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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화

‘무슨 황당한 얘기야, 수아가 목강성 국경에 있는 97여단으로 가겠다고?’

‘97여단은 용국의 모든 변방군 가운데서 가장 위험한 부대야. 병사들이 수시로 희생될 수 있고, 심지어 대규모의 희생도 있을 수 있어. 그쪽은 너무 혼란해서 일년 내내 전투 상태에 처해있고, 수시로 포탄이 국경선에 떨어지기도 해.’

‘수아가 97여단에 간다니, 그건 절대 안 돼!’

‘여동생에게 일단 무슨 일이 생기면 후회해도 늦어.’

“오빠가 동의할 필요 없어요. 이미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동의를 구했어요.”

“나는 단지 오빠에게 한마디 하려고 왔어요. 단지 그뿐이에요.”

연수아의 말투는 아주 평범했다. 연정의 격렬한 성격을 알고 있기에, 어떤 논쟁도 하지 않고 일찌감치 가족들의 동의를 얻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연정에게 말하지 않았을 것이다.

연정 호흡이 가빠지면서 눈에 핏발이 섰다. 마지막에 이렇게 될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여동생이 뜻밖에도 가장 위험한 97여단이 있는 변방으로 간다는 것이다.

‘정말 어찌 이럴 수가 있어!’

‘진루안, 넌 내 여동생의 일생을 망쳤어!’

‘내 여동생에게 만약 무슨 일이 생긴다면, 설령 네가 전신과 궐주, 나아가 군왕이라고 해도, 나 연정이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겠어!’

이를 악문 연정의 마음속에서는 진루안에 대한 불만이 더욱 커졌다. 지금 그는 극도로 격노해서 옳고 그름도 가리지 않고 다만 여동생을 안전하게 집에 머무르게 하고 싶었다.

물론 이것은 불가능하다. 일단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모두 일치하게 결정한 일이라면, 건성 군부의 수장인 자신도 거역할 방법이 없다.

안씨 가문은 장군 가문의 하나이기에 원래 이런 책임을 져야 한다.

연수아는 지금 이미 별 볼 일 없는 인물이 아니다. 특히 실력이 연기8중을 돌파한 후에는 더욱 적수가 많지 않을 것이다. 97여단를 이끄는 것은 안씨 가문에 좋은 일이다.

그러나 오빠인 그에게는 가장 나쁜 일이다!

그는 이 여동생 한 명뿐이다. 오직 한 명이다!

“오빠, 이 일 때문에 진루안을 원망할 필요 없어요. 그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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