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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72화 운명에 맡기다

배시윤은 순간 눈살을 찌푸렸지만, 그 자리에서 동계영을 거절했다.

"부인님, 다른 어떤 일이든 승낙할 수 있지만, 이 일은 제가 명령을 따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뭐라고?"

동계영은 눈살을 찌푸리며 놀란 표정으로 배시윤을 바라보았다.

"자네, 이게 무슨 뜻인가?"

배시윤은 대답했다.

"그 당시 나리의 분부대로 하가를 15년 동안 보호했습니다. 만약 외부의 적이 하가를 괴롭힌다면 저 배시윤은 절대 두말 없이 나설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가네 내부의 일이죠. 하천이든 하린이든 모두 하가네 혈맥입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하린을 위해 하천을 죽일 수 있겠습니까?"

동계영은 즉시 흥분해하며 말했다.

"그 하천은 이미 우리 하가네 사람이 아니라네. 그는 하가네와 아무런 관계도 없어. 지금 그는 적이야.»

“하지만 그는 여전히 하곤륜 나리의 손자입니다.”

배시윤의 한 마디에 동계영은 말문이 막혔다.

"그래서 자네, 정말 나를 도울 생각이 없는 게야?"

배시윤은 망설이지 않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이번 명령을 따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말이 끝나자 배시윤도 동계영이 도대체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기다리지 않고 직접 몸을 돌려 이 정원을 떠나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배시윤이 하천을 상대하려 하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하천이 하곤륜의 손자이기 때문이고, 그는 하가 내부의 투쟁에 참여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전에 하천은 하씨네 집안에서 비록 배척을 당했지만 사실 배시윤과 하천은 여전히 작은 추억이 있었다.

배시윤은 줄곧 세상일을 묻지 않아서 그때 그는 일부러 하천을 도와 곤경을 극복하도록 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실 그는 암암리에 하천을 좀 도와준 적이 있다.

동시에 그때 하천은 무학에 관심이 있었고, 배시윤도 그에게 나름 가르쳐 주었지만, 그때 하천은 너무 어렸기 때문에 무학에 관심이 있어도 많이 배우지 못했다.

그러나 후에 하천이 해외에서 무술을 연마할 때, 수시로 배시윤의 지도를 자주 떠올릴 수 있었고, 그에게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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