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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화

말하고 나서 김예훈이 핸드폰을 양 서장한테 건넸다.

양 서장이 의문 가득한 표정으로 전화를 건네받더니 이내 안색이 변하며 말했다:"하 비서님, 안녕하세요! 네! 제 잘못입니다!"

"김 회장님,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실례했습니다!"

전화를 끊고 양 서장이 김예훈한테 허리를 숙이며 인사하더니 이내 부하들을 데리고 잽싸게 도망쳤다.

이런 젠장, 이 사람은 내가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김... 김 회장님?" 양 서장의 말을 들은 박동훈이 크게 놀라더니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는 바닥에 주저앉아 중얼거렸다. "어떻게? 당신 같이 무능력한 사람이 새 회장이라고? 이건 있을 수 없는 일이야! 이건 말도 안 돼!"

"말도 안 돼! YE 가문의 젊은 세대는 하나 같이 위세가 높은 훌륭한 사람들입니다, 당신은 절대..."

박동훈은 미친 듯이 계속 고개를 저었다.

그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다, 자신이 그렇게 업신여겼던 무능력한 사람이 개미 한 마리 죽이듯 이리 쉽게 자신을 짓밟아버렸다는 사실을.

"부탁해요, 당신이 도대체 누구인지 말해줘요, 죽더라도 어떻게 된 일인지 알고 죽읍시다." 박동훈은 멘붕이 와서 울먹거렸다.

"YE 가문에 후계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까?"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당신이... 큰 도련님..." 박동훈의 멘탈이 무너졌다, 그가 이내 무릎을 꿇고 머리를 박았다:" 도련님, 용서해주십시오, 제가 눈이 멀었습니다, 한 번만 용서해주세요, 한 번만 눈 감아 주세요, 맹세합니다, 다시는 아내 분을 귀찮게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는 도련님 앞에 나타나지 않겠습니다. 부탁합니다. 제발 용서해주십시오."

김예훈이 웃으면서 말했다:"나한테 내일은 없을 거라면서요?"

"도련님, 도련님, 제가 미쳤나 봅니다. 제발 용서해주세요! 이렇게는 못 살겠습니다, YE 투자 회사에서 제가 오랜 시간 애를 쓴 걸 봐서라도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박동훈이 콧물 눈물 다 흘리면서 머리를 박았다.

"내 눈앞에서 꺼져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습니다, 당신이 뭘 하든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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