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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화

“그도 아주 잘 생긴 편은 아닌데, 왜 그를 뽑았지?”

여자는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진루안은 활기차고 규범적으로 생겼지만, 그런 베이글남처럼 잘 생긴 것은 아니다.

그래서, 그녀는 왜 서경아가 이런 남자를 부양해야 하는지,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이윤희는 옆에서 경멸하면서 웃었다.

“누가 잘생겨야 비로소 기둥서방 노릇을 할 수 있다고 그래요, 아마도 그는 다른 재주가 있을 거예요.”

“이윤희, 너는 이렇게 전 남자친구를 재단하는 게 정말 좋니?”

여자는 교활하게 웃으며, 이윤희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이윤희가 말한 다른 재주가 무슨 뜻인지 당연히 알았다. 그러나, 그녀는 저 진루안에 대한 이윤희의 증오가 정말 대단히 충분하다고 느꼈다.

“두 분, 좀 빨리 해 주실래요?”

이때, 카운터 안에 앉아 있던 중년의 홀 매니저가, 불만스럽게 호통을 치며, 이윤희와 여자를 노려보았다.

갑자기 두 사람은 발걸음을 재촉해서, 진루안이 산 모든 물건을 카운터 위에 놓았다.

아랫배가 남산만 하고 머리숱도 적은 중년의 홀 매니저는, 이렇게 많은 물건을 산 진루안을 바라보면서, 그만 감격해서 더 이상 더할 것이 없었다.

‘이 분은 큰 손님이네, 이렇게 많이 살 줄은 몰랐어.’

‘이게 어디 명품을 사는 거야? 이건 마치 노점에서 물건을 사는 것처럼, 한 무더기 또 한 무더기를 샀다.’

그러나 어쨌든, 큰 고객이기 때문에, 그는 감히 미움을 살 수 없었다.

“저, 선생님, 카드로 하시겠습니까, 아니면 수표로 하시겠습니까?”

진루안은 눈썹을 치켜세우고 주머니에서 한참을 더듬은 다음, 그 속에서 금색의 카드를 끄집어냈는데, 그 위에는 크래프트 브랜드의 휘장이 새겨져 있었다.

“이…… 이건?”

홀 매니저는, 눈을 크게 뜨고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진루안의 손에 있는 금색 카드를 바라보았다.

“크래프트그룹의 VIP카드, 계산을 면제받을 수 있지!”

진루안은 미소를 지으며, 로비 매니저를 바라보고 말했다.

홀 매니저는 머리가 멍해졌다. 그는 당연히 이 VIP카드가 크래프트 그룹의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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