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86화

정민기는 사람을 미행하는 것을 잘한다. 박민정은 차를 타고 앞으로 가고 있었는데 누가 쫓아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박민정이 저택에 도착해서야 정민기는 비로소 그녀가 유남준을 만나러 왔다는 것을 알았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는 박윤우는 불안했다.

“엄마한테 다른 가정이라도 생긴 건가?”

그는 엄마에게 이런 저택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옆자리에 앉은 정민기가 말했다.

“무슨 오해가 있을 거야.”

그는 어린 윤우한테 사실대로 말해도 되는지 몰랐다.

“돌아가자.”

“안 돼요. 저는 안 갈 거예요.”

박윤우는 정민기의 팔을 덥석 껴안았다.

“아저씨, 우리 엄마한테 저 말고 다른 아기가 생긴 거 아니에요?”

정민기가 말했다.

“그럴 리가. 허튼 생각 하지 마.”

박윤우는 불안한 마음을 추스르지 못했다.

“그럼 엄마한테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나요?”

그는 지금 박민정을 매우 걱정하고 있다.

박윤우는 말없이 이곳의 주소를 박예찬한테 보냈다.

박민정이 저택에 들어간 후, 박윤우는 박민정을 볼 수가 없었다.

“윤우야, 먼저 돌아가자. 시간이 늦었어. 내일 학교도 가야 하잖아.”

정민기는 그에게 물었다.

박윤우는 박민정이 나쁜 사람한테 속을까 봐 두려운 것이었다. 그녀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싫은 건 아니다.

“네.”

먼저 돌아가서 형이랑 물어봐 여기가 도대체 누구의 저택인지 알려고 했다.

집에 돌아온 박윤우는 서둘러 박예찬에게 전화를 걸었다.

박예찬도 즉시 조사하기 시작했다.

…박민정이 저택에 들어오자 집사가 바로 방을 마련해 주었다.

유남우가 박민정이 임신했으니 절대 다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집사는 그녀를 유남준과 가장 멀게 떨어져 있는 방으로 안내했다.

그러자 추경은이 위층에서 내려오면서 싸늘한 눈빛으로 박민정을 바라보며 말했다.

“여긴 어떻게 왔어요?”

박민정이 고개를 돌려 그녀를 보았다. 그녀 얼굴의 상처는 더 많아졌고 머리도 헝클어져 있었다.

“제가 오면 안 돼요?”

박민정이 되물었다.

“할아버님과 이모님께서는 이미 저보고 사촌 오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