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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화

주국성은 강호걸을 병원으로 옮겼다. 그리고 전화로 강옥산에게 강호걸의 한쪽 팔이 부러졌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핸드폰 너머의 강옥산은 그 말을 듣고 화가 치밀어 올라 병원으로 찾아왔다.

“아버지, 저를 위해 복수 해주세요! 진서준 그 개자식이 제 팔을 부러뜨렸어요!”

강옥산의 얼굴은 차갑고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 진서준이라는 사람은 누구야? 그가 네가 내 아들이라는 것도 몰라?”

“알아요. 제가 이미 아버지 신분을 알려줬어요. 하지만 진서준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어요!”

화가 난 강호걸은 이를 갈며 말했다.

“게다가 그 자식이 우리 무술 협회를 모욕했을 뿐만 아니라 아버지를 쓰레기라고 욕했어요. 만약에 아버지가 그 자식을 괴롭힌다면, 그는 무술 협회를 해산시킨다고 했어요!”

강호걸은 없던 말을 보태며 말했다.

강옥산이 이 말을 듣자, 화가 나서 주먹으로 병원의 벽을 쾅 하고 쳤다.

그러자 벽에 3센티미터 정도 깊이의 주먹 자국이 생겼고 그 주위에는 거미줄 같은 금이 나타났다.

“아버지, 그 자식은 강성철, 도진수와 아는 사이예요.”

강호걸이 또 한 번 말을 꺼내자 강옥산은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두 건달뿐이야. 감히 이번 일에 끼어들면 내가 무술 협회를 데리고 두 집안을 전부 없애버리겠어! 국성아, 진서준이라는 사람에게 도전장을 보내. 오늘 밤 용행 무관으로 오라고 해.”

주국성은 이 말을 듣고 즉시 가서 도전장을 준비했다.

강옥산은 자기 실력에 대해 엄청난 자부심이 있었다.

그는 공식적인 장소에서 정정당당하게 진서준을 없애버리려 했다!

이때 진서준은 강옥산이 자신에게 손을 쓰려고 한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진서준이 알고 있었더라도 대수롭지 않게 여길 것이다.

진서준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김연아 회사의 문 앞에 도착했다.

문 앞에서 한참 동안 기다리고 있던 이지연은 진서준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얼른 다가가서 길을 안내했다.

“진 선생님, 저를 따라오세요.”

그날 저녁 만찬에서 진서준의 뛰어난 솜씨를 본 이지연은 더 이상 진서준을 얕잡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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