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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8화

보디가드들은 조효임 등을 정말 상류 인사를 대하듯이 공손하게 대했다.

조효임과 인플루언서들은 몸 둘 바를 몰라 하면서 깜짝 놀란 표정으로 변우진을 쳐다보았다.

이들은 변우진의 말 몇 마디에 이런 최고의 대접을 받을 줄 몰랐다.

서울 4대 도련님, 부산 6대 세자님, 부산 용문당 회장이 와도 변우진의 상대가 안 될듯했다. 아마도 전체 대한민국에서 전설 속의 총사령관님만이 변우진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조효임은 한껏 존경의 눈빛으로 변우진을 쳐다보았다.

“변 도련님, 제가 도련님을 몰라뵀네요.”

사실 아까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걱정했던 그녀였다.

만약 변우진의 체면이 이 정도로 대단하지 않았다면 다시 발길을 돌려야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도 더 대단한 사람이었다니!

그동안 조효임은 변우진의 멋있는 모습을 수도 없이 봐왔다.

백낙당에서 청현 사찰까지, 경찰서에서 심씨 가문까지, 그 아무도 변우진의 체면을 세워주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하나같이 내로라하는 사람들도 변우진 앞에서는 굽신거려야만 했다.

성질이 불같고 거친 일본인, 야마자키파 제1 검객도 무릎을 꿇어야만 했다.

지나간 일들을 종합해 보면 변우진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변우진만 있으면 무엇이든 쉽게 해결할 수 있었다.

‘만약 이런 사람이랑 결혼하면 내 신분도 따라서 올라가겠지?’

조효임은 이런 생각에 결국 제1호 팬을 포기하고 변우진을 택하기로 결심하면서 그의 팔짱을 끼더니 배시시 웃었다.

“변 도련님, 시간이 다 되어가는데 이만 들어가시죠.”

조효임은 갑자기 허세 빼곤 가진 것이 없는 김예훈을 떠올리면서 하찮은 표정을 지었다.

‘아빠는 왜 저런 사람이랑 잘해보라고 한 거야? 정말 웃겨!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정략결혼이 말이 돼? 짚신도 짝이 있다지만 서로 수준이 맞아야지! 나 정도는 김예훈에게 과분한 사람이잖아!’

조효임은 한껏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변우진 비록 하은혜를 놓친 것이 아쉽긴 했지만 좋다면서 자기 발로 찾아온 외모며 몸매도 괜찮은 조효임을 굳이 밀어내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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