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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15화 헛걸음

“설전룡에게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내셔널센터를 최단 시간에 장악하라고 해!”

동혁이 소리쳤다.

[고동성 대장이 이미 먼저 사람을 파견했어요!]

그러자 선우설리가 말했다.

설전룡은 동혁에게 세화의 존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었고, 선우설리의 전화를 받자마자 먼저 고동성에게 알렸다.

“헬기 한 대부터 빨리 나한테 보내고!”

동혁은 전화를 끊고 바로 길가로 달려가 아무 슈퍼카의 문을 열고 조수석에 앉았다.

“캬?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선글라스를 낀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놀라서 동혁을 쳐다보았다.

이때 동혁은 모습은 두 눈이 빨갛고 얼굴 가득 인상을 쓰고 있어서 마치 궁지에 몰려 도망하는 사람 같았다.

동혁은 핸드폰의 내비게이션을 그녀에게 보여주었다.

“제가 지금 아주 중요한 사람을 구하러 가야 해서요. 바로 이 내비게이션을 따라 운전해 주세요!”

“어서!”

동혁은 상대방이 멍하니 있는 것을 보고 크게 소리쳤다.

여성은 벌벌 떨며 얼른 시동을 걸었다.

부우응!

슈퍼카로 가는 도중, 하늘에서 프로펠러 선회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차 세워요!”

차에서 내린 동혁은 선글라스를 낀 여성과 수많은 행인들의 놀란 시선을 받으며 뛰어서 헬리콥터 아래로 내려진 밧줄을 붙잡았다.

그리고 헬기 밑에 한 손으로 매달린 채 하늘로 날아갔다.

곧 헬리콥터가 내셔널센터 위에 도착했다.

“보고합니다, 교관님. 내셔널센터를 폐쇄하고 내부는 이미 통제했지만, 어떤 이상 상황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동혁이 내셔널센터 옥상에 착륙했을 때, 이미 먼저 도착한 고동성이 그에게 보고했다.

동혁은 심각한 얼굴로 아무 말 없이 계단을 내려와 세화의 사무실로 향했다.

뻥!

문을 발로 차서 열자, 사무실 안 책상에서 일하고 있던 세화가 고개를 들고 경악하며 동혁을 쳐다보았다.

“동혁 씨, 왜 내 사무실 문을 걷어차?”

세화의 얼굴 표정에 화가 난 기색이 올라왔다.

동혁은 그녀의 멀쩡한 모습을 보고, 밖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른 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보, 괜찮으면 됐어!”

동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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