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선생님, 저한테 번호를 알려줄 수 있나요?"선우정아는 얼굴이 달아올라 쑥스러워했다.이때까지 남자에게 연락처를 달라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그는 항상 반에서 제일 이쁘고 제일 우수한 학생이었다.항상 많은 남자들이 먼저 그녀의 연락처를 요구했다.그녀는 가슴이 두근거려 여진수가 오해할까 봐, 한마디 덧붙였다.“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의술에서 모르는 게 있으면 여선생한테 물어보려고 그래요.”여진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기 전화번호를 그녀에게 알려주었다.만약 그가 정말로 마음을 열고 열심히 배운다면 여진수도 그에게 지식을 전수해 주는 걸 꺼리지 않을 것이다.필경 이 세상에 의술이 뛰어난 사람이 한 명 더 생기면, 몇십, 몇백 심지어 더 많은 사람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아, 너무 좋아요, 고마워요."선우정아는 엄청 기뻐하며 미소를 짓다가, 자기가 좀 실례한 걸 깨닫고 부끄러워 혀를 내밀었다.여진수는 손을 흔들며 밖으로 걸어갔다.공항 밖에는 엄청 많은 호객꾼들이 있었다.한 중년 남자가 여진수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다가오더니, 활짝 웃으며 말했다."선생님 어디로 가세요? 제 차에 타세요, 제가 모실게요."“플라잉 빌딩.”여진수는 주소를 알려주었다.방금 1번 늑대로부터 받은 정보다.플라잉 빌딩이 바로 황성 여씨 가문, 여광희의 산업에 속한다.“네, 타세요.”여진수가 차에 타자 중년 남자는 즉시 시동을 걸어 출발했다.여진수는 창밖을 내다보며 혼잣말했다.“알아서 물러나면 좋겠는데,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은데.”황성은 대한민국의 중심이다.만약 이곳에서 사람을 죽인다면 반드시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여진수도 함부로 평화를 깨기를 원치 않는다.그러나 모든 것은 그의 태도에 달렸다.30분 후, 여진수가 물었다.“아직 멀었나요?”기사가 웃으며 말했다."이제 10분만 더 있으면 도착해요."또 20분이 지나고 여진수는 차가 외진 곳으로 가고 있는 걸 눈치챘다.그의 눈에 차가운 빛이 번쩍였다."누가 너를
다른 사람들은 그제야 반응하고 주먹과 무기를 휘두르며 여진수에게 달려들었다.여진수는 그 청년을 발로 걷어차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는 번개같이 움직였다.1분 뒤, 그들은 전부 바닥에 쓰러져 비명을 질렀다.그 청년의 눈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여진수가 이토록 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그러나 곧 그는 뭔가가 생각나 다시 건방지게 변했다."너 끝장이야, 완전히 끝장이야, 내가 누군지 알아?"여진수는 이 작은 개미들의 아우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지금 그는 빨리 윤설아를 찾아야 한다.그는 돌아서 택시를 향해 갔다.그 청년은 여진수가 그를 무시하자, 더 열받아 그를 향해 소리 질렀다."너 이제 죽었어, 나 여씨 가문 사람이야, 너 이제 절대 아무 데도 도망 못 가!"차에 오르려던 여진수는 다시 발길을 돌려 그에게로 걸어갔다.그 청년은 여진수가 두려워한다고 생각하고, 비웃으며 말했다."이제 두려워? 이제라도 나한테 무릎을 꿇고 절이라도 하면, 어쩌면 널 한번 봐 줄 수도 있지 …아!!여진수가 그의 오른손을 밟아 부러뜨렸다, 그의 표정은 더 차가워졌고, 살기가 더욱 짙어졌다."이제 내가 묻는 말에 똑바로 대답해. 만약 쓸데없는 말을 하면 넌 저승사자를 만나게 될거 다!"청년은 심장이 떨렸다.그도 여진수 몸에서의 무서운 살기를 느낄 수 있었고, 그제서야 눈앞에 이 순진해 보이는 소년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 알았다.그는 감히 더 이상 건방지게 굴지 못했다.그는 건방지긴 하지만 바보는 아니다."네가 말한 여씨가 황성에서 제일 강한 그 여씨 가문이야?"그 청년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그러면 어제 여광희가 서울에서 여자를 한 명 데려온 걸 알아?"여진수가 그 여자를 말하자 그 청년의 눈이 반짝였다, 그는 입술을 핥으며 탐욕스러운 눈빛을 드러냈다. "그럼, 물론 만났지. 나 평생 그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 봤어. 그년이랑 한 번만 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찰칵!여진수는 그 청년의 다른 쪽 팔도 끊어버렸다.동시에 또 한줄기의 내력을 주입해
두 미녀가 팔짱을 끼고 웃으며 이야기하며 걸어왔다.왼쪽에 있는 여인은 나이가 서른 살쯤 되어 보였다.피부는 하얗고 우유 같았다.길고 검은 머리카락을 휘날리고 있었다.입고 있는 옷도 딱 봐도 명품이라 남다른 귀티가 났다.다른 한 명은 그녀보다 좀 못했다.그러나 그녀보다 더 젊고 더 활력이 넘쳤다.몸에 딱 맞는 파란색 정장 차림이 였다.아래는 검은색 스타킹을 신고 안경을 쓴 모습은 커리어 우먼다운 모습이었다.두 미녀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걸어와, 모두 여진수를 바라봤다.정장을 입은 여자는 여진수를 보고,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말했다."당신이야!"여진수도 의외였다, 여기서 그녀를 만날 줄 몰랐다.이 미녀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놀랍게도 임유진이었다.여진수는 당시 자기가 여자 화장실에서 우신비를 구해주고 나왔을 때, 마침 임유진를 마주쳤던 걸 기억하고 있다.하여 임유진은 그와 우신비가 안에서 더러운 짓을 했다고 오해했다.바로 그 일 때문에 임유진은 여진수를 싫어하게 되었다.임유진 옆에 있던 여인이 호기심에 물었다."유진아, 이분은 네 친구야?"임유진의 얼굴에 혐오감이 역력했다."친구가 아니라, 몇 번 만났을 뿐이야.""그래."그 여인은 눈길을 거두어 여진수를 다시 보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임유진의 많은 추구자 중 한 사람이어서 임유진의 반감을 자아낸 것으로 추측했다.여진수는 임유진의 태도에 개의치 않고 물었다."지금 안으로 들어가려는 거예요?"임유진은 차갑게 고개를 끄덕였다.여진수가 말했다."여기 사장님한테 볼일 있는데, 좀 소개해 줄 수 있어요?"만약 그녀가 도와주지 않는다면, 그는 무력을 사용해 직접 쳐들어갈 생각이었다.이에 임유진은 엄청 불쾌해했다.이때 그녀는 여진수가 황성에 여자를 꼬시러 왔다고 생각했다.그녀는 원래 도와줄 생각이 없었지만, 다시 한번 생각하더니 여진수를 도와주기로 하고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했다."저 녀석, 감히 설현 언니를 넘봐? 바보 같은 자식. 어디 한번 골탕 먹어봐."이렇게 생
이런 기질은 여러 가지 시련과 단련을 거친 뒤에야 가질 수 있는 것으로서, 그녀의 가장 빛나는 점이기도 하다."설현 언니."두 여자는 황급히 다가갔다, 엄청 다정해 보였다.그들의 눈빛에서 설현이라고 부르는 이 여인에 대한 숭배를 읽을 수 있었다.설현의 외모는 나이를 알아볼 수 없었다.얼핏 보기에는 스무 살 같았다.하지만 자세히 보면 서른인 것 같기도 했다.그녀는 얼굴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두 여인과 얘기를 몇 마디 나누다, 눈길을 여진수에게 돌렸다.“이분은?”여진수가 한 걸음 다가가며 담담하게 말했다."안녕하세요, 저는 여진수라고 합니다. 제가 뭘 좀 물어볼 일이 있어 찾아왔습니다.”설현은 여진수를 몇 번 더 쳐다보았다.그녀는 눈앞에 이 남자가 이전에 자기가 만났던 남자들과 다르다는 걸 발견했다.냉정!절대적인 냉정함.아무리 황성 최 상층, 소위 세가의 자제들이라도 그녀를 보고 이렇게 냉정하지 못할 것이다.다들 놀라거나, 탐욕스럽거나, 혹은 열광적으로 그녀를 바라봤다.혹 잘 숨긴 사람도 있었지만, 설현은 알 수 있었다.그러나 여진수는, 그 어떤 숨겨진 흔적조차 없이, 평온했다.이에 그녀는 깜짝 놀랐다.그녀는 황성에서, '황후'라는 호칭을 가지고 있는 여인이다.이 호칭의 유래는, 그녀의 외형적인 기질 때문만이 아니라 그녀가 수련하고 있는 무학과도 관련이 있다...여광희 조차도 그녀를 보고 냉정함을 유지할 수 없었다.그렇다면 지금 이 소년은 여광희보다 더 강한가?설현은 여진수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였다."네, 따라오세요."문 앞을 지키고 있던 두 미녀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사장이 한 남자를 로즈 정원으로 들여보내다니?그녀는 설사 명문가 자제들이라도 들여보낸 적 없다.임유진은 친구와 눈을 마주치며 어리둥절해했다.임유진은 원래 여진수를 골탕먹일 생각이었다.그런데 누가 알았을까?"설현 언니가 어쩐 일이지?"그 귀부인은 중얼거리며 임유진의 손을 잡았다."자, 우리 따라가 보자."아늑하게 장식된 방안.
"전화번호 알려주면, 제가 당신께 신세 하나 졌다 치죠.""뭐요?"여진수가 말하자 세 여자는 모두 눈을 크게 뜨고 그를 쳐다보았다.특히 임유진은 바보를 보는 듯한 눈빛으로 그를 바라봤다."당신 정신 나간 것 같은데, 방금 무슨 말을 했는지 알아요?"귀부인 역시 입을 가리고 웃기 시작했다."이 꼬마 친구 정말 웃기네."설현 역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웃어넘겼다.그녀가 얼마나 많은 고관들을 알고 있는진 모르지만, 아무나 불러도 전부 권위자 직급이다.그는 여진수의 신세가 별 쓸모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설현은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말했다."미안해요. 전 대답할 수 없어요. 또한 여도련님의 번호를 당신께 줄 자격도 없어요.여진수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저가 큰 성의를 가지고 왔으니 협조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는 정말로 무력으로 협박하고 싶지 않았다.임유진은 눈살을 찌푸리며 비웃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 무력이라도 쓰려고요?!"그 귀부인은 충고하며 말했다."당신 한테 충고하는데, 로즈 화원에는 고수들이 엄청 많아요, 몇 백 명은 아무것도 아니에요.""그럼..."여진수는 한 걸음 앞으로 나가며, 눈에 무서운 빛을 반짝이며 말했다."죄송하게 됐습니다."쾅!한줄기 무서운 기세가 그의 몸에서 폭발해 나왔다.마치 산이 무너지듯, 성난 바다가 출렁이듯!이 압력은 오직 설현에게만 작용했다.그녀의 실력도 만만치 않다, 5 급 정상의 실력이다.그러나 기세가 하늘을 찌르는 여진수의 폭발은 당해낼 수 없었다.순간 그녀는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몸을 부들부들 떨며 공포에 찬 눈빛으로 여진수를 바라봤다.여진수는 마치 ‘신’처럼 무관심한 표정으로 그녀를 내려다봤다."마지막으로 기회를 줄게요, 만약 말하지 않으면, 그 후과는 당신이 직접 감당하세요."비록 이건 좀 그녀를 괴롭히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현재 여진수도 많이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우선 윤설아부터 구하고 다시 얘기하자.만일 그녀가 순결을 잃는다면 여진수는
"멈춰. 여기는..."퍽!상대방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여진수는 주먹을 내리쳤고, 그 사람은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그는 여광희가 살고 있는 곳으로 갔다.쓸데없는 말 한마디 없이 무작정 쳐들어갔다.“경고! 경고! 외부 출입자 침입!"윙윙!별장에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렸다.수많은 고수들이 소리를 듣고 움직였다.먼저 손에 긴 칼을 든 무사들이 떼를 지어 달려왔다.그리고 열 몇 명의 활수가 그를 겨냥했다.순식간에 그는 물 샐 틈조차 없는 수사망에 걸려들었다.이런 상황은 종사여도 일정한 대가를 치러야만 포위를 뚫을 수 있다."잡아 죽여라!"집사 모습을 한 사내가 나타나 명령했다.여진수가 어떤 신분을 하고 있든 상관하지 않고 당장 죽이라고 했다.여씨 가문, 충분히 강하고 패기 있다!슉!화살들이 사방에서 여진수를 향해 날아왔다, 큰 소리와 함께 각도도 간사했다.여진수는 위풍당당한 걸음걸이로 걸어왔다, 몸 전체에 내력을 펼쳤다.모든 화살은 그에게 닿은 뒤 튕겨 나갔다.그는 긴 칼을 뺏어 아무렇게나 휘두르는 것처럼 보였다.그러나 칼을 휘두를 때마다 사람들은 쓰러져 나갔다.물론, 여진수는 그들을 다치게 한 게 아니라, 단지 그들의 행동력을 잃게 했다.그는 거침없이 돌격했고 곧 별장 안까지 들어왔다.그 집사는 침울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손에 들고 있던 리모컨의 빨간 버튼을 눌렀다.그러자 드론 한 대가 굉음을 내며 여진수를 향해 돌진해 왔다.이 드론들은 전부 열무기를 장착하고 있었고 자동으로 적을 겨냥할 수 있다.펑펑!무수한 빛이 여진수를 향해 쐈고 먼지가 흩날렸다.집사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떠올랐다."바보, 감히 여기가 어디라고 까불어? 죽고 싶어…"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의 얼굴에 웃음이 굳어졌다.펑펑!여러 대의 드론이 갑자기 폭발하면서 불길이 하늘로 치솟았다.여진수는 멀쩡하게 폭발 구역에서 나와, 손에 들고 있던 긴 칼을 던졌다.푹!집사의 오른쪽 팔이 그 칼에 찔렸고, 그는 리모컨을 버리고 비명을 질렀다.
여진수는 갑자기 몸을 돌렸다.차가운 빛이 벌써 코앞까지 다가왔다!그 두 남자는 비꼬는 듯 웃었다.“속았다!”“흐흐, 이제 너는 끝장이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 절대 형의 일격을 피할 수 없어.”여진수는 오른손에 내력을 모아 날아오는 칼을 한 손으로 잡고 뒤로 내던졌다.푹!멀지 않은 곳에 있는 큰 나무에서 한 남자가 떨어져 그 즉시 사망했다.“형님!”“어떻게 이럴 수가?”두 남자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를 지르며 여진수를 향해 돌격했다.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다 쓸데없는 짓이었다.5 급 무사는 여진수 앞에서 한 마리 개미와 같다!찰칵! 찰칵! 여진수는 간단히 그들을 해결하고 별장 안으로 들어갔다.여진수는 전 별장의 보안 시스템을 전부 무너뜨렸다.그는 가장 빠른 속도로 3 층, 왼쪽 첫 번째 방으로 갔다.탕!그는 방문을 걷어차고 들어가자, 그의 살기가 하늘을 찌를 듯한 광경이 펼쳐졌다.윤설아는 또 따귀를 맞았다.그 부드러운 얼굴에 두 손바닥 자국이 뚜렷하게 보였다!큰 소리에 방 안에 있던 두 사람은 동시에 그쪽을 바라봤다.윤설아는 여진수를 보고 머릿속이 텅 비었다.그러나 곧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네가 왜 왔어? 빨리 가! 여기 위험해!”그녀는 여진수가 여기까지 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용담, 호랑이 굴에 뛰어든 것보다 더 무섭다.여광희의 반응속도는 더 빨랐다.그는 마치 표범처럼 여진수를 향해 돌진했다.다섯 손가락은 발톱이 되어 내력을 손바닥에 모아 악랄하게 여진수의 머리를 향했다.그는 엄청 잔인하게 처음부터 그를 죽이려 했다.게다가 그의 숙련한 모습을 보면, 이미 이 수법으로 많은 사람들을 상대한 게 분명하다.이건 대력 응조공 이었다!조공(爪功) 중에서 두 번째로 강한 공격으로 용조수(龙爪手)보다 약할 뿐이었다.여태까지, 그는 이 한 수로 전부 휩쓸고 다녔다고 할 수 있다.하지만 그는 오늘 강적을 만났다.여진수도 주먹을 내두르며 세차게 내리쳤다.내력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육신의 힘만을 사용했다.펑!
여광희는 엄청난 치욕을 당한 것 같았다.그는 엄청 교만하고 잘난 사람이다.그의 마음에 든 것이라면, 다른 사람은 절대로 손도 못 대게 한다.하지만 여진수가 자기 여자와 이렇게 친밀한 걸 보고 화가 치밀어 올랐다.윤설아는 엄청 초조해하며 여광희에게 빌었다."제발 이 사람을 살려주세요. 제가 당신을 모실게요. 앞으로 절대로 이 사람과 연락하지 않을게요."여광희는 험상궂은 얼굴로 말했다."쌍년, 꿈 깨!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 너 또한 남은 생을 휠체어에서 지낼 줄 알아!"“근데 너 자기 처지를 잊어버린 것 같구나.”여진수는 여광희에게로 다가가 그의 어깨에 한 손을 얹었다.“지금은 네가 나를 봐주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가 아니라, 내가 너를 봐주느냐 마느냐 하는 거다.”여광희는 차가운 표정으로 여진수를 쳐다보았다."왜? 날 죽이기라도 하게? 너한테 그럴 용기가 있어?!"비록 지금 그의 전세가 불리하지만, 그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았다.그는 여진수가 자기를 죽일 용기가 없다고 생각했다.여진수는 웃었다.“너를 죽이면, 너 좋은 일을 한 거고, 난 네가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살기를 바라."여진수는 말을 마치고 손바닥에서 거센 내력을 발사해 여광희 온몸의 경락을 관통했다.그의 경맥이 어떻게 이리 거센 충격을 견뎌 낼 수 있을까?내력이 닿는 곳에 그의 경맥은 한 촌씩 끊겨졌다.여광희의 눈알은 당장이라도 튀겨져 나올 것 같았고, 입도 엄청 크게 벌렸다.그리고 그는 너무 아파 기절했다.여진수는 그의 온몸의 경맥을 끊어 놨다, 이제 그는 평생을 휠체어를 의지해야 한다.윤설아는 안색이 창백해져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끝장이다, 진수야, 빨리 도망가. 여씨 가문은 너무 무서워, 지금 도망가지 않으면 못 도망가."그녀는 자기를 생각하지 않고, 여진수의 안위를 걱정했다.여진수는 그녀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주며 패기 넘치는 말투로 말했다."넌 내 꺼야. 그까짓 세가의 자식은 말할 것도 없고, 설령 황제가 왔다 하더라도 너를 건드리면
허공이 반짝이더니 여진수는 마연수를 붙잡고 한 쓰레기 처리장 상공으로 갔다.이곳은 악취가 진동했고, 거대한 쓰레기 더미에는 거대한 대형 기계 로봇이 작업하고 있었다.마연수의 얼굴색은 순식간에 변했다."원하는 게 뭐야?"여진수는 그녀의 얼굴을 두드리며 말했다."아까까지 당당했잖아? 앞으로 며칠 동안 저 쓰레기 더미에 처박혀 있어."마연수는 비명을 질렀다."아니야, 나한테 이럴 수 없어!"여자애에게 있어서, 특히 예쁘게 자라고, 깔끔하고 땀을 조금만 흘려도 샤워해야 하는 여자에게 있어서 쓰레기통에 가까이 가는 것만으로도 큰 고통이다.방금까지 건방지고 도도했던 그녀는, 지금 온 얼굴에 공포로 가득해, 애원하는 말투로 여진수에게 빌었다.“내가 잘못했습니다,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여진수는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이제 와서 빌어? 너무 늦었어.”그러고는 바로 그녀를 쓰레기 더미에 버렸다.“아아아… 안 돼, 풀어줘…”마연수는 쓰레기 더미에서 끊임없이 발버둥 쳤다. 토할 것 같았다.주위에 각종 역겨운 쓰레기는 끈적끈적하고 검고, 온갖 악취가 한데 뒤섞여 그녀는 눈이 뒤집히고 온몸에 모공이 터질 것만 같았다.그녀에게 이런 고통은 죽기보다 견디기 힘들었다.여진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차가운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봤다.“나쁜 놈, 짐승 같은 놈, 나를 풀어줘. 너랑 끝장 볼 거야... 아아아!!”그녀는 욕을 퍼부으며 쓰레기 속에서 몸부림쳤다.하지만 그녀는 여진수에 의해 봉인되어 그녀가 몸부림 칠수록, 그녀의 귀와 콧구멍에 각종 징그러운 물질이 끊임없이 스며들었다.마연수의 심리 방어선은 그대로 무너지고 온몸이 붕괴되었다.이에 따라 그녀는 여진수에 대한 분노가 점점 더 커졌다.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그녀는 여진수의 행동이 그녀를 이용한다는 걸 분명히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의 정서를 동원했다.하지만 마연수는 어떻게 해도 평온을 되찾을 수 없었다.그녀는 마계 마황의 딸로,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신분으로 실력이 강대했다.그런데 언제
여진수는 그 소 요괴 앞으로 걸어갔다.하지만 그는 이제 모습조차 알아볼 수 없었다."제발... 통쾌하게... 한 방에… 끝내줘…"상대방은 이미 숨이 간당간당해,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마음속으론 더욱 후회가 밀려왔다.만약 진작부터 여진수의 실력이 이렇게 무서운 줄 알았더라면, 아무리 간덩이가 부었어도 감히 여진수의 여자를 건드리지 못했을 거다.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세상에 후회약은 없다.“통쾌하게? 한방에? 꿈 깨!”여진수는 콧방귀를 뀌며 그의 영혼을 뽑아내 계속해서 불태웠다.그는 이 거대한 시체를 연화해 에너지로 가득한 고급 단약으로 만들었다.이 단약은 나중에 다랑이에게 줄 거다.지난번 그에게 준 요단도 아직 완전히 소화하지 못했다.나중에 여진수 손에 있는 이 단약까지 복용하고, 약력을 전부 흡수하면, 아마 대승기에 도달할 수 있을 거다.그때가 되면 구명희 곁에도 강력한 조력자가 생기게 된다.그리고 여진수는 이 소 요괴의 영혼을 혈마 존자에게 삼키게 했다. 그러자 그도 순조롭게 현선의 경지에 도달했다.이제 혈마 존자도 매우 영리해졌다.비록 지금 실력이 크게 늘었어도 감히 여진수를 배신하는 짓을 하지 못한다.여진수는 혈마 존자를 거두어들였다.지금으로선 충분하다, 돌아가서 그에게 전문적인 장비를 만들어 주면 된다.현재 혈마 존자의 유일한 약점은 바로 빛 또는 화염의 힘을 두려워하는 거다.여진수의 수하에 또 고수 한 명이 늘었다.미래에 다른 종족의 강자를 더 많이 죽여 영혼을 삼킬 수 있다면, 현선 최고봉의 전력을 얻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다.전장에 돌아온 여자들은 상처가 거의 회복되어 여진수를 보고 달려갔다.여진수는 미안한 얼굴로 말했다.“내 잘못이야. 내가 수련하느라 제때 발견하지 못했어, 그렇지 않았으면 너희들도 이런 고통을 받지 않았을 텐데.여자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윤설아는 웃으며 말했다.“아니야, 괜찮아. 이런 전쟁을 겪어보는 것도 우리한테 도움돼.”여진수는 굳은 표정으로 말했다.“앞으로 이
온몸이 새하얀, 입은 옷과 머리카락, 신발까지 모두 새하얀 여인이 통로에서 걸어 나왔다.그녀의 몸매 역시 완벽했다. 허리는 얇고 다리는 길고 곧았다.차가운 얼굴은 명실상부 얼음 미인이었다.이 여인을 본 여진수의 첫 생각은 바로 빙설의 신, 옥의 뼈다!이 사람은 절세의 매력을 지닌 여자다.그리고 그녀의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운도 놀라울 정도로 강했다.그 때문에 여진수는 큰 위험함을 감지했다.전투가 시작되면, 여진수는 크게 다칠 거라고 직감했다.그 요괴는 그 여인을 보더니, 공손히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외쳤다."얼음 공주님을 뵙습니다, 저를 도와 이 얄미운 인족 놈을 죽여주십시오."얼음 공주의 눈동자는 영원히 녹지 않을 얼음 같았다.그녀는 여진수를 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그녀의 목소리는 맑고 명쾌했다. 특유의 정취가 담겨 있었다."두 사람은 원수지간이 어울려."여진수는 약간 뜻밖이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이 설마 시비 도리를 따지는 건 아니겠지?그가 요즘 겪어 본 신계든 마계든, 강자가 세상에 내려오면 모두 천하에 군림하여 하계의 인간을 안중에 두지도 않고 무시했다.그런데 갑자기 이렇게 예의 바른 사람을 만나게 되자 여진수는 적응하기 어려웠다."뭐 아닙니다, 그냥 여자 몇 명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놈이 날 때렸어요."얼음공주는 고개를 끄덕이며 여진수를 쳐다보며 말했다.“마음대로 하세요. 전 가만히 있을 겁니다.”요괴는 깜짝 놀랐다.“얼음 공주님... 이러지 마세요. 이렇게 큰 대가로 당신을 소환했는데 제가 일등 공신입니다.”얼음 공주는 음산하고 차가운 말투로 말했다."너 날 처음 만난 것도 아닌데, 내 규칙을 잃은 거야? 난 여자를 괴롭히는 사람이 제일 싫어."여진수는 하마터면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자기 발등을 찍는 격 아닌가?그 요괴는 얼음 공주가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걸 보고 화가 나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이 여자를 소환하기 위해 그는 머리까지 하얘졌는데 이런 결과일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비록 화가 치
“꺼져!”포효 소리가 온 세상을 뒤흔들었다.그 요족 강자의 영혼은 크게 다쳤고, 몸은 순식간에 굳어져 버렸다.그는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여진수의 주먹에 맞아 날아갔다.그의 몸은 마치 포탄처럼 연속으로 7~8개의 산봉우리를 뚫고 큰 강바닥에 떨어졌다.여진수가 나타나자 마치 절망 속에 한 줄기 서광 같았다.추운 겨울에 피어오르는 불꽃 같이 그녀들 한테 희망을 안겨다 주었다.윤설아는 눈물을 닦으며 여진수를 향해 소리쳤다."먼저 설현부터 구해. 곧 죽을 것 같아."여진수는 어두운 표정으로 설현 앞에 나타나 그녀의 상처를 치료해 주었다.여진수 최고의 혼돈 선력 덕분에 설현이 아무리 심한 상처를 입었어도 짧은 시간 내에 완쾌될 수 있었다.설현은 여진수를 보고 미소를 지었다."비록 우리는 그놈을 이기지 못했지만, 우리는 누구도 용서를 빌지 않고, 네가 부끄럽게 하지 않았어."여진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정과 동정심으로 가득한 말투로 말했다.“나 알아, 너희들 잘했어, 다음 일은 내게 맡겨.”그리고 그는 화선자를 풀어 그녀들의 상처를 치료해 주게 하고 그는 그 요괴가 있는 곳으로 갔다.“확!”그 요괴는 강바닥에서 날아올라 온몸에 피범벅이 되어 강물에 젖은 채 끊임없이 뚝뚝 떨어졌다.분노로 인해 얼굴이 일그러졌다.그러나 그는 완강히 버티지 않고 그대로 도망갔다.여진수의 전력은 그를 훨씬 초월한다.그는 우선 숨어 있다가 여진수가 주의하지 않은 틈을 타 몰래 움직이려 했다.그는 여진수가 항상 그 여자들 곁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지 않았다."감히 나를 다치게 해? 내가 반드시 너한테 후회라는 두 글자를 어떻게 쓰는지 알게 해줄게!""그래, 아쉽게도 너에겐 그럴 기회가 없어."여진수의 차가운 목소리가 그의 뒤에서 울렸다.이 요괴는 공포에 질려 크게 소리 지르며 더 빨리 도망갔다.여진수는 그의 뒤에 나타나 차가운 표정으로 말했다."도망쳐, 마음껏 도망쳐, 조금만 더 늦으면, 넌 나에 의해 수많은 조각으로 베일 것이다."여진수
이때 약문의 모든 고위층은 커다란 절망 속에 빠졌다.그녀들은 전력을 다했지만, 여전히 이 요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이 요족 강자는 한 걸음 한 걸음 윤설아 앞으로 걸어가 입술을 핥으며 말했다.“드디어 너를 가질 수 있어, 내가 이날을 얼마나 오래 기다렸는지 알아?”“매일 밤 내 머릿속에서 너의 모습을 그려왔어. 그리고... 얼마나 즐거웠는지 알아? 오늘 드디어 사람을 상대로 할 수 있게 되었으니…”윤설아의 얼굴에 혐오감이 가득했다, 엄청 역겨웠다.그녀의 이런 표정은 즉시 이 요족을 자극했다.그의 몸에서 공포스러운 요기가 뿜어져 나오더니 윤설아를 향해 돌격했다.윤설아는 온몸이 떨렸고 모공에서 대량의 피가 뿜어져 나왔다.하지만 그녀는 죽을힘을 다해 이를 깨물며 거대한 압력을 이겨내며 무릎을 꿇지 않으려 했다.마음속에 강대한 신념이 그녀를 지탱했다.그녀는 약문의 리더일 뿐만 아니라, 여진수의 여인이기에 당연히 이 세상에 우뚝 서야 하며 여진수의 체면을 손상시켜서는 안 된다."강하네, 하지만 네가 강할수록 난 더 흥분해."그는 윤설아 앞으로 가 힘껏 숨을 내쉬며 얼굴에 욕심이 가득했다.“정말 향기로워. 이 향기 너무 좋아, 어디부터 손댈까?”그는 음탕한 눈빛으로 윤설아를 훑어보았다.이 순간, 윤설아는 그가 뿜어낸 요력의 힘을 막아내기 위해 온 힘을 다 썼고, 말조차 할 수 없었다.그와 제일 가까운 곳에 있던 한수정이 소리쳤다.“멈춰! 지금 멈춰도 늦지 않아! 그렇지 않으면 약문의 진짜 주인이 나타나면 넌 처참하게 죽을 거다.그는 웃어넘겼다.“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요계 요왕 휘하에 108명의 장군이 있어, 평생 수많은 출전을 했는데, 하계에 누가 나의 적수가 될 수 있어?”그는 자신의 실력에 대해 절대적인 자신감을 느끼고 있다.마연수가 옆에서 소리쳤다.“무슨 쓸데없는 말이 그리 많아? 빨리 움직여!”“내가 옆에서 응원해 줄게."그녀는 기다리기 힘들었다.여진수 곁에 사람들이 모욕당하는 걸 볼 수 있어, 마연수도 기
윤설아의 안색이 살짝 변하더니, 재빨리 뒤로 물러나 그의 공격을 피했다. 그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엄청 짙은 요기야, 너도 각성자야?"각성자의 일은 여진수가 이미 그녀들에게 얘기한 적 있었고, 그녀들더러 경계하라고 했다.그 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입을 벌려,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말투로 말했다."이리와, 본존에게 신복하거라."그의 이번 생의 기억과 저번 생의 기억이 융합되었다.그는 전생에 요계의 강자이지만 이번 생에 윤설아에 대한 집착이 너무나 컸다.하여 그는 윤설아를 반드시 얻으려는 자세를 취했다.윤설아는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기 위해, 몸을 돌려 밖으로 도망치며 동시에 다른 자매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도망치려고? 어디로 도망칠 수 있어?"검은 옷을 입은 남자는 차갑게 웃으며 그녀를 쫓아갔다.윤설아는 비교적 황량한 곳으로 도망쳐가고 멈춰 섰다.그 후 한수정, 한여름, 설현, 추겨울 그녀들이 모두 달려왔다, 얼굴빛이 아주 어두웠다.그녀들은 모두 여진수가 얼마 전 준 단약을 받았지만, 아직 다 연화하지 못했다.현재의 전투력은 구겹산선에 해당한다.하지만 눈앞에 이 요족 강자의 실력은 그들을 훨씬 초월했다.그의 상대가 아닌 걸 알면서도 그녀들은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필경 이곳은 그녀들의 땅이라 반드시 그녀들의 손으로 지켜야만 한다.이 요족 강자는 그녀들을 보고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크게 웃기 시작했다."좋아, 웬 횡재야, 이렇게 많은 미인, 이제부터 너희들은 모두 내 것이야, 순순히 굴복해!"윤설아의 손에 보검 한 자루가 생겨나더니, 몸에 입고 있던 세트에서 찬란한 빛을 발했다."넌 아직 그럴 자격 없어!"말이 끝나자, 그녀는 제일 먼저 뛰어갔다.이를 본 다른 사람들도 윤설아가 혼자 싸우게 할 생각 없이, 각양각색의 비법을 동원해 상대방을 향해 돌진했다.그곳에서 귀가 찢어질 듯한 소리가 터져 나왔다.무서운 에너지의 충격파가 사방으로 확산되어 거대한 파괴력을 이루었다.한수정은 복부가 발에 걷어차였고, 오
천기는 진노하며 말했다."누구야? 쓸데없이 참견하지 마."여진수는 떠나려다 갑자기 커다란 추론의 힘을 감지하고 즉시 추연의 힘을 따라 이 노인 쪽으로 왔다."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내 사람한테 무엇을 하려는 거다!"노인은 이 말을 듣더니 분노가 활활 타올랐다."허튼소리, 피안화는 우리 마계… 큰일이다."천기의 안색이 바뀌더니 말 실수한 걸 깨달았다.“마계의 피안화? 이건 또 무슨 소리지...”여진수는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그러더니 그의 본체는 그들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일단 발견한 이상 당연히 그들을 해결해야 한다.천기는 추연을 억지로 중단하고, 그 사람들을 향해 소리쳤다."빨리 도망쳐... 천마 해체!"그는 당장 아주 정교한 비법을 사용해 즉시 사라졌다.다른 몇몇 마족의 강자들은 속도가 조금 느려, 미처 비법을 사용하기 전에 달려온 여진수에게 저지당하고 말았다.다들 분노에 가득 차 결사적으로 반항했지만, 결국 여진수에 의해 쉽게 해결되었다.여진수는 지하실에 서서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이제 남은 건 요계… 주위에 아직 강력한 조력자가 부족해."여진수는 미간을 문질렀다.각 쪽의 강자들이 점점 많아지자, 여진수도 이제 조금 힘에 부치는 느낌이 들었다.최소한 현선급 이상의 전력이 몇 명 더 있어야 한다.그 순간 여진수는 혈마 존자가 떠올랐다.곧 그는 마음속에 계획이 생겨 장원으로 돌아가 문을 닫고 수련하기 시작했다.…약문.오늘 윤설아는 한 무기 제조공장으로 가 정례 검사를 진행했다.직원들은 줄 서서 그녀를 환영했다.그중 검은 옷을 입은 한 남자는 윤설아를 한번 보더니 재빨리 머리를 숙여 눈 속에 가득한 탐욕을 가렸다.그는 이 여자를 처음 본 게 아니다처음 윤설아를 만났을 때, 이미 그녀에게 깊게 반했다.하지만 두 사람 사이의 신분과 실력 차이가 너무 커, 그는 전혀 가능성이 없음을 깨달았고, 시간이 지나자, 마음이 비뚤어지기 시작했다.그러나 윤설아는 이 남자를 의식하지 않았다.그녀는
이 신계의 강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답답하고 크게 분노했다.그들은 다들 도도하고 거만한 자들이라, 마음속으로 이 하계의 생명들을 무시하고 있었다.그들이 죽이고 싶으면 죽이고, 괴롭히고 싶으면 괴롭힐 수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다.하지만 여진수는 그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너희가 설사 신계에서 내려왔다 할지라도 이곳에서 함부로 행동할 수 없다.이곳은 너희들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다!여진수는 그들에게 경고하고 떠났다, 그러자 공기에 가득했던 압력이 갑자기 사라졌다.신자 역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뒤로 벌렁 쓰러졌다.그의 추종자들은 비명을 지르며 달려가 그를 받았다.신자는 의식을 잃기 전 말했다."의식을 실시해, 이 세상에 우리 사람들의 각성 속도를 올려. 저놈을 갈기갈기 찢어버리겠어."그는 말을 마치고 바로 의식을 잃었다.비록 혼수상태에 빠졌는데도 그의 얼굴엔 분노가 가득했고, 두 주먹을 꽉 쥐었다.이에 그가 얼마나 화났는지, 얼마나 여진수를 죽이고 싶은지 알 수 있었다.…여진수는 생각을 접고, 두 소녀가 끊임없이 재잘거리는 걸 보고 웃었다."먼저 여기 있어, 나 먼저 갈게."그는 떠나기 전, 모한별에게 카드 한 장을 주었다."이 안에 2천만 원 있어, 필요한 물건을 사고, 다 썼으면 나한테 말해."모한별은 깜짝 놀라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안 돼요, 안 됩니다, 저 못 받아요, 이미 저한테 너무 잘해주셨어요.”여진수는 돈으로 그녀를 매수하려는 거다.그는 일부러 정색하며 말했다."받지 않으면 날 싫어하는 거야. 날 그렇게 생각하면 나 기분이 안 좋아."모한별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구명희를 쳐다봤다.구밍희는 그녀의 손을 잡아당기며 말했다."그냥 받아. 내 오빠니 네 오빠와 마찬가지야, 나중에 돈 있으면 두 배로 돌려주면 돼."그제야 모한별은 받으며 또다시 여진수에게 고맙다고 인사했다.…서울시 아주 오래된 동네.지하실에 남몰래 숨어서 못된 짓을 꾸미고 있는 사람이 몇 명이 모여 있었다.그들은 얼굴이
신자의 자신감이 넘치고 오만한 말에, 여진수는 단 한 마디만 말했다."등신!"그리고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이 일검의 위력은 더욱 강해졌으며, 이미 여진수 6할의 전력을 담았다.나타나자마자 하늘땅이 크게 변했다.심지어 천지간에 울부짖는 소리까지 들려왔다.신자는 노호하며, 온 힘을 다해 이에 맞섰다, 그의 눈은 불타오르는 듯했다.방금 여진수는 그에게 절대적인 치욕을 안겨다 주었다. 반드시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이놈을 세게 물리쳐야만 비로소 그의 체면을 회복할 수 있다.하지만 상상은 아름다울 뿐, 현실은 잔혹했다.신자의 힘찬 일격은 여진수의 이 검기를 꺾지 못했고, 그냥 빛만 살짝 어두워졌다.그러자 신자는 비명을 지르며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되어 엄청 처참한 모습이었다.그를 따르는 사람들은 믿기지 않았다.너무나 충격이었다.그들의 신자는 천하를 종횡무진하며, 천하를 휩쓰는 존재 아닌가?그런데 어떻게 하계에 아직 모습도 나타나지 않은 남자한테 이렇게 얻어맞을 수 있지?신자는 일어서려고 발버둥 쳤지만 몇 번이고 실패하고 말았다.그의 머리 위의 후광도 산산조각 났고, 그와 함께 그의 마음도 산산조각 났다.“이럴 수가? 절대 이럴 수 없어, 난 질 수 없어.”그는 분노스럽게 포효하며, 두 눈은 광기로 가득했고, 큰 충격을 받았다.이에 여진수도 의아했다."생명력은 완강하네, 내가 6할의 힘을 사용했는데 너를 죽이지 못했어."여진수의 이 말은 진심 어린 감탄이었지만, 신자의 귀엔 강한 자극과 큰 수치로 들려왔고, 그는 그 자리에서 크게 피를 토했다.“푹!”신자는 금빛 색 피를 토하며, 있는 힘을 다해 일어섰다.그의 강한 자존심에 그는 쓰러질 수 없었다.“재주는 좀 있네.”여진수는 가볍게 웃었다.“6할의 힘에 네가 살아남을 수 있었다면, 7할은?”말이 끝나자마자 그는 다시 검을 휘둘렀다.하늘에 다시 한번 강력한 살의를 내뿜는 검기가 나타났다.그 후, 이 성격이 도도하고 모든 사람을 무시하던 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