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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1화

임건우와 유가연은 깊은 애정을 나누며 점점 더 떨어질 수 없는 사이가 되었다.

이날, 식사 시간을 제외하고는 거의 방 안에서만 지냈다.

두 사람은 끝없이 이야기를 나눴다.

고대 결계 쪽의 상황, 무인도에서 여덟 명의 여인들이 수련 중인 진척, 그리고 앞으로 닥칠지도 모를 변수를 얘기했다.

그리고 가장 많이 나눈 이야기는 배 속에 있는 네 아이의 미래였다.

“휴...”

유가연은 갑자기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요즘 고대 결계 쪽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 가끔 생각해 보면 지금 임신한 게 과연 현명한 선택인지 의문이 들어. 만약 내가 출산할 때쯤에 큰 재난이 터지면 우리 아이들이 고생하게 될 거야.”

임건우가 말했다.

“걱정하지 마. 우리가 안전하게 지켜낼 거야.”

유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임건우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말했다.

“가장 걱정되는 건 당가은이야. 당가은이 어떤 마음을 가졌는지 모르잖아! 만약 윤회 후 깨어났을 때 네 명의 아이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 혹시 분노하여 극단적인 행동을 해서 너랑 우리 아이들한테 해를 끼치지 않을까 걱정이 돼.”

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 순간 멍해졌다.

임건우는 그런 상황을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유가연이 말했다.

“그러니까 만약 정말 극단적인 순간이 온다면, 난 네가...”

임건우는 유가연의 입을 급히 막으며 말했다.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마. 너한테 무슨 일이 생기게 두지 않을 거야.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없으면 안 돼... 맞다, 아이들 이름은 생각해 둔 게 있어?”

유가연이 웃으며 말했다.

“이름 짓는 일은 아빠인 너한테 맡길게.”

“으음...”

그때, 임건우의 신식에 느닷없이 여민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건우 씨, 살기가 느껴져요!”

“응?”

임건우는 순간 깜짝 놀랐다.

아직까지 임건우는 살기를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여민지는 응룡족의 혈맥을 가진 고귀하고 순수한 응용의 혈통을 지닌 존재였다.

여민지의 감지 능력이 자신보다 훨씬 뛰어나기 때문에 임건우는 여민지가 틀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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