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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8화

이 일은 반드시 장강로에게 알려야 했다.

황정은의 방에서 임건우는 따뜻한 옥 침대에 앉아 있었다. 임건우는 침대 위의 진법을 크게 가동하지 않고 작은 인결만을 사용했다. 이렇게 하면 진법이 주변의 영기를 끌어들일 수 있지만 이전처럼 과장되지도 않고 영기비를 맞아서 옷이 젖을 일도 없었다.

황정은은 두 사람이 관계를 맺은 후 아주 다정하게 행동했다.

정말로 와이프가 남편을 돌보듯이 임건우를 돌보며 커피를 타주고 직접 밥도 지어주었다.

임건우는 두 사람의 현재 관계에 대해 고민했지만 거절할 말을 찾지 못했다.

식사 중에 임건우가 물었다.

“정은 누나, 외부랑 연락할 수 있는 전화 카드를 어떻게 신청할 수 있어요?”

황정은이 말했다.

“그건 간단해. 잠깐만... 몇 장 필요해?”

임건우는 놀라며 물었다.

“몇 장이나 받을 수 있어요?”

황정은은 웃으며 말했다.

“내가 여러 장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전에 수강생들이 신청할 때 몇 장 더 받아서 다른 방에 놔두었거든.”

그러고 나서 황정은은 머리를 툭 치며 말했다.

“넌 아직 아무 학과에도 소속되지 않았잖아. 학원 신분증이 없어서 개통할 수 없을 거야.”

“그런 조건이 있어요?”

“응!”

“그럼 어떻게 하죠? 진법학과에는 들어갈 수 없잖아요. 손대승 교수님과 루이범 교수님이 저를 선생님으로 모셨으니 다시 찾아가서 그분들의 제자가 될 수는 없잖아요?”

황정은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그 두 노인네가 널 선생님으로 모셨다고?”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확인했다.

황정은은 한참 웃더니 말했다.

“그럴 만도 하지, 네 진법 실력이 그 두 노인네보다 훨씬 뛰어나잖아. 가끔 나도 널 선생님으로 모시고 싶었어. 근데 우리 지금 관계가... 어쩌면 좋을까?”

임건우는 생각한 후 말했다.

“그럼 제가 누나의 제자가 되는 게 좋겠어요. 신분증 문제는 누나한테 부탁할게요. 여기 온 지 일주일이 넘었는데 아직 가족들이랑 연락을 못 했어요. 엄마가 분명히 걱정하실 거예요.”

황정은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며 말했다.

“내 핸드폰을 먼저 써도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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