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283화

칼자국은 온몸에 싸늘해지면서 백무소의 말을 듣고, 진루안과 백무소가 정말 스승과 제자답다고 느꼈다. 한 사람은 감히 태자를 폐하려고 하고, 다른 한 사람은 바로 태자를 잡으려고 한다.

‘주한영이 일찍 떠났으니 다행이지, 만약 백무소의 이 말을 주한영이 들었다면 아마 놀라서 거의 정신이 나가게 됐을 거야.’

바로 진루안이 태자를 폐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주한영이 바쁘게 백무소를 찾아왔다.

태자 조기를 죽일 거라는 백무소의 생각을 알게 되면 주한영은 더욱 무섭고 긴장하게 될 뿐이다.

물론 진루안이 일을 할 때 비록 어떤 때는 틀에 따라 카드를 꺼내지 않지만, 적어도 규칙을 알고 일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 그러나 백무소가 만약 정말 한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그는 정말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게다가 상대방이 누구든 상관이 없다.

이것이야말로 백무소의 가장 무서운 점이다. 다만 이 몇 년 동안은 이미 많이 잠잠해졌다.

만약 이전의 백무소로 바꾼다면 조정에는 감히 그를 거역하는 사람이 전혀 없을 것이다. 설사 금방 국왕의 자리에 오른 조의라 하더라도, 몇 년 동안은 백무소에 대해서 경의를 품었을 것이다.

“우리 동강시로 가게 조치해 줘!”

“하지만 진루안에게는 알리지 마!”

백무소는 칼자국을 보고 입에서 나오는 대로 한마디 분부했다.

칼자국은 고개를 끄덕인 칼자국은 진지한 표정으로 백무소가 동강시로 가는 일을 준비하였다.

많은 사람들은 칼자국이 도대체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하고 백무소의 졸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칼자국의 신비성은 진루안조차도 잘 알지 못했다. 칼자국이 줄곧 백무소의 곁을 따라다닌 지가 이미 수십 년이 되었다.

백무소는 손에 든 나뭇잎을 나무 뿌리 근처에 놓아서, 낙엽이 뿌리로 돌아가게 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강권에 겁먹지 마. 루안아, 너는 얼마든지 조기를 상대하거라!”

“스승인 내가 너를 지지해 주니, 너는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어!”

백무소는 중얼중얼 혼잣말을 하면서 표정이 점점 복잡해졌다.

임페리얼의 궐주인 진루안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