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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4화

그러나 이때, 옆에 있던 장성의 눈가가 파르르 떨렸다, 그는 손을 뻗어 장용이 계속 말을 하지 못하게 막아섰다.

김예훈의 동작은 보기에 매우 자유롭고 심지어 약간의 장난도 있는 것 같지만 사실 진지하게 살펴보는 중이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가 소란을 피우는 것이 아닌 것 같다. 비슷한 수법을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

"띠잉-"

김예훈은 다시 손가락을 굽혀 도자기를 튕겼고, 잠시 후 귀를 도자기에 붙이고는 자세히 듣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도자기를 내려놓고 선우건을 보면서 말했다. "어르신, 이 물건을 파실 생각이십니까?"

선우건이 웃으면서 말했다. "알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10억에 싸게 팔 생각이네.”

10억?

이 가격을 듣고 많은 사람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딱 봐도 가짜인 이 물건을 10억에 판다고?

10억을 주고 선우 가문과의 깊은 관계를 맺는다고 해도 이건 너무 비싼 것 같다, 이 위조품은 1만 원의 가치도 없는 물건일 것이다.

"10억이라면 제가 사겠습니다."

결국 다른 사람이 가격을 제시하기도 전에 김예훈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선우건이 의미심장한 얼굴로 김예훈을 한 번 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그래, 자네한테 팔겠네."

"하하하..."

이 장면을 보고 사방에서 많은 사람이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 데릴사위가 제정신이란 말인가? 10억을 주고 사겠다니? 무슨 돈이 있어서?

장용이 제일 먼저 비웃었다. "야, 장난해? 뭔 싸게 샀다는 표정이야, 네가 10억을 내놓을 수 있어?"

"이 물건은 기껏해야 만 원이야, 네가 손해 보는 거라고!"

"그러니까, 장 회장님이 가짜라고 했는데 무슨 배짱인 거야?"

방금 선우건이가 말했듯이 다들 하고 싶은 말을 마음껏 할 수 있어 지금 이렇게 너도나도 거들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데릴사위를 조롱하는 것이니 안 될 게 뭐가 있겠는가?

장성 회장의 제자, 장용이 앞장서서 그를 조롱하고 있지 않은가?

남해시 골동품 업계에서는 이 스승과 제자 두 사람이 곧 권위였다.

웃음소리 속, 선우정아의 안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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