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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43화 칠성등

하천이 환용도를 떠날 때까지만 해도 제갈 홍루는 여전히 건장한 청년의 모습에 심지어 머리도 검은색이었다.

하지만 짧디짧은 보름 사이에 제갈 홍루는 훌쩍 늙어버렸다.

검은 머리는 이미 완전히 하얗게 변했고 온몸은 주름이 가득했는데 마치 백세 노인처럼 보였다.

사실 제갈 홍루도 이미 100세가 넘은 반신이었다.

당시 H국 제1의 반신이라 불리는 위삼도가 천하를 다스릴 때 제갈 홍루도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뒤로 수십 년이 지났지만 제갈 홍루는 그때의 모습과 전혀 다를 바가 없었다.

모두들 반신은 수명을 늘릴 수는 있지만 늙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제갈 홍루가 젊은 모습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거로 봐서는 아마 무슨 특별한 수단을 이용한 것이 분명했다.

그러나 지금 제갈 홍루는 무슨 이유인지 늙은 모습으로 변해버렸는데 당장이라고 쓰러질 것처럼 허약한 모습이었다.

곤용진을 완전히 복구한 후 제갈 홍루는 긴 한숨을 내쉬었다.

그리고 이 모습을 본 조경운은 당연히 걱정이 앞섰다.

“사부님, 괜찮습니까?”

조경운이 조심스럽게 물었다.

그러자 제갈 홍루가 손을 흔들며 말했다.

“5서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여 홍루를 나섰지만 난 원래 홍루를 떠나면 안 됐어. 아마 나도 곧 한계일 것 같구나.”

이 말을 들은 조경운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러자 제갈 홍루가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마. 모든 일을 끝내기 전에는 절대 죽지 않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홍루에서는 위삼도가 날 도와주고 있으니 아직은 괜찮다.”

“지금 당장 가서 짐을 싸거라. 넌 나와 함께 홍루로 돌아간다. 너에게 마지막 공법을 전수할 것이다.”

이 말에 조경운은 순간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잠시 후, 헬리콥터 한 대가 한강 쪽에서 날아와 환용도의 계류장에 착륙했다.

그렇게 제갈 홍루와 조경운은 그 헬리콥터를 타고 청주 공항의 방향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청주시의 공항에는 이미 이륙할 준비를 마친 한 대의 비행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조경운과 제갈 홍루가 이 비행기에 갈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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