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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1화 반란군에겐 죽음을

작가: 방콕수석
소위 4대 황족이라 불리는 이들은 고대의 궁궐 왕족이 아니라 한국 피라미드의 맨 꼭대기에 해당하는 동시에 중앙 세가의 인정을 받아 황족으로 예우를 받았다는 것뿐이다.

그리고 황족 의식 중 매년 제사 때 황족의 가문들은 가주가 만든 특별한 의복을 입는데, 그 의복 위에 용 토템을 수놓지 않고 대신 비단뱀을 수놓아 상징성을 부여했다.

최고를 뜻하는 아홉 마리의 비단뱀은 황족의 최고 지위를 상징한다.

구망 망포는 가주만이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지금 구창우가 망포를 직접 입었다는 것은 이미 반란을 일으켜 이 구씨 황족 가문의 우두머리의 자리를 직접 차지하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는 뜻이다.

“구창우, 이게 무슨 짓이야?”

이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의 표정이 변했고, 구릉은 분노에 차 꾸짖었다.

“배짱이 대단하군, 감히 사적으로 망포를 입고 반란을 꾀하는 것이냐?”

“하하하하.”

순식간에 구창우는 완전히 달라진 사람처럼 보였다.

“구릉, 네 주제에 구씨 가문의 우두머리가 되겠다니, 내 동생이 눈이 멀었군.”

“이렇게 된 이상 숨길 것도 없다. 대결이다.”

구창우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그때 나는 구씨 가문의 장남이었고, 이 구씨 가문의 가주 자리는 원래 내 것이었는데, 내 타고난 능력이 남보다 떨어졌고, 구씨 가문에는 구창풍이라는 무자비한 사람이 나와서 구씨 가문의 가주 자리가 그에게 차려졌지. 나는 이를 받아들이기 싫었지만 할 말이 없었다.”

“구씨 가문의 가주는 능력 있는 사람을 기준으로 삼는 것인데, 구창풍이 구씨 가문을 떠났는데 왜 구릉 너를 왜 가문의 가주로 삼아야 하느냐?”

“구릉, 넌 완전 얼간이에 불과한데 무슨 자격으로 나와 가문의 가주 자리를 놓고 경쟁을 하느냐?”

이때 구창우는 이미 네 명의 원로들 곁으로 다가가 말했다.

“오늘 저 구창우가 구씨 가문의 가주 자리에 앉아야 겠는데, 여기 참석한 여러분들 중에 반대하실 분 있습니까?”

순간 참석자들은 모두는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았다. 구창우는 이미 본성을 드러냈다. 그가 감히 이런 일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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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왕궁   제1242화 반란

    반항은 곧 죽음!이 얼마나 오만하고 횡포한 한 마다이니가. 하천과 구릉은 절망적인 상황으로 밀려 났음에도 하천이 여전히 이런 말을 외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하천은 고황의 제자일 뿐이고, 고황령만 손에 쥐고 있어 신분을 상징할 뿐인데, 이 시점에서 구창우가 이미 반란을 일으켰는데 고황령이 여전히 유효할까?고황이 오늘 다시 나타나지 않는 한, 그렇지 않으면 구창우가 현재 구씨 가문의 가주로 앉게 되는 건 예정된 결론이고, 반전은 절대 없을 것이다.그렇다면 하천은 왜 이렇게 무모한 걸까?“반란은 곧 죽음?”구창우는 다시 한번 큰 소리로 웃었다.“하천, 나는 구씨 가문의 적통이고 반역자는 너희들이야.”하천이 고황령을 넘겨줄 생각이 없으니 구창우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고, 그는 오늘 하천을 살려두지 않겠다는 뜻이었다.“나를 위해 저들을 죽여라.”구창우의 명령과 함께 옆에 있던 나휘가 가장 먼저 하천의 곁으로 달려갔다.내미는 나휘의 주먹 위에는 강한 기의 기운이 감싸고 있었는데, 구씨 가문의 4대 원로 중 한 명인 나휘의 힘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될 것 같았다.“쳇!”그러나 하천은 차갑게 코웃음 치며 조금의 두려움도 없었고, 기를 사용하는 방법을 몰랐지만 그의 힘은 이미 충격적인 수준에 도달한 지 오래되었다.두 주먹이 부딪히자 허공에 굉음이 났다.하천이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서 있는 동안 나휘는 세 걸음 뒤로 물러섰다.그는 몸이 저릿하며 날카로운 통증이 주먹을 따라 어깨 위치까지 침범하자 나휘의 얼굴은 충격으로 가득 찼다. 고황의 제자답게 그의 힘은 실제로 너무 강했다.“덤벼라.”나휘가 하천을 쓰러뜨리지 못하는 것을 본 구창우는 약간 화가 났고, 금모는 큰 포효와 함께 즉시 구씨 가문 범속 초월 강자들을 이끌고 하천과 다른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돌진했다.구창우가 오늘 구씨 가문 가주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하더라도 구릉과 하천 일행을 살려둘 생각은 전혀 없는 듯했다.예정되었던 고위급 회의는 곧바로 큰 전

  • 천왕궁   제1243화 주제를 알고

    순간 구씨 황족 전체의 공기가 얼어붙는 듯했고, 모두들 얼굴에 충격을 받은 표정으로 강려와 하천의 쪽을 바라보고 있었다.구창우 같은 사람은 하천에 대해 미리 알아봤을 테니 하천과 강씨 황족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고 있었을 것이다.그러나 그 자리에 있던 대다수의 구씨 가문 간부들은 하천이 실제로 강씨 황족과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을 것이다.강려가 이 자리에서 하천을 조카라고 부른 것만 봐도 하천과 강려의 관계가 얼마나 친밀한지 알 수 있었다.하천은 이미 예상했다는 듯, 아니 오히려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짐작하고 있었다는 듯, 갑작스러운 강씨 황족의 등장에 놀라지 않고 고개를 살짝 끄덕일 뿐이었다.사부님은 떠나기 전 집안 청소를 그에게 맡겼다.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거지왕이 아무런 손을 쓰지 않았을 리 없었다. 게다가 거지왕은 떠나기 전 광왕을 찾아갔는데, 이는 그가 대비한 수가 강씨 가문과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아니나 다를까 오늘 구창우가 반란을 일으켰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강려가 강씨 가문 군대와 함께 왔다.“항 어르신, 어르신도 오셨군요.”항앙의 등장에 하천은 조금 놀랐다. 그는 항앙이 제경으로 돌아온 것은 단지 강도원을 도와 홍월에 대해 확인하려는 것이었고, 구씨 가문과 강씨 가문의 투쟁에 관여하지 않을 줄 알았다.그런데 이 순간 항앙이 나타나자 사람들은 조금 놀랐다.항앙은 미소를 지으며 하천의 앞으로 걸어가더니 그의 귀에 입을 대고 속삭였다.“하천, 오늘 좋은 공연을 보게 될 거야.”“좋은 공연이요?”“그래, 곧 알게 될 거야.”이 순간 구릉과 구소 일행은 긴장하던 마음이 강씨 가문을 보고 마침내 느슨해졌다. 역시나 너무 놀라지 않는 그들은 오늘 강씨 가문이 그들을 도와주러 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았다.곧 강씨 가문의 군대가 점점 더 많이 안쪽으로 들어왔고, 하나같이 구씨 가문 군대에 비해 조금도 뒤지지 않는 살벌하고 강력한 군대였다.구창우와 다른 사람들의 얼굴은 흉측하기 짝이 없었고, 조금은 화가

  • 천왕궁   제1244화 강도원의 등장

    “강려, 선을 넘는 군.”바로 이때 구씨 가문의 4대 원로 중 한 명인 나휘가 직접 나섰고, 그 뒤를 이어 구씨 가문 원로회 소속의 다른 원로들도 한 무리를 이루고 있었다.“고황이 없다고 구씨 가문의 머리에 올라타서 똥을 싸려고 하느냐? 나 구씨 황족 원로회는 아직 살아 있으니 너희들이 여기서 날뛰게 놔둘 수 없다.”“나휘 원로.”강려는 나휘를 냉정하게 바라보며 말했다.“자네는 구씨 황족의 진정한 원로이고, 한때 고황 선배의 곁에서 큰 전투를 누볐는데 그분이 자네를 잘 챙겨주지 않았나?”“고황이 떠나니 곧바로 구씨 가문에 반기를 들고 구창우를 따라다니다니, 정말 뻔뻔한 놈이군.”“개자식.”강려의 말에 나휘는 아픈 곳이 찔리자 분노를 터뜨렸다.구씨 황족 원로회의 최고 인물인 나휘 같은 사람들은 모두 평소에도 구씨 가문에서 고귀한 존재들이었는데, 그런 사람이 어떻게 남의 험한 말을 참을 수 있겠는가?“나 나휘는 평생을 구씨 가문을 위해 일하고 구씨 가문을 지키며 살아왔다.”“구릉이 고황에 의해 구씨 가문의 수장 자리에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구창우 대감에 비하면 구릉은 모든 면에서 열등해, 고황의 결정이 잘못될 때도 있는 것이지.”“구씨 황족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이렇게 해야 해.”강려는 나휘의 이 말을 비웃었다.나휘가 진정 구씨 가문의 대의를 위하는 마음이었을지 모르지만 반란은 어디까지나 반란일 뿐이었다.구씨 가문 고황으로서 구창풍의 안목이 나휘만큼 뛰어나지 않다는 것은 믿기 어렵지 않겠는가?고황이 구릉을 구씨 가문의 가주로 선택한 이유는 단순히 일방적인 능력만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구창우의 속셈이 너무 잔인하기 때문에 구창우를 가주로 선택하지 않았다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강려, 그래도 우리 구씨 가문 내부의 일인데 강씨 가문은 참견할 자격이 없으니 두 황족 사이에 전쟁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면 당장 떠나라.”구창우는 더 이상 인내심이 남아 있지 않았고, 오랫동안 하루하루를 기다리다가 이제 마지막 단계에 이르른 이상, 누구도 자신

  • 천왕궁   제1245화 광왕의 위엄

    “이건?!”그 주홍빛 자국을 본 순간, 현장에서는 거친 숨소리만 들릴 뿐이었다. 특히 구족의 사람들은 불신과 충격으로 가득 찼다.구족의 대부 구창우가 홍월 토템을 소유한 측근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들의 상상을 뒤엎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순식간에 구족의 모든 사람들이 구창우의 설명을 기다리는 듯이 구창우를 똑바로 쳐다보았다.“홍월 토템! 구창우, 더 할말이 있나!”토템을 본 강려의 마음속에는 더욱 흉악한 살의가 솟구쳤다. 홍월은 원래 강씨 가문에 의해 시작되었으나 그 이후 제경에 거대한 파도를 일으켰다. 요즘 강씨 가문에서 홍월을 쫓느라 그들도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심지어 강려와 함께 태어난 많은 형제들이 홍월의 손에 죽었고, 그 외에도 4대 황족 가운데 많은 친구들이 홍월에게 비극적으로 죽었다.이제 홍월을 다루는 것은 더 이상 강씨 가문의 문제가 아니며 제경 다른 황족과 다른 큰 세력도 홍월을 뼛속까지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했다.그러나 구씨 가문의 대부인 구창우가 홍월과 결탁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는 누구도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이때 강려뿐만 아니라 구씨 가문에서 가장 힘이 세다는 사람들조차도 구창우를 노골적인 분노와 살해 의도로 바라보았다.그러나 이때에도 구창우는 여전히 변명을 하려고 차갑게 콧방귀를 뀌며 말했다.“무슨 말이야 그게? 난 당신이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겠고, 이 사람을 알지도 못하는데!”말이 끝나기 바쁘게 구창우는 범속 초월인 민머리를 노려보면서 소리쳤다.“너 홍월에서 온 사람이구나! 이런 망할 놈이 감히 내 주위를 맴돌다니! 죽어라!”이때 구창우는 이미 그를 입막음하기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방금 전 해골왕을 단호하게 끝장내버렸던 것처럼 말이다.하지만 구창우가 손을 드는 바로 그 순간, 구창우보다 더 빠른 사람이 있었다!휙-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신 칼날 빛이 하늘에서 쪼개지는 듯했다.구창우는 등 뒤에서 차가움을 느꼈고, 천 년 묵은 얼음 덩어리가 귀를 스치는 것만 같았다.

  • 천왕궁   제1246화 네 차례다

    광왕 강도원이 한 걸음 한 걸음 압박해 오자 고창우도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이 일이 이 지경까지 이르렀으니 이제는 종이로 불을 감쌀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했다. 구 씨 가문의 큰 어른이자 구왕의 친형인 구창우는 결코 찌질한 사람은 아니었다. 이때 광왕의 기세는 비록 매우 강했지만 그 기세는 구창우를 완전히 제압할 수는 없었다. 구창우는 마음을 재빨리 가다듬었고 이 일에 광왕 강도원이 나선 이상 오직 둘 중 하나는 죽어야 끝나는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구창우는 잠깐 사색에 잠겼고 마음속의 온갖 생각들은 모두 광왕 강도원의 공포에 잠식되어 버렸다. 당당한 범속 초월 두 명이 광왕 강도원의 손에 반격할 힘도 없이 이렇게 두 동강 나버리다니!그러나 이 모든 것은 모두 시작에 불과했다. 왜냐하면 항앙의 입에서 또 다른 이름이 나왔기 때문이다. “신양!” 항앙이 또 한 사람을 지목했다. 찰나 또 하나의 도망이 하늘로부터 날아왔고 비명소리와 같이 이 범속 초월은 반항할 틈도 없이 반으로 쪼개지고 말았다. 순간 광왕 강도원은 마치 신이라도 된 듯 지목된 사람들은 1 초의 지체도 없이 모두바로 죽어버렸다. 죽은 뒤, 이 사람들 몸에 새겨진 홍월 토템은 아직도 근육의 경련에 따라 떨리는 듯했다. “장유!” 항앙이 또 한 사람을 지목했다. 척- 도망이 내리쳐지고 시체가 쓰러지자 홍월 토템은 선혈처럼 눈부셨다. “허건수!” “죽어!!!” 이번에 광왕 강도원은 진신으로 칼을 들고 출동하였고 마치 금방 우리에서 나온 구렁이처럼 이 홍월 조직원을 뚫고 지나갔다. 푸슉- 피가 뿌려져 긴 칼을 든 광왕의 손을 물들였고 마치 저승에서 빠져나온 것 같은 살기가 장내를 휩쓸었다. “이제 네 차례다.” 광왕이 고개를 돌리더니 눈동자는 구창우에게로 향했다. 광왕은 시체의 붉은 토템을 밟으며 지나갔는데 너무 공포스러운 너머지 구창우는 두피가 저리고 몸도 약간 나른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광왕은 한국 무림 4 황 중 하나로 그의 실력은 의심할 여지

  • 천왕궁   제1247화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나휘 등 원로들은 안색이 크게 변하더니 화가 나 온몸을 부르르 떨었다. “구창우, 우리는 줄곧 너를 그렇게 믿었는데, 이 짐승아!” 여기까지 말한 나휘 등 사람들은 모두 진영을 바꾸어 강도원의 편에 섰다. “홍월, 모든 사람들을 죽인다.” 순간, 전체 구 씨 황족들의 분노의 포효가 울려 퍼졌는데 가장 먼저 외친 것은 바로 구릉이었다. 구 씨 황족의 뿌리는 아직 남아 있었고 기개도 아직 남아 있었다. 구창우와 홍월이 결탁한 일이 철저히 폭로되자 구창우의 편에 섰던 많은 고위층들은 순식간에 구릉과 강도원의 편으로 돌아섰다. 이 상황을 본 구창우는 오히려 하하- 웃기 시작했다. “좋다, 좋아. 이게 너희들의 선택이라면 오늘 후회가 무엇인지 알게 해 줄게.” 여기까지 말한 구창우는 강도원을 노려보았다. “강도원, 너희들이 과연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나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느냔 말이다. 오늘 너희들에게 진정한 실력이 어떤 것인지 보여주겠다!” 말이 끝나자마자 구 씨 가문 곳곳에서는 강력항 기운을 지닌 고수들이 연달아 나타나 광왕 강도원 무리를 둘러쌓다. 이 사람들은 모두 범속 초월의 고수들로 보였는데 심지어 대부분은 이미 범속 초월로 된 지 수년이 된 고수들이었다.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아무런 표정도 없었는데 마치 광왕 강도원과 같은 고수를 상대하는 것에 있어서 전혀 두려움이 없는 듯 보였다. 한눈에 봐도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었다! 이 사람들이 강도원 등을 에워싼 후, 밖에서는 홍월조직의 고위층 간부 몇 명이 들어왔다. 그중 한 고위층 간부의 이름은 한영풍이었다. 이 사람이 나타나자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그를 알아보았다. 왜냐하면 그는 몇 년 전 제경의 한 대형 가문인 한 씨 가문의 제1 강자였기 때문이다. 들리는바로 한영풍은 천부적인 재능이 매우 뛰어났고 강대하다고 한다. 심지어 강려도 그를 강 씨 가문에 들여 내력 수력공법을 전수하여 자신의 인재로 사용하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 후, 한영풍은 갑자기 자취

  • 천왕궁   제1248화 시작

    이때 구창우는 점점 더 흥분했고 기세도 더욱 상승했다. 하천은 심지어 구창우의 실력이 자신과 막상막하라고 느낄 정도였다! “하하…… 이런 느낌, 정말 아름답군!” 구창우는 현재 자신의 실력을 보고 하하- 웃기 시작했는데 이때의 그는 광왕 강도원보다 더 미쳐 보였다. 광왕 강도원은 구창우와 홍월조직 사람들이 약을 주사한 후의 변화를 보고 엄숙해지기 시작했다!“저들이 죽기 살기로 덤비려 한다. 이따 싸우기 시작하면 너희들을 돌볼 틈이 없을 것이니, 모두 조심하거라. 하천, 넌 나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지 말거라.” 광왕 강도원은 하천 등 사람들을 보며 말했다. 외할아버지가 특별히 자신을 챙겨주다니, 하천은 순간 멍해졌다. 그러나 한편으로 광왕 강도원이 자신을 너무 얕본 것 아닌지 하는 생각에 어이없게 느껴졌다. 강려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괜찮습니다, 아버지! 통쾌하게 싸운 지 꽤 오래됐는데 오늘 한바탕 시원하게 싸워보지요.” 하천도 맞장구를 쳤다. “외할아버지, 제 실력도 꽤 나쁘지 않은걸요! 저들이 저를 다치게 하려면 아직 한참 부족합니다.” “그래, 오늘 우리 세 사람 중 누가 더 많이 죽이는지 한번 겨루어 보자.” 광왕 강도원은 다소 흥분한 기색이 역력했다. “너희들에게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니 너무 기고만장하지 마라! 무릇 나에게 반항하는 자는 강 씨 가문이든 구 씨 가문이든 모두 가만두지 않을 것이다!” 구창우는 광왕 강도원을 전혀 안중에 두지 않았고 잔뜩 화가 나 있었다. 구창우의 명령에 따라 주위의 홍월 전사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들은 순간 힘이 솟구치는 듯 하나하나 예리한 검처럼 모두 하천과 강려 무리를 향해 돌격했다. 홍월조직과 하천 무리가 싸우기 시작하면서 원래 구창우의 편에 섰던 구 씨 가문 전사들도 홍월조직에 덤비기 시작했다. 구 씨 가문의 나휘와 강 씨 가문의 전사들까지 전부 전투에 뛰어들기 시작하면서 순식간에 현장 전체는 격렬한 전투상태에 빠져들었다. 전투가 시작되자 4명의 흉폭한 전사들이

  • 천왕궁   제1249화 질풍도, 환영검

    구창우가 전투를 시작하라고 명령한 지 5초도 안 되어 하천은 홍월조직의 범속 초월 고수를 한 명 죽여버렸다. 붉은 거미를 투약한 적들은 순간, 하천에게 주의를 돌렸다. 이와 동시에 하천은 고개를 돌려 아직은 서툰 미종구보로 발톱을 지닌 여자에게 공격해 왔다. 하천은 여자보다 확연히 덩치가 컸기에 한 번의 공격으로 여자는 꽥-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거꾸로 날아나 버렸다! 하천은 여자가 날아가는 순간, 미종구보로 그녀의 뒤에 다가가 용궐도로 등을 찔렀다. 그리고 여자가 떨어지려는 순간, 하천은 또 그녀의 옷을 휘어잡아 긴 칼을 휘두르던 남자를 향해 던져버렸다. 마침 여자는 남자의 칼에 맞혔고 푹-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여자는 두 동강 나버렸다. 칼을 휘두르던 남자는 어리둥절해졌다. 그는 자신의 동료가 자기 칼날에 죽을 줄은 전혀 상상도 못 한 듯했다. 남자가 한참 멍 때리고 있을 때, 하천은 또 한 번 돌격하여 남자의 명치를 내리쳤고 남자는 바로 그 자리에 쓰러져 버렸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하천을 얕 본 결과였다. 하천이 순식간에 세 명의 전사들을 죽이는 것을 본 구창우는 매우 분노했다.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하천의 놀라운 전략과 현란란 실력에 마음이 심란해졌다! “젠장! 홍괴, 당장 가서 하천을 죽여라!” 구창우는 하천을 보더니 뒤의 홍괴를 향해 소리쳤다. 그리고는 광왕 강도원을 향해 달려갔다! 광왕 강도원은 적 중 최강자로서 구창우는 강도원만 죽이면 전투의 기세를 장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구창우 뒤의 여위고 허약해 보이는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더니 눈에 붉은빛을 내며 하천을 향해 돌진했다. “네. 구 어르신, 하천을 반드시 죽이겠습니다!” 홍괴는 구창우의 말에 아주 쉬운 일이라는 듯 대답했다. 말이 끝나자 홍괴는 하천을 향해 돌진했는데 그 속도는 마치 번개처럼 빨랐다! 하천은 순간 멍해져 홍괴를 바라보았는데 약간의 위협을 느낀 듯싶었다. ‘아까 그 사람들에 비해 훨씬 강하구나!’하천은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하천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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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말에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심장이 철렁했다.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입니까?” 한애와 사람들은 모두 모진남의 이 말을 전혀 받아들일 수 없었다.“이보세요, 도사님. 우리 형님이 지금까지 죽을 고비를 얼마나 많이 겪은 지 아십니까? 그것들 모두 번번이 다 이겨냈습니다.” “그런데 깨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요? 말도 안 됩니다.” 천왕궁의 성원들은 전부 감정이 격해졌고 이에 모진남은 머리만 가로 저을 뿐 더 이상 반박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때 조경운이 입을 열었다. “지금 이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일단 여기 남은 일부터 처리합시다. 형님이 깨어날지 말지는 나중에 다시 이야기하자는 말입니다.” 그렇게 한 차례 신령 간의 결전이 끝났다.결국 신령이 되어 돌아온 하천은 마신을 참수하고 동시에 천문을 열어버렸다. 하지만 하천은 인간 세상을 지키고 3천여 년 전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기운과 수행을 다해 강제로 천문을 닫아 버렸다. 그렇게 그는 깊은 잠에 들어버렸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그리고 마신이 멸망한 후 1년 동안 GPE는 전 세계 세력들의 질타를 받아 완전히 사라져 버렸다. 1년 후, 세계의 질서는 다시 회복되었고 모든 사람들의 생활도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지만 오직 이 세상의 구세주인 하천만은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청주시, 만월 산장. 방 안에서 하천은 두 눈을 감고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옆에는 주가을이 앉아 있었는데 그녀는 젖은 수건으로 하천의 몸을 닦고 있었다. 지금의 하천은 마치 식물인간 같았고 그가 도대체 언제 깨어날 지는 아무도 알 수 없었다. 심지어 정말 깨어날 수 있을 지도 말이다. 하천이 깊은 잠에 빠진 후 주가을은 하을 그룹의 모든 직무를 그만 두고 매일 같이 집에서 하천과 함께 했다. 주가을은 많은 시간을 하천의 곁을 지키는 데 썼고 그의 몸을 닦아주며 이야기를 했다. 그녀는 하천과의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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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천은 바로 마신의 앞에 서 있었고 손에 든 천궐도를 휘두르기만 하면 마신은 연기처럼 사라질 수 있었다.그런데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행동을 멈추었다. 분명 단칼에 마신을 참수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하천은 감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허허허허.” “하하하하하.” 이때 하천의 귓가에는 갑자기 마신의 험상궂은 웃음소리가 울려 펴졌고 두피가 저린 느낌이 들었다. 마신 뒤의 허공에는 블랙홀이 있었는데 뜻밖에도 그 블랙홀에 균열이 생기면서 흰 빛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그 흰 빛 안에서는 누군가 매우 공포스러운 눈길로 이 모든 것을 엿보고 있는 듯했다. “저게 뭐지?” “무슨 일인 겁니까?” 멀리서 보고 있던 조경운 등도 모두 이 장면이 깜짝 놀랐다. 방금 하천은 마신이 만들어냈던 그 천사를 단칼에 베었고 동시에 그 뒤의 허공도 거세게 요동치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마도 힘이 너무 셌던 탓인지 허공은 갑자기 균열을 일으키며 갈라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갈라진 틈 사이로 무언가 매우 공포스러운 것이 숨어 있는 것 같았다. 쿵- 쿵-쿵- 어디선가 엄청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건 마치 괴물 같았다. “안 돼.” “안 돼!” 한순간 조경운과 하행풍 그리고 연무명이 모두 얼굴이 하얗게 질린 채 소리를 질렀다. “왜 그러는 겁니까?” 하곤륜이 물었다. “천문이 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무명이 온몸을 파르르 떨며 말했다. “방금 하천의 그 일격으로 천문이 열린 겁니다.” “무슨 뜻이죠?” 많은 사람들이 의아한 듯 물었다. 그러자 연무명은 깊은 숨을 들이쉬더니 당시 인황이 신령을 봉인했던 그 일을 여러 사람들에게 다시 한번 이야기했다. “3천여 년 전, 신령이 이 세상에 강림해 인간들에게 해를 끼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마침 인족 중에서 대능력자가 나타났고 그가 신령들을 물리친 겁니다.” “그리고 다시는 신령이 인간 세상에 나타나 혼란을 주지 못하도록 자신의 수명을 이용하여 신계와 인간계의 공간을 봉인했습니다.”

  • 천왕궁   제2062화 이럴 리가 없어

    이때 금색 신용은 미친 듯이 몸부림을 치며 그 손의 속박에서 벗어나려 했고 포효를 하더니 그 거대한 천사의 손을 물었다. 동시에 하천도 다시 손에 천궐도를 들었다. “절세간.” 하천은 칠식도의 주의 제6식은을 어렵지 않게 시전했다. 이것은 원래 신령의 기술이었고 지금 신령이 된 하천은 자연히 이 칠식도의의 위력을 극도로 발휘할 수 있었다. 하천의 이 일격은 허공에 거대한 균열을 만들며 마신을 향해 날아갔다. 그리고 이 공포스러운 일격에 마신 또한 방심할 수 없었고 곧바로 장벽을 만들어내 하천의 공격을 막아내려 했다. 하지만 하천의 이 일격은 마신의 장벽을 완전히 부숴버렸고 마신조차 뒤로 날아가 버렸다. 이때 다시 몸을 일으키는 마신은 몸이 약간 떨려왔고 그의 얼굴색조차 약간 굳어졌다. 그리고 다시 하천을 바라보는 마신의 마음은 처음처럼 홀가분하지 않았다.... 한편 하행풍과 연무명 그리고 모진남 등도 모두 신조와 함께 이곳에 도착했다. “저쪽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 늦진 않았나 봅니다. 신령들의 전쟁이 채 끝나지 않았습니다.” 하행풍 등은 조경운 근처에 착륙했고 이들을 본 많은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 “모진남 선배님.” 용조의 성원이 돌아온 모습에 조경운이 가장 먼저 인사를 건넸고 동시에 옆에 있는 연무명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묘아, 당신 선대 왕조의 묘지에 있던 거 아닙니까?” “젠장, 누가 묘아야. 난 연무명이라고 해.” 연무명은 용조의 성원들을 한번씩 노려보며 매우 불쾌해했다. 이와 동시에 하곤륜도 하행풍의 앞으로 가서 자신의 손자를 살폈다. “할아버지.” 하행풍은 곧장 하곤륜에게 절을 했다. “행풍아, 너 어떻게 이 사람들과 같이 있었던 거냐?” “할아버지, 말하자면 길어요.” 하행풍이 웃으며 말했다. “하천이 저 신령을 해치운 뒤 다시 이야기합시다.” “음.” 그렇게 모든 사람들은 다시 하천과 마신의 싸움에 시선을 돌렸다. 이때 두 신령의 싸움은 이미 절정에 이르렀

  • 천왕궁   제2061화 신령의 전쟁

    마신은 공포가 그에 달하는 두 번째 에너지를 응축하여 아래로 발사했는데 그 느낌은 마치 거대한 운석이 우주에서부터 떨어지는 것 같았다. 삽시간에 눈 앞은 온통 흰 빛으로 가득했고 기 공포스러운 에너지는 반신의 경지에 오른 고수들도 순식간에 죽여버릴 듯했다. 이 순간 반신이든 일반 고수든 모두들 죽음이 눈 앞에 닥쳤음을 인식했고 이 죽음을 피해갈 방법은 전혀 없음을 뼈 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망했네.” 조경운 또한 눈을 감았다. 주신대진은 마신의 두 번째 공격 전부터 완전히 붕괴되었고 모두가 죽음을 담담히 맞이하고 있었다. 쾅- 두 번째 에너지가 떨어졌지만 이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순식간에 모조리 파괴되진 않았고 오히려 어떠한 공간 속에 들어선 듯했다. 그들은 공포스러운 에너지가 전방에 확산되고 있는 게 분명 눈에 보였지만 몸에는 아무런 고통도 느껴지지 않았던 것이다. 그들은 죽지 않았고 모두 살아 있었다. 잠시 후, 모든 사람들을 주위에 황금빛 에너지 장벽이 그들을 감싸고 있음을 발견하고 완전히 멍해졌다. 이 장벽은 대체 누가 만든 것이고 어디서 나타난 건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었던 것이다. 심지어 누가 이런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기에 마신의 파멸적인 일격을 막아낼 수 있는 지 또한 의문이었다. 이때 하늘에서는 용의 울음소리가 들려왔고 황금색 용 한 마리가 공중에 나타났는데 그 용의 머리 위에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온몸에 공포스러운 기운을 발산하고 있었는데 그 기운은 마신에게 조금도 뒤지지 않았다. 그리고 이 사람은 바로 하천이었다. “형님.” “형님!” “하천!” “하천 선생.” 아래에 있던 사람들 중 누군가 먼저 침묵을 깼고 순간적으로 열렬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그들의 희망이자 마지막 의지이고 이 세계의 구원자인 하천이 드디어 돌아온 것이었다. “형님.” 조경운이 고개를 들어 금빛 용의 머리 위에 서 있는 하천을 바라보았고 이 순간 온몸의 힘이 다 빠진 채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하천이 돌아

  • 천왕궁   제2060화 하천의 귀환

    지금 이 순간, 거의 절반 이상의 고수들이 마신의 위압감에 목숨을 잃었고 천왕궁에도 대량의 사상자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마신은 다시 앞으로 1킬로미터 전진했고 이미 많은 사람들의 머리 위에 떠 있었다. “더 이상 버티지 못 할 것 같습니다. 하천은 얼마나 남았습니까?” 백리와 하곤륜 모두 피를 토했고 마신이 뿜어내는 압박감에 당장이라도 몸이 부서질 것만 같았다. “지금 당장 오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죽을 겁니다.” 그러나 조경운은 더 이상 천기판을 바라보지 않았고 주신대진에만 집중했다. 조경운음 마치 무언가 이 진법에 힘을 응축하고 있는 듯 보였는데 곧이어 주위에 미약해졌던 빛기둥이 다시 하늘로 치솟기 시작했다. “모두들 진법을 다시 가동시켜야 합니다.” 조경운이 소리 쳤다. “하천은 이미 신령이 되어 돌아오는 중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마지막 반 시간만 버팁니다.” 하천이 신령이 되어 돌아왔다는 말이 전해지자 이미 절망했던 많은 사람들은 다시금 희망을 되찾았고 일시에 전력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실었다. “기린!!!” 조경운의 고함과 함께 하늘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갑자기 거대한 생물이 나타났다. 양의 머리에 늑대의 발톱, 사슴의 몸과 용의 꼬리를 가진 이 기린은 온몸이 새하얗기 그지없었다. 거대한 기린은 족히 20미터는 넘어 보였는데 소용돌이 속에서 나타난 후 마치 거대한 산이 공중에 떠있는 것처럼 보였고 그의 포효소리에 하늘 전체가 흔들리는 듯했다. 그리고 갑자기 모습을 드러낸 기린에 아래에서 진법에 힘을 쏟고 있던 여러 고수들을 깜짝 놀라고 말았다. 이 신수는 비록 주신대진에 의해 현화된 허상이었지만 진짜 신수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고 이는 보는 사람들에게도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그리고 마신 또한 이 장면을 보고 흠칫 놀라고 말았다. “동방의 신수 기린?” “음!! 좀 재밌네.” 말이 끝나자마자 마신의 손에는 다시 자주색의 광선검이 나타났고 그 기린을 향해 거침없이 휘두르기 시작했다. 마신의 검기는 수

  • 천왕궁   제2059화 마신의 위력

    “마신이 오고 있습니다.” 저 멀리 하늘가로부터 휩쓸고 오는 극한의 힘에 에베레스트 쪽의 모든 사람들은 긴장이 되기 시작했다. “진법을 가동합시다.” 이때 조경운이 한 마디 외쳤고 이에 모든 사람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주신대진에 힘을 쏟아부었다. 삽시간에 무수한 빛줄기가 하늘로 치솟아 하늘 위의 거대한 소용돌이와 이어졌다. “검기 종횡, 삼천리.” 슈슈슉- 순간 수십 만 개의 검기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빽빽이 차올랐고 홍수처럼 마신을 덮쳤다. 이 순간 허공은 미친 듯이 진동했고 검기 또한 십여 킬로미터의 거리를 순식간에 날아갔다.“주신검.” 마신은 공중에 뜬 채 마구 밀려드는 그 검기를 보면서 얼굴에는 약간 흥분한 듯한 웃음이 떠올랐다. “이런 대진으로 내 흥미를 불러일으키다니, 재밌군.” 말이 끝나기 무섭게 마신은 순식간에 자주색의 장벽을 만들어냈고 그 수많은 검기들은 끊임없이 그의 몸을 강타하며 탁탁거리는 소리를 냈다. 하지만 검기가 아무리 대단할지라도 마신이 만들어낸 그 장벽을 전혀 뚫을 수는 없었고 단지 장벽에 조금의 흔적만 낼 뿐이었다. 그 후 마신은 자주색 장벽은 점점 커지더니 한 마디 포효소리와 함께 그 많은 검기를 순식간에 소멸해 버렸다. 마신은 에베레스트와 5킬로미터 더 가까워졌고 방대한 실력으로 검기를 전부 밀어낸 순간 조경운과 수많은 고들은 한 줌의 피를 토해냈고 심지어 거의 백여 명의 사람들이 이 짧은 찰나 죽고 말았다. “약해, 정말 너무 약해.” 검기를 전부 밀어버린 마신은 공중에 뜬 채로 연신 고개를 저었다. “다시!!!” 이때 조경운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창백해진 얼굴로 다시 손을 들었고 주위의 고수들도 다시 한번 주신대진에 힘을 불어넣었다. 둥둥둥- 허공의 그 소용돌이 안에서는 갑자기 북을 치고 경적을 울리는 소리가 들려왔는데 이는 마치 옛날 전장에서 전쟁의 서막을 알리는 소리 같았다. 이어 천군만마가 그 소용돌이 속에서 뛰쳐나왔고 그들은 방대한 힘으로 집결되었는데 갑옷으로 완전무장을 한 그

  • 천왕궁   제2058화 주신대진

    극한의 땅, 하늘 높이 솟은 수정탑 위에 마신의 몸은 마치 자색 수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온몸이 자줏빛으로 가득 찼다. 그 아래에는 십자교황과 어둠의 신부를 비롯한 수많은 GPE의 고위층들이 마신을 향해 무릎을 꿇고 있었다. 하늘 위에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형성되어 있었는데 이 소용돌이는 극한의 땅 전체의 영기가 모여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때 마신은 공중으로 날아올라 큰 입을 벌리고 그 소용돌이를 향해 맹렬히 빨아 마셨고 삽시간에 그 거대한 소용돌이는 그의 체내로 빨려 들어갔다. 크악- 하늘에 울려 퍼지는 커다란 고함 소리와 함께 허공에는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잠시 후 마신의 등에는 여러 갈래의 균열이 생겨나더니 곧이어 황금색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튀어나오기 시작했다. 두 개의 날개, 네 개, 여섯 개... 점점 많아지더니 결국 16개의 날개가 그의 등에서 나타났고 그 모습은 아주 위협적이고 공포스러웠다. 한편 이 모습을 본 십자교황 등은 모두 흥분을 금치 못했다. 허공 위에 떠있던 마신은 날개를 퍼덕거리며 천천히 고공에서 내려왔다. “일은 어떻게 됐어?” 마신은 입을 열었지만 목소리는 그의 몸에서 나오는 것 같지 않았고 허공에서 나고 있었다. 그러자 십자교황이 바로 대답했다. “주인님, 지금 대부분 세계의 세력들은 전부 우리의 손에 장악되었지만 아직 H국과 R국만이 여전히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전에 저희 쪽에서는 이미 M국과 각 국의 연합 세력을 이용하여 그 두 나라에게 군사적 진압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알아보니 그들은 마지막 희망을 신령에 걸고 있다고 합니다.” “신령?” 마신이 웃으며 말했다. “내가 바로 이 세상의 유일한 신령이야.” 이때 어둠의 신부가 손에 들고 있던 성경을 펼치며 말했다. “주인님, 그 H국 고대 무림계는 하늘의 선택한 자를 찾았다는 소문이 돕니다. 때문에 줄곧 그 자가 5서를 찾아 신령이 되길 바라고 있답니다.” “현재 H국과 R국의 반신들이 에베레스트에서 우리 세력을 막고 있는데

  • 천왕궁   제2057화 돌아가다

    이때 하천은 비록 모진남 등과 10여 킬로미터 밖에 떨어져 있었지만 그들은 하천에 대해 넘치는 경배심을 참을 수 없었다. 심지어 선대 왕조 황제의 환생인 연무명조차 다리가 후들후들 떨려오는 느낌이었다. 크오오- 황금빛 용의 포효소리는 천지에 끊임없이 울려 퍼졌다. 잠시 후 하천은 황금용을 타고 허공 위에서 내려왔고 신용은 공중을 맴돌았다. “하천, 신령이 된 걸 축하해.” 하행풍 등이 모두 마음속의 흥분을 억누르지 모하고 하천을 향해 걸어왔다.“네.” 말하면서 하천은 몸의 강력한 기운을 거두어 들였고 몸을 감싸고 있던 황금빛도 순식간에 사라졌다. 이때 하천은 완전히 다시 태어난 듯 온몸에는 힘이 넘쳤고 마치 환골탈태한 느낌이었다. “하천, 신령이 된 건 어떤 느낌이야?” 연무명이 빙그레 웃으며 물었다. “정말 천계로 사라진 줄 알았잖아요.” 하천은 연무명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고마웠습니다.” “허허, 고맙긴. 난 내가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 걸.” 몇 사람은 한바탕 인사를 나누었고 잠시 후 하천은 연하산의 방향을 돌아보았다. 그 9번의 천뢰가 가진 위력은 정말 너무너무 컸기 때문에 연하산은 완전히 파괴되어 버렸고 허공 속의 그 블랙홀 또한 짧은 시간 내에 회복되지 않을 듯 보였다. 이 순간 하천은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졌다. 왜냐하면 그의 어머니인 강릉평이 자신이 아들이 신령이 되는 걸 돕기 위해 스스로 연하산에서 희생했고 모자 상봉을 하고도 몇 마디 말도 제대로 나누지 못했으니 말이다. 하천의 머릿속에는 어머니가 죽기 전에 남긴 그 말들이 끊임없이 메아리 쳤다. 결국 하천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더니 연하산의 방향으로 무릎을 꿇고 절을 세 번 올렸다. “어머니, 부디 편히 가세요. 어머니의 말씀대로 반드시 가족들을 지켜낼 겁니다.” 말이 끝나자 하천은 다시 몸을 일으켜 공중을 바라보았다. “우리는 이곳에 너무 오래 있었습니다. GPE의 마신은 이미 신령이 되었을 지도 모르니 빨리 가서 그 재난을 막아야 합니다

  • 천왕궁   제2056화 신령이 되다

    “아잇, 참!” 연무명은 연신 손사래를 쳤다. 모진남 같은 용조의 고수까지 자신의 별명을 알고 있다니, 자신의 별명이 용조에서 이렇게 많이 퍼져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것이다. “전 묘아가 아니라 연무명이라 합니다.” 그러자 모진남은 다시 연무명을 위아래로 살펴보더니 무언가 생각난 듯 물었다. “연무명 형제, 소문에 우리 용조가 전에 당신을 요청하여 하천과 함께 선대 왕조의 묘지를 탐험하게 했는데 그 안에서 당신은 백만 대군들과 함께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이곳에 다시 나타난 겁니까?” “하천 형제가 나중에 말한 바에 따르면 당신은 선대 왕조의 황제가 환생한 후 그 백만 대군을 데리고 천계로 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던데 말입니다.” “천계는 무슨.” 연무명은 투덜거리더니 아홉 번째 뇌겁을 기다리고 있는 하천을 바라보며 말했다. “제가 허공을 깨뜨리고 사라진 건 다 저 녀석 때문입니다.” “그게 무슨 뜻이죠?” 모진남과 하행풍 모두 멍해졌다. 그러자 연무명이 대답했다. “약 3천년 전, 신족이 세상에 강림하여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 엄청난 실력을 가진 대능력자가 나타나 그 신족을 몰아냈고 이 세계를 봉인하여 다시는 신족이 이 세계에 얼씬하지 못하게 했답니다.” “하지만 그 대능력자는 먼 훗날 이 세계에 또다시 재난이 닥치고 신족이 강림할 것을 대비하여 그 자는 후세에 대한 여러가지 조치를 취해 주었답니다.” “그는 천지의 기운을 이용하여 5서를 만들고 이 세계 각 지에 숨겨두었습니다.” “만약 신족이 다시 나타난다면 하늘이 선택한 자가 나타나 이 5서를 이용하여 신령이 되고 세상을 보호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러나 세계를 봉인해버린 뒤로 영기가 고갈되어 사람이 신령이 되는 건 매우 어려워졌고 9번의 뇌겁을 견뎌내는 것 또한 말이 안 되는 일로 변해버렸습니다.” “그래서 대능력자는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한 수를 남겨두었답니다.” “설마 저 용?” 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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