수의 풍채를 봤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여자를 괴롭히는 짓을 할 수 있을까?중년 부인은 멍해졌다.그녀는 비록 오만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남편의 말과 태도로 보아 여진수의 신분이 예사롭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다.그녀는 조심스럽게 물었다."이... 이분이 누구신데?"“누구 시냐고?”중년 남자는 옆에 있는 의자 하나를 집어 들었다."여진수께서 우리 회사를 문 닫게 하려면 재채기 한 번, 아니, 눈빛 하나만으로도 충분해!"중년 여자는 눈이 휘둥그레졌다.뒤이어 발밑에서부터 한기가 치밀어 올랐다.그녀는 전형적인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하는 유형이다.자기보다 무섭고 강한 상대를 만나면 바로 쫀다.그녀는 여진수에게 두말없이 사과했다.“죄송합니다,
그녀는 안가연의 대답도 듣지 않고 다시 말했다."틀림없이 그런 걸 거야. 내가 너를 고발하겠어. 악독한 년!"안가연도 속으로 화가 났다. 이 여자는 완전히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는구나. 아무리 말해도 말이 안 통하네.다행히 그녀는 선생이고 성격도 좋아, 곧 화를 가라앉히고 설명했다."아닙니다. 일단 당신 아들의 최근 동향을 알아보신 후 다시 얘기하세요.""내 아들이 어떤지 내가 모르겠어? 그렇게 착하고, 그렇게 말을 잘 듣는데, 너 이 악독한 년이 내 아들을 모독하고 있구나!"상대방은 자기 아들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는 태도였다.그리고 그녀는 여진수를 가리키며 말했다.“너 정말 오만무도 하구나! 감히 나를 때려?”“내가 방금 네게 맞아 뇌진탕이 왔어, 2만 억을 배상하지 않으면 이 일은 그만 못 둬!"구명희는 안색이 창백해졌다. 그녀는 이런 장면을 겪어 본 적 없어, 고개를 떨구고 엄청 자책했다.그녀는 이 모든 게 자기 때문이라고 느꼈다.자기가 이번 시험에서 그렇게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았더라면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거다.이렇게 억척스럽고 억지를 부리는 여자에게 여진수는 조금도 쓸데없는 말을 하기 싫어 최후통첩을 내렸다."내가 완전히 폭발하기 전에 당장 꺼져!""네가 먼저 사람을 때렸잖아, 잘했다고 생각해!"중년 부인은 날카로운 목소리로 소리쳤다."정말 내가 바본 줄 알아? 당장 사람을 부르겠어!"그는 핸드폰을 꺼내 한 번호를 누르더니 차가운 눈빛으로 여진수와 안가연을 바라봤다."너희들은 끝이야. 내 남편은 뉴미디어 부편집장인데 곧 와서 너희들의 악행을 세상에 알릴 거야."안가연은 이 일이 진짜로 폭로되면 큰일 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그녀는 황급히 말했다."여사님, 흥분하지 마시고 할 말이 있으시면 좋게 말하세요…"“짝!”그녀는 안가연의 얼굴을 후려갈겼다.그녀의 하얗고 보들보들한 얼굴에 즉시 다섯 개의 깊은 손가락 자국이 생겼다.너무 힘을 줘서 입가에 피까지 흘렀다."꺼져, 더러운 년. 너도 그놈과 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