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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0화

심경도는 직접 여러 대신들에게 어떤 두가지 함의가 있는지 통지했다. 오일환은 너무 언명할 필요 없이 알아야 할 건 모두 알고 있다고 느꼈다.

책상을 정리한 오일환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김 하나 없는 회색 양복을 입었다.

그는 사무실을 나서면서 동시에 여러 명의 대신들이 모두 이때 사무실에서 걸어 나오는 것을 보았다. 모두 함께 모여 눈빛으로 교류하면서 그들의 마음을 알 수 있었다.

심경도의 이 수법은 아주 교묘했다.

그들 모두 자신도 모르게 심경도에게 한 수 눌렸지만 어떤 성질을 부리는 사람도 없었다. 결국 심경도가 선임대신이 되는 순간 마치 전체 건성의 대왕과 같았다.

그들 중 만약 누가 심경도에 대해 모두 만족하지 못한다면, 극히 현명하지 못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순간 오일환조차도 감히 심경도에게 불만을 드러내지 못했다. 정사당의 다른 대신들은 말할 것도 없다.

경쟁에서 실패하는 건 두렵지 않다. 두려운 것은 실패 후에 아직 아무런 회개와 경계심이 없는 사람이다. 그것이 죽음을 취하는 길의 시작이다.

건성 정사당의 회의실은 건물 꼭대기층에 있다.

10분도 안 되는 시간에 건성 정사당의 11명의 대신이 모두 도착했다.

심경도가 회의실에 가장 먼저 나타났다. 처음으로 선임대신의 가죽소파에 앉았는데 유아독존의 느낌과 맛이 있었다. 좌우 양쪽의 10명의 대신들의 표정이 모두 그의 눈에서 무한히 확대되는 것 같았다.

‘양사림은 평소에 이런 느낌이었을까?’

‘선임대신은 과연 현묘하기 그지없어.’

심경도의 마음이 좀 상쾌해졌다.

“여러분, 조금 있으면 진 선생님이 건성에 새로 부임하는 손복기 대신을 데리고 우리에게 올 겁니다.”

“그래서 이따가 모두 나를 따라 내려가서 진 선생님을 맞이해야 합니다.”

“하지만 너무 엄숙하고 공식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진 선생님은 모두 잘 알고 있듯이 우리 편입니다.”

“건성에 진 선생님이 계시니 머리 위의 비를 막을 수 있는 하늘이 있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안정된 환경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고, 나라를 위해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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