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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0화 정체가 밝혀졌다

이미 놀란 정충화는 동혁의 살벌한 말에 다시 머리가 지끈거렸다.

‘이 짐승 같은 놈이, 지금 우리 일가를 다 죽이려고 하는 거야?’

짝!

정충화는 벌떡 일어서서 정경래의 뺨을 후려쳤다.

정경래는 아파서 비명을 지르더니 멍하니 얼굴을 가렸다.

“아버지, 왜 때려요?”

“왜 때려요? 이 짐승 같은 놈이? 네놈은 죽어도 싸!”

정충화가 다시 달려들어 정경래의 머리를 때렸다. 정경래는 머리를 싸안고 도망 다니다 금세 얼굴이 푸르게 부어올랐다.

“짐승만도 못한 놈, 당장 무릎 꿇어!”

정충화는 정경래를 잡아다가 류혜진 앞에서 무릎 뒤를 걷어찼고, 정경래는 아파서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빨리 류 여사님께 사과하지 않고 뭐 해? 네가 한 일을 낱낱이 말씀드려!”

“뭘요? 제가 뭘 했다고요?”

정경래는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충화는 화가 나서 또다시 뺨을 때렸다.

“어제 어떻게 류 여사님을 길거리에 쫓아냈어?”

류혜진은 몇 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생각나는 게 있었다.

“어제 장 사장한테 내가 길거리로 쫓겨났는데, 정 군이 시킨 거예요? 왜 그렇게 하라고 했죠?”

정경래도 놀랐다.

‘이 일을 아버지가 어떻게 아셨지?’

‘그건 분명 장 사장, 그 개X식이 일렀을 거야.’

‘그렇다고 그 일이 아버지가 저 여자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할 정도는 아닌데!’

‘우리는 정씨 가문 사람이라고!’

그러자 정충화는 계속 독설을 퍼부었다.

“짐승 같은 놈, 우리 가족을 다 죽이려고 그래? 빨리 자백하지 않고 모해?”

정경래는 이제야 자신이 사고를 쳤다는 것을 깨닫고 두려워했다.

‘분명 우리 가족의 생사를 결정할 수 있는 거물이 개입했을 거야. 그렇지 않다면 아버지가 이렇게까지 겁을 낼 이유가 없어!’

이 생각을 하자, 그는 조금도 숨김없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류혜진은 정경래가 세화를 얻기 위해 일부러 자신을 거리에 쫓아 수모를 당하게 하고 또 그녀 앞으로 달려가 연극을 했다는 것을 들었다.

그녀는 순간 몸서리가 쳐졌다.

그녀는 정경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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