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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동강시의 언론 대신은 정도헌에게서 전화가 오자, 혹시라도 늦게 받을까 황급히 통화 버튼을 눌렀다.

"정 대신님, 무슨 일이십니까?" 동강시의 언론 대신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말투에는 공손함이 담겨 잇었다.

"자네 쪽 동강시에 가짜 뉴스가 너무 많더군, 제대로 정리할 필요가 있겠어. 당장 최근의 뉴스 기사들을 전부 내게 팩스로 한 부씩 보내게. 기억하게, 전부여야 하네!" 말을 마친 정도헌은 곧장 전화를 끊었다. 하지만 그래도 속에서 울분이 가득했다.

진루안에게 혼이 났으니 그는 자신의 아래로 그 화를 넘기는 수밖에 없었다.

동강시의 언론 대신은 순간 멈칫했다. 뭐라고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도 지금은 이해가 안 되는 상태였다.

그리고 그때, 그는 테이블 위의 신문 몇 개를 흘깃 쳐다봤다. 뉴스 기사는 진루안, 그러니까 서씨 가문의 데릴사위와 연관이 있었다. 허투로 가격을 불러놓고 서경아에게 대금을 치르게 해, 빌붙는 것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며 돈을 물 쓰듯 뿌리고 성품이 저열하다는 내용이었다.

설마 이 뉴스가 가짜 뉴스인 건가?

하지만 이건 그의 딸이 작성한 뉴스인데, 가짜일 리가 없지 않은가?

그는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자신의 딸이 연루될까, 그는 이 뉴스를 상부에 제출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리하여 그는 다른 종류의 모든 뉴스 기사는 물론, 언론과 인터넷의 기사까지 전부 다 한꺼번에 정도헌에게 보내싿.

정도헌은 컴퓨터 앞에 앉아 하나하나 읽어보며, 자신의 인맥을 이용해 일일이 사실확인을 했다. 역시나 가짜 뉴스가 발견되었고 게다가 아주 번잡하기까지 했다.

그의 얼굴이 완전히 어두워졌다. 어쩐지 진루안이 그렇게 신경을 쓴다 싶었다. 이런 가짜 뉴스가 정말로 이렇게 많단 말인가?

그는 곧바로 자신의 수하에게 연락해 당장 인원을 모아 이런 가짜 뉴스들 엄격히 수사하라고 지시하며, 연관된 신문사는 배후에 누가 있든 반드시 처분을 내리라고 했다. 완전히 해결이 되면 다시 보고를 올리라고 지시했다.

정도헌의 지시에 온 건성의 미디어 업계가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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