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들의 태도를 보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정민아는 현장을 힐끗 쳐다보고 차갑게 말했다. "이반지는 내 남편이 선물해 준 거니까 어떻게 해도 팔지 않을 거예요…""정민아! 너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어?""우리 정씨 집안이 망하는 걸 보고만 있을 거야?""네가 이렇게 배은망덕한 사람인 줄 몰랐네. 우리 정씨 집안에서 괜히 너를 이렇게 키워 가지고 정말 아깝네!"사방에 있는 정씨 집안 사람들이 떠들어 대기 시작했고 정민아가 하은혜에게 반지를 선물할 수 있다면 정씨 집안에게 기회가 있을지도 모른다.“우리 아내보고 반지를 선물하라고요? 당신들은 왜 자기네 집을 선물하지 않아요? 당신들이 집을 모두 YE 투자 회사에 선물하면 그쪽에서도 당신들의 요구를 들어줄 것 같은데요.”이때 홀의 문이 삐걱 소리를 내며 열리자 누군가가 천천히 들어왔다.모든 사람들이 쳐다보고 하나같이 재수 없다는 얼굴이었다.정지용은 더욱 퉤 하고 욕설을 퍼부었다. "김예훈, 너 이 병신 새끼가 무슨 자격으로 여기에 와? 이번엔 너를 오라고 한 사람이 없어!"“아내가 업무 담당자가 되는 순간을 보러 왔는데 안 돼요?” 김예훈은 어깨를 으쓱했다."업무 담당자는 무슨? 계약을 해결하지 못하면 너희 둘을 지금 당장 쫓아낼 거다! 너는 정말 네가 무슨 인물이라도 되는 줄 알아?"정지용은 냉소했다."그만해!" 상좌의 정씨 어르신이 탁자를 툭 쳤다. "어느 때라고 떠들어 대는 거야. 민아, 지금 무슨 상황인지 말해봐.""투자 건은 이미 다 해결했습니다." 김예훈이 오는 것을 보고, 정민아는 어찌된 일인지 모르지만갑자기 마음이 안정되었고, 이 순간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YE 투자 회사가 우리에게 55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방금 말하려고 했는데, 다들 너무 열정적일 줄 몰라서 말할 기회조차 없었습니다.”"네가… 해결했다고요?"정지용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정민아가 몇 번이나 갔는데 거절당했다는 말을 듣지 않았는가? 이 순간 어떻게 해결되었지?투자 건을 해결한 게 정씨 집안에게는 반
"할아버지, 또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요. 지금 공사 기간이 촉박해서 내일부터 쇼핑센터 초반기의 말뚝 박기 공사를 시작하려고 하는데, 정씨 집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뽑아 현장 감독하고 싶어요."정민아는 계속 말했다.어르신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래. 우리 정씨 집안에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골라 봐."정민아는 잠시 머뭇거리다가 김예훈을 한번 쳐다보고 말했다. "할아버지, 김예훈을 데려가고 싶은데…."지금 정민아는 조금 기대를 하고 있었다, 현장을 감독하는 일은 힘들고 육체 노동이지만, 제일선의 상황을 접할 수 있다. 정민아는 지금 김예훈을 조금씩 받아들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그녀는 김예훈이 단순히 다른 사람의 운전기사가 되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발전하기를 바랬다.어르신은 눈살을 약간 찌푸리며 바로 승낙하지 않았다.오히려 정지용은 갑자기 책상을 툭 쳤다. "정민아, 너 정말로 쇼핑센터 프로젝트를 네가 책임진다고 네 자산이 된 거라고 생각해? 감독 같은 이렇게 중요한 일을 어떻게 이 바보한테 맡겨? 혹시 현장에서 제멋대로 굴면 그 책임은 누가 질 수 있어?"정민아는 눈살을 찌푸리고 말했다. "할아버지께서 이 프로젝트는 제가 총괄하라고 말씀하셨으니 제가 감독시키고 싶은 사람에게 감독시킬 거예요."정지용은 차갑게 말했다. “정민아, 이 데릴사위와 함께 우리 정씨 집안의 재산을 노리는 거 아니죠?너희 부부 둘이, 한 명은 프로젝트 담당자이고 한 명은 프로젝트 감독이고, 그때 가서 수단을 피우면 수백억 원의 자금이 모두 너희들의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거 아니죠?”"할아버지, 이 일은 허락하면 안 돼요! 이 데릴사위는 남이예요!""너!" 정민아는 기가 막혔고, 이 정지용은 항상 자기의 생각으로 남을 추측하며 모든 사람들이 그와 같을 줄 알고 어디를 가든 수단을 피운다고 생각한다.어르신은 얼굴을 살짝 찡그리면서 한쪽은 아끼는 손자이고, 다른 한쪽은 방금 투자를 받아온 손녀인데, 그는 정지용의 편을 들고 싶지만, 방금 투자금을 받았는데 또 문제가 생
얼마되지 않아 정씨 집안이 YE 투자 회사로부터 투자금을 받았고, 게다가 투자금 200억 원을 추가했다는 소문이 남해시 상류사회에서 퍼졌다."이번에 정씨 집안에서 투자금 550억 원을 받을 수 있다는 건 그 집 여자 덕분이라면서!""이 여자 대단하네! 데릴사위를 들인 그 사람 아닌가?""데릴사위라고 하면 2만 원에 를 사서 YE 투자 회사 신임 대표에게 선물해준 것 같아….""어쩐지!""혹시 그 신임 대표님이 정민아에게 관심이 있는 건 아닐까? 그래서…."한동안 외부에서 의견이 분분했지만 정씨 가문의 재기를 막을 수는 없었고, 오후에 이미 많은 가문의 주인들이 찾아왔다.정씨 집에는 차량 왕래가 끊이지 않아 몹시 시끌벅적했고 김예훈 외에 정씨 집안 사람들이 모두 거기에 있었다.어쨌든 정씨 집안은 지금 다시 권세가 커지고 있다. 현재 남해시의 많은 가문들이 투자가 취소되었는데, 정씨 집안은 투자를 받았다. 지금 이 순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정씨 집안을 찾아와서 노하우를 얻으려 하는지 모른다.안타깝게도 당사자인 정민아가 없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이 투자에 대한 세부적이 과정을 전혀 모른다.......화이트골드 호텔김예훈은 어렵게 시간이 되어 오정범을 만나고 싶었는데, 뜻밖에도 여기서 아는 사람 손건우를 만났다.손건우도 김예훈을 만났을 때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오늘 많은 돈을 써서, 많은 인맥을 동원해서 오정범을 찾아 김예훈을 혼내달라고 도움을 청하러 왔는데, 이 순간 김예훈이 제 발로 찾아올 줄은 몰랐다."김예훈, 정말 사람은 어디서라도 꼭 다시 만나게 되네요?"손건우는 웃고 있었지만, 김예훈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어두움이 가득했다. 경매장에서 김예훈 때문에 그는 엄청 망신당했고, 게다가 정민아에 대한 남다른 집착으로 인해 깊이 빠진 거 같았다. 오늘 그는 많은 인맥을 찾아 불법 조직의 오정범과 연락이 되었는데, 오정범이 김예훈의 다리를 부러뜨려 이 데릴사위가 계속 날뛸 수 없게 해주기를 바랐다."혹시 오정범을 찾아
"아닙니다... 형님을 무시한다는 뜻이 아닙니다. 제 뜻은, 저 새끼를 병신으로 만들어달라는 말입니다..." 손건우는 엄청 당황했다, 아까는 그렇게 정중하던 사람이, 오정범은 왜 지금 화가 났을까? 설마 내가 돈을 적게 준다고 하여 그런 것인가? 5억이 적은 돈은 아닌데... 날로 먹는 셈인데, 좋아하지 않을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나한테 왜 이래라저래라 지랄이야!?" 오정범이 한 발 앞으로 걸어 나와 그를 걷어찼다, 옆에 있던 부하들이 막 앞으로 나오려고 하자 오정범이 크게 소리치며 말했다:"다들 가만히 있어, 이 새끼 오늘 내가 죽이고 만다!""정범 형님, 그런 뜻 아닙니다, 전 형님께 돈을 드리러 온 겁니다...""정범 형님, 돈을 더 지불하겠습니다, 어떻습니까?""정범 형님, 왜! 왜 이러는 겁니까?!""아악-"마지막으로 처량한 비명이 전해졌다, 가슴을 파고드는 통증이 몰려왔다, 한평생 응석받이로 자랐던 손건우가 언제 이런 일을 겪은 적이 있겠는가? 이때 그는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다."도련님, 정신을 잃은 것 같습니다..." 이때, 오정범이 공손하게 두 손을 모으고 빠른 걸음으로 걸어와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이제는 무슨 돈이나 다 받는 겁니까?" 김예훈은 손건우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한테 손건우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다, "내가 당신의 뒤를 봐준 건 죄 없는 사람들을 괴롭히라고 그런 게 아닙니다, 만약 그 뜻도 모르고 있다면 내가 다른 사람을 찾을 수밖에요.""도련님, 제 실수입니다, 고의가 아니었습니다, 브로커의 소개로 제가 한번 만나러 온 것입니다, 만약 이런 일이었다는 걸 알았다면, 절대 기회를 주지 않았을 겁니다..." 오정범의 안색이 창백했다, 김예훈 앞에서 그는 꼼짝도 하지 못했다."똑똑히 알아둬요, 난 당신을 그 자리에 올려놓을 수도 있고 끌어내릴 수도 있는 사람입니다, 이 김예훈의 형제가 될지 아니면 적이 될지는 당신이 선택해요." 김예훈이 무심하게 말하고는 오점범의 사무실로 들어가 소파에
오정범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백씨 가문은 정상적인 기업 경영뿐만 아니라 조폭과도 관계있는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가문에 보안회사가 하나 있는데 남해시의 사업을 거의 절반 이상 독점하고 있습니다.""전에 YE 투자 회사에서 투자 철회를 결정하며 두 직원이 상황을 설명을 하러 간 적이 있었는데 저희 쪽에서 제때 손을 쓰지 않았더라면 아마 그 두 사람은 맞아 죽었을 겁니다.”"김씨 가문에 태끌을 걸어왔다고요?" 김예훈이 흥미진진한 표정을 지었다, "백씨 가문이 이렇게 담이 크다고?"오정범이 엄숙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백씨 가문은 내세울 만한 게 없습니다, 하지만 백씨 가문에서 손용석과 어울리기 때문에 그들이 감히 이렇게 날뛰는 것입니다."오정범이 말하는 손용석은 남해시의 지하 세계의 또 다른 큰손이다, 그 세력이 오정범과 비슷해 서로 견제만 할 뿐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그러니까 이 손용석이 백씨 가문의 빽이라는 거군요."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 "나한테 이 말을 하는 건 지금 당신이 해결하지 못하겠다는 뜻입니까?""아닙니다." 오정범이 식은땀을 뻘뻘 흘렸다, "만약 그쪽을 치게 된다면 우리 쪽의 세력도 큰 손해를 입게 됩니다, 도련님의 명 없이 제가 함부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손용석의 본사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예훈이 담담하게 말했다."백씨 가문의 보안 회사 건물의 지하실에 있습니다, 그곳이 지하 권투장입니다." 오정범이 말했다."그럼 오늘 밤 한번 가보죠, YE 투자 회사의 일에 그 어떠한 문제가 생겨서도 안 됩니다." 김예훈이 담담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회사 일은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한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또 있다, 이런 데 더 이상 신경 쓸 겨를이 없다."네, 오늘 밤 준비해두겠습니다." 오정범이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준비는 무슨? 우리 둘이 가면 됩니다, 저녁에 데리러 올게요." 김예훈이 오정범의 어깨를 치며 말했다, 손용석을 만나러 가는데 무슨 준비까지?그가 화이트골드 호텔을 나오는
오후, 김예훈의 전화가 울렸다, 정민아한테서 걸려 온 전화였다, 전화를 받자 정민아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훈씨, 방금 YE 투자 회사의 첫 투자금이 들어왔어, 기회가 된다면 하은혜 비서님한테 고맙다고 전해줘.""응?" 김예훈이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설마 정민아가 뭔가 알아챈 것일까?그러나 정민아가 이내 말을 이어갔다:"당신 친구라며? 괜찮다면 시간 내서 식사라도 대접하는 게 좋을 것 같아.""나중에, 평소에 엄청 바쁘다고 들었어." 김예훈이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했다.무슨 그런 끔찍한 말을? 두 사람이 함께 밥을 먹으면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아 참, 오늘 저녁에 일이 있어, 조금 늦게 들어갈 거야." 김예훈이 문뜩 다른 일이 생각나서 입을 열었다.정민아가 잠시 침묵하더니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오늘 밤... 우리 방문은... 아마... 아마도... 아마... 잠그지 않을 거야...""뚜뚜뚜..."말을 마치고 정민아가 바로 전화를 끊었다.김예훈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보아하니 오늘 밤 빨리 가서 손용석을 해결해야 할 것 같다, 늦게 집으로 돌아가면 방에 들어갈 수 없게 될 것이다, 그건 너무 손해가 큰일인데 말이다!......손용석, 남해시 지하 세계의 큰 인물 중의 한 사람, 원래는 싸움박질만 하던 조폭들의 우두머리였는데, 백씨 가문의 뒤를 봐주기 시작하면서 돈도 있게 되고 사람도 있게 되어서 이내 자신의 신분을 세탁하였다.현재 대외로 손용석의 신분은 백씨 가문의 보안회사 고문이다, 그러나 사실 그는 안전감이 없는 사람이었다, 평소에 그는 보안회사의 수천 평에 달하는 지하실에서 거주하고 있다.이곳은 그의 거처이기도 하고 그의 부하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지하 권투 시합을 진행할 수 있어 지하 세계에서는 꽤 인기 있는 장소이다.신분과 금전적인 지위로 볼 때, 손용석은 절대 김예훈이 뒤를 봐주는 오정범을 따라올 수 없다.하지만 단순히 아래 부하들의 능력을 놓고 볼 때, 오정범
이와 동시에.지하 권투장의 VIP 룸 안, 전통의상 차림인 한 노인이 두 손을 뒤로 하고 앞을 바라보고 있다, 그의 얼굴에는 화난 기색이 역력한데, 이곳에 대해 매우 불만이 있는 것 같았다.TV에서 보물 감정 프로그램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그가 바로 선우건이, 보물 감정계의 대가이다.그가 남해시에 나타나 원인은 그의 수중에 아주 진귀한 물품이 있는데 그걸 감정하려면 김예훈의 도움이 필요해서였다.그러나 오늘 밤 이곳 지하 권투장은 옛 친구를 만나러 온 것이었다.이때, 선우정아가 그의 옆에서 차가운 얼굴을 하고 있다.그들의 있는 방의 창문으로 내려다보면, 마침 아래 링에서 진행되고 있는 권투 경기를 볼 수 있었다.비록 그들이 명문 가문의 일원이기는 하나, 골동품 사업을 하다 보면 이런 밑바닥 사람들과도 자주 어울리기에 이런 장소에도 종종 왔었다.그러나 선우건이를 화나게 한 건, 그 옛 친구라는 사람이 아직 도착하지 않아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는 게 싫었기 때문이다."끼익" VIP 룸의 문이 열렸다.손용석이 웃으면서 들어왔다, 그가 시선을 도도한 선우정아한테로 옮기더니 이내 자기도 모르게 침을 흘렸다.하지만 손용석도 체면이 있는 사람이고, 선우 가문이 남해시에서의 지위도 잘 알고 있기에 감히 함부로 하지 못하고 어렵게 시선을 거두었다, 그가 선우건이를 향해 몸을 돌리며 말했다:”어르신, 이번에 제가 삼촌의 명의를 빌어 어르신을 이리 초대한 건 한 가지 물건을 어르신한테 감정받고 싶어서입니다, 워낙 특별한 이력을 가지고 있는 물건이라 제가 감히 마음대로 가져갈 수 없어서 여기로 모신 것이니 어르신께서 용서해주십시오."선우건이는 원래 화가 났지만 이 말을 듣고 눈을 반짝이었다:"무슨 물건이냐?""서주 시기의 물건인데 상향옥이라고 합다니만 저도 그 진위를 확정할 수 없습니다..." 손용석이 말했다."상향옥이라..."선우건이가 숨을 들이마시며 말했다, "물건은?"손용석이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물건
이게 이 지하 권투장에서 가장 특별하고 사람을 가장 뜨겁게 하는 것이었다, 관중과 권투 선수의 대결, 권투의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만약 관중이 이기게 된다면 적지 않은 상금도 있다, 다만 그런 상황은 거의 일어날 일이 없다.결국 관중은 관중일 뿐, 어떻게 프로 선수를 이길 수 있겠는가? 그 사람들은 권투로 밥 먹고 사는 사람들인데."제가 한번 해보죠." 김예훈이 웃으면서 주머니에서 마스크 하나를 꺼내 썼다, 그리고서 오른손으로 링 위를 두드리고 링으로 올라갔다."이곳에 배짱이 있는 관중 한 분이 계시네요, 첫 번째 도전자이십니다." 심판이 미소를 지으며 입을 열었다, 그가 하찮은 눈빛을 하고 있다, 뭘 이리 신비롭게 구는 건지? 이따가 죽도록 얻어맞을 게 뻔한데, 예전에 아이어맨 가면을 쓴 자가 피 터지게 맞아서 끌려 나가는 걸 본 적이 있다.하지만, 이놈이 링 위로 올라올 수 있는 건 아마도 꽤 능력이 있는 것 같다.이때, 그가 권투 선수 옆으로 걸어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조심해, 체면을 구기는 일은 없어야 해, 저놈은 아마도 소란을 피우러 왔을 거야"권투 선수가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걱정 하지마, 저놈 체격이면 내가 한 방에 쓰러뜨릴 수 있어..."......VIP 룸.손용석이 갑자기 웃으며 말했다:"어르신, 좋은 구경이 시작되었습니다, 방금 저 사람 보셨습니까? 그 옆에 있는 사람이 바로 오정범입니다, 어르신께서 들어보셨을지 모르겠지만 오정범은 이 남해시 지하 세계에서 꽤 이름이 있는 사람입니다, 제가 몇 차례 싸운 적이 있는데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오늘 밤 한 사람만 데리고 절 찾아오다니, 솔직히 전 기대가 됩니다."손용석의 뒤에 있는 부하가 피식 웃으며 말했다:"형님, 저 링 위에 있는 놈 말입니다, 저리 비실비실한 게 설마 한 방에 쓰러지는 건 아니겠죠? 그렇게 된다면 저희가 배상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한테 시비를 걸러 온 놈은 또 처음입니다."손용석이 이 말을 듣고 크게 웃었다:"어르신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