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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0화

도윤과 지아의 아이들 중 지윤은 여전히 외부에서 훈련 중이었다. 나머지 세 아이도 각기 다른 곳에 있었고, 이 모든 것은 과거에 지아가 스스로 도윤과 아이들 사이의 경계를 명확히 하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었다.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아는 도윤조차도 아이들이 어디에서 학교를 다니는지 알 수 없게 비밀에 부쳤다.

설령 도윤이 채나에게 잘해줄 만한 이유가 있다 해도, 지아는 도윤이 남의 아이를 위해 그렇게까지 하는 것을 생각하니 마음 한구석이 씁쓸했다.

지아는 운전대를 꽉 잡으며 스스로에게 채나에게 화내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머릿속에서는 그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결국 지아는 부씨 가문 저택으로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

한편, 백씨 가문의 저택에서는 백채원이 백호의 폭력적인 욕망에 억눌려 있었다.

차가운 거울 앞에서 백호의 거친 행동을 참아내며 채원은 무기력하게 서 있었다. 몇 분이 지나고서야 백호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물러났다.

채원은 그의 어깨를 꽉 물며 소리쳤다.

“이 쓰레기 같은 놈! 어떻게 감히 이럴 수 있어!”

백호는 광기로 가득 찬 표정으로 답했다.

“너에게 내 아이를 낳게 할 거야!”

“넌 미쳤어!”

채원은 그를 노려보며 말했다.

“너 같은 놈의 아이를 가질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게 낫겠어!”

백호는 그녀의 턱을 꽉 잡고 말했다.

“넌 평생 내 거야! 절대 너를 떠나보내지 않을 거다.”

채원은 자신이 왜 이런 미친 사람과 얽히게 되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지금 아무리 외쳐도 아무도 자신을 구해줄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

거만한 그녀도 할아버지인 백중권에게는 한마디도 감히 꺼내지 못했다. 백중권은 이미 오늘 내일을 알 수 없는 풍전등화 같은 나이였고, 이런 일로 자극을 받았다가는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랐기 때문이다.

채원은 이미 부모님을 떠나보냈다. 백중권은 그녀에게 남은 유일한 소중한 가족이었다.

그래서 채원은 백호의 모든 학대를 묵묵히 견딜 수밖에 없었다.

이제 채원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은 수술을 통해 다시 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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