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251화

‘만 명의 백골을 딛고 한 사람의 장군이 나오게 되고.’

‘십만 명의 백골을 딛고 한 사람의 훌륭한 사령관이 나오게 돼!’

‘백만 명의 백골 위에 한 사람의 황제가 오르게 되지!’

“궐주, 동강시가 도착했습니다!”

운전병이 몸을 돌려 진루안을 바라보았다. 바라보는 눈빛에는 존경과 숭배가 배어 있었다. 운 좋게 궐주가 탄 차를 몰고 데려다 준 것은 이미 자신의 일생에서 가장 자랑할 만한 일이 되었다.

군부에서 궐주를 우러러보지 않고 용국의전신을 숭배하지 않는 병사는 없다.

진루안은 고개를 끄덕이며 웃었다.

“수고했어!”

“차는 마영관에 세워 두고 돌아가서 보고하도록 해!”

“예, 궐주님!”

가슴을 곧게 편 병사는 고개를 끄덕인 후 계속 마영관을 향해 차를 몰았다.

10분 후, 지프는 마영관 입구에 정차했다.

참모 조경을 데리고 차에서 내린 진루안은 운전병에게 손을 흔들며 작별을 고했다.

조경은 복잡한 눈빛으로 고개를 들어 눈앞의 마영관을 바라보면서, 비할 데 없는 익숙함을 느꼈다. 왜냐하면 몇 달 전에 다섯 아이들이 바로 이곳에 머물렀기 때문이다.

‘그때만 해도 다섯 명이 있었는데 지금은...’

조경 한 사람만 남았다. 진루안이 말한 것처럼 먼저 스러져 간 네 형제는 조경의 발판이 될 것이다.

“익숙하지?”

조경의 머리를 쓰다듬는 진루안의 얼굴에도 지난 일을 회상하는 기색이 드러났다.

‘장난기 많은 다섯 꼬마들 중에서 결국 한 명만 남았고 인연이 닿아서 내 제자가 되었어.’

‘인생의 기회는 이렇게 기묘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어.’

‘그 당시 나도 이렇게 스승 백무소를 만났는데, 지금 조경도 이렇게 내 눈에 띈 거야.’

‘이처럼 전승되는 거야.’

“진 선생님, 돌아오셨습니까?”

마영관 입구에서 나온 황지우는 익숙한 진루안의 얼굴을 보자, 흥분한 눈빛으로 바로 종종걸음으로 달려왔다.

진루안이 황지우의 현재 차림새를 보니 더 이상 노란 머리의 양아치가 아니라 마치 사업가처럼 정장 차림이었다.

그리고 황지우의 뒤에는 10여 명의 알록달록한 차림의 양아치들이 따르고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