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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07화

“털썩!”

손혁구는 제일 먼저 지금 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털썩!”

“털썩!”

“털썩!”

교장과 그 외의 이사진들도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고는 절망적인 표정을 하고 있었다.

성남 교육청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다는 건 결국 그들이 교육청에서의 커리어도 막을 내렸다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었다.

이건 그들이 생각한 끝이 아니었다.

“너, 너, 너! 그리고 너도! 학생으로서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학교에서 엉뚱한 소문만 내고 다니다니! 너희들 다 처벌이야! 그리고 정학 한 달이야!”

주현강의 말을 들은 단상 아래에 있던 손영지 일당들은 얼굴이 창백해져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그들은 학교에서 쫓겨나지 않았지만 한 달 정학에 처벌까지 도대체 집에 가서 어떻게 자신들의 부모한테 말을 할 것인가!

그리고 이건 앞으로의 시험과 취업에도 영향이 아주 크게 미칠 것이다!

하지만 이건 그들이 자초한 일이었고 옆에서 지켜보던 학생들은 그 어떤 동정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리고 손학철, 손영지 두 사람은 지금부터 징계를 내릴 텐데, 너희 둘은 학교에서 퇴학당할 거야. 그리고 지금 바로 정소현 학생에게 사과해. 안 그러면 성남 그 어느 학교에서도 너희들을 받아주는 데는 없을 거야!”

손학철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온 집안이 손이 발이 되도록 빌고 있었다.

“저희가 잘못했어요! 용서해 주세요!”

“소현 학생, 우리 좀 봐줘요! 다시는 안 그럴게!”

손학철의 어머니는 머리를 땅에 박으며 사죄하였다.

그들은 오늘 정소현이 자신들의 사죄를 받아주지 않는다면 그 어떤 후폭풍이 닥쳐올지 알고 있었다.

자신의 앞에서 용서를 비는 그들의 모습을 본 정소현은 마음이 약해져 그 어떤 말도 내뱉을 수가 없었다.

손혁오와 손영지가 서로 눈을 마주쳤다.

손혁오는 갑자기 발로 자기 딸을 걷어찼고 바닥으로 밀어버렸다.

그러고는 많은 사람이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이를 악물면서 무릎을 꿇었다.

“털썩!”

다른 사람들이 무릎을 꿇을 때는 그렇게 놀랍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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